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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분노한 차인표와 멍때린 고현정의 대비감 ☞ 한국드라마

결론적으로 대물 5회에서는 위 제목처럼 두 주인공인 극 중의 강태산(차인표)서혜림(고현정)의 모습이 극명하게 갈리는 씬이 아니었나 싶다. 바로 여당 내 3선의 젊은 중진 의원 강태산의 분노가 제대로 폭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당 총수 조배호(박근형) 그늘에 가려, 또 산호그룹 회장인 장인의 뒷배에 가려, 그는 제대로 폭발한 것이다. "내가 쓰레기 같은 것들 뒤치닥 거리나 하려고 정치 시작한 줄 알아!!" 라며 그는 제대로 분노를 표출했다. 사실 이런 식의 차인표식 소위 '분노 연기'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예전에 모 드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샤워를 하며 뿜은 분노라든지, 칫솔질하며 표출한 분노 등, 그는 나름 임팩트있게 분노를 표출하며 이른바 '분노 시리즈'의 달인?으로 당시 누리꾼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번의 분노는 마냥 재미로 치부하기에는 성질이 조금 다르다.



제대로 분노한 강태산(차인표), 속이 후련하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겪어오고 많이 봐온 썩은 정치판에 대한 날선 비판과 대거리를 마구 날렸기 때문이 아닐까.. 한마디로 속이 시원한 한 판이 아니었나 싶다. 저 유리잔을 깰 정도로 그는 제대로 분노한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남송지역의 보궐선거로 출마한 서혜림(고현정), 그런데 그녀의 모습은 앞서서 본 회에서 '할 말은 다 하는' 그런 강단이 있는 서혜림의 모습이 아니었다. 물론 엘리트코스를 밟은 아나운서일지라도 선거판에 처음 뛰어들면 뭐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그럴 수 있다지만, 앞선 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 서혜림이었다. 마이크 앞에 서서 우물쭈물하고 자기 말을 못하고, 선거 사무실에 찾아가 텃세에 어찌할 줄 모르며 급기야 여당 내 공천 못받아 무소속으로 나온 김현갑 의원에게 분위기는 넘어가면서 그녀는 그렇게 그 보궐선거에서 위기에 봉착한다.

물론 이 흑막에는 여당 총수 조배호가 언론에 대고 '클린 정치'를 표방하며 서혜림쪽은 말 그대로 클린하게, 무소속 의원에게는 마음껏 지원을 하겠다는 복안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를 알아차린 강태산이 저렇게 분노하고 만 것이다. 중앙당의 지원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이 거시기한 '낙동강 오리알'같은 신세와 보궐선거 총 책임자로 앉힌 자신을 이렇게 물먹이며 물러나게 하겠다는 그들의 흑막정치에 치를 떨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냥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이럴때 같이 한 선거 참모진중 '왕중기'라는 여자가 서혜림을 본격적으로 도우면서 제대로 된 공약, '친환경'을 내세운 그 고장의 개발 사업을 모토로 전면에 나서면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오로지 '당선'이라는 목표하에 그 여자 참모는 그녀를 물밑까지 도우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위기에 처하며 이번 보궐선거에 자신의 정치생명까지 걸린 강태산이 있음이다. 이렇게 본 5회는 우리네 선거판의 모습을 드라마로 재현하며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당 내에서 썩은 정치인 대신 신선한 인물을 내세운 전직 아나운서 출신의 여자 후보 의원, 그리고 '클린 정치'라 표방해 놓고 무소속을 지원해 다시 여당으로 복당시키려는 흑막정치, 또 상대편 후보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서혜림의 스캔들을 조작(하도야가 혜림을 챙기는 모습)하는 모습까지.. 제대로 썩은 정치판 아니, 선거판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아 내심 공감하는 그림들이었다.

극 중 서혜림 선거판에서 카리스마는 어디로?

하지만 좀더 들어가보면 조금은 불편하거나 마뜩잖은 그림들이 솔찮이 있다. 강태산이야 워낙 혈기있고 야망을 품은 정치인이라 저런 분노가 있는 게 당연하다 차치하더라도, 사실 서혜림이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앞서 보여준 당찬 카리스마는 안보이고, 갑자기 그냥 동네 아줌마로 전락해버려 선거판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맹물스럽게 '멍'만 때린 한 회였다. 이렇게 캐릭터의 모습이 급 반전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것은 아마도 드라마의 내분이 안겨다 준 일종의 '그럼 그렇지..'의 예단을 보는 느낌이다.

특히 지난 주 4회가 끝나자마자 인터넷을 지금까지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대물>에 관한 이야기들, 작가와 PD의 드라마 이야기 전개상 의견충돌로 작가가 교체되고, 그 작가가 내용의 수위 때문에 국정원에 끌려갈까 두려웠다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급기야 '작가의 무덤'이라 불리는 까칠한 PD마저 교체되고, 새로운 PD로 투입돼 종국에는 고현정 등 연기자들의 출연 거부설까지.. 이 드라마는 현재 그 쏠라닥질같은 내분과 내홍에 휩싸이며 초반부터 또 다른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런 중심에서 새롭게 전개했다고 봐도 무방할 5회를 봤을시에는 정작 예전 서혜림 캐릭터의 아우라는 느껴지지 않는 회가 되었다.

물론 극 전개상 선거판에 소위 초짜기에 그렇게 허위허위대며 힘들어 할 수 있지만, 기존 서혜림의 울분과 의지를 생각해 본다면 너무나 멍만 때리다 만 아쉬운 그림들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그렇게 똑똑한 분이 사무국장에게 남편 목숨값으로 받은 1억이 넘는 돈을 그렇게 쉽게 맡겨 버린 처사도 그렇고 말이다. 결국에는 썩은 정치판을 향해 외친 강태산의 유리잔을 깨는 분노의 씬과 대비감을 이루며 그마나 이것이 5회에서 건진 그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상대편 무소속에 선거 유세 지원차 나선 도우미 언니들, 나중에 찾아봤더니 무슨 걸그룹 '레인보우'라고 한다. 이들이 극에 나와 흐름을 망쳤다, 한마디로 시트콤이냐 등 말들이 무성하지만 그냥 극중의 재미로 선거판의 한 단면을 보여준 촌극의 해프닝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4회가 끝나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으로 새롭게 만난 5회는 기존의 서혜림과는 다른 분위기로 그려지며 많은 누리꾼들을 의아케했다. 이것이 기실 작가와 PD교체로 이어지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재해석이라면 어쩔 수 없다지만, 남편까지 잃고 우리 정치사회에 비판의 날을 세운 그녀의 당찬 구석이 온데간데 없이 계속 이런식으로 그린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이다. 한낱 아줌마로 전락해버린 한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극 중 서혜림의 아우라를 유지시키며 제대로 그려주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해 본다. 과연 그녀는 여당의 전폭 지원을 받는 그 무소속 의원을 누르고 보무도 당당하게 당선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ps : 드라마 갭쳐 장면으로 인한 저작권법 위반으로 이글루스 운영진에 의해서 5시간 가량 블라인드 처리되었음을 알립니다. 오후 7시부터는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여러 유저분들의 양해를 바라며 다른 분들도 이런 드라마 포스팅시 장면 등 저작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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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언알파 2010/10/21 13:33 # 삭제 답글

    오늘도 스토리 똑바로 진행안하고 멍때리는거 보여주면 전 채널 돌릴예정. ㅋ
  • 엠엘강호 2010/10/21 14:06 #

    그러게 말이죠.. 4회에서 오랜만에 나온 듯한 5회의 그 어색함이란.. 서혜림이 '갑툭튀' 한 것도 아닌데 맹물스럽게 변해 멍만 때리다 말았네요.. 물론 선거판 초짜라 그럴 수 있다지만 앞선 회와는 캐릭터의 느낌이 많이 달랐죠.. 그나마 저 강태산의 분노의 씬이 살린 5회였는데, 아무튼 이번 보궐선거에서 어떻게 서혜림이 당선되는지 지켜보죠.. 그 흑색선전의 스캔들 조작까지 뚫고 말이죠..ㅎ
  • 2010/10/21 14: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0/10/21 14:18 #

    그런데.. 그 소스도 이미 나왔죠.. 그래서 외압설까지 나온 거지만 우선은 PD와의 의견충돌로 마무리된 소위 '언플'이 있었다는, 현업에 계신 분의 전언이 예전 제가 쓴 대물의 비밀덧글로 애기했습니다. 뭐.. 무엇이 진실이든간에.. 이 드라마가 그런 논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무슨 고민이 필요하겠습니까.. 비판하고 깔려면 그래도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건 단순한 일반 드라마가 아닌 우리네 이야기니까 그래서 더욱더 이목이 집중되는 드라마입니다.
  • 흰곰탱이 2010/10/21 14:14 # 답글

    아직은 SBS의 씨티홀이 더 나아 보이네요.
  • 엠엘강호 2010/10/21 14:24 #

    아하.. 그런가요.. 전 당시 그 드라마는 못 보고, 괜찮게 나온 드라마로만 알고 있는데..
    아무튼 이번 5회는 분명 기존의 앞선 회와는 다른 느낌인데, 그나마 강태산이 살린 회였습니다. ㅎ
  • 2010/10/21 14: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0/10/21 14:35 #

    아하.. 그런가요.. 전 순간 글이 안보여서 깜짝 놀랐는데.. 그렇다면.. 방송국 로고가 없는 이미지는 괜찮은 것인지요.. 기존에는 그렇게 해 온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면 위에 로고 없는 그림으로 대체했으니 비공개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저 그림까지 문제가 되는 건가요.. 그럼 그 수많은 이미지들을 차용한 블로거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요.. 아무튼, 즉시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 엠엘강호 2010/10/21 14:56 # 답글

    로고빠진 방송 드라마 장면도 안 된다고 하시니.. 그러면 대표적 드라마 포스터는 되는건가요?
    이것마저 안되면 영화 리뷰시 대표 포스터 그림도 차용이 안되는 것인지.. 난감하군요..
    아무튼 앞으로 주의토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어서 비공개를 풀어주세욤~~
  • 씨시 2010/10/22 10:37 # 답글

    전 보면서 짜증나 죽는줄.. 무슨 선거 한번 치르는데 권상우 칼맞고, 선거 자금 털리고 스캔들 터지고 납치당하고 계란 맞고...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ㅋㅋ
  • 엠엘강호 2010/10/22 11:03 #

    네.. 맞습니다. 특히나 5회는 극 중 서혜림이 너무나 맹물스럽게 멍만 때린 한 회였고, 6회는 제대로 당했죠.. 그런데 납치까진 조금 억지스러웠는데.. 그래도 막판 연설은 좀 돋네요..ㅎ 아무튼, 6회 마지막에서 그간의 서혜림을 얼핏 볼 수 있어서 그나마 건졌는데.. 이젠 당선도 됐으니 서혜림 의원의 활약을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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