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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후보 자진사퇴, 그렇다면 조현오는? ☞ 시사와사회


8/30일 경향만평..

이번 주말에 엄청난 일이 있었다. 아니 엄청난? 일이라고 해야할지.. 당연한 수순에 사필귀정인 것인지.. 물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본인도 더 이상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나이도 아직 어린 젊은 총리 후보였기에.. 더 이상 버티다가는 자칫하면 지금껏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계속 버티며 총리를 기필코 하겠다면..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핵폭탄급의 의혹을 까발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서야.. 그제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형님아.. 고만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로 돌변하며.. 수건을 던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후문이다.

그런데, 말이 자진 사퇴지, 이것은 '사무라이 할복(하라키리)'이라며 진중권은 주말 트위터를 통해서 폄하했다, 즉 스스로 자진해서 목숨을 끊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버티다가 결국 대장에게 발각되어서 그 앞에서 이실직고, 무릎 끊고 자살했다는 것이다. 뭐.. 어찌됐든 그는 자진 사퇴라는 명분으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말았다. 지금까지 들어난 각종 비리와 의혹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 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압박에 견딜 재간은 어디에도 없다. 물론, 이런 총리를 안고가고 2-3명을 낙마하는 수준에서 당청간에 야합이 있다고 했지만.. 어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분명 그러기엔 반대가 그만큼 쎘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재미난게 있다. 이런 자진 사퇴도 도미노 현상이 있는지.. 아니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지.. 위장전입의 달인이자 탈세와 투기 의혹으로 점철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도 수건을 던졌다. 완장 과일촌이 장관시절 그는 차관이었지만 실세였다고 한다. 과일촌 그분은 연예계 경력답게 얼굴마담이었고, 그러다 이번에 차관에서 장관으로 승진하니 덜미가 이렇게 덜컥 잡히고 말았다. 한 두가지가 아니다. 비리 백화점을 세트로 안겼으니 유구무언인 셈이다. 또 지식경제부 후보자 이재훈 이분도 부인의 '쪽방촌 투기'라는 근래보기 드문 귀족투자?를 제대로 보여주며 수건을 던졌다. 스스로 인정하든 안하든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니 근묵자흑으로 도미노처럼 모두 이렇게 수건을 던진 것이다.

그 외에 의혹이 제기된 주요 장관들 면면들이 있지만.. 그분들은 차치하더라도 제일 중요하고 이목을 받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이분은 왜 사퇴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 난, 사실 이분이 무섭다? 그 무표정한 반질반질한 페이스와 그 안의 썩소가 가득할 것 같은 음흉한 흑심.. "내가 치안을 맡으면 국민들 다 죽었어" 모드로 과격 진압처럼 강경한 치안에 방점을 찍으실분.. 故 노무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천안함 유족을 보는 잣대를 보면 이미 막말이 아니라 망언으로 죽은 자를 두번 욕되게 한 주범이다. 그런데, 이분은 실제 의혹이 없을것 같지만 까보면 만만치 않다. 청문회때 주로 차명계좌쪽을 파서 그렇지.. 이외에도 양천서 고문사건 원인제공, 실적주의에 의한 항명파동, 조직폭력배와의 연루설, 부적절한 재산증식 의혹, 공직자로서 과다한 부의금까지.. 솔찮이 된다.

여튼, 저 위의 만평처럼 우리에게 이제는 낯설지 않은 전 국민에 새롭게 알려진 '김신조'(김태호+신재민+조현오)는 일망타진 될꺼라 봤던 세 명의 트리오에서 조현오가 빠지고 이재훈이 들어간 것이다. '김신조'가 '김신이'로 변했고, 그 조의 조현오는 저기 그림처럼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아니 분리수거 당하지 않기 위해서 양쪽을 잡고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그리고 그는 말한다. 이것이 바로 '이 남자가 사는 법'이라고 말이다. 사는 법이 아니라 '버티는 법'이겠지.. 그래 얼마나 버티는지.. 아니면 잘 버텨서 대한민국 경찰의 수장이 될지 지켜볼란다.

특히 진중권은 주말 트위터를 통해서 "조현오는 악질, 이재훈은 저질, 신재민은 고질, 김태호는 뺀질"이라며 이 모두에게 '매질'로 깔끔히 정리될 수 있다며 제대로 펀치를 날렸다. 그래 다 좋다. 이제 몫은 가카에게 달렸다. 자신의 심중에 있던 많은 패중에서 중요 패를 버린 상황이 되버렸다. 그리고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조현오'라는 패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심이 클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계륵인지 아닌지 판단도 헤깔려 하는 것 같은데.. 여러 말이 필요없다. 세 패를 버렸듯 마지막 패까지 깔끔히 털고, 자신의 주특기인 '마이웨이'를 하시기 바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런 '마이웨이'가 저 만평처럼 민심에 흔들릴 수 있음을 주지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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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위 글을 쓰기가 무섭게 전광석화같이 가카는 어제(30일) 오전에 그런 불협화음에도 조현오를 경찰청장으로 임명했다. 여러 말이 필요없다. 자신의 마이웨이식 개혁을 쉴드치는데 이만한 주구도 없기에 과감히 앉힌 것이다. 아주 볼만해졌다. 아래 31일 경향 만평처럼 말이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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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온누리 2010/08/30 08:29 # 삭제 답글

    사람들이 자신을 알면
    미래가 행복헤 진다는데...
    알까요 저분 스스로를...
  • 엠엘강호 2010/08/30 10:09 #

    네.. 그러게요.. 그런데, 이분은 선견지명이 있었나요.. 좀전에 기사떳네요..
    조현오 경찰청장 확정이라고 말이죠.. -_ 참.. 가카의 마이웨이를 쉴드치겠다는 건지..
    여튼, 조현오 이분.. 김신조 투입에서 살아남았네요. 국민들 긴장하시길.. ;;;

    http://media.daum.net/politics/hearing/view.html?cateid=1010&newsid=20100830090915180&p=nocut
  • 홈월드 2010/08/31 20:29 # 답글

    솔직히 뉴스 보고 너무 빡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닌듯합니다. 범국민 능욕쇼인 것 같아요..
  • 엠엘강호 2010/08/31 23:31 #

    그러게 말입니다. 저 글을 어제 아침에 쓰기가 무섭게 임명했더군요..
    아마도 하반기 국정 마이웨이식 개혁에 조현오를 방패막이로 끌고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뭐.. 이 정부 들어서 경찰이든 검찰이든 주구로 전락한지 오래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래도.. 참.. 거시기한게.. 김신조에서 살아남은 조현오.. 큰집에서 딱 좋아할 스타일이죠.. ;;;
  • 어릿광대 2010/09/01 07:15 # 답글

    그이상을 보여주는 가카네요 --
    조현오 저인간 그만둬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분과 관련된 발언이 참..
  • 엠엘강호 2010/09/01 10:16 #

    그 이상의 상상을 가능케하는 가카죠.. 마이웨이는 정말 지존이라는..
    4대강 몸빵 '김태호' 총리가 물건너가니.. 우선은 보호막부터 치는 거죠.. 조현오로..
    아주 볼만할겁니다. 조청장 이분 만만치 않아요.. 긴장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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