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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여러 욕망중 사랑의 욕망은 어설프다? ☞ 한국드라마

주말의 MBC 인기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보면서 그 어떤 욕망에 대한 그림들이 극 중 여주인공이자 제대로 된 악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윤나영(신은경)을 중심으로 아스트랄하게 매회마다 전개되고 있다. 그러면서 그녀를 중심으로 욕망이 쏠리고 꼬이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윤나영 말고 여기 극 중 다른 주인공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나영의 아들이자 맑은 영혼의 소유자 김민재(유승호)와 아픈 과거 때문에 센 척 하는 인기 여배우 백인기(서우), 바로 이들이다. 즉, 이 둘이 사랑하는 사이고 관계가 진척되면서 이들 그림도 이목을 끄는데, 사실 강호가 보기에는 이 둘의 사랑이나 그림들이 너무 급 진전돼 많이 와 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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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서우의 다소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목소리에 의한 어설픈? 연기 때문이기도 한데, 뭐.. 이것을 차치하더라도 극 중 민재역을 맡은 유승호, 이 친구 역시 연기가 너무 건조한 느낌이다. 아픔이 있는 인기 여배우와 넥타이 키스 이후 신경을 안 쓸려고 했지만, 한두 번 만나면서 그녀의 모든 것을 아는 마냥 그녀를 구해주겠다는 흑기사처럼 돌변하며 매회 지금까지 백인기를 위해 다가서고 있다. 그런데 이 둘을 지켜보니 있자니, 사실 마뜩찮다. 무언가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너무 관계가 급 진전된 느낌이다. 물론 아직 백인기를 민재에 대해서 모든 마음을 열지 않았다. 민재를 스캔들로 이용하려는 큰 사장의 작태에 당당히 맞선 그녀다.

한편, 민재도 마찬가지다. 왜 이 친구가 인기에 빠져들었는지 그런 과정과 이유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극 중에서 유일하게 선(善)한 역이면서 맑은 영혼의 프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젊은 청년 민재가 어떻게 시니컬하게 센 척하는 인기 여배우에 빠지게 된 것인지 그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주말 방영된 11, 12회 내용에서 이 둘의 관계 설정이나 그림들은 소위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처럼 이대로 사랑이 아닌, 그대로 사랑하기에도 부족해 보이는 그들이었다. 물론 인기는 계속 눈물을 곱씹는다.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그 미친 놈들과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설움이 복받치는 감정으로 인기는 지금 매우 불균질하다. 하지만 인기는 민재가 그냥 좋다고 코디 언니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마음껏 운다. 과연, 이 아픈 여배우를 민재가 정말로 맑은 영혼답게 보듬어 줄 수 있을까.. ㅎ

인기와 민재의 사랑은 어설프다?, 나영을 괴롭히는 덕성 조심해라!

또한 이런 둘의 사랑, 아니 아들 민재가 인기에 빠져드는 것 같아 노심초사인 윤나영은 민재에게 때로는 히스테리를 보이는 등 상태가 안 좋다. 더군다나 남편 영민이 교통사고 죽은 양인숙의 오빠로 알고 있는 송진호(박찬환)을 만나면서 인숙의 죽음에 대해서 나영을 추궁한다. 하지만 자신과 관계된 양인숙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남편을 을러댄다. 더군다나 나영은 아이를 가진 것인지 몰라도 헛구역질을 하며 뛰쳐나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사고를 당한다.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남편 민재에게 다시 다가가려 하며 그 둘은 서로를 보듬는다. 그래도 나영은 한밤중에 혼자서 자기 암시를 하듯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복습을 하며 그녀는 그렇게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을 추스린다.

그런데 이런 윤나영을 계속해서 괴롭히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나영의 예전 첫사랑 박덕성(이세창), 김회장의 둘째 며느리 남애리(성현아)와도 그렇고 그런 사이면서도 나영을 만나 쏠라닥질을 하고 있다. 둘 사이의 아이가 궁금한 것인지, 아니면 사업적 관계인지, 계속 나영을 만나면서 무언가 머리 꼭대기 위해서 나영을 조정하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당할 윤나영이 아니다. 지금의 나영을 있게 한 장본인도 도리어 그 옛날 아픈 상처를 안겨줘 더욱더 독해지게 만든 게 바로 이 남자 덕성이다. 즉, 덕성에 의해서 욕망이 터져 발전된 것이기에 지금 나타나 나영의 과거를 이용해 괴롭힌다고 덕성에게 당하는 나영이 아닌 것이다. 결국 나영에게 뒷조사를 당하는 등 한마디에 개쪽을 당하고 물러난 덕성, 그래도 너구리 같은 남자로 또 계속 나타날지 모른다. 



대서양 그룹의 조선소 건설 총 책임자 '김영민' 낙점

그럼 이 드라마가 극에서 이런 욕망의 그림들에 대한 어떤 목표점과 대상이 되고 있는 '대서양 그룹' 이야기를 간단히 해본다. 이 그룹에는 이렇게 다섯 명의 남자가 포진해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전개가 되다보니 이들 다섯 사람의 역이나 나름 캐릭터가 확실하다. 먼저, 대서양 그룹의 오너이자 총수 김태진(이순재) 회장은 바닥에서 시작해 대 그룹을 경영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젊은 시절 난봉꾼? 기질이 있어 자식들이 저마다 엄마가 다르지만, 그래도 자식들에 대한 정은 각별하다. 특히 셋째 아들 영민과 손자 민재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네 할아버지의 전형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아픈 척하며 지방으로 내려온 78살의 태진의 머리속에는 그룹 경영권 승계에 이미 복안이 있었다. 

이미 둘째 며느리 남애리가 찾아와 어음 매매문제로 주식을 달라는 등 막가파 식으로 나가며 자신의 큰 아버지인 남장군(조경환)까지 끌어들여 전쟁을 선포했지만, 김 회장은 사람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다. 도리어 남장군을 이상하게 두둔하며 그를 물러가게 하고 이제 1회전이 끝났다며 다시 재정비에 들어간갔다. 그리고 다시 그들이 올거라며 세 명의 아들에게 긴장하라 하는데, 이때 김 회장은 전형적인 공부벌레 스타일로 학업에만 열중하며 기업 경영에 관심이 없다는 영민에게 그 센트럴 조선소 건설의 적임자로 낙점한다. 둘째 영준(조성하)도 아니고, 셋째에게 맡기자 큰 아들 영대(김병기)는 마뜩찮은데, 정리는 된 셈이다. 영대는 회사 관리하고, 영민이 조선소 건설에 앞장서면 영준이 뒤에서 도와주라는 것이다. 특히 영준의 처가집 등쌀에 그나마 세운 복안인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을 형제들이 아니다. 큰 형 영대는 설렁설렁 대는 것 같지만 그는 능구렁이 같은 인물이다. 언제든지 돌변해 이 그룹에서 큰 사고?를 칠 인사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영대의 처 차순자(이보희)와도 둘은 그렇게 그 집을 사람좋게 넘나들며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다. 물론 이런 큰 형과는 다르게 둘째 영준은 조금은 냉혹하다. 전혀 웃지 않는 모습에서 치밀하고 계산이 빠른 모습을 엿본다. 소위 큰 형과는 다르게 신중하게 행동하는 영준은 그룹 경영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정석대로 밟아가는 스타일이다. 옆에서 부추기고 소위 남편 잡아먹을 남여사 때문에 괴롭지만 그만의 스타일이 있는 카리스마 김영준이다. 그래서 영준은 동생 영민이 마냥 밉지마는 않다. 다만 자신을 누르고 조선소 총책임자로 나선 게 거시기 해졌지만, 그를 조종해서 다시 차고 올라올 수 있는 인물이다. 물론 이런 도움에는 남씨 일가의 남여사가 조력을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대서양 그룹의 경영권 승계의 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진 가운데, 대서양은 조선소와 함께 치고 나가게 됐다. 하지만 이런 승계의 과정은 좋을 수 만은 없었다. 회사내에서 기대치 않았던 막내가 자리를 꿰차게 된 그림에 뒷담화가 많아지고, 더군다나 영준까지 자신의 부인 남여사를 두둔하다가 김회장 한테 혼나고, 영민마저 어음 관련해서 작은 형수 책임만은 아니라며 회사 돈으로 갚아준 처사에 김 회장은 혼을 내는데, 이 대서양을 집어삼키려는 그 남장군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바투 정신차려야 한다고 지시한다. 과연 영민이 총 책임자로 이런 막중한 책무를 다할지 지켜볼 일이다. 물론 옆에서 나영이 조정하겠지만 현재로썬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나영의 언니 정숙, 그녀는 나영의 실제 뇌관이다.

한편 어제 12회 마지막 부분에서 민재가 인기와 급 진전된 만남을 시기한다는 듯이 어느 잘 나가는 집안과 급혼사가 치러지는 와중에 민재는 어찌할 줄 모르고, 엄마 나영은 좋아하는데 문제는 역시 다른데 있었다. 바로 나영의 언니 정숙(김희정)이 혜진이 살아 있음을 확신하기에 이른다. 실제 그 여배우의 집에 찾아가 인기를 가깝게 보고서 당장은 눈물만 훔친다. 그리고 정작 집에 돌아와서는 아버지 영정 앞에서 마음껏 울며 혜진이 살아 있음에 나중에 나영에게도 알려 주겠다는 등 이래저래 마음껏 한풀이를 한다. 이 여자가 사는 방법과 삶이 이런 것이다.

자신이 부자집에 결혼할 수도 있었지만, 어떻게 살인마 남자 강준구(조진웅)를 보듬케 되고 가슴에 묻어버렸던 여자, 자신의 동생 나영을 위해서라면 아니 그녀가 잘 살기만을 바라며 모든 아킬레스 건을 숨긴 채 살아온 정숙, 그녀는 지금 매우 혼란하다. 죽었다고 믿었던, 자신이 키워왔던 동생의 딸 혜진이가 지금 유명한 여배우로 성장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기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판단이 안 서는 가운데, 또 이 존재를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모른 채.. 어찌보면 그녀는 나영의 욕망에 있어 뇌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역시나 가족을 잘 아는 사람은 역시 가족 밖에 없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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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hain 2010/11/08 12:11 # 삭제 답글

    다른 욕망을 강조하다 보니 어린 인연의 감정은 생각하지 못한 듯 하네요
    너무 어설프게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거 같습니다
    둘이 남매같은 사이다 보니 일종의 운명론을 강조하려나봐요..
  • 사자비 2010/11/08 15:41 # 삭제

    제가 볼때도 그런 측면이 강한듯 보이네요
  • 엠엘강호 2010/11/08 17:16 #

    음.. 그런 측면이 있죠.. 분명 어른들의 제대로 된 욕망과는 다르게 동화적?인 감성과 욕망인데..
    좀 어설프게 나왔죠.. 특히 민재가 인기에 빠져든 계기와 전개가 너무 급 진전이라서..
    물론 인기도 그런 민재에게 당장 안기지 못해도 빠져들 듯 고민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극에서 중요한 주인공인데, 좀더 분발해서 그 아픈 사랑을 잘 보듬길 바래요.. ㅎ
  • 풍금소리 2010/11/08 12:41 # 답글

    그전에 너무 급진전되어 정체기에 이른 것 같고 어설픈 서우의 연기와 어색한 표정(?)때문에 살짝 거북합니다.
    그래도 <하얀거짓말>에서의 엉성한 표정연기에서 한껏 업그레이드된 신은경을 보는 낙으로 본다고나 할까요.
    집앞에서 외간남자의 차에서 내리는 와이프를 보고도 아무말 하지 않는 조민기를 보고,차암 비현실적이구먼---싶었어요.
  • 엠엘강호 2010/11/08 17:21 #

    그쵸 분명 둘 사이 관계는 급 진전됐죠.. 특히 전 민재가 서우에게 빠지게 된 개연이 잘 와닿지 않더군요.. 뭐.. 서우야 워낙 아픔이 있는 배역인지라.. 그런데 아직도 연기와 표정은 자연스럽지 않아 보이긴 하는데.. 그게 서우 매력이라 보면 그냥 볼만합니다. 역시 말씀처럼 정말 '욕불'은 신은경이 분한 '윤나영'이 보는 재미가 있죠.. 앞에서 실실 웃다가 뒤에서 강렬한 눈빛.. ㄷㄷ 그런데 그 장면은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아니 분명 다른 남자랑 차 안에서 내리는 걸 봤는데 그냥 넘어가주는 영민의 센스.. 나영을 믿은 건가요.. 아니면 못 본 척.. 아무튼 그 씬에서 덕성이가 한방 크게 먹었죠.. 자슥.. ㅎ
  • 2010/11/08 15: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0/11/08 17:27 #

    그래요.. 그런데 제가 말씀 드렸을텐데.. 전 이런 욕망같은 이야기를 좋아한다고요..
    그리고 저 그렇게 보기와는 다르게 선한 놈 아닙니다. 나름 나쁜? 남자 기질도 있어요.. ㅎ

    아무튼 인간의 희노애락.. 뭐.. 우리네 삶이란 게 원래 다 '욕망 덩어리' 아니겠습니까.. (먼산)
    그리고 앞으론 이렇게 비밀 덧글 안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중요한 비밀 내용이 아니라면..

    옵큐.. 주말 동안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아주 맘에 듭니다.
    완전 강호 스타일이야~~
  • 사자비 2010/11/08 15:41 # 삭제 답글

    STX 그룹이 생각나네요. STX엔진, STX, STX조선, STX팬오션 등등....ㅎㅎ
  • 엠엘강호 2010/11/08 17:31 #

    음.. 그런가요.. 그러고니 STX그룹이 참 많이도 하고 있죠..
    강호가 예전에 주식에 관심 좀 가질 때 알게 된 그룹인데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다면 극 중 대서양 그룹도 조선 말고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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