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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24승·추신수 22호, 화룡점정을 찍다. ☞ 메이저리그



우리네 인생에서 잘 마무리져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의 '화룡점정' 만한 좋은 단어도 없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성적같은 결과로 평가를 받는 스포츠 선수라면 그 마지막 순간에 '화룡점점' 을 찍을 때 기쁨은 배가 되는 법이다. 그렇다. 지난달 13일 박찬호는 노모가 기록했던 동양인 최다승 123승과 타이를 기록했었다. 그리고 근 3주만에 우리 시각으로 오늘(2일) 시즌 4승째 1승을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24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http://mlb.mlb.com/video/play.jsp?content_id=12655873&topic_id=8879096&c_id=pit

경기는 플로리다 마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없이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완벽한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결과도 피츠버그의 5-1 승리로 끝난 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맥커첸이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존 러셀 감독이 잘 던지는 선발을 내리고 박찬호의 1승 추가를 위한 배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그런 믿음에 보란듯이 박찬호는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24승째를 달성한 것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66으로 많이 떨어뜨렸다. 과정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모두 만족스런 호투가 아닐 수 없다. 그럼, 이쯤에서...



메이저리그 17년 야구 인생, 인고의 세월이었다.

그가 걸어온 야구 인생의 발차취를 짧게 정리해보면 이렇다. 1994년 LA 다저스 진출이후 2년 동안 마이너를 전전한 끝에 96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98년 15승이라는 활약과 2000년에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올린 다저스 시절은 그에게 고난과 기회가 양존하는 세월이었다. 그리고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를 받고 2001년 텍사스로 이적한 박찬호.. 하지만 텍사스에서 5년간의 선수 생활은 그에게 고난의 시련이었다. 잦은 부상과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기나긴 슬럼프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그러다 05년 샌디에고 이적후에 텍사스 시절보다 좋긴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진 못한 채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해 버렸다. 그리고 08년 뉴욕 메츠로 이적했지만 1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곧바로 방출당했고, 휴스턴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은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08년 친정팀 다저스로의 복귀는 부활의 밑거름이 되었다. 다저스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그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09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승리 계투조로 활약하며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데 일조했고,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그는 평균자책점 0점대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박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야구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그 핀스라이프 입은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하지만 개막 후 계속된 부진으로 결국 8월 방출되었고, 피츠버그의 부름을 받아 빅리거 생활을 이어가며 패전 처리조로 전락해 1승 추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연이은 행운의 작용과 함께 다시 역투를 펼치며 결국에는 지난 달 13일 아시아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오늘(2일) 승리를 추가하며 아시아 최다승 투수로 올라선 것이다.

뭐.. 여러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위와 같이 인고의 세월을 겪으며 17년 만에 아시아 동양인 최다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것도 올시즌 마지막이 될 뻔한 경기에서 기록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됐다. 이것은 박찬호 개인에게는 물론 야구팬들에게 최고의 희소식이자 화룡점정을 찍어도 제대로 찍은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박찬호 선수에게 축하를 보낸다.




추신수 '커리어 하이'는 계속 진행중이다.

그런데, 이런 화룡점정에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도 같이 보탰다. 이미 시즌 21호 홈런과 88타점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은 상태에서 또 한방이 터진 것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무사 2루에 상대 선발 '토니 페냐'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장쾌한 비거리 127m의 시즌 22호 2점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바로 2타점을 보태 생애 첫 시즌 90타점을 올린 순간이다. 이후 4회에도 안타를 터트리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의 맹타로 시즌 타율도 3할대(.300)로 딱 떨어지게 복귀했다.

http://mlb.mlb.com/video/play.jsp?content_id=12637035&topic_id=8879220&c_id=cle

이로써 현재 성적은 22홈런, 90타점, 3할 타율에 22개 도루, 출루율 .401까지.. 추신수는 제대로 화룡점정을 찍은 것이다. 또한 그에게는 아직도 2경기가 남았다. 그래서 앞으로 이 두 경기에서 어떤 추가 기록이 나올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오늘은 국내의 야구 팬들에게 또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기분 좋은 주말이 아닐 수 없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다 124승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그동안 인고의 부침을 한방에 날렸고, 추신수 또한 남은 잔여 경기에서 시즌 22호 한방을 또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계속 진행중에 있다.

다시한번 둘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특히 박찬호 선수에게 축하를 보낸다.
박사장님 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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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운석 2010/10/02 14:10 # 답글

    또 하나의 커다란 이정표가 세워졌군요.
    다른 수식어가 붙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박찬호'란 이름 자체가 주는 무게감에 감사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 이름 앞에 멋진 수식어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 너무나 기쁜 오늘입니다.
    축하합니다, 박찬호 선수~!
    (그나저나, 죽기 전에 박찬호 선수의 기록을 깰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나올까 싶네요.)

    장타율만 조금 됐으면, 수퍼스타의 척도 중 하나인 3-4-5도 노려볼만 했을 텐데~
    하는 못난 생각을 하게 되지만......
    추신수 선수도 뭐, 이제 입 댈 거리가 없는 선수죠.
    그나저나 내년 시즌 그의 유일한 약점이 개선될 수 있을지 참......
    클리블랜드......
  • 엠엘강호 2010/10/02 14:46 #

    네.. 정말 개인 기록을 넘어선 한국 야구사에 커다른 족적을 남기는 순간입니다.
    코리안특급으로서 박찬호가 이제서야 나름 빛을 보는 건가요.. 다시 한번 축하하고..
    통산 124승.. 앞으로 몇승이 더 추가될지 모르지만.. 코리안리거로써 전설이 될지 모르죠..

    그리고, 추신수야 장타율은 다소 아쉽지만 3-4-5가 사실 쉬운것도 아니고.. ops 8할대 후반으로 준수한 편이죠.. 여튼, 오늘 박찬호의 최다승과 함께 자신도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등 두 선수가 죽이 잘 맞았네요.. 뭐.. 클리블랜드 팀이야.. 리빌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한지라.. 추신수의 내년 대박계약이 다른 팀에서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레싹이..ㅎ
  • 일곱가지 이론 2010/10/02 14:51 # 삭제 답글

    박찬호 선수의 신기록 달성 ~ 축하드립니다..ㅎㅎ
  • 엠엘강호 2010/10/02 18:04 #

    네.. 분명 축하할 일이죠.. 앞으로 몇 승을 더 챙길지도 모르고..
    그의 최다승 기록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ㅎ
  • 그런데 2010/10/02 15:04 # 삭제 답글

    화룡점정이 좋은 의미였구만

    헛짓거리해서 좋던거 날린다는 의미로 뱀다리 그리기랑 같은 뜻인줄로 그동안 알았다
  • 엠엘강호 2010/10/02 18:08 #

    그러셨나요.. 화룡점정의 국어사전에 나온 뜻은.. 용을 그리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그 용이 실제 용이 되어 홀연히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써 무슨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말씀하신 뱀다리 그리기는 바로 '사족(蛇足)'과 관련된 것으로..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분명 화룡점정과는 다른 어찌보면 극과 극의 단어죠..
  • Cheese_fry 2010/10/02 15:28 # 답글

    아이고, 박찬호 선수. ;ㅁ; 저도 무척 기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엠엘강호 2010/10/02 18:13 #

    네.. 사실 올시즌은 이렇게 지나가고 내년에 최다승을 올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즌 막판에 운좋게 3이닝 역투로 보란듯이 승을 챙기면서 통산 124승을 올렸네요.. 물론 메이저리그팬으로써 기쁜 일이고요.. 그나저나 cheese_fry님 템파의 플옵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아직 텍사스랑 붙을지 미네소타랑 붙을지 두 경기 지켜봐야지만.. 그래도 플옵에서 템파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 Cheese_fry 2010/10/03 08:46 #

    헤헤. 고맙습니다. 레드삭스가 양키스를 물고 늘어져주면 정말 좋을텐데요. ^^;;;
  • 엠엘강호 2010/10/03 11:04 #

    네.. 이제 템파는 과거의 그런 약체팀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우선은 와카로 나가서 중부의 미네랑 붙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선전을 기대합니다.
    뭐.. 레싹이야 이번 시즌은 정신 좀 차려야죠.. 뭐 하나 잘한게 없었으니까요.. ㅎ
  • Cheese_fry 2010/10/03 13:13 #

    그래도 올해 주전들이 부상이 많았던 거 감안하면, 이 정도가지 한 것도 대단한 양말단이어요. ^^;
  • 엠엘강호 2010/10/03 14:42 #

    네.. 맞습니다. 올시즌 줄부상에도 이번 성적은 잘 한거라 봐야죠..
    여튼, 레싹은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니..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 울트라솔이 2010/10/02 20:31 # 삭제 답글

    어릴적부터 영웅이었던 박찬호 선수...
    오랜 팬으로서 더욱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멋진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
  • 엠엘강호 2010/10/02 21:56 #

    네.. 박찬호 선수를 인생의 룰모델이자 영웅으로 삼는 남자분들이 꽤 되시죠..
    그만큼 코리안특급으로써의 활약과 그간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시련등.. 부침이 참 많았죠..
    아무튼 다시 한번 동양인 최다승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강호의 블로그는 아직은 미욱한 수준인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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