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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윤나영(신은경), 악녀를 보았다! ☞ 한국드라마



지금 이 <욕망의 불꽃> 이라는 드라마가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 10월에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가며 물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실 강호는 그렇게 드라마를 즐겨 보진 않는다. 더군다나 현대물에 대해서는 일종의 거부감?이 있다. 뻔한 스토리에 스타급 주조연을 포진한 그런 그림에 딱히 얻는게 없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특히나 아침 드라마를 보면 답은 나온다. 숨겨둔 출생의 비밀부터 시작해서 불륜과 패륜이 판을 치는등 소위 '막장 드라마'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그림들이 평일 밤 10시나 주말 밤 안방극장을 찾아가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바로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딱 좋을 소재이자 구도가 된다.

욕망의 불꽃, 제대로 된 악녀의 탄생을 그렸다.

그렇다. 여기 mbc 주말 드라마 '욕망의 불꽃' 이 그런 드라마다. 사실, 지난 주에 방송된 1,2화는 못봐서 잘 몰랐다. 단지 홍보 티저 영상을 보고서, 음.. 서우가 나오는 드라마구나.. 그런데, 포스터의 포즈가 어찌 영화 <파주>와 비슷해 보이는 이유 하나때문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래서 강호는 '서우'가 곧바로 나오는 드라마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이번 주말에 3, 4화를 보고 나서 주인공이 아니, 제목 '욕망의 불꽃'의 발화 시점은 바로 저 여자 '신은경' 극중에서 '윤나영'이었던 것이다.

1, 2화를 보진 못해서 뭐라 말할 순 없지만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강간'이라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그 험한 꼴을 당하는 언니 '윤정숙'(김희정)를 그냥 목도하고 도리어 사내들을 두둔?하는 아주 제대로 막장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언니의 애인 강준구(조진웅)은 수 명의 사람을 죽이게 되면서 제대로 첫 스타트부터 임팩트가 강해도 너무 강한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 이목을 끌고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 주말 안방극장을 벌써 점령해 버렸다. 강호가 기대했던 '서우'는 아직 나오지도 않은 채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이목의 중심에는 단연코 신은경이 열연한 극중 윤나영에게 있었다.

초반 스타트부터 '강간'의 현장을 목도하며 지나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악녀기질, 기어코 자신의 언니가 사랑했던 남자 김영민(조민기)에게 접근해 그 남자를 빼았고, 남자의 첫사랑의 여자가 임신하자 그 아이까지 낳도록 지원하며 자신의 아이로 키우겠다는 윤나영.. 도대체 이 여자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이 자리잡은지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막장으로 가는 길목이자, 무한질주로 입방아에 오르기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다.

이렇게만 놓고보면 전형적인 아침형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그런 소재와 흡사한 것이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부자와 결혼해 팔자를 고치려는 그녀의 뜨거운 욕망은 이 드라마의 시작이 되면서부터.. 이미 남편의 첫사랑이 낳아 길러진 김민재(유승호)와 나영의 언니 정숙이 낳은 백인기(서우)는 비밀스런 출생으로부터 출반한 셈이 됐고, 극의 중심 윤나영은 언니가 강간당하는 현장도 내버려둔 채 또 아버지의 죽음도 그냥 지나치며.. 빼앗은 재벌가의 막내 아들인 남편의 사랑을 '조정과 조장'하며 다른 여자랑 나눈 사랑의 씨앗을 자신이 키워 돈과 명예라는 욕망의 정점을 찍고자 한 무서운 여자 아니, 제대로 된 악녀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 드라마가 초반부터 이런 윤나영을 통해서 그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드라마 소개를 통한 기획의도를 잠깐 살펴보면은.. 이건 뭐.. 대단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재벌가의 가족사지만, 휴먼드라마를 지향한다?

이 드라마의 배경은 어느 재벌가의 가족사다. 한 재벌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을 부르는 탐욕, 권력에 대한 갈구, 부에 대한 동경과 멸시? 애증이 엇갈린 사랑을 주제로 한다. 소위 재벌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그들의 뒷얘기를 통해서 물질의 허구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 드라마는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펼치는 파노라마식 드라마다. 한 재벌가의 후계자를 둘러싼 형제들의 대립과 음모, 애증으로 얼룩진 부부의 삼각관계가 주 스토리다.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는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이들의 초 도덕적인 사건 해결방식이다. 부자라는 딱지를 떼어놓고 보면 우리와 다름없는 평범한 인생사에 웃고 울고 분노하지만 우리와 다르게 그들은 재벌가라는 가면을 쓰고 허위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 속에서 인간의 참모습을 추구해 갈 것이다. 드라마의 주제는 무겁다. 그러나 주제는 감춰지고 분주한 삶과 명쾌함, 미워할 수 없는 인간의 약점들, 사람의 슬픔과 인간에 대한 그리움, 치열한 음모, 반전과 또 반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간들의 미스터리, 그리고 종장에는 그 모든 소동을 뛰어넘는 휴먼스토리로 완성될 것이다.

막장 드라마의 전형이라지만, 진정한 욕망을 엿보다.

이렇게 드라마의 기획의도만 놓고 보면 이 드라마는 한 편에 인간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으며 휴먼스트로리로 완성되는 최고의 드라마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 드라마 상에서 많이 접해 본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뻔한 재벌가의 이야기, 그 재벌가에서  펼쳐지는 가족들의 음모와 배신, 그리고 애증이 뒤섞이며 종국에는 파국을 향해 가지만.. 그 속에서 인간의 휴머니즘을 엿보고 참모습을 발견해 간다는 소개이자 주제 의식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극 초반이기에 이런 메시지는 화두가 되지 못하고 비주얼한 욕망의 자극적인 전개로 초반부터 눈길을 끈 <욕망의 불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대극이라는 바탕속에 악녀 기질의 전형이자 특히나 여자가 비뚤어지게 품을 수 있는 모든 욕망을 '윤나영'이라는 캐릭터로 표출시켜 투영시키고 있다. 그래서 벌써부터 이 드라마가 화두가 되고 있다. 제대로 된 여자 악역의 탄생을 보았다부터 결국 막장드라마가 품을 수 있는 모든 소재로 가는 전형이다까지.. 하지만 호평도 만만치 않다. 소위 질질 끌지 않는 빠른 전개와 일반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스릴감?마저 느끼게 한다는 이야기의 구도등 분명 '욕망의 불꽃'은 그 대척점에서 주말 안방극장가의 화두가 되고 있음이다. 즉, 여심?을 제대로 파고 든 것이다.

그래서 강호의 느낌은 딱 이런거다. 이것도 뻔하게 소위 말하는 '막장 오브 막장 드라마'이긴 아니, 그렇게 출발은 했지만 웬지 모르게 극중 윤나영의 욕망적 삶속에 이목을 끄는 악녀기질에 대한 기대감?과 그 속에서 만나게 된 두 남녀 김민재(유승호)와 백인기(서우)의 관계의 과정이 아스트랄하게 전개되는 묘한 기시감때문이라도 주목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나 서우가 열연하게 된 당찬 욕망의 여배우 모습이 기대되는 그림들이다. 

아무튼 오래만에 강호가 주말에 닥본사할 드라마가 생긴 것은 참 고무적인 일이다. 어찌보면 그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갖게 된 그 엄청난 욕망 속에는 한창 시절 개발시대를 살아낸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담겨져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어찌보면 지극힌 뻔한 욕망과 관련된 그것도 한 여자의 일그러진 욕망의 표출이라는 소재가 재벌가의 가족사를 통해서 그려진 그 쏠라닥질 같은 그림이 만만치 않음을 매번 주시하게 된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우리는 매주 주말마다 '악녀' 윤나영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직 파국은 멀지만, 그 파국의 끝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드라마 <욕망의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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