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상단 광고

 

불신지옥 vs. 요가학원.. 공포도 공포 나름.. └ 한국영화들



주말에 본 두편의 공포 미스터리물이다. 당연 불신지옥의 승(勝)이다. 아니 '불신지옥'같은 공포 미스테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토리도 충분히 이해가고 전개가 우선 좋다. 대신 피빛으로 색칠하고 영화 '링'에서 시작된 관절꺽기로 일관하는 이젠 그런 공포영화들은 식상하다. 하지만 영화 '불신지옥'은 이런것을 단박에 불식시켰으니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신들린 소녀를 향한 잔혹한 믿음 (불신지옥) | 동생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기도에 빠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 어느 날 동생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언니 희진은 급히 집으로 내려오지만, 엄마는 기도하면 소진이 돌아올 거라며 교회에만 들락거리고 담당 형사 태환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정미가 소진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경비원 귀갑과 아파트 주민 경자에게서 소진이가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자 희진과 태환은 혼란에 빠진다. 죽은 정미가 엄마와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다음날 경비원 귀갑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엄마는 침묵을 지킨 채 기도에만 매달린다. 소진의 행방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동생이 사라진 이후부터 희진의 꿈에는 죽은 사람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기독교에 맹신중인 한 어머니와 미신에 맹신인 한 무당.. 그리고 그 중심에서 사라진 여중생.. 그러면서 그 여중생의 언니가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위한 과정을 그렸는데.. 그 내막에는 인간들의 살고자 어떤 구원에 대한 욕망이 그려져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류승룡)도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서 부적을 쓰는 모습도 그렇고.. 주변에 자살로 죽어나간 네명의 사람들의 그림도 다 그런 모습들이다.

특히 영화가 내건 공포는 피빛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공포를 그려냈다. 예를들면, 현관문의 자물쇠씬이나.. 복도식 아파트에서 익숙한 창문에 불현듯 나타나는 사람의 모습이나 아파트 지하실 어둠속의 공포를 통한 섬뜩함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생활속 공포와 미스테리속 여중생은 왜 사라진 것일까? 혹시 사라졌다면 누가 데리고 갔을까?

결론은 기독교에 맹신인 엄마는 잃어버린 자신의 딸을 또 다른 딸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바로 제목처럼 '하느님 안 믿으면 지옥간다..' 로 귀결되지만.. 그래서 영화는 알수 없는 화두를 던져버렸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사람들의 일그러진 구원의 욕망속에 한 여중생을 통해서 투영시키며 공포와 미스테리를 잘 접목시킨 영화라 본다.

하지만 마지막 결말은 이런식의 신기(神氣)를 주제로 한 공포들이 그렇듯.. 항상 '전이'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식상하고 진부한 주제일지라도.. 나름 수긍이 가는 전개로 적잖은 공포감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ㅎ




이런 '불신지옥'과 상반되게 완전 시망한 영화 '요가학원' 이 영화가 바로 그런류다. 피빛으로 떡칠하고 과도한 관절꺽기로 일관하며 폐쇄된 공간에서 움찔 놀라게 하는 깜놀 수준의 그런 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도 소재를 택했으면 전달하는 메세지가 있어야 하는데..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그녀들이 예뻐지는 무서운 비밀 (요가학원)

홈쇼핑 간판 쇼호스트 효정(유진)은 젊고 매력적인 후배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한다. 점차 자신의 매력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던 효정 앞에 학창시절 멸시의 대상이었던 선화(이영진)가 몰라보게 완벽한 미녀가 되어 나타난다. 그 비법은 간미희 요가학원에서 실시하는 비밀스런 심화훈련. 절대 미를 갖기 위해 요가학원을 찾은 다섯 명의 여자들은 수련을 받던 중 하나 둘씩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렇듯.. 예뻐지고 매력녀로 거듭하기 위한 다섯 여자들의 요가 학원 심화 수련기를 다뤘다. 그러면서 그 학원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그렸는데.. 사실 이런 그림들은 외국 공포영화에서도 많이 봐온 소재다. 어느 인간 군상들이 특별한 장소로 모이고 그 장소에서 펼쳐지는 무한 공포와 미스테리 스릴.. 그런데, '요가학원'은 그러지 못했다.

무언가.. 의뭉스런 떡밥을 던지며.. 여기에 들어온 이상 "아무 것도 먹지 마라.. 거울 보지 마라.." 등..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데.. 전혀 공포스럽기 보다는 중간중간에 깜놀하는 수준이다. 워낙 피칠에 관절꺽기로 일관하다보니 말이다. 더군다나 인도풍의 인테리어에 신경쓰며 컽만 화려하고 속은 말그대로 속빈 강정이다.

이렇게 여성 그룹 SES 유진이 연기자로 변신 성공후 영화판에서 주인공으로 분연한 공포물 '요가 학원'.. 과연 그녀는 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머지 그녀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뭔가 신비스런 요가 학원 강사의 무미건조한 대사속에 그들이 펼친 요가는 실제 요가가 아닌 요스런 모습만으로 그쳤으니.. 바로 이런게 시망한 영화가 되겠다. ㅎ



덧글

  • 불신지옥 2010/01/11 22:53 # 삭제 답글

    동감합니다. 불신지옥은 제목 때문에 망한 케이스. 제목만 잘 지었더라면, 흥행도 할 수 있었을 텐데.
  • 엠엘강호 2010/01/12 06:26 #

    그쵸.. 제목이 사실 좀 리얼하죠.. ㅋ 확 와닿지만 좀 돌려서 지었다면 모르죠.. 영화에서 제목이 그래서 중요한 것인데.. 뭐.. '요가학원'도 사실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ㅎ
  • annie 2010/01/12 11:13 # 답글

    저도 요가학원 봤는데..정말 사망한영화의 표현이 맞습니다..
    메세지도 없고..보고나서 짜증나는 영화더군요..ㅠㅠ
  • 엠엘강호 2010/01/12 11:42 #

    네.. 소위 미끈한 매력녀들 데려다 요가를 요스럽게 그리려다 공포의 주제를 놓치며 제대로 시망한 영화라 봅니다.
  • 불꽃남자 이병돌 2010/01/25 11:21 # 답글

    불신지옥은 그냥 스릴러가 어울릴듯..
    어중간하게 이도 저도 안되게 해서 망한,,아..
  • 엠엘강호 2010/01/25 11:46 #

    음.. 그쵸.. 공포보다는 스릴러쪽인데.. 어중간한것보다 연출을 좀더 세련되고 입소문도 타고 제목부터 색다르게 고쳤다면.. 우선 제목이 시망분위기였죠..ㅎ
  • 백혜정 2010/04/11 16:59 # 삭제 답글

    요가학원무섭지만잘봤지요!ㄷㄷ 고함치르며온몸팔다리꺽이고죽는장면후덜덜~!ㅠㅠ
  • 엠엘강호 2010/04/11 19:58 #

    그래요.. 무서운 연출도 여러가지이지만 요가학원은 기존 공포물 답습이 많았죠..
    그로테스크한 묘한 인테리어적 분위기와 과도한 관절꺽기등.. 그리고 메세지 전달도 떨어지고..
    그래도 올 여름에 케이블에서 'TV 최초방영' 시리즈로 나올거라 봅니다. ㅎ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593
629
12073841

예스24 영화7기 엠블럼

리얼센스 세로 긴 광고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1알라딘 서재의달인

구글 애드센스 긴 거

yes24 영화 블로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