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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문무> - 용두사미된 문무왕 일대기 ☞ 북스앤리뷰

삼국통일의 정점에 있었던 김춘추 태종무열왕의 아들 법민 문무왕은 자신의 사후 동해바다에 화장하여 뿌리면 자신이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겠다고 유언했다는 전설이 있듯이 죽어서도 용이 되고자 했던 신라 제 30대 임금 문무왕이 역사소설 3권으로 나왔다. 운좋게 리뷰어에 당첨돼 읽게 되었는데 사실 문무왕의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삼한통일의 과정에서 그의 나라에 대한 충정과 고뇌를 느낄 수 있었지만.. 책이 후반부로 갈 수록 용이 되고자 했던 문무왕의 원대한 꿈이 이무기로 변신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역사 소설이 되버린 소회감부터 적는다. 더군다나 책 제목이 <문무>다 보니 지극히 신라 입장에서 써내려간 삼국통일의 과정을 그려내며 백제는 서적, 고구려는 북적이라 표현했는데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간략히나마 각권에 대해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우선 1권은 진평왕 집권 말기 20살 풋풋한 젋은 김춘추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순수 성골 신분은 아버지 김용춘의 피비린내나는 정쟁 속에서 살아남고자 스스로 진골 신분이 되면서 왕권과 멀어지게 된 그는 보종의 딸 보라궁주와 결혼해서 고타소를 낳고.. 이때 김유신이 동생 문희로 하여금 춘추와 연분을 맺게하니 그 둘 사이에서 법민(문무왕)이 태어난다. 그러면서 법민은 어린시절부터 소위 엄친아로 출중한 외모에 총기를 보이며 성장해간다. 그러면서 아버지 김춘추가 진덕여왕에 이어 왕위에 오르며 태자 법민의 행보는 두각을 나타낸다. 신라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준 백제와 고구려 멸망시키기 위해서 앞장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2권에서는 당나라와의 공고한 관계속에서 백제의 마지막 의자왕과 황산벌 전투에서 이기며 백제를 멸망시킨다. 하지만 곧바로 백제 부흥군의 반란군이 거세게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연개소문이 보낸 첩자에 의해서 김춘추가 죽는 일이 발생하는데.. 암살설 의혹이지만 워낙 대식가에 말술과 스트레스등 지병설이 맞을 것이다. 암튼, 아버지 태종무열왕 이어 신라 제30대 왕이 된 법민은 다시 당나라와 함께 손잡고 고구려를 멸망시켜 삼한통일을 마침내 달성하는데.. 이때부터 법민의 고민은 시작된다. 삼한일통은 이루었지만 나당 연합군의 위세적 위치로 당고종 이치가 성세를 부리는등 내정 간섭이 심해지면서 골머리를 않는다. 하지만 이후 백제와 고구려의 잔당 세력등 규합을 통해서 당나라마저 몰아내고 진정한 삼한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 활약에 김유신이 있음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3권부터가 내용이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다. 우선은 삼한일통의 과정에서 당나라와 씻을 수 없는 불신과 원한을 쌓은 나머지 갖은 협박과 핍박은 이어지고.. 신라내의 친당파 천존과 흠돌의 반란에 휩싸이며 가까스로 제압하지만 쉽지 않은 정국 운영에 자신이 모토로 삼은 위민보국의 길에 대해서 계속 고뇌한다. 결국 스스로 용퇴를 결정하고 보위를 태자 정명(신문왕)에게 물려준다. 물론, 여기까지는 다소 신라적인 입장에서 통일을 이야기했지만 역사적 기술대로 이야기가 그림 그리듯 잘 전개됐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부터다. 즉, 문무왕 법민이 보위를 정명에게 물려주고 거짓 유언을 남기며 경주 앞바다에 수장됐다는 소문을 낸채 왜로 망명하고 만 것이다. 이런 이유는 자신의 존재로 인한 당의 내정간섭으로부터 벗어남과 동시에 왜국 침략의 방패막이 되려는 심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왜에는 예전 고구려 멸망전 법민처럼 거짓 유서를 남기고 왜국으로 망명간 연개소문이 대해인으로 불리며 왜왕의 보검인 초치검을 법민에게 구해달라는 인연이 있었는데.. 그 연개소문이 법민이 왜로 망명당시 왜국의 원영진인 천황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물론, <일본서기>등의 사료를 중간중간에 언급했지만 확실히 명명된 것은 없었다. 결국, 연개소문 천황?이 병으로 죽은후 왜국 내의 친백제파와 친고구려파 간의 정쟁 속에서 스스로 천황이 될 것을 결심하더니.. 미리 신라에 군사 원조로 손쓰고 친고구려파 진영에 가담해 반란을 진압하며 마침내 제42대 문무천황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렇게 기존 1,2권과는 틀리게 3권은 문무왕의 왜국 망명과 함께 그곳에서 암중모색 생활과 반란 진압후에 천황에 자리에 오르며 11년간 치세를 간략히 얘기하고 고굉지신 광길을 잃은후 생을 마감하며 끝맺는다.

그런데, 이것은 기존의 역사적 사실을 뒤엎는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책 뒷편에도 한일 고대사 최대의 미스터리라는 신라 30대 문무왕과 일본 42대 문무천황에 얽힌 1300년전의 역사의 비밀을 일본서기와 속일본서기에 나와있는 사실을 재해석하여 고대 한중일 삼국간의 비밀을 파헤쳤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즉, 소설대로라면 연개소문에 이어 문무까지 왜의 천황이 된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찌보면 기분좋은 설정이지만 역사 소설이라면 역사가 기본 바탕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배워온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 이렇게 뒤엎는 반전?을 제공한다면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감흥은 없다.

1, 2권이 법민의 출생부터 삼한일통의 과정을 그린 고뇌의 모습으로 감흥이 일지만.. 3권에서 문무왕 법민이 색다르게 천황으로 변모된 모습은 감흥이 아닌 흥미로 그친 이야기일 뿐으로 초중반과 후반의 각 이야기는 너무나 상충된 이미지로 고착되 버리며 책 전체 얼개에 찬물을 끼엊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천황 등극의 역사적 미스터리로 올곧게 나갔다면 이견이 없을 책이.. 삼한일통 사후에도 용이 되고자 했던 그가 천황으로의 마지막 생애의 모습은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처음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 되버렸다. 아.. 법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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