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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에서 적인걸은 누구? ☞ 중국역사물



어떤 영화를 볼때 제목이 암시하는 바는 크다. 더군다나 그 제목에서 어떤 사람 즉,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거론될 때는 이목이 쏠린다. '음.. 누구누구 영웅의 일대기인가? 아니면 그 사람의 전기인가?' 식으로 말이다. 그렇다. 이번 주 7일에 개봉하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 바로 그런 유다. 아주 제대로 그것도 역사적 인물 두 명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학창시절 중국역사 교육을 통해서 '측천무후'는 어느 정도 알면서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적인걸'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적인걸? 내 편이 아닌 적인걸? 인가.. ㅎ 

아무튼 먼저, 측천무후하면 중국 유일의 여황제로 때로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잔혹한 악녀로써 그래도 당나라 번영의 제국을 건설한 희대의 여걸 중에 여걸로 평가받는 무측천이다. 그녀는 당태종 말년에 후궁으로 들어갔다가 당태종 사후 선황제 총애의 댓가로 비구니가 되었고, 이후 고종 이치의 눈에 띄어 소의에서 황후까지 오르며 이씨의 당왕조 대신 자신 무씨의 주(周)왕조를 세운 여황제로 알고 있다. 물론 측천무후는 사후에 당 고종의 황후로 취급됐을뿐 주나라 황제였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한 측면도 있는데.. 여튼, 그녀는 중국 역사를 대표하는 여황제임에 부인할 수는 없다.

측천무후 안에 적인걸 있다.

그런데 이런 여황제에게 영화 제목처럼 비밀이 있었다니 무엇일까? 혹시 숨겨둔 여인네의 감정 아니면 그녀만의 신체적 비밀?.. 물론 아닐 것이다. 측천무후 시대를 구가했던 적인걸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나면 그런 비밀이 아님을 알게 된다. 적인걸? 과연 그는 누구였을까.. 대충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먼저 시놉시스는 이렇다.

서기 690년 당나라, 고종 승하 이후 대륙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를 노리는 측천무후 (유가령 분). 화려한 즉위식을 앞둔 어느 날, 그녀의 심복들이 차례로 불에 타 죽는 의문의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하늘의 분노라며 백성들의 공포가 커져가자 황실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측천무후는 최후의 수단으로, 누명을 쓴 채 변방으로 좌천당한 천재적인 수사관 ‘적인걸’의 환궁을 명한다. 적인걸에게 빼앗았던 휘장을 되돌려주며 자신의 호위를 부탁하는 측천무후. 불타버린 시신의 재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적인걸은 심층적인 과학수사를 통해 대신들의 죽음이 ‘황린’이란 성분에 의해 인체가 자연발화 되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이 사건이 단순 범행이 아닌, 황실을 노린 누군가의 음모임을 감지하는데...

이렇게 영화는 줄거리만 봐도 딱 느낌이 오는 영화가 되버린다. 적인걸. 그는 바로 탐정수사관 어찌보면 '중국판 셜록 홈즈'라 볼 수 있다. 아니면 판관 포청천과 명판관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영화는 이유도 없이 의문스럽게 불에 타 죽은 사람들을 적인걸이 조사하면서 그 배후의 음모를 밝혀내는 전형적인 추리활극 블록버스터인 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영화에서 아직도 미중년의 포스를 자랑하는 유덕화가 맡은 적인걸은 과연 누구였는지..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당시 당나라에서 잘 나가는 수사관임은 물론 역사적으로 측천무후 시대에 재상을 지내며 국정을 쇄신하여 당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음이다. 그렇다면 그 외에 그는 어떤 인물인지 백과사전을 통해서 정리해 본다. 출처는 '엔싸이버 백과검색'에서 발췌했다.




적인걸狄仁傑 (630~700), 수사관전에 그는 재상이었다.

중국의 측천무후가 세운 무주(武周) 시대의 재상으로 중종(中宗)을 다시 태자로 세우도록 하여 당 왕조의 부활에 공을 세웠으며 수많은 인재들을 천거하여 당의 중흥에도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자는 회영(懷英)이고, 병주(幷州) 태원(太原) 출신이다. 명경과(明經科)에 급제하여 하남의 변주 판좌(判佐)로 근무하다가, 그 지방을 시찰하던 공부상서 염립본의 눈에 띄어 병주도독부 법조(法曺)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고종(高宗, 재위 649~683)의 의봉 연간(676~679)에 조정에 들어가 사법기관의 관리인 대리승(大理丞)이 되었다. 적인걸은 성격이 강직하고 청렴하며 1만7천여건의 사건을 판결하면서도 잘못된 판결이나 억울한 자가 생기지 않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686년 이후, 그는 저주와 복주 자사(刺史)등을 역임하다가, 691년 호부(戶部)의 일을 담당하는 지관시랑(地官侍郞)이 되어 다시 조정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봉각난대평장사(鳳閣鸞臺平章事)가 되어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당은 고종의 황후 측천무후(627~705)가 690년에 나라 이름을 '대주大周'로 고치고 자신이 직접 황제가 되어 통치하고 있었다. 역사가들은 이를 고대의 주(周, BC 1046~771)와 구분하여 '무주武周'라고 부르며, 측천무후 통치기는 이세민 태종(太宗, 재위 626~649)이 다스리던 '정관貞觀의 치治'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아 '무주武周의 치治'라고 불린다. 그리고 당의 전성기인 현종(玄宗, 재위 712~756)때의 '개원開元의 치治'의 기초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적인걸은 측천무후 시대에 재상을 지내며 정치를 쇄신하여 '무주의 치'를 이끈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693년에 적인걸은 무승사와 내준신등의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혔다가 팽택으로 내몰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696년 거란이 기주를 점령하자 위주 자사(刺史)로 다시 기용되었다. 697년에는 난대(鸞臺) 시랑(侍郎)으로 임명되었으며, 봉각난대평장사가 되어 다시 재상이 되었다. 재상이 된 적인걸은 698년 측천무후에게 여릉왕(廬陵王) 이현(李顕)을 황궁으로 불러들여 태자로 삼을 것을 직간하였다. 이현은 측천무후의 아들로 고종이 죽은 뒤 683년 당의 4대 황제인 중종(中宗, 재위 683~684, 705~710)이 되었다가 684년 폐위되어 방주에 유배되어 있었다. 측천무후가 적인걸의 건의를 받아들여 중종은 황궁으로 돌아와 태자가 되었고, 이로써 이씨의 당 왕조가 계승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적인걸은 두려움 없이 측천무후에게 직간하여 정치의 기강을 바로 세웠을 뿐 아니라, 민생을 안정시켜 백성에게도 존경을 받았다. 그리고 장간지, 환언범, 경휘, 두회정, 요숭등 새로운 인재들을 추천하여 정치의 기풍을 쇄신하였다. 이들은 모두 당을 중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장간지, 환언범등은 705년 측천무후를 압박하여 당 왕조가 부활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요숭등은 현종 시대 당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700년, 적인걸이 죽자 측천무후는 조정이 텅빈 듯하다며 매우 슬퍼했고, 그에게 문창우승(文昌右丞)의 직위와 문혜(文惠)라는 시호를 내렸다. 그 뒤 예종(睿宗)때에는 양국공(梁国公)으로 봉해졌다.


서극표 재미난 추리활극, 적인걸이길..

이렇게 적인걸을 정리해보면, 딱 느낌이 온다. 바로 측천무후 집권시절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때 그 중심에 적인걸이 있었다는 점이다. 다른 대신들의 모함으로 한때 감옥에 갇혀지만 다시 풀려나 기용됐을 때부터 그는 재상의 자리에 올라 정치의 기강을 세워 무주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인물중에 하나다. 물론 이런 것은 역사적 평가이지만, 사실 영화적 재미를 위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표출될때는 이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일대기를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재상을 역임했지만 이전에 천재 수사관으로서 그의 자질과 활약을 중점으로 그려낸 영화일 것이다. 

또한 극중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예의 과학수사라 하지만 어찌보면 '서극'식의 무협수사대라는 느낌도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시사회를 통해서 미리 접한 분들도 호불호가 갈린 채.. 서극마저도 중화의 자존심을 내세운 중국 역사교육 고취용?이 아닌가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강호가 볼 때는 이런 것이 들어가 있더라도, 서극 스타일을 본다면 분명 추리활극 중심의 흥미와 재미를 더한 역사극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욱더 기대되는 적인걸의 이야기 '측천무후의 비밀'이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여기 여황제 측천무후역은 다소 관능적?이라 평가받는 '유가령'이 맡았지만.. 그전에 동방불패의 신화 '임청하'에게 출연 제의가 왔었는데, 그녀는 고사하고 왕가위의 <일대종사> 작품으로 갔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임청하'가 여기서 측천무후를 맡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국내 인지도 때문에 관객이 더 들지도 모른다. 강호도 임청하 누님을 무지 좋아했기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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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에드워디안 2010/10/05 11:05 # 답글

    말씀하신대로 적인걸은 무후 시대의 유명한 재상이지요. 무후가 만년에 적인걸의 건의를 받아들여 폐위시킨 후 유배보냈던 장남 중종을 다시 불러들여 후계자로 삼았는데, 사실 적인걸이 이 문제를 처음 건의했을 때도 무후는 황실의 가정문제에 지나지 않으니 참견하지 말라며 거부했으나 적인걸이 말하기를,

    家事로 말한다면, 천자는 천하를 家로 삼기 때문에, 모든 일은 천자의 가사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저는 재상으로서 천자를 보필하는 자이므로, 참견하지 못할 범위가 없습니다.

    라고 말하여 마침내 설득에 성공한 것이라고 하네요. 미야자키 이치사다는 적인걸의 이 발언을 두고 중세였던 당대 당시엔 예외적인 사례였지만, 근세에 들어가는 송대 이후엔 일반 재상의 지위에 합당한 명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엠엘강호 2010/10/05 13:23 #

    음.. 역시 정리한 내용대로 올곧은 재상으로써 활약을 했군요.. 말년에 중종 이현을 다시 불러들여 당 왕조의 계보를 잇게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여걸 무측천한테 그렇게 또랑또랑하게 직언하더니 역시 인물이네요.. 후세에 평가도 그렇고 말이죠.. 하지만 영화에서 덕화옹이 그린 적인걸은 어떨지 기대되는군요.
  • 태리 2010/10/05 12:44 # 답글

    적인걸의 그 말을 들으니, 고종이 왕황후 폐위와 무씨의 황후책립 건으로 신하들이 온통 반대하는 상황에서 말했던 영국공 이적이 말했던 '그건 폐하의 가정사이기 때문에 신하들에게 의논할 필요조차 없습니다'가 떠오르는군요-_- 완전 반대.
    적인걸 영화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포진해있어 꽤 기대했었는데, 영 평판이 안좋아서 고민스럽네요.
    좀 더 잘 만들수는 없었는지.. 드라마 쪽에선 좋은 작품들이 많고,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 중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꼭 한국에 들어오는 영화들은 '대작', '스케일만 큰', '내용은 부실한'이 많아 속상하기까지 하네요.
    무측천 시대를 매우 좋아해 좀 잘나와주길 바랬건만..
  • 엠엘강호 2010/10/05 13:33 #

    음.. 적인걸과 다르게 그 유명한 '이적'은 폐하의 가정사니 폐하 맘대로 하시고 우리는 빠지겠다.. 이때 이적은 많이 늙은 노친네였죠.. 당 태종시절 그 명성은 어디가고.. ㅎ 그나저나 영화의 평가가 가히 안 좋다보니.. 태리님은 이쪽에 덕후신지라 더욱더 실망이 크신가 보네요.. 안 좋다는 평가때문에.. 사실 배우들 면면은 저도 좋게 봅니다만.. 서극의 연출이라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뭐.. 이런 유가 대작의 스케일로 우선은 홍보를 합니다만.. 영화적 재미와 연출, 스토리 전개등 내용만 받쳐준다면 중박이상은 할텐데 말이죠. 여튼 전 7일 개봉날 볼 참인데.. 과연 어떨지 보고나서 리뷰로 정리해보죠.. ^^
  • Seen 2010/10/05 12:46 # 삭제 답글

    중국판 추리활극이라니 끌립니다.
    적인걸이라는 인물은 처음 들어봅니다. 지식이 없는 거겠지요.
    덕분에 지식과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 엠엘강호 2010/10/05 13:42 #

    네.. 기존 중국 역사극의 진중함보다는 역사속의 어느 한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활극에 중점을 둔 영화입니다. 그리고 당나라 측천무후 시대에 유명한 수사관이자 재상이었던 '적인걸'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낙 그 시대에 유명한 인물들이 많아서 그렇지, 이분도 나름 유명한 분이셨죠.. 한 나라의 재상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저도 이참에 정리하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요.. 아무튼 오랜만에 서극 감독의 연출인지라 좀더 비주얼한 영상미를 보여주리라 기대하고 있는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입니다.
    그럼, Seen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주니어 2010/10/05 18:12 # 삭제 답글

    오랜만에 보게되는 서극 감독의 작품이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곁눈질 해본 정도이지만 비주얼에 있어서는 꽤 흥미를 끌만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실제 역사적 배경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엠엘강호 2010/10/05 23:23 #

    네.. 서극 감독이 또 나름의 팬층이 있죠.. 무협 액션의 또 다른 그만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감독인지라.. 저도 그래서 이번에 이 영화가 나오고 소개될 때 관심있게 봤었죠.. 그러면서, 나름 중국역사를 좋아하다보니.. 적인걸을 조사?했더니.. 이런 아우라가 있었더군요.. 수사관인 동시에 무측천시대에 재상까지 올랐던 인물 '적인걸'.. 여튼, 영화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실존 인물을 통해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 활극이라 보시면 되겠죠.. 좋은 정보라긴 보다는.. 알고 보면 재밌는 차원에서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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