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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삼부작중 新 의천도룡기 2009, 재미있을까? ☞ 김용작품들




사조 삼부작중 무협의 결정체 3부 '의천도룡기'

강호는 중국역사 무협소설의 대가이자 신필이라 칭하는 김용 선생의 작품을 무지 좋아한다. 아니 무지 정도가 아니라 이분의 작품 15개의 책들은 모두 컬렉할 정도로, 또 소싯적 고딩시절 고려원판 영웅문 3부 시리즈(몽고의 별, 영웅의 별, 중원의 별)에 빠졌던 그 추억만으로도 지금까지 강호는 김용 선생이라면 끔뻑 죽는다. 물론, 이분은 천룡팔부를 끝으로 절필하신지 꽤 되셨지만, 그의 작품은 아직도 팬층이 두터워 계속 회자되고, 새롭게 책이나 드라마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 책은 이미 '김영사'에서 수년 전부터 영웅문 3부, 이른바 사조 삼부작들이 모두 나온 상태다. 물론 강호도 이 신 버전들도 모두 컬렉했다. 

그리고 무협드라마도 기존에 1부인 사조영웅전은 2004년이후 2008 버전으로 나왔고, 2부인 신조협려는 아직도 유역비양의 2006년 버전이 레전드라 이후에는 안나왔으며, 3부작의 결정판 의천도룡기는 2003년 이후 작년 2009 버전으로 나왔다. 사실, 이것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재작년 이맘때쯤부터 들었는데, 근 1년 사이 신경을 못쓰는 사이 우연찮게 웹서핑하다 알게 되었다. 의천도룡기 2009 버전이 나왔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김용 선생의 작품중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이 의천도룡기의 드라마 역사(영화는 빼고)를 들여다 봤다. 무려 1974년부터 2009년까지 총 7번이나 나온 작품이다. 이 정도면 무협드라마의 최고봉이라 봐도 무관할 정도다.


강호가 코흘리개 시절 중드계의 나름 본좌이신 '정소추' 형님이 주연을 맡은 1978년 작품..
캬.. 혹시 이거 본 분이 있으신가요? ㅎ


1984년에도 이렇게 나왔다. 본 기억이 없는 작품이다.



그나마 이 작품이 옛날 작품중에서 레전드로 꼽는 것으로 안다.
강호도, 중학교 시절 '양조위'가 장무기로 나왔던 이 작품을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온 기억이 얼추 난다.


이 드라마도 기억난다. 가끔 케이블에서 해준적이 있는 나름 이것도 레전드로 통하는 작이다.
'마경도' 이분이 젊은 시절에 나와서 장무기와 그의 아버지 장취산 1인 2역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특히 마경도 이분은 2006 <봉신연의:봉명기산>편에서 임팩트한 은나라 주왕역으로 열연을 펼쳤었다.


이제 2000년 이후로 넘어와서, 첫 테이프를 끊은 00년작, 사실 이 작은 기억이 없다.



이 작이 국내팬들에게 가장 기억이 남는 레전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왜냐? 아직 30대 이하 젊은 분들에게는 70~80년대 작을 접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고, 그나마 90년대를 거치면서 21세기에 나온 이 2003년 버전이 가장 많이 보고, 가장 많이 리바이벌 된 작품이 아닌가 싶다. 강호 또한 이 작품을 최소 2~3번은 봤다. 중드 전문 케이블에서 사골이 우려나올 정도로 많이 틀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장무기역의 소유붕은 둘째치더라도, 조민 역의 '가정문'과 주지약 역의 '고원원'은 아직도 남성 무협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무튼 이 2003 버전은 예전의 향수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의천도룡기 여러 작품중에서 수작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여기 작년에 나온 2009 버전이 현재로서는 최신 버전인 셈이다. 강호는 2008년 중반에 제작이 된다는 소식에 나름 기대했던 작품이다. 그리고 세월이 2년이 흐르는 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제서야 40부작으로 모두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국내 케이블에서는 방영 일정이 안 잡힌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 작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평가가 조금은 안 좋은 편이다. 최신판답지 않게 재미도 떨어지고 우선 CG가 안 좋다는데.. 하지만 캐스팅이나 스토리 전개등 더 낫다는 평이 있다. 좀 더 아래에서 살펴보자.




세 주인공의 캐스팅, 독이 될까? 득이 될까?

먼저, 모든 드라마든 영화든 포스터를 보면 해당 작품의 분위기나 인물들의 캐스팅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맨 위의 포스터도 그렇지만 바로 위의 이 포스터가 그나마 그림이 잘 나온 것 같다. 가운데 장무기를 위시해서 좌청룡 우백호처럼 네 명의 예쁜 처자들이 포진해 있다. 그런데 장무기역의 남자 배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그렇다. 강호가 얼마 전에 본 서극 감독 연출에 유덕화 주연의 추리활극 역사물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에서 적인걸과 함께 연쇄살인 '자연인체발화' 사건을 수사하던 배순검역의 '등초'(덩차오)라는 배우였던 것이다. 만약 영화 '적인걸'을 못봤다면 누구였을까 몰랐을텐데.. 이제는 낯선 얼굴이 아니게 되버렸다.

그래서 등초가 맡은 장무기역에 대해서 일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소유붕이 맡았던 장무기는 귀엽고 가벼운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번 등초의 장무기는 나름 듬직하고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다는 평이다. 어찌보면 원작의 분위기와 많이 닮아 보이는 캐스팅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 극에 있어 장무기의 두 여자 '조민과 주지약'.. 2009에서 조민역은 '안이헌'이 맡았는데, 조민의 천방지축 캐릭에 있어 조금은 부드러워 보여 걱정이 일지만서도 유연함속에 강함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 여배우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는데, 바로 유역비 주연의 판타지무협 <선검기협전>에서 그 친구역으로, 또 오나라와 월나라 이야기를 그린 호군이 오왕 부차로 나왔던 <오월동주>에서 바로 '서시'역으로 나왔던 것이다. 부차에게 바쳐져 팔려갈때 범려와 둘이 애절해했던 장면들이 기억난다. 아무튼 여기 2009 버전에서 어떤 조민의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그리고 마지막 악녀로 돌변하게 되는 장무기의 친구같은 연인역의 주지약역은 '류징'(유경)이 맡았다. 사실 이 여배우는 잘 모르겠다. 선해 보이는 인상이 주지약과 맞을지, 과연 고원원을 뛰어넘는 주지약이 될지 지켜볼이다.

이렇게 세 주인공의 캐스팅을 간단히 살펴봤는데, 특히나 이번 의천도룡기 2009 버전은 요 몇 년간 김용 작품의 TV판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프로듀서 '장기중' 감독의 연출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나 여러 중드 특히 김용 작품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말이다. 물론, 강호는 이 드라마를 아직 보진 못했다. 여러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래도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이제는 알게 된 '등초'라는 배우가 장무기를 잘만 소화한다면 나름 이 시리즈도 롱런할지 모른다. 아무튼 모처럼 다시 김용 작품을 반추케 한 2009 의천도룡기.. 결국 물음은 하나다. 2009 버전은 재미있을까? 없을까? 다.

이것이 제일 궁금할 뿐이다. 어떠신지요? ㅎ 중국 현지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CCTV게시판의 투표결과

1. 신의천이 좋다!                       29 (6.30%)
2. 구의천이 좋다                      408 (88.70%)
3. 다른버전의 의천이 좋다           23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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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그네 2010/10/10 10:00 # 삭제 답글

    김용의 최후작품은 "녹정기"입니다.
  • 엠엘강호 2010/10/10 10:09 #

    아하.. 미스네요.. 천룡팔부가 아니고, 녹정기가 맞습니다. 그 작이후 절필하셨죠..
    개인적으로 호군을 좋아하다보니 그냥 천룡팔부가 나와버렸네요..ㅎ (먼산) ;;;;
    아무튼, 의천도룡기 2009버전.. 기대해도 될까요? 말까요?
  • 태리 2010/10/10 12:26 # 답글

    역시나 86의천이 레전드인 건 괜한 게 아니에요. 레전드가 달리 레전드가 아니거든요.
    2003년버전은 여배우들은 이뻤는데, 사람이 아니라 그림이 싸우는 발cg가 환장할 지경이었고, 스토리 전개도 희한해서.. 무협팬들은 그닥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대신 2009버전은 액션은 좋습니다. 총제작이 무려 장기중인데 당연하죠. 그런데 감독이 우민이라 영상이 좀 별롭니다. 신조협려06, 녹정기08의 감독인데, 화면색감이 노랗거나 퍼렇거나 해서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의천09도 충분히 노랗거나 퍼렇습니다-_-
    그리고 이게 전세계에 몰아친 불황으로 자금이 완전 바닥났을 때 찍은 터라, 이거 찍을 때 든 돈이 10년전에 소오강호2000찍을 때 돈이랑 비슷했으니 알만하죠. CG가 솔직히 발로 만들었다 할 정돕니다ㅜㅜ 알바생들이 작업했다더군요. 후반작업이 완전 날아가서 뒷부분은 편집이 엉망입니다.
    게다가 여기 투자사 중 하나가 화의형제공사라고 중국의 거대연예기획사가 있는데 사장이 소림사랑 친분이 있는데다, 소림사 자체가 요즘 거의 기업화되다시피 해서, 의천에서 소림사가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소림사'라고 나오는 부분은 죄다 '스님파', '스님', '화상' 이런 식으로 더빙이 덮였습니다. 보시다보면 환장하실 겁니다ㅜㅜ

    그런데 주연배우들의 이미지와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이 드라마 그나마 살린 공은 전적으로 등초의 장무깁니다. 조민 역의 안이헌 목소리는 성우더빙인데, 등초는 본인 더빙이라, 그의 대사 연기가 훨씬 잘 살아나요. 등초가 원래 목소리도 좋아서, 그나마 대사 연기에 힘과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게다가 제가 위엄돋는 이미지라 그랬는데, 정말 그래요. 등초가 현대물만 주로 찍어서 무협은 처음인데... 액션이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나이에 비해 중후하고 침착한 분위기 때문인지 주먹 한방을 날려도 '힘'이 느껴져요. 호군 아저씨가 천룡팔부에서 그랬던 것과 비슷합니다. 뭔가 묵직하게 힘과 기운이 실린 느낌이죠.
    그리고 의천 원작이 좀 수정됐는데, 수정본에서의 장무기에 더 가깝습니다. 장무기가 '결단력'이 있어졌거든요. 거기엔 등초가 딱입니다.

    안이헌의 조민도 훌륭한 편입니다. 안이헌이 또래 여배우들 중엔 연기면에서 단연 뛰어난 터라.. 이미지와 연기의 매치가 잘 맞아요. 등초와도 잘 어울리고.

    에러가 유경의 주지약인데.. 나이는 어린데 분장이 화장 떡칠이라 등초 장무기의 누님도 아니고 이모 같습니다. 그거면 그나마 참을만한데, 연기가 시망입니다. 표정 굳어있구요. 주지약 볼 때마다 한숨이...ㅜㅜ

    대신 소소 역의 하탁언이 정말 역대 최강입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깜찍해요. 남성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였죠.

    전반적으로 볼만한데, 이게 더빙과 CG작업과 편집에서 에러가 나지 않았다면 걸작은 아니라도 수작 정도는 됐을텐데.. 아쉽습니다. 한국에 영상 풀렸을 때도 잠깐 회자됐을 뿐 바로 잊혀졌거든요.
    그래도 내용전개나 각색 면에선 대만판 드라마들보다 훨씬 나은 편인데... 제대로 나오기만 했어도...ㅜㅜ
  • 엠엘강호 2010/10/10 18:32 #

    음.. 역시 태리님이 제대로 감수를 해주셨네요.. 물론 86버전은 레전드이지만 이제는 오래된 작품이고 전 2003 버전을 재밌게 본 기억때문에 그렇게 언급한건데, 이것도 별로라는 평이 많았군요. 더군다나 작년에 나온 2009 버전까지 역시나 문제가 있었고, CG등 연출과 편집문제에다 소림사를 또 그렇게 표현했군요. 또 최신판이면 돈을 쏟아부어도 모자랄판에 10년전 '소오강호' 시절과 투자가 같다라니..

    그래도 캐스팅에 있어서 언급하신 '등초'의 장무기 배역은 정말 딱이겠네요.. 묵직하니.. 영화 '적인걸'로 알게 된 배우인데 그 부분은 기대가 되네요. 조민역의 안이헌도 괜찮고 소소 역도 좋고.. 대신 주지약의 유경이 역시나 좀 에러군요.. 벌써 표정부터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CG등 연출과 편집의 에러만 빼면 볼만하겠네요. 이점 유념해서 나중에 볼때 참고하죠.. 감수 감솨요.. ㅎ
  • 홈월드 2010/10/10 12:53 # 답글

    이것은 전설 아닌 레전드로군요!! 얼핏 채널 돌리다가 가끔 본적은 있는 거 같은데.. 취향이 아니라 기피하는 장르입니다.;;
  • 엠엘강호 2010/10/10 18:40 #

    네.. 이것은 전설을 뛰어넘은 레전드로 평가받는 작품이죠.. 보시다시피 리메이크가 많이 된 작이고요.. 뭐.. 원래 김용 선생의 작품이 다 그렇긴 하지만서도.. 그런데, 이게 장풍이나 쏴대는 단순 무협때문에 기피하는 거라면 오해?하실 수도 있다는거.. 일단 김용 작품은 취향을 뛰어넘는 중국역사 무협으로서 인간의 희노애락과 삼라만상이 다 들어간 작들입니다. 접해보면 아는게 김용 덕후들이 달래 있는게 아니죠..
  • 길벗 2010/10/27 10:03 # 답글

    김용선생은 말이 필요없죠. 그분의 작품에서 무술은 武學이 됩니다. 기술을 넘어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고 때로는 사랑의 기쁨이나 아픔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예전에 소용녀와 헤어진 양과가 슬픔에 못이겨 "암연소혼장"이란 장법을 만들어내죠. 실제로 저도 김용선생의 작품에 빠졌을 무렵 실연을 당해서 달밤에 검법하나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암연소혼검이라고....
  • 엠엘강호 2010/10/27 12:54 #

    네.. 김용선생의 아우라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잔소리죠.. 중국문학의 또 다른 거성으로 불려도 좋을만큼 그가 만들어낸 역사무협의 세계는 정말 인간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져있는 한 편의 대서사시죠.. 말씀처럼 영웅문 2부인 '신조협려'에서 양과와 소용녀의 이야기는 정말로.. 생각만해도 알싸해지고 아련한 기분에 사랑의 모든 것이 담긴 드라마도 사실 없죠.. 그런데, 길벗님이 그런 실연의 경험담까지 갖고 계시는군요.. 역시 김용선생의 작품이 끼친 영향은 대단합니다. ^^
  • 의천도룡기 2011/04/01 09:57 # 삭제 답글

    저는 2000부터 열심히 봐서 그런가...
    2000이 너무 끌리고 좋던데 ㅠㅠ..
    저만 그런가요?? ㅠㅠ
  • 엠엘강호 2011/04/01 10:52 #

    전 2000작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나름 86과 94년도가 레전드로 통하죠..
    그리고 21세기엔 2003년 작품이 꽤 인기를 끌며 주야장천으로 케이블에서 방영되었죠..
    최신판 등초가 장무기로 나오는 2009년 판은 아직은 못 보고 있는데. 볼 시간이.. ;;
    아무튼 의천도룡기는 김용의 사조 3부작 시리즈의 완결답게 모든 게 총망라된 대하역사무협소설로 짱!!
  • 브륀스 2011/05/14 22:33 # 삭제 답글

    저도 2003 의천도룡기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드나 영화볼때는 배우 얼굴보단 연기 따지고 보는데 김용님의 무협을 볼때는 여배우 미모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웅문 소설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워낙 절세 미녀들로 묘사하는지라. 여배우가 별로면 정말 몰입이 안됩니다. 그런면에서 2003 의천도룡기의 고원원누님은 역대 최강이셨죠. 1995 신조협려 의 이약동누님도 엄청났었구요. 2003 선검기협전도 수작으로 꼽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2006 신조협려는 몰입이 안되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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