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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의 삼부작' 연결고리는.. └ 한국영화들




바로 제목이라 할 수 있다. 즉, 제목속에 그 답이 있는데 이것을 연결해 보면 바로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의 '복수는 나의것' 이었다는 자연스런 문장이 된다. 이렇게 제목을 연결해보니 무슨 찍소 퍼즐을 맞춘듯 박찬욱 감독의 센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자의든 타의든 비공식적으로 명명된 '복수의 삼부작'이라 불리는 작품속에 숨겨진 제목의 자연스런 연결성에 그는 화두를 던진 것이다.

그런데, 아닐 수도 있다. 내 과대 상상일 수도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다. ㅎ
암튼, 작품이 나온 순서는 2002년 복수는 나의것, 2003년 올드보이, 2005년 친절한 금자씨였지만.. 
시리즈의 첫 작품 '복수는 나의것'을 통해서 그는 인간의 가열찬 '복수'의 포문을 연 것이다.

먼저, <복수는 나의것>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8년전에 나온 작품이지만 아직도 그 작품성이나 플롯구조나 연출에 있어 회자되는 영화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서도.. 사실 내용도 간단하다. 청각 장애인 신하균과 그와 함께 살며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누나때문에 장기밀매단과 접촉했는데 사기당해 천만원 날리고 누나의 장기이식 수술비때문에 송강호의 딸을 유괴했는데.. 이 소식에 누나는 자살하고 유괴된 딸은 사고로 익사하면서 사건은 꼬인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잃게된 신하균과 송강호의 처절한 복수의 그림이 부딪히며 파국을 맞는다는 것이 이 영화의 시놉시스다. 그런데, 이런 그림들이 보통의 그림처럼 전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말 못하고 못듣는 청각장애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신하균은 자신안에 갇혀지낸 감정의 일그러진 폭발의 모습이 하드보일드답게 잘 묘사됐다. 장기밀매단을 처리하는 모습같이 말이다.

물론, 이 속에는 어린 딸을 잃은 송강호도 만만치 않다. 직접 신하균과 작당한 여자 배두나까지 찾아나서 그만의 방식으로 응징을 제대로 한다. 하지만 그런 송강호도 응징을 당하니.. 복수는 꼬리에 꼬리에 물고 이어진다는 단순 논리와 함께 어찌보면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낸 작품 <복수는 나의것>.. 그리고 이듬해 2003년에 나오며 천만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국민 영화라는 닉네임이 붙은 <올드보이>..

사실, 이 영화를 안 본이가 있을까.. 설사 안봤다 하더라도 이 영화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각종 매체에서 패러디되고 지금도 명작?으로 남은 영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최민식 형님이 15년간 감금당해 만두로 연명하며 세상에 나오는 순간 그때부터 그는 복수의 화신이 되는 것이다. 이후의 그림은 알다싶이 유지태 앞에서 개처럼 굴며 처단하려 했지만 그는 자결 크리.. 그리고, 강유정과 맺은 대단한 반전까지.. 영화적 비주얼의 임팩트도 대단했지만 아직도 입가에 맴도는 그 음악을 잊을 수 없는 복수 시리즈 2였다.

그리고, 이런 복수의 정점을 찍은 영화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난다는 홍반장'이 아니라.. 아주 아주 친철한 이웃집 언니이자 누나인 금자씨가 냉소적 킬러로 분연하며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 기존의 두편의 복수 시리즈가 한 쪽의 대상을 향한 일방적 복수라면.. 이것은 그런 사회악을 처단하는 대표적 복수의 개념으로 다가섰다.

특히나 허름한 시골 분교에서 이루어진 살인마에 대한 처단과 응징의 현장은 나도 동참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정말, 파격적이고 누구나 내 가족이 그렇게 당했다면 한번씩 꿈꿔본? 일이 아닐까 싶다. '눈눈이이' 방식처럼 말이다.

이렇게 <친절한 금자씨>로 종지부를 찍은 박찬욱 감독의 이른바 '복수의 삼부작'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복수의 시작과 발단은 바로 '누나'에서 출발했다는 것이고 그 중심에 남동생이 자리잡고 있다. '복수의 나의것'은 청각 장애자가 누나를 구하기 위해서 시작되었고, '올드보이'도 극중 이우진이 누나의 오명을 씻기 위한 복수에서 출발한 것이고.. 그럼 '친절한 금자씨'는 무엇일까.. 바로 이렇게 희생된 누나들이 불사신으로 다시 재탄생한 것은 아닐까..

즉, 우리네 누나라는 친숙한 소제의 투영으로 그녀를 통한 사회악 처단을 가열차게 엣지있게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박찬욱 감독의 삼위일체된 복수 시리즈를 내 느낌대로 작명과 내용에 대해서 의미 부여를 해봤는데.. 이것이 답이든 아니든 박찬욱만의 색깔을 느낄수 있는 나름 명작들이라 본다. 결국, 제목을 연결해서 얻은 결론은 '누나에서 출발해서 누나가 끝낸 복수다.'

특히, 그가 만든 복수 시리즈중 역시 최고의 장면은 이게 아닐까 싶다. ㅎ






덧글

  • 밋첼™ 2010/02/08 22:36 # 삭제 답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장면입니다;;

    "너나 잘하세요"
  • 엠엘강호 2010/02/08 23:05 #

    한국 영화사의 명장면 베스트 10 아니 5위안에 든다고 봅니다. ㅎ
  • 소시민 2010/02/08 22:40 # 답글

    너나 잘하세요...

    당시 인터넷 최고 유행어 중 하나였죠 ㅎㅎ
  • 엠엘강호 2010/02/08 23:06 #

    당시라뇨.. 지금도 회자되고 쓰이고 있습니다. 아주 범용적으로 말이죠.. ㅎ
  • 동사서독 2010/02/09 04:01 # 답글

    박찬욱 감독과 '복수'의 인연은 그가 배우로서 참여했던 영화 <마스카라>에도 나오죠.

    박감독의 최근작 <박쥐>에서도 '복수'는 뗄 수 없으니, 여주인공 태주(김옥빈)가 자신을 사육한 양가족에 대한 (치정)복수극, 치정을 넘어서서 살인을 통해 자신을 옭아맨 도덕의 굴레,가부장적 제도에 대한 복수를 행했었다라고 볼 수도 있죠.
  • 엠엘강호 2010/02/09 09:37 #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것은 '복수의 삼부작'에 국한된 이야기라서요.. 진정한 인연은 말씀처럼 95년작 <마스카라>에서 직접 출연하며 출발했고.. 저도 최근작 <박쥐>를 봤습니다만.. 이 내용은 우리식 뱀파이어의 치명적 유혹에 시작된 치정복수극이 주제죠..

    물론 박찬욱 감독의 자신에 대한 자전적 메세지가 담겨져있다. 인간의 본능과 억압된 욕망속에서 감춰진 윤리 사이에 끊임없이 갈등한 영화라도 평도 있고.. 하지만 연출된 그림이 B급 스러움울 A급으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 작품이었죠..

    그래서, 뱀파이어를 우리식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속에서 그려낸 지극한 치정 멜로 수준의 작품인지라 위의 세 작품하고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입니다. 뱀파이어 소제 자체도 틀리니.. 암튼, '복수의 삼부작' 시리즈만큼 제대로된 복수를 그려낸 작품들도 없다고 봅니다. 모두가 와 닿지 않나요.. ㅎ
  • 카인백작 2010/02/09 18:38 # 답글

    친절한 금자씨는 누나 보다 엄마라는 모티브가 맞는 거 같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복수 3부작을 찍고 나서 사이보그 지만 괜찮아로 약간 말아 먹고 나서, 다시 "나의 장기는 복수"야 라며 박쥐를 찍으신거 같습니다.
    복수 3부작은 자신의 취향을 밀어 부친 작품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흥행에 성공한 것은 올드보이 뿐이죠. 친절한 금자씨는 초반에 기대 심리때문에 반짝하다가, 그 그로테스크함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비판을 받았죠.
    흥행에 관계 없이 자신의 색깔을 영화에 그래로 입힐 수 있었던 이유는 복수3부작 전 작품인 공동 경비구역 JSA의 흥행이 큰 몫을 했다고 볼수 있죠. 지금에야 거물급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시고, 열혈 팬을 보유하고 계시지만.. 혹여나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감독님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엠엘강호 2010/02/09 19:10 #

    음.. 제가 말씀드린 것은 어떤 연결선상에서 누나라는 캐릭으로 승화?시킨게 아니가 해서요..
    그런데, 모티브가 엄마라.. 왜 엄마죠?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리고, 저도 말씀처럼 공감합니다. 복수 삼부작이야 사실 그의 아집으로 이룬 결과물이죠.. 흥행보다는 자기만의 색깔로 밀어부쳤고 그것이 이번 '박쥐'에서 판타지스럽게 그리긴 했지만요.. 역시 JSA 흥행 성공이후 올드보이 정도.. '친금'같은 경우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인데.. 암튼, 그래도 봉준호와 함께 거물급인지라 그의 차기작이 기대되긴 합니다. 대중성도 생각하는 영화로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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