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상단 광고

 

오비추어리 '박용하' 애도와 우울사이 ☞ 시사와사회



그는 오늘(30일) 날짜부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신문지상의 '부고'란에 실리는 운명이 되었다. 그렇다. Obituary(오비추어리)는 보통 일반인 보다는 유명한 인물이 죽었을때 간략한 약력과 함께 신문에 실리는 '부고'라는 뜻으로 원래는 '사망신고'라는 의미로 처음 쓰인 단어였다. 그러면서 중세 라틴어였던 'obituarius'에서 유래됐고, 'obitus'라는 '죽음'의 의미에서 'ob-'가 방향전치사인 'to'혹은 'toward'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obire'는 '죽음을 향해 간다'는 뜻이 된 것이다.

이렇게 지금 사용되고 있는 'obituary'는 죽음을 만난다는 의미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단어다. 특히 'obituary'는 애도의 방식도 포함되어 있어 특히 서양에서 죽음이라는 존재의 절대적 가치와 함께 죽음의 위력으로 인한 의식도 내포되어 있는 함의어다. 즉, 'obituary'는 어떤 사람의 죽음을 단순하게 알리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생애에 대한 짧은 평가도 포함되어 있어 어떤 이들은 'obituary'만을 모아서 책을 내기도 한다.

그만큼 'obituary'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obituary'는 '애도'(mourning)의 의식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애도'로 인해 번지는 또다른 현상인 '우울'(melancholy)이 여기서 나올 수 있다. 즉, 애도가 세상을 떠난 사람에 대한 슬픔을 잊어버리는 행위라면, 우울은 오히려 잊지 못하면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베르트르(동조자살)'효과가 걱정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박용하는 '오비추어리'(obituary)의 함의대로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나아갔다. 스스로 애도와 우울사이를 오가는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의 생을 마감하고 만 것이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런 고충은 스스로 죽음의 의식으로 산화되고 말았다. 그 산화의 과정속에 남겨진 자들은 다시 '애도와 우울'사이에서 한없이 고민할지 모른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 주변에 아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리는 그 죽음을 대상화하려 노력하면서 '애도'를 보이고 이런 애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충격과 우울증에 빠지는 문제의 무한반복의 과정에 놓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비추어리'(obituary)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함으로써 죽음이 부여하는 상실감을 나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편이지만, 남겨진 이들에게는 '애도와 우울'사이를 오가는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또다른 의식의 도정인 셈이다.

박용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 손가락 추천 버튼은 '비로그인'도 가능요.. 강호글 다음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862
422
12095994

예스24 영화7기 엠블럼

리얼센스 세로 긴 광고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1알라딘 서재의달인

구글 애드센스 긴 거

yes24 영화 블로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