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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결국 '베토벤 바이러스'인가? ☞ 한국드라마



월화드라마 MBC '역전의 여왕'이른바 맞벌이 부부의 직장내 애환과 고충을 다루며 결국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런 트렌디한 드라마로 알고 있다. 또 그렇게 그리고 있는데, 전작 '내조의 여왕'에서 주인공을 맡은 김남주를 다시 내세우며 극 중 '황태희'는 캐리어우먼에서 한순간 상사에게 밉보여 직장에서 쫓겨나 가정 주부로 전락했지만, 절치부심해 다시 예전 회사로 복직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별기획팀에서 고군분투중이다. 물론 그녀의 남편 봉준수(정준호)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아 희망퇴직 후 개인 사업을 할려다 여의치 않자, 운좋게 예전 여친의 빽으로 다시 복직됐다.

직장과 불륜이라는 묘한 소재의 앙상블, 두 마리 토끼를 잡나?

그러면서 둘의 맞벌이는 다시 그려지게 되는데, 그런데 이들은 직장내에 상대편 즉 적의 위치로 놓이면서 급기야 남편이 부인의 기획안을 빼돌려 실적을 올리려는 사고를 쳤다.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폄하도 아까운 정말 촌극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거다. 남편의 여자 즉, 과거에 결혼 전에 사겼던 여자가 바로 백여진(채정안) 팀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황태희는 앙앙불락 반 미친 심정으로 남편을 을러대고, 급기야 백팀장을 찾아가 '난 당신 남편을 좋아해'라는 말 한마디에 여진의 빰다구를 날리며 응징을 한다. 그래도 분이 삭히지 않는 황태희는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려 하는데..

이렇듯 이 드라마는 이제는 직장내의 일하는 모습에서 소위 불륜으로 이번 한주를 보냈다. 역시나 '불륜'이라는 소재의 유혹이 달콤하긴 한가 보다. 뭐.. 어찌보면 불륜이 아닐 수도 있다. 봉준수가 결혼해서 백팀장이라 사귄 것도 아니고, 그 백여시같은 여자가 달라 붙어서 문제였지, 그때 워크샵에서 키스 한번 얻어 맞은 거 빼고는, 사실 준수는 그래도 나름 선을 지켜왔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가 백팀장이었고, 둘이 가열찬 연애시절이 있었던 것을 안 부인 입장에서는 대충 넘어갈 계제는 아니다. 그러기에 황태희는 힘들어 하는 것인데, 직장 일도 안 풀리고 남편까지 이렇게 속을 썪이니 말이다.


'역여'의 용식이와 '베바'의 강마에, 이들이 지휘하면 우리는 성공한다?!

그런데 황태희 옆에는 흑기사 같은 시크하면서도 일명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으로 등극한 구용식(박시후) 본부장님이 있기에 괜찮다. 비틀비틀 허위허위대며 힘들어는 하는 태희를 용식은 항상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는 남자다. 이 간지나게 잘 빠진 이 남자가 정말 이 유부녀를 좋아하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말이다. 매번 '아줌마 참 이상해, 묘해' 등을 남발하는 그지만 분명 태희를 바라보는 그의 입장은 남다르다. 뭐.. 남편 준수를 만나 한바탕 싸움까지 했지 않는가.. 오지랖도 참 넓으시지, 남의 부부 문제에 간섭이라니, 옆에 딸랑이처럼 따라다니는 비서도 그렇게 용식을 얘기했으니 말이다. 그러면서 이 용식이가 맡은 특별기획팀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면서 회사가 내건 그 목표를 달성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역여'의 용식이와 '베바'의 강마에 캐릭터, 참 닮았다?!

급기야 용식이는 '당신들은 모두 쓰레기야!'를 외치며 충격파를 날렸는데, 모두 그 발언에 깜놀하지만 어느 정도 수긍을 하는 분위기, 사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바로 오합지졸에 회사에서 쫓겨나거나 쫓겨날 위기에 모인 한마디로 '쩌리'들만 모아 놓은 곳이다. 그러기에 이들의 분전하는 모습과 또 이를 진두지휘하는 용식을 보고 있자니, 시크하고 까칠한 게 마치 공전의 히트를 쳤던 드라마 김명민 주연의 <베토벤 바이러스>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사실 강호는 그 유명했던 드라마도 보진 않았지만 당시 명민좌의 특이한 연기와 대사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안다. 어디 과거 개인의 음악적 실력은 있으나 이제서야 다시 악기를 집어든 그들이 모여서 합연의 앙상블이 나오지 않자, 마에스트로 '강마에'가 나서 그들을 가르치고 이 똥덩어리들을 순간 금덩어리로 만든 뷰티풀한 음악 드라마, 이렇게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이번 '역전의 여왕'을 보니 이런쪽으로 소위 가닥을 잡는게 아닌가 싶다. 총 20부작에서 어제(23일)까지 12회를 달려오면서 그려진 그림을 보니, 발단과 전개를 지나 이제는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한 남자와 여자가 직장내에서 만나 삐리리해서 결혼했고, 남자는 구조조정으로 짤리고, 여자는 밉보여 짤리고, 위기를 맞았던 이 부부는 다시 절치부심해 여자는 특별기획팀에 한시적 계약직으로 들어가고, 남자는 예전 여친과 한상무 계략의 빽으로 메인 기획팀에 들어가 두 팀이 기획안 경쟁싸움의 해프닝이 있었고, 급기야 남자의 여자가 밝혀지면서 부인은 힘들어하는 상태, 일은 손에 안 잡히지만 꼬픈남 용식이가 앞장서 다시 이 오합지졸의 기획팀을 추스리고 있는 상태까지가 현재 '역전의 여왕'의 그림이다.

그러기에 이제 '역전의 여왕'은 그 제목처럼 그려지게 될 것이다. 뭐.. 남편의 불륜은 사실 불륜이라고 하기에도 사실 어린 아이 수준이다. 이걸로 막장이라고 하면 소위 잘 나가는 막장들이 서글퍼진다. 우선 황태희가 접고 들어가든 봉준수가 접고 들어가든 이 부부의 그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봉합이 될 것이고, 물론 그 와중에서 백여진은 계속 쏠라닥질을 하겠지만, 이 부부가 갈라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추스리고, 메인 기획팀과 특별 기획팀이 제대로 맞붙어 이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구구절절 사연많은 이들을 용식이가 이끌고 황태희가 반장으로 있는 그 특별기획팀이 제대로 역전해 성공한다는 뷰티풀한 직장내 스토리, 앞으로 8회는 그렇게 나갈 것이다. 마치 강마에가 그 똥덩어리 협연단을 이끌듯이 말이다.

그러고 보면 드라마 본 구력도 안되는 강호인데, 드라마 참 거기서 거기다.
이러니 볼 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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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금소리 2010/11/24 11:49 # 답글

    기다리던 글 쓰셨네요.
    월요일엔 구용식 본부장이 용감하게,넋나간 황태희 길건너게 하는 것에 뿅 갔어요.
    역시 아줌심心을 읽었다고나 할까.ㅋㅋ
    근데 어젠 뉴스속보 때문에 결방하는 줄 알고 포기했는데 앞부분을 못보고 끝만 보았네요.
    황태희 심정은 공감하지만 어째 드라마가...직장녀의 커리어 보다는 남녀관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섭섭해요.물론 남녀관계란 직장 생활의 적정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 엠엘강호 2010/11/24 12:08 #

    네.. 이 연평도 포격사태의 하 수상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대차게 한번 써봤네요..
    먼저, 두 분의 해병대 장병의 죽음을 이 자리를 빌어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아.........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서, 어제 '역여'는 황태희가 남편의 과거를 알고 나서 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이 주가 되었죠.. 그러면서 계속 지켜보던 용식이가 황태희를 길건너게 하는 거 정말 흑기사를 자처한 모습.. 역시 아줌마들이 뿅갈만 한가요.. 음... 전 그저 그랬는데.. ㅎ 저도 사실 연평도 사태 때문에 결방될 줄 알았는데.. 나오더군요.. 대신에 PD수첩은 결방되고 말이죠..

    아무튼, 지금 '역여'는 어떤 직장내 고충을 다루면서 이런 인간관계도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만.. 종국에는 제목처럼 되기 위해선 이 오합지졸의 특별기획팀이 메인을 이겨 성공한다는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용식이와 황태희가 있고, 그러면서 준수는 그런 부인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뷰피풀한 스토리.. 뭐.. 뻔하거 아니겠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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