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孔子, B.C 552~479)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중국의 고대 사상가 아니 동양 사상의 거두이자 대성현으로 제자들과 주유천하 하면서 세상사를 설파하시며 작금의 우리에게 수많은 고사성어를 솔찮이 남겨주신분.. 그래서, 그는 작금의 시대에 이웃집 친근한 할아범 캐릭으로 우리에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뭐.. 역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틀려지겠지만.. 그래서, 그를 좀더 살펴보면 단순 대학자 이외의 이력들이 있다.
우선 생김새는 이번 영화에서 주윤발 형님이 공자역을 했듯이..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용모가 매우 비범해 입술은 소 입술 같고, 손바닥은 범 발바닥 같고, 어깨는 원앙새 같고, 등은 거북같고, 정수리는 쟁반을 엎어놓은듯 생겼다고 전한다. 그외 야사로는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믿거나 말거나도 있지만.. 장성해서는 공자의 키가 9척 6촌이나 되었다 하니.. 윤발이 형님이 우선은 외형상 딱이라 본다. 먼저, 당시 정치력을 좀 보면은..
그는 춘추시대 노(魯)나라 출신으로.. 노나라에서 대사구 벼슬까지 오르며 당시 노나라가 삼환(三桓)이라 불리는 계손씨, 맹손씨, 숙손씨의 삼가들의 세력이 커져 노나라는 세조각으로 나누어지는 망조를 보이며 나라가 어지러웠다. 이중 계손씨중 계손사의 권세는 당시 군주 노정공을 누를 정도로 실세였다. 그러면서 계손사의 가신이자 무장 공산유의 반란까지.. 그러면서 노정공은 공자를 중용하며 계손사의 세력을 막으려 하는게 영화의 주 내용중 하나다. 또 이웃 제후국 제나라 경공도 공자의 활약에 노심초사하며 노나라를 견제하는 모습들도 나온다.
그외 두번째 그림에서 나왔듯이.. 여자가 하나 나오니 바로 위나라 경공의 첩인 '남자'역을 맡은 '주신'이다. 특히 주신은 국내 팬들에게 김용작품 사조영웅문 2003년작에서 황용역을 한 여배우다. 여기 영화 '공자'에서는 위기의 노나라를 구하고 천하를 호령한 공자를 높이 평가하며 공자를 얻어야 위나라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고 위경공에게 공자를 모셔올 것을 제안하는 역..
그러면서 노나라를 떠나 천하를 떠돌던 공자와 제자들이 위나라를 방문한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권력을 이용해 공자를 만나고,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마치 적벽대전2에서 주유의 부인 소교가 조조에게 차배달을 했던 씬이 생각나는건 왜일까..ㅎ 암튼, 이렇게 바로 공자와 스캔들을 벌이는 팜프파탈? 역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본 영화는 <적벽대전>, <와호장룡> 제작진과 이제는 월드스타 주윤발 형님이 오랜만에 출연하면서 기대를 모으며 총 제작비 350억원이 투입된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 개봉은 다음달 2월 11일(목)이며 설 연휴 극장가를 유혹하고 있다.
과연, 우리네가 알고 있는 지금까지 대학자다운 공자의 면모대신.. 수많은 전쟁으로 혼란에 휩싸인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평정하고 어찌보면 삼국지의 제갈량을 능가하며 대전쟁의 승리를 이끈 최고의 지략가 공자의 눈부신 활약을 만나보자. 이래서 영화가 좋은 것이다.ㅎ
덧글
뭐.. 여담이지만.. 사조영웅문은 그래도 94 '주인'의 황용역이 레전드였죠.. 03년 '주신'은 목소리가 허스키로 에러라.. 뭐.. 이번 영화 '공자'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아직도 제 기억의 윤발형님은.. 영웅본색의 히어로 인데... 그나마 황후花..에서 조금 바뀌었건만..
이번엔.. 완전히 이미지를 바꿔야 하려나요^^
기대하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올 2월엔 재미있을 듯한 영화를 많이 개봉하는군요^^
와호장룡이나 황후화도 괜찮았지만 방탄승은 시망.. 암튼, 이번 공자 이미지 변신도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올 2월(4일)에는 우리영화 '의형제'도 개봉합니다.
역시 리치가 기니까 뭐가 되도 되는거죠. ㅎㄷㄷ
노나라 정공때 재상 직무를 대행하던 공자가 당시 노나라의 삼환의 정치에 환멸을 느껴 여러나라를 순회하던 도중 정나라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공자 나이 56세.. 그런데, 공자가 그를 수행하던 제자들과 길을 놓쳐 홀로 있게되자 스승을 찾아 나선 자공은 길을 지나며.. 공자의 생김새를 설명하면서 그런 사람을 못봤냐고 묻자 상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동문옆에 웬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마는 요 임금과 같았고, 목은 순, 우 임금과 같았으며, 어깨는 명재상 자산과 같았소, 그러나 그 지친 모습은 마치 상가짓 개 같았습니다." 이것은 '상가지구(喪家之狗 )'라는 고사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이 문장에서 역시 자산이 명재상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듯이 자산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이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또 '어깨는 명재상 자산과 같았소."라는 표현을 보니.. 자산의 체격도 큰 체격으로 유명했던 공자에게 뒤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음이다.
꽤 기다렸던 영화랍니다. 내용은.. 그리 기대하는 편이 아닌데, 감독 때문에 그래도 기대되는 작품이긴 해요. 호매 감독이라고, '한무제' 감독분이셔서.. 적어도 장예모 보단 좀 낫게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뻥을 쳐도 납득이 되게 치실 거 같고..;;(사실 전 '황후화'는 좋았답니다. 300억짜리 사랑과 전쟁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기 나오는 배우들을 하나같이 죄다 좋아하는 바람에.. 이게 웬떡이냐 싶습니다. 윤발형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스승과 제자들이라기보다 조직의 보스처럼 보이시지만-.-), 남자 역의 주신은 제가 중국여배우들 중에 가장 사랑하거든요. 신비로운 뭔가가 있는 배우에요. 연기력의 폭도 꽤 넓고. 예쁘다기보다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는 배우죠.
맨 왼쪽에 있는 진건빈이란 배우는 노나라 상국인 듯한 계환자 역인데, 이 배우분이 춘절쯤에 새로 나올 고희희 감독의 '삼국'이란 드라마에 조조로 나오구요. 예고편 봤더니 꽤 괜찮았어요.
맨 오른쪽에 배우는 제가 사랑해마지 않는 육의. 계환자의 아들인 계손비(계강자) 역인데.. 문제는 중국쪽 예고편과 뮤비를 죄다 봐도 한장면도 안나오드만요ㅠㅠ 안회는 짧은 예고편에도 단독컷만 두개드만.. 좀 안타까웠습니다ㅜㅜ(낚시비중인가..)
이 사람은 '삼국'에서 제갈량이에요. 제가 삼국을 기대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 예고편 보면서 기대감이 더욱 솟구칩니다^^
올해 영화들이 많이 풀리는 거 같아 좋아요. '8인:최후의 결사단'은 어제 개봉일이었고, '공자' 나올 거고, 탕웨이의 신작도 아마 봄쯤에 개봉일테고.. 드라마도 '삼국'이 춘절쯤에 나와줄테고, '홍루몽'도 올해쯤엔 나올 거 같고요.
영화 개봉일이 기다려지네요. 아무쪼록 캐스팅만 빵빵한 게 아닌 내실도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좌,우측의 배우들은 극중 배역을 떠나서 제가 실제 이름들을 모르는 배우들인데.. 이번 봄에 나오는 '삼국'에서 굵직한 역을 맡은 분들이군요.. 조조에다 제갈량까지.. 너무 기대되네요.. 얼굴 각인시켜놔야겠습니다.ㅎ
암튼, 어제 '8인...'을 시작으로 중국 대작들이 개봉하니 저도 볼거리가 많아 좋습니다. '삼국' 사극도 기대되고.. '홍루몽'까지 나온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ps : 며칠전 올렸는데.. 태리님이 감수해주신 원백대著 '여황제 측천무후' 6권 중고로 2만원에 질렀습니다. 그림은 옆에 북스앤리뷰에.. ㅎ
소위 무작정 까는 분들은 짱개들이 다 그렇지 뻥은 심해가지고.. 이런식이고..ㅎ
저처럼 최대한 좋게 볼려는 사람들은.. 음.. 영화표 공자의 재해석이라 볼만하네..ㅎ
사람들 선입견이란건 좀 무섭긴 합니다.
중국의 형벌중에 사람을 포로 만들어 뜨는 형이 있는데 그 형벌이랑 고기반찬 포랑 한자가 똑같습니다. 그걸 유교까인 일본애들이 식인으로 왜곡한거죠. 조선왕조실록등에도 포란 글자는 질리게 나옵니다
일본에서 중국사 다룬거 보면 막장 많더군요. 조조의 서주대학살보고 많이 죽일수록 영웅이라고 하악대질 않나-_-
암튼, 공자의 인육설은 낭설이겠죠.. 대성현에 먹칠을 해도 유분수지.. 이넘들..ㅎ
세계일보
2012-07-03 보도기사.학계에서는 "형벌 '해'와 고기젓갈 '해'를 동일시하여 공자를 깎아 내리려는 움직임들이 결국 ‘공자=인육’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한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12070302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