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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선거의 정석'을 보여준 바보 서혜림 ☞ 한국드라마

드라마 <대물>에서 남송지역 보궐선거에 뛰어든 서혜림(고현정), 그녀는 정치와 선거판의 완전 초짜다. 그래서 지난 5회에서 갓 뛰어들었을 때는 허위허위대며 갈피를 못 잡았다. 물론 이런 그림이 4회를 전후로 작가와 PD 교체 등 드라마 자체 내분과 내홍으로 인한 극 중 질이 떨어진 연출의 결과라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지만서도, 우선 전개되는 과정으로 본다면 필연적인 그림일 수 있다. 처음부터 대차게 선거판을 휘저을 수는 없는 법이거니와, 이런저런 선거판에서 내홍을 겪어봐야 강해지듯, 그런 그림으로 가는 수순쯤으로 봐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그림이 6회에서 나름 제대로 표출이 되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자부해도 아직은 선거판은 흑색선전에 돈 선거가 난무하는 그런 폐단이 많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폐단들이 6회에서는 제대로 나온 것이다.



흑색선전으로 궁지에 몰린 서혜림, 그녀의 돌파구는?

바로 흑색선전의 일종으로 반대편 무소속 김현갑 후보측에서 서혜림이 젊은 총각 검사 하도야(권상우)와 소위 '놀아났다'는 스캔들을 터트린 것이다. 예의 이런 유의 스캔들이 주로 잘 나가는 후보에게 그것도 여자 후보에게는 정말로 치명적일 수 있다. 아프칸에 피랍된 남편을 잃고서 절치부심 잘 살아볼려는 한 여자가 나름의 역경을 딛고 정치판에 뛰어든 이상, 그녀에게 이런 스캔들은 소위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극 중 서혜림은 크게 흔들지리 않으려 노력하며, 대신에 이런 흑색선전에 맞서 정공법으로 뚫으려 한다. 그래도 이런 스캔들의 전모를 유권자들에게 밝혀야 하는 법, 결국 꼴똥검사 하도야가 자신도 궁지에 몰리자 발을 벗고 나섰다.

자신의 고향 친구를 을러대 정보를 빼내서 그들의 흑색선전 비방전의 음모를 폭로해 우선 이 스캔들은 그렇게 정리했다. 즉, 서혜림은 저쪽의 폭로전 앞에 나는 깨끗하니 갈 길을 간 것 뿐이고, 뒷처리는 하도야가 다 한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는 이런 흑색선전을 뛰어넘었으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선거공약에 대한 공방이다. 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상 그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에 대한 기대 등, 사실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부푼 공약을 내걸게 되는데, 여기서 서혜림은 친환경 간척지 사업을 내걸며 환경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한다. 그런데 반대측에서는 산호그룹 회장(강태산의 장인)이 LCD 공장을 유치로 김현갑 후보를 지원한다는 공약에 서혜림은 난감에 봉착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비전과 소신대로 정도(正道)를 가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정치에 초년병은 궁지에 몰리며 위기에 봉착하는데, 역시나 선거는 어려운 일임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돈 선거와 흑색 정치로 난무한는 선거판에서 나만 고결하게 나선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에 더욱더 그렇다. 그래서 결국 5회에서 분노한 강태산(차인표)은 대통령을 찾아가서 서혜림의 선거공약중 간척지 사업에 대한 예산을 나라에서 지원해달라 요청하는데, 사실 이게 되는 말인지 모르겠다. 대통령보고 선거에 개입하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다. 물론 극 중 백성민(이순재) 대통령은 난 선거 개입은 할 수 없다고, 엄청 화를 내며 강태산을 쫓아낸다.

그런데 그 불똥이 반대편까지 튀면서 산호그룹 회장이 약속한 기업의 유치까지 흐지부지 돼 그쪽에서 손을 뗀다. 이로써 본격으로 붙게 된 두 선거 진영, 그런데 갑자기 서혜림이 납치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건 정말 막장 아니, 쓸데없는 연출이 아닐 수 없는데 전혀 필요없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즉 그녀의 고난의 연속으로 보여주고자 의도된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SBS)

아무튼 '어디선가 무슨 일이 벌어지면 달려온다'는 홍반장처럼 강태산의 연락을 받은 하도야가 번개처럼 나타나 납치된 서혜림을 구출한다. 그리고 기절해 버린 서혜림.. 선거 막판에 병원 신세로 몸과 마음이 이제는 모두 지쳐버린 그녀, 깨어나자마자 그녀가 말한 것은 "유세 현장은 어떻게 됐나요?" 였다. 그만큼 서혜림은 막판까지 가볼 심산으로 이미 깊게 뛰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가 던진 마지막 승부수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위 사진처럼 6회의 대미를 장식한 장면이다. 이 마지막 연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어 놓은 셈인데, 여기서 그녀는 앞선 회에서 보여준 정치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다시 내며, 결국에 요지는 "나는 돈도 빽도 없지만 그런 폭로전에도 정도를 걸으며 이번 선거를 치렀다. 그리고 내 아들을 위해서라도 떳떳하게 이 자리에 섰고 선거에 임했다."

선거의 바른 정도를 걸은 서혜림, 결국 당선 되다.

이렇게 몇 분여 동안 울분을 쏟아낸 서혜림의 이 연설은 나름 회자될 정도로 임팩트한 장면이었다. 마치 5회에서 분노한 강태산처럼 말이다. 하지만 비를 맞으며 연설을 듣고 있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조금 어설퍼 아쉽긴 했지만, 이 모습은 앞선 4회 전에서 보여준 서혜림의 똑부러진 강단과 카리스마를 다시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그녀는 정공법으로 정도를 걸으며 이번 보궐선거를 치른 것이다. 그 어떤 돈 선거도 아니요, 흑색선전에 비방과 폭로전이 난무하는 가운데에도, 심지어 납치가 되는 험한 꼴을 당하는 와중에도 그녀는 이렇게 정도를 걸으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그래서 '바보 서혜림' 이라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돌아가신 모 대통령처럼 자신의 고향을 버리고 서울 한복판에 뛰어들었다가 낙선한 그 분처럼 말이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 개표가 이뤄지는 상황, 출구조사에 의하면 무소속 김현갑 후보가 5% 이상 큰 차이로 앞서게 나오자 서혜림 측은 역시나 안되는 선거였구나 자책하며 뒤돌아선다.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인 것이다. 아니 실제 선거판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벌어지듯이 막판 개표에서 소위 '뒤집기'가 발생하며 서혜림이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현갑 후보를 누르고 이긴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이를 지켜본 하도야와 서혜림은 얼싸안고 좋아하는데, 정말 드라마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ㅎ

뭐.. 드라마기에 가능한 것이라 치부하기엔 우리네 현실도 이런 역전을 솔찮이 봐온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그녀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아니, 마지막 폭우속에서 외친 저 연설이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전에 동네 간척지 농민들까지 자원봉사해 선거 지원을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강태산은 서혜림이 의외로 큰 인물임을 간파하고 여당 총수 조배호(박근형) 척결에 동지이자 선봉으로 내세우려 하고 있다. 어찌됐든 이제 서혜림은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럼, 이쯤에서 나름의 총평을 내리자면 4회까지 남편을 잃고도 당당하게 사회에 맞선 용기를 보여주었던 빠른 전개의 이야기가 드라마 내외적으로 작가와 PD 교체라는 내홍을 겪는 불협화음 속에서 5회와 6회는 분명 앞선 회와는 다른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갑자기 당당했던 서혜림의 모습은 어디가고 맹물스럽게 소위 멍만 때리고 있느냐부터, 그녀 캐릭터 연출에 대한 해석이 바뀌었다 등 말들이 무성한 가운데, 그나마 6회에서 서혜림은 자신에 몰린 위기를 선거 중반 이후 정공법의 정석대로 풀어나가 보무도 당당하게 당선이 된 것이다.

물론 현실은 더욱더 소위 '시궁창'이기에 이런 드라마같은 상황이 말이 될성싶냐 하지만서도, 그녀가 보여준 보궐 선거에서 활약은 분명 신선함과 동시에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선거판은 역시 정도대로 정석대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준 것이다. 당장 당선이 안 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서혜림은 당당히 당선됐다. 이제 서혜림은 그 정치판에 제대로 발을 담갔다. 그 가시밭길 같은 그 길을 그녀는 이제부터 걸어야 한다. 아직은 갈 길이 멀기에 과연, 어떻게 걸으며 활약할지 지켜보자. 또한 부디 제작진도 지금까지 불거진 내홍에 이제는 추스리며 초심을 잃지 말고, 제목에 걸맞는 '대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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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랜드마크 반석군 2010/10/22 12:32 # 삭제 답글

    과연 고현정과 같은 정직하고 정도를 걷는 정치인이 있을까요??
    이 드라마 보면서 현 정치인과 비교되는건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ㅋ
  • 엠엘강호 2010/10/22 14:26 #

    네.. 현실에서는 조금 드물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있겠죠.. 하지만 저렇게 정석대로 뚝심으로 가다가는 사실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기에 이런 그림들이 씁쓸한거죠.. 뭐.. 드라마는 드라마라 치부하기엔 그렇지만서도.. 아무튼 어찌됐든 소위 '의원 나리'가 된 서혜림,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스브스가 다음 7회 예고도 안 때려주더군요.. ㅎ
  • Skibbe 2010/10/22 21:48 # 답글

    저런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기에, 저런 당연한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것이겠지요.
  • 엠엘강호 2010/10/23 11:15 #

    네.. 저런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지만서도,
    분명 정도를 걷는 정치인이 많아지는 현실이 되는게 아름다워 보이겠죠..
  • 듀란달 2010/10/22 23:08 # 답글

    유세 현장은 어떻게 됬나요? 라는 대사가 왜인지 박근혜 피습 당시 깨어난 박근혜씨의 첫마디 "대전은요?"와 겹쳐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요?
  • 엠엘강호 2010/10/23 11:18 #

    네.. 그래서 그 부분에서 대해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진 아니지만서도, 어찌됐든 극 중 서혜림의 여성 첫 대통령의 이미지는 박 의원과 동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라도 피할 수 없는 모습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본격 정치드라마는 아니기에, 한 여자의 인생 역정 스토리라 봐야겠죠..
  • 2010/10/23 01: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0/10/23 11:21 #

    네.. 그 마지막 폭우속에서 연설은 왜 고현정인가를 보여주는 명연기였습니다. 다만 정말로 연설을 듣는 청중들의 연출이 너무 안 어울려 작위적이었죠.. 눈물을 훔치는 군인의 모습이라니..ㅎ 아무튼 그런 것까지 보완했더라면 이 장면은 회자될만한 장면이었습니다. 5회 강태산의 분노씬과 함께 말이죠.. ㅎ
  • 몽몽이 2010/10/23 09:56 # 답글

    역시 안 보길 잘했다능...
    모든 드라마의 정답은 안 보길 잘했다임
  • 엠엘강호 2010/10/23 11:11 #

    그래요.. 누구나 개인차에 의한 호불호는 있기 마련인데,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모든 드라마의 정답은.. 안 봐도 땡기는 그런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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