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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렛미인' VS 2008 '렛미인', 같지만 다르다? ☞ 영화이야기



11월 개봉작 중에 화제작이라 할 수 있는 <렛미인>이 이번 주에 개봉하면서 영화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이목을 끌고 있다. 물론 강호도 2010년 '렛미인'과 2008년 '렛미인' 둘 다 봤다. 특히 리메이크 된 2010년 '렛미인'에 대한 평들이 갈리는 가운데, 원작 2008년보다 '못하다 아니 더 낫다' 같은 단순한 비교부터 해서, 서정감은 덜해도 더 호러스럽다, 스토리 전개에 차이가 있다 등 반응들이 제각각 갈리고 있다. 그런데 강호가 보기에는 어느 평처럼 '호불호의 문제가 아닌 취향의 문제'라는 게 일견 더 와 닿기도 한 '렛미인'인데, 그래서 강호도 이 영화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2008년 작품과 비교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본다.

우선 이 영화는 '욘 A. 린드크비스트' 가 2004년에 출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20개국으로부터 영화화 제의를 받은 화제작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화쪽으로는 낯선 나라 스웨덴의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2008년 스크린으로 만들어내며 나름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두 개의 작품을 같이 봐야 더 재미와 흥미 그리고 그 어떤 대비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두 영화가 똑같은 줄거리와 그림으로 전개가 됐기 때문이다. 싱크로율 90%에 달할 정도로 흡사하다. 하지만 스토리의 전개나 그림들은 일견 같거나 차이점이 눈에 띄는데, 그래서 극의 두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의 캐릭터를 통해서 살펴본다. 살펴보기 전,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뉴 멕시코의 어느 마을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그날 밤 한 소녀와 남자가 이사를 온다. 겨울밤 외톨이 소년 오웬(코디 스밋-맥피)은 옆집으로 이사 온 어딘가 묘한 분위기의 소녀에게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다. 천사의 얼굴과 아이의 마음을 가진 소녀 애비(클로이 모레츠). 하지만 서서히 그녀의 엄청난 괴수 본능이 드러나는데... 살기 위해 피가 필요했고, 자신을 지켜줄 사랑이 필요했던 12살 뱀파이어 소녀. 그런 그녀를 위해 피를 구하는 이제는 늙고 지쳐버린 남자 토마스(리차드 젠킨슨)는 “애비 미안해”라는 글귀가 적힌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녀가 머물면 모두가 죽을 것이다. 오웬은 이제 선택해야만 한다! 12살 뱀파이어 소녀, 의문의 살인범과 소년에게 숨겨진 슬프고도 충격적인 이야기. 그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이렇게 줄거리를 보면 내용은 간단하다. 이 영화 장르 자체가 '판타지 호러'이기 때문에 바로 '뱀파이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언가 괴기스럽고 잔혹하게 변신하는 그 어떤 비주얼한 뱀파이어가 주가 아닌, 12살에 멈춰버린 소녀 뱀파이어다. 그리고 그 소녀 뱀파이어와 친구가 돼 사랑에 빠진 평범하면서도 유약한 소년, 이 둘의 이야기를 위주로 펼쳐지는 게 이 영화의 플롯이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에는 소녀 뱀파이어를 모시고 사는 어느 중년 남자, 그가 살인을 저지르며 그 소녀에게 피를 공급하는데, 아마도 아빠 보다는 애인일 수도 있는 그 어떤 '하인'의 성격을 띤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가 궁지에 몰리며 죽게 되고, 홀로 남겨진 소녀는 더욱더 소년에게 집착하며 둘은 그렇게 좋아하며 사랑하게 되는데,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 소년 오웬(오스칼)과 소녀 애비(이엘리)는 서로 어떤 존재로 다가왔을까? 그것이 이 영화의 키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의 캐릭터 위주로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중성적인 느낌의 두 소년 '오스칼'과 '오웬', 분위기는 오스칼쪽


금발의 유럽풍 왕자님 스타일 '오스칼', 꽤 분위기 있는 소년이다.

2008년 '렛미인'에서 12살 소년 '오스칼'역을 맡았던 '카레 헤레브란트'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 자체가 꽤 분위기 있게 그려져 창문 너머에 귀를 대고 있었던 이 중성적인 모습의 소년은 극을 서정적으로 만드는데 한몫했다. 금발에 깊고 푸른 눈에 때로는 해맑은 모습까지, 그런데 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외톨이 신세지만 극을 차분하게 이끌며 소녀 뱀파이어 '이엘리'를 만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즉, 자신에게도 친구가 생겨 힘을 얻고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향한 복수까지 감행하려는 다소 당찬 구석이 있는 친구다. 하지만 그가 이엘리를 대하는 감정은 다소 알듯 모를 듯 그 어떤 감정선을 폭발시키지 않는다. 뱀파이어 소녀 '이엘리'를 그냥 바라만 본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 오스칼이었다. 그래서 극이 전체적으로 서정감을 주는 것은 바로 이 소년이 7할 이상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은 쇼컷의 중성적인 모습의 오웬, 유약하지만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그런데 2010년 렛미인에 나온 12살 소년으로 '코디 스밋-맥피' 가 분한 '오웬'은 참 유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다. 모습 또한 짧은 블랙 헤어의 숏컷이 여자 아이의 모습 같기도 한 게, 08년의 오스칼보다 더 여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오스칼이 살집이 있는 반면 오웬은 너무 말라 더 그런 모습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웃통을 벗었을 때 모습은 정말 앙상한 그 자체다. 그러면서 왕따를 당하고 외톨이 신세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소년의 그 어떤 울분을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오웬은 응수를 제대로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뱀파이어 소녀 '애비'를 만나고 친구가 되었을 때는 오스칼과 다르게 다소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다.

즉, 애비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감정선을 드러내며 애비를 지켜주려 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된다.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며 손 한번 못 쓴 오웬이었지만 '애비'만은 지켜주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애비와 숙거하던 중년 남자가 죽고 나서 오웬을 찾아온 애비, 그들의 관계는 오웬이 찾고자 했던 그 이상의 친구를 만나며 급속도로 친해진다. 하지만 오웬은 오스칼과는 다르게 그 어떤 묘한 분위기가 없다. 그것은 단편적인 모습에 묘한 분위기를 이끌지 못하기 때문인데, 대신에 꽤 유약하면서도 무언가 중성적인 매력이 애비와 대비감을 주어 때로는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들의 관계를 더욱더 이끄는 매개체로 오웬의 모습은 극에 잘 어울렸다. 

2. 뱀파이어 소녀 '이엘리'와 '애비', 신비감은 이엘리, 호러는 애비


언밸런스한 모습에 꽤나 신비감을 준 뱀파이어 소녀 '이엘리', 나 실은 안 무섭다?!

2008 렛미인에서 소녀 뱀파이어 '이엘리'를 맡은 '리나 레안데르손'이다. 여기서 그녀의 모습은 참 어떻게 보면 신비주의 전략이 들 정도로 꽤 신비감이 묻어나는 캐릭터다. 페이스 자체도 어찌보면 동양적인 모습에 짙은 검은색의 헤어와 큰 코와 눈 그리고 새하얀 얼굴까지 다소 언밸런스한 모습에서 묘한 분위기가 묻어 나온다. 왜 이 소녀가 뱀파이어가 됐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수백 년을 살아온 묘한 관록이 묻어나는 소녀 뱀파이어다. 그런 소녀가 오스칼을 만나고 나서 친해지자 더욱더 오스칼에게 전념했던 이엘리다. 옷을 다 벗고 같이 누웠을 때도 이엘리는 오스칼을 안아주었다. 2010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꽤 의미심장한 그림이다.

대신에 뱀파이로 분한 모습은 2~3번 밖에 안 나왔는데, 그런 호러적인 모습은 많이 떨어지지만 얼굴에 피를 뒤집어 쓴 모습 등은 꽤 강렬한 편이다. 그러면서 이엘리가 오스칼과 함께 한 그림들은 스웨덴의 겨울 속 풍광과 함께 클래식한 OST 선율 속에서 그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며 2008년 렛미인이 '서정적 호러'로써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방점을 찍었다 할 수 있다.


오웬! 노크를 하고 허락받고 안 들어가면, 난 폭발한단다. (클로이 모레츠)

2010 렛미인의 히로인 '클로이 모레츠'다. 국내 수많은 삼촌 영화팬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던 '킥애스'에서 '힛걸'로 분한 그녀였다. 이때만 해도 분명 어린 티가 났는데, 여기서 12살 뱀파이어 소녀로 분한 '애비'로 나온 클로이 모레츠는 상당히 조숙한 느낌이다. 실제 나이는 97년생, 아직 우리 나이로도 14살인 이 소녀가 꽤 어른스럽게 보인다는 거다. 그래서 극의 남자 주인공인 '오웬'보다 다소 누나같은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인데, 특히 얼굴선이 예전 힛걸 때와는 다르게 꽤나 다 큰 처자스런 모습까지 보인다. 아래처럼 말이다.


오웬, 너 내 미모에 반한 거지.. 그렇지? 나 안 좋아하면.. 알아서 해라~~

어찌됐든 모레츠가 여기서 뱀파이어 소녀 '애비'로 나왔는데, 그런데 2008년 렛미인의 '이엘리'와는 다르게 신비감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위처럼 평범한 얼굴로 나올 때의 모습은 단순하게 예뻐 보이는 동네 소녀의 느낌으로 극의 분위기를 드라마적으로 이끄는데, 대신에 그녀가 내뱉는 대사나 표정들은 꽤 암울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즉, 먹이감을 노리고 있는 그 어떤 맹수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녀가 뱀파이어로 변한 모습들은 꽤 호러적으로 잘 그려진게 아닌가 싶다. 08년 렛미인의 이엘리와는 다르게 꽤 공포스럽게 변해 사람을 해치고 피를 빨아 먹는 등 나름 임팩트 있게 분전한 것이다.

그래서 호러쪽은 애비가 더 나은 편인데, 그런데 애비와 소년 오웬이 함께한 그림들을 보면 08년 렛미인과 다르게 무언가 극을 극대화 시킬만한 판타지적 서정감 등의 분위기는 약한 느낌이다. 즉, 애비와 오웬이 만나 친구가 되면서 관계가 진척됐을 때 오히려 애비는 수동적이고 오웬이 더 적극적으로 애비를 지켜주려는 모습이 감지된다. 그러면서 둘의 시너지는 폭발이 안되고, 그 어떤 선에서 머무른 느낌이 든다. 그것은 아마도 '클로이 모레츠'의 외형적 모습 등 선이 굵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나마 오웬의 중성적인 모습으로 희석이 됐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봐야 할까.. 아무튼, 여기서 클로이 모레츠는 극 중 뱀파이어 소녀로써 분전했지만 완벽한 성공 대신 소위 반 타작으로 어느 정도 기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3. 두 소년과 소녀의 관계, 서로를 사랑했지만 승자는 없다?



우리 이대로 사랑해도 될까요? 이 어린 사랑의 아픔, 그 누가 알까?

위의 질문이 묘하지만 사실 답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마무리 된 그림의 결과는 같다. 즉 둘이 어딘가로 떠나는데, 그런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아니, 두 영화가 그리고자 했던 전개된 이야기에서 펼쳐진 이들의 만남은 친구가 되고, 연인의 감정까지 가며 서로를 사랑하게 된 그 어떤 묘사는 보는 이의 취향대로 느낌이 다르게 올 수 있다. 어찌보면 극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과 관련된 그림들의 '시퀀스'이기 때문인데, 그런데 강호가 보기에 2008년 렛미인은 둘의 관계를 꽤나 서정적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판타지 호러'라는 것을 잊을 만큼 스웨덴의 깊은 겨울 풍광이 한몫하며, 더군다나 클래식한 OST가 극의 서정감이 들게 극대화 시키는데 일조를 단단히 했다.

판타지 호러 '렛미인' 같지만 다른 느낌, 바로 캐릭터의 힘 

그런 반면에 2010 렛미인은 서정감 대신에 물론 여기서도 고혹적인 클래식 선율이 간간히 흐르지만, 어떤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쪽으로 활용을 하며 다소 어둡게 극을 진행시켰다. 즉 2008 렛미인이 서정적이면서도 밝은 반면에, 2010 렛미인은 시간대가 밤이 많아 어두움을 강조했다. 그러기에 애비가 뱀파이어로 분한 모습은 극에 잘 어울려 보인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에 있어 2010 렛미인이 더 치중하게 그려 나가며 이야기에 힘을 쏟은 반면에, 2008 렛미인은 이야기 보다는 둘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극대화를 시킨 느낌이다. 그래서 극의 주인공인 이들의 관계를 보면 서로 윈윈하듯 보듬어 주고 감싸주는 상처입은 영혼들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누가 더 상처를 입고 안 입고를 떠나서 이들의 어린 사랑을 엿보게 되면 그 안에는 슬픔과 회한, 추억과 그리움, 애증까지도 그릴려고 했던 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런 모든 정서적 울림이 제대로 표출된 그 어떤 느낌보다는, 이 두 영화의 매력은 바로 '판타지 호러'의 장르가 보여주는 장르적 쾌감의 파격을 깬 12살 소년과 소녀 그 캐릭터 자체에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즉, 이 두 소년과 소녀 이들 자체로 잔혹한 로맨스는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 한쪽은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로맨스는 잔혹하고 슬프고 애잔할 수밖에 없다. 12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이것은 취향의 문제로, '동상이몽'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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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ara 2010/11/20 23:27 # 답글

    스웨덴판 보이 밋 보인데.
  • 엠엘강호 2010/11/21 15:10 #

    그거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밋 보인다?! 잘못 보였다는 뜻인가요?
  • 다미앙 2010/11/21 17:02 #

    그게 아니라 나라님께서는 소년&소녀가 아니라 소년&소년을 말하시는듯.
  • 엠엘강호 2010/11/21 18:04 #

    아하.. 그런거 였나요.. 스웨덴판이 원작소설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나온 설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러브햏 2010/11/21 00:53 # 답글

    1. 할리우드판 렛미인 기다리다 지쳐서 스웨덴판 렛미인보고 할리우드판 렛미인이 걱정될 정도였는데,
    평가들을 보아하니 나름 다른식으로 잘 해석해서 풀어놓은듯 하네요.

    2. 클로이 모레츠 이뻐서 환장하는 삼촌 1人

    3. 도움이 되는 리뷰였습니다. 기대되는군요. :D
  • 엠엘강호 2010/11/21 15:13 #

    네.. 스웨덴판이 워낙 수작으로 평가가 되다보니, 헐리웃판에 대해서 걱정을 하긴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헐리웃 시스템에 의해서 제대로 리메이크 된 것은 있습니다. 차이도 느껴지고요..
    그리고 저도 모레츠양을 격하게 이뻐하는 삼총 중 하나입니다. ㅎ 이번에 역도 잘 어울렸고요..
    네.. 2010 렛미인 보시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나중에 꼭 보세요.. ^^
  • 미늘 2010/11/21 01:52 # 삭제 답글

    미국판은 아직 못 봤지만. 2008년 렛미인 보면 뱀파이어 소녀가 많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소년하고 어디로 같이 떠나는 것으로 끝나지만. 결국, 소녀의 식량으로 끝났을 거 같아요.
  • 엠엘강호 2010/11/21 15:20 #

    네.. 2008 렛미인에서 이엘리는 좀 이기적인 구석도 있는 게, 오스칼을 더 힘들게?..
    그런데, 2010 렛미인의 애비는 의외로 오웬에게 매달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특히 중년이 죽고나서..
    아무튼 그렇게 재밌게 보는 분석?도 있어요.. 둘은 프리하게 여행을 떠나면서..
    그 소년은 커서 결국 그 중년 남자처럼 사람들 피를 구하는 공급책으로 전락하고 말거라는 거죠.. ㅎ
  • 몽몽이 2010/11/21 02:58 # 답글

    2008 <<<<<<< 넘사벽 <<<<<<< 2010
    이유는... 짐작 가실 듯 ^^
  • 엠엘강호 2010/11/21 15:21 #

    그래요.. 2010년판이 더 우월하다고 봐야 하나요.. 그렇다면 그건 클로이 모레츠 때문이다?! ㅎ
  • 다미앙 2010/11/21 14:31 # 답글

    참고로 말하자면, 2008년도작 이엘리는 소녀가 아니라 소년입니다 ㅎ 거세를 했죠.
  • 엠엘강호 2010/11/21 15:25 #

    네.. 그런데 그건 영화에서도 표출은 안 됐죠.. 소녀로 시작을 했고요..
    대신 위 트랙백 거신 분의 글을 보니, 원작소설에서는 이엘리가 수백 년 전에 가난한 농부의 소년으로 태어났으나, 뱀파이어 성주에게 거세당하고 감염되면서 뱀파이어로 변신 남자도 여자도 아닌 외모는 소녀인 채 12살에 머물러 살아왔다고 말이죠.. 하지만 두 영화는 원작소설에 이런 구성을 언급하지 않았죠..
    그냥 12살에 멈춰버린 신비감에 쌓인 소녀로 나왔으니까요..
  • 다미앙 2010/11/21 16:59 #

    이엘리는 중간에 "자신이 소녀가 아니라도 좋아해줄수 있냐"라는 말을 오스카에게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거세를 했다는 것을 알수있게 해주는 부분이 나왔죠. 그러면 충분히 보는 입장에서 유추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엘리가 소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였죠.
  • 엠엘강호 2010/11/21 18:11 #

    음.. 그런 장면은 원작소설에 대한 평을 쓴 분의 이야기처럼 그대로 차용해
    설정과 암시를 던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그 부분을 간과해서 소녀가 아니라는 건 놓치긴 했습니다만..
    뭐.. 뱀파이어 자체가 무슨 성이 있을까요.. ㅎ 중요한 것은 인간에게 비춰지는 모습과 그속에 펼치는 사투와 스산한 정서만이 있을 뿐이죠.. 아무튼 스웨덴판은 그렇다쳐도 이번 헐리웃판도 그런 설정이 있긴 했는데.. 애리가 오웬에게 사진을 보여주는 씬이었나.. 그 옆에 어린 남자가 바로 피 공급책 중년 남자.. 그런데 여기서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보다 사람이 아닌 것으로 이야기를 했나.. 여튼 나중에 다시 봐야 할 영화네요.. 아.. 이넘의 망할 기억력이라니.. ㅎ
  • BlackGear 2010/11/21 15:39 # 답글

    2010년작 렛미인을 봤는데 위 댓글 보니까 생각난게... 애비가 한 "내가 여자가 아니라면 어때?"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군요. 그것에 대한 언급일까요?

    그나저나 2008년작은 못봤어도 2010년 렛미인은 훨씬 어둡고 고독스런 면이 보이더군요. 주황색 가로등빛이 그 분위기를 내서 왠지 모르게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위 글을 보니 렛미인이 훨씬 대중적으로 변한 것 같군요.

    제 생각엔 2010년작 렛미인은 왠지 애비가 오웬을 도구로 이용하려는 기분도 들기도 했고 뭔가 찝찝하기도 했던.
  • 엠엘강호 2010/11/21 16:31 #

    네.. 물론 비주얼은 소녀의 모습이지만, 이미 원작소설에서도 그렇고 사실 소년도 소년도 아닌 뱀파이어기에 말이죠.. 더군다나 12살로 멈춰버렸고, 뭐.. 그것은 뱀파이어류에서 기본적인 설정이니까요..

    그런데, 2008년작은 며칠전 제가 리뷰에도 썼습니다만, 꽤 서정적인 호러로써 그렇게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데 반해, 이번 2010년 작은 확실히 다크스럽고, 말씀처럼 그 놀이터의 주황색 가로등빛이 좀 묘한 분위기를 냈죠.. 더군다나 삼촌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힛걸'의 '클로이 모레츠'가 나오면서 더 대중적으로 많이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런 애비가 오웬을 만나 피 공급책의 대체자를 구할려는 의도로 보기에는 이 영화에 베인 정서가 깊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진짜 '렛미인2'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ㅎ
  • 렛더라잇온잇 2010/11/22 01:00 # 삭제 답글

    사실 오스카가 그 모든 불합리한 상황에서 떠나면서 행복해하는 결말을 맞지만 거기에 앨리는 없었죠...

    그러나 토마스 감독은 소설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었던 하칸을 약화시키고 대신 소외받은 두 영혼 앨리와 오스카의 사랑에 초점을 집중했습니다....

    따라서 결말은 둘이 같이 떠나면서 그 모든 불행과 억압된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장면으로 귀결된 것이죠....

    토마스 감독도 관객들은 오스칼이 또다른 하칸이 될 것으로 우려할 수 있겠지만 영화 속 결말은 구원의 이야기, 즉 해피엔딩을 의미한다고 언급을 하더군요...

    그 이후 이야기는 둘이 앞으로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추측할 뿐이지만 그 결말 자체는 서로에게 환희와 해방과 안식을 주는 해피엔딩이라는 것에 저도 동의하긴 합니다...
  • 엠엘강호 2010/11/23 15:54 #

    네.. 그렇죠.. 2008년 스웨덴판은 그래서 해피엔딩의 느낌이 맞습니다.
    둘의 캐릭터에 대단히 집중한 연출이었고, 그들의 아픈 상처에 대한 초점을 맞추면서
    서로는 구원의 길로 나가는 어떤 의미.. 거기에 클래식한 OST도 한몫하며 극을 극대화시켰죠..
  • ddd 2010/11/22 17:40 # 삭제 답글

    전 스웨덴판이 더 몰입됐던 것 같아요. 제가 깜짝깜작놀라는 스릴러물을 잘 못봐서 헐리웃 렛미인에 제대로 집중 못한 탓도 있겠지만-_-;; 트와일라잇, 헐리웃렛미인 같은 분위기보다, 뱀파이어와의인터뷰나 스웨덴 렛미인같은 분위기가 저한테는 더 잘 맞는듯 ㅋ 리뷰 잘 봤습니다 ^ㅇ^
  • 엠엘강호 2010/11/23 15:58 #

    네.. 그런데, 전 스웨덴판이 더 몰입은 아니더라도, 뭐랄까.. 극의 분위기가 꽤 살았죠..
    영화 내내 흘렀던 OST가 한몫했는데.. 한마디로 '서정적인 호러'로써 기존의 판타지 호러와는 다른 느낌의 영화죠.. 뭐.. 전 양쪽 분위기 다 좋아합니다만.. 이런 스웨덴판의 색다른 면도 좋아합니다.
    여튼 리뷰 잘 보셨다니 감솨요.. ^^
  • Anne 2010/11/23 11:55 # 삭제 답글

    전 개인적으로 스웨덴 판이 더 좋았습니다.
    지금 소설도 읽고 있는데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검색하다 알게 된건데
    헐리웃 판의 결말은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것 같네요 오스칼은 결국 그 노인처럼 될 거라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해 하는 것 같다고...
    그리고 엘리가 오스칼한테는 너가 아주 좋다고 하죠... 그치만 하칸(?이었나요 호칸이었나..)에게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인색했던 엘리였기에 오스칼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그래서 헐리웃 판을 보고 나선 가슴이 좀 먹먹했어요... 스웨덴 영화를 봤을 땐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 엠엘강호 2010/11/23 16:08 #

    네.. 저도 분위기로는 스웨덴판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스웨덴판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오스칼과 이엘리 두 캐릭터에 몰입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헬리웃 판은 이야기에 집중한 느낌인데, 그 마지막 결말을 놓고 아직도 이야기가 많군요.. 피 공급책으로 이제 오웬이 애비한테 끌려가는가 싶지만, 그런 의도나 결말은 아닐 겁니다. 그만큼 애비의 음산한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모레츠양 은근히 무섭다?!

    그런데 스웨덴판은 오스칼과 이엘리가 꽤 좋아했죠.. 이엘리가 더 적극적으로.. 더군다나 두 캐릭터에 집중해 극을 극대화 시키며 클랙식한 선율 때문에 더욱더 서정성이 묻어난 게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런 분위기는 절정에 이루었는데, 헐리웃 판은 무언가 여지를 남기긴 했습니다만.. 어찌됐든 둘이 프리한 여행을 떠나면서 그 둘의 삶은 알 수 없는 거죠.. 만약 '렛미인2'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요..ㅎ
  • 어릿광대 2010/11/24 13:09 # 답글

    한번 보기는 봐야겠네요..
  • 엠엘강호 2010/11/24 19:25 #

    네.. 한번 보세요..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20대 처자분들은 꼭 보셔서 감흥을 느껴보시길..
    여건이 되면 스웨덴판 헐리웃판 모두 보시길 권해요..
    강호의 이 분석글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도 할겸 말이죠.. ㅎ
  • 끄아아 2014/07/05 13:07 # 삭제 답글

    금발소년 너무 귀엽다. >ㅅ<
  • 로도 2017/02/20 23:5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잘 읽고 댓글 남겨요.
    느끼기에 2008년이 훨씬 좋더라고요. 그 이유가, 08과 10년은 각자 원작 판권을 사서 만든 것이고 각각 오리지널 영화라면서 다르게 봐달라고 한 것과는 달리, 10년판이 그냥 08년도의 리메이크라고 봐도 될만큼 독창적이지가 않고 연출에 있어 너무 닮은 겁니다. 정말로 08판을 보지 않고 만들었을까 의심스러워요.처음부터 08영화를 참고하여 만들었다고 했다면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딱 잘라 선을 그어놓고, 막상영화를 보니 장면장면 표절이라고 봐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그러면서도 다르다고 포장하고는 싶었는지, 아이들 머리 색깔을 반대로 캐스팅하거나, 장면을 좌우반전으로 찍는 눈가리고 아옹하는 식이라 헛웃음이.
    또 한가지는 10년판은 설명을 안 하면 못 견디는지 은근한 맛이 부족했어요. 대사로 "나는 퍼즐을 좋아해", "이러면 우리끼리 벽으로 얘기할 수있어" 등 충분히 장면으로 추측할 수있는 것마저도 미리 대사로 집어주니 정작 장면이 나오면 뻔해져버렸다고 할까요? 이입을 막아요. 예를 들어, 10년판은 절대로 놓치지 말라는 듯 맨발을 줌인을 여댓번은 해버려서 무슨 강의처럼 꾸여꾸역 머리속에 밀어넣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럴것 까진 없는데. 08년 판에선, 병원으로 온 아이가 맨발로 찍은 발자국, 그리고 놀라는 간호사에서 관객도 함께 어이쿠 맨발이구나 이입이 되는데, 10년판은 이미 여섯번은 줌인으로 본 터라 그런 장면에서 이입이 덜 하고 모든게 관객 예상 안이 되어버립니다. 이렇다보니 두 캐릭터에 대해 사고하고 이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08판이 훨씬 뛰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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