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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묘하게 꼬여드는 살인의 진범 ☞ 한국드라마

주말의 인기 드라마중 하나인 MBC '욕망의 불꽃'이 그 어떤 각종의 욕망이 점철된 드라마로 제대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 이런 욕망이 보이는 드라마 한 편이 또 있다. 바로 동방송국의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이하 즐나집)이다. 먼저 이번주 방영된 '즐나집'을 보고 있자니, 제대로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6회까지 방영이 되었는데, 이 드라마는 인기 여배우 김혜수와 황신혜 투 톱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0%를 못 넘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멜로면 멜로로 치고 나가는 뚝심을 보이면 되는데, 여기에 어느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로 흐르다보니 소위 어르신들이 보기에 복잡하고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즐나집'은 현재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청률이 좀 안 나오면 어떠랴.. 내용 전개가 좋고 이목을 끈다면 성공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방송국에서는 싫어하겠지만서도, 오로지 시청률이니..ㅎ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즐나집'도 그 어떤 욕망을 다루고 있다. '욕불'이 부와 명예 그리고 사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달려간다면, '즐나집'은 '사람'에 대한 욕망이다. 여자 입장에서는 한 남자를 죽도록 차지하고픈 욕망, 남자 입장에서는 그 여자를 벗어나고픈 욕망에 휩싸이다가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릇된 욕망, 그리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픈 욕망, 그러면서 이런 욕망이 어그러져 한 남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잘못된 살인의 욕망 등.. 이 '즐나집'은 제목과는 전혀 다르게 '즐거운 나의 집' 같은 상황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가 절대 아닌 것이다. 분명 제목은 역설적인 것으로,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현재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간단히 정리해 본다.

'즐나집'도 그 어떤 욕망에 대한 드라마다.

먼저, 4회까지 핵심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모 사립대학교 이사장인 성은필(김갑수)이 어느 날 별장 근처의 국도 변에서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됐다. 그러면서 그 죽음과 둘러싼 이야기에, 여러 인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두 여자 주인공 김진서(김혜수)와 모윤희(황신혜)가 연적 관계에 놓인다. 즉, 진서의 남편 상현(신성우)이 바로 모윤희와 불륜 사이였던 거, 이를 눈치 챈 진서는 힘들어 하면서도 남편을 버리지 못한다. 또한 상현 또한 윤희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그녀와의 관계가 정리가 안된 채 둘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소위 찌질스럽게 굴고 있는 상태다. 이런 그림들이 매회 4회까지 그려지며 진서를 힘들게 했다. 그럴 때마다 바비 킴의 '그래도' OST가 깔리며 그녀의 울분을 달래 주었다. 

이후의 내용은 은필의 죽음을 경찰이 개입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은필이 사고가 있던 날 밤, 별장으로 초대한 제3의 인물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그 인물을 백방으로 찾는다. 그 인물이 묵었던 굳게 닫힌 산장의 모 거처에서 발견된 모윤희의 젊은 날의 매혹적인 초상화, 이 초상화를 그린 인물은 바로 '이준희'라는 인물로 밝혀진다. 이름만 얼핏 들으면 분명 여자임을 알 수 있지만, 이 인물은 여자가 아니었다. 바로 남자로, 모윤희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이에 모윤희는 남편 은필이 죽기 전 9통의 전화를 했던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임에 깜짝 놀란다. 그런데 윤희는 아버지와 20여 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산지 오래였기에, 그와 통화에서 도대체 당신이 그날 밤 무슨 일을 저질렸나며 을러댄다. 이에 이준희는 담담하기만 하는데..



한편, 정신과 닥터인 진서는 그 죽은 은필의 정신과 상담을 6개월간 해준 전력이 있었다. 그러면서 발견된 진서와 은필의 내연 관계 비스름하게 보이는 사진들, 물론 이를 본 남편 상현과 연적 윤희는 "그래 너희들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 이거지.. 아주 쌍으로 노는구나" 하며 진서를 압박한다. 그런데 실은 진서는 환자로 은필을 깊게 대하면서 그의 인간적 고뇌를 들어주며 같이 치료하면서 사이좋게 찍은 사진에 불과했다. 우선은 그렇게 진서의 입장에서 말했으니 믿어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하지만 남편 상현 입장은 다르다. 자신도 윤희와 불륜을 했지만 또 이런 아내의 불륜을 인정 못하는 게 남자들의 이중적인 잣대로 그는 그렇게 계속 헤매며 허우적되고 있다. 윤희와의 관계는 또 그렇게 유지된 채, 이 쏠라닥질같은 불륜은 끊이지 않고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럴수록 모윤희의 어그러진 욕망은 더해만 가며 점입가경 속이다.

불륜의 소재가 마뜩잖지만, 미스터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륜의 그림은 4회까지 과도하게 표출이 됐지만 5회 이후부터는 좀 안정화? 된 느낌이다. 즉 불륜이 주가 아니라, 바로 살인의 추억 아니, 진범을 찾는 구도로 극이 빠르면서 몰입감있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그 '이준희'라는 윤희의 아버지가 전면적으로 나오면서 극은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했다. 진서와의 통화에서 별장에 초대받았지만 안 갔다고 말하는 이준희, 극장 간판 포스터를 그리는 소위 '그림쟁이'로 통하는 이 인물은 도대체 은필과는 어떤 관계일까? 물론 장인과 사위 관계 말고, 윤희의 입장에서는 아비 자식간의 관계를 끊은 남남이라면서 애써 부인하지만, 분명 이준희는 이번 은필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제3의 인물로 의심되는 인물은 바로 은필의 전처 조수민(최수빈)이다. 온통 빨간 원피스 옷치장으로 미친년 마냥 거기를 활보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게 웅얼대는 그로테스크한 그녀, 분명 그녀 과거의 트라우마가 심하게 작용한 것인데, 죽은 줄로 알았던 그녀의 존재는 이미 은필의 장례식장에 홀연히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6회에서도 진서와 우연히 미술관 옆 길거리에서 만나게 됐는데, 이에 수민은 진서를 두려워하며 도망친다. 과연 이 레드한 여자의 정체와 은필의 죽음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한편 윤희의 아버지 이준희는 딸 윤희와 통화에서 "아무 걱정말고 지금처럼 지내라"며 의미심장한 통화를 한다. 무슨 속셈인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세 명의 주인공들, 은필의 죽음과 누구 하나 자유롭지 못하다?

정말 이 드라마는 보는 맛이 다르다. 기존에 식상하게 많이 본 듯한 멜로와 불륜이지만 그 속에는 바로 미스터리가 교합돼 한 남자의 죽음, 그 죽음과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 그 관계에서 어그러진 욕망을 엿보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르다. 과연 은필이 윤희와 싸우다 쓰러진 후, 정신을 잃은 그를 데려가 절벽으로 차를 밀어넣으며 교통 사고사로 위장해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현재 이준희라는 인물이 나왔지만, 그가 자신의 딸 윤희와 작당해서 사위를 죽였다고 보기에는 사실 그림이 단순하다. 물론 살인의 이유가 있긴 하지만서도, 그렇게 와 닿지도 않는다. 또한 벌써부터 이준희를 범인으로 모는 것도 아닌 느낌이다.

아니면 빨간 원피스의 여자 즉, 은필의 전처가 개입됐을까? 그렇게 보기에는 그녀의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 뭐라 장담할 순 없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일까? 알면 알수록 아니, 보면 볼수록 극이 전개될수록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는 '즐나집'.. 이제는 이 드라마에서 불륜은 더 이상 그릴게 없다. 이미 전개됐고 극 중의 이상현만 찌질남으로 남은 채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모습도 예전의 신성우가 아니라 극 중에서 꽁지머리에 얼굴에 덥수룩한 수염때문에 '젊은 이외수'라는 등 우스갯소리도 듣고 있다. ㅎ

아무튼 중요한 것은 바로 살인의 진범이다. 1차 충격으로 쓰러질 때만 해도 살아 있었던 은필이었다. 그런 인물을 데려다 교통 사고사로 위장해 죽인 진범은 현재로썬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6회에서 아주 임팩트한 장면이 마지막에 나왔다. 바로 진서의 어린 아들 민주를 윤희의 아버지 이준희가 아이를 잡아두고 진서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부모에게 자식은 참 중요한 존재지, 내가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이제부터라도 아비 노릇 잘 해볼 생각이야.." 툭 던진 이준희, 과연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이에 김진서는 괴성을 지르며 놀라는데.. 카.. 이제는 불륜을 넘어서 자식을 가지고 벌이는 모정의 싸움판으로 전개되는 것인지..

정말 '즐나집', 묘한 매력의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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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loudia 2010/11/13 02:12 # 답글

    아 케이블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고있었는데 시청률이 낮았군요. 안타깝네요....
  • 엠엘강호 2010/11/13 15:18 #

    네.. 저도 그래서 아쉽고 안타까운데, 10%를 못 넘으니 말이죠..
    그래도 이번주에는 9%대 찍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미스터리 장르가 쉽게 다가가기는..
    하지만 내용이나 전개 등, 분명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하게 느껴져 저도 재밌게 보는 중인데..
    아무튼 좀더 치고 나갔으면 합니다. 두 여배우가 민망하지 않게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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