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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엄수정 vs 신은경 악녀전쟁 본격화 ☞ 한국드라마

주말 인기 드라마의 아성을 S본부의 '시크릿 가든'에게 빼앗긴 '욕망의 불꽃'이지만 그래도 계속 선전하며 극 중 윤나영(신은경)을 중심으로 각종 욕망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켜 매주 주말마다 달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에 방영된 17, 18회에서는 이런 그림이 잘 빠지게 나왔는데, 그 그림의 중심에는 바로 윤나영 욕망의 최대의 걸림돌이자 난적이라 할 수 있는 바로 '양인숙'(엄수정)이 있었다. 아니 이 여자가 이토록 처절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절차탁마?를 해왔는지 모를 정도로 무서운 여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조그만 찻집에서 과거 자신이 낳자마자 돈 때문에 버린 아들 김민재(유승호)만 지켜보는 심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지켜보는 차원을 넘어선 '내 아들을 찾아오겠다'는 당찬 울분이 근저에 깔려있었던 거.


(사진출처 : MBC 욕망의 불꽃, 두 여자의 악녀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윤나영 앞에서는 알듯 모를 듯 표정을 수시로 바꿔가며 '교통사고 당시 난 당신을 보았고 날 이렇게 만들었음을 안다, 하지만 모든 걸 용서했다, 돈벌이 수단으로 민재를 이용한 것을 후회하기에 그저 이렇게 민재만 만나게 해달라' 등 그녀는 제대로 나영 앞에서 읊조리며 마지막 희망을 끈을 놓치 못하듯 매달린 것이다. 이에 윤나영도 같은 여자가 보기에 안쓰러운 동정이 일자 그 교통사고건 만은 부정한 채 일견 정숙을 인정한다. 대신에 민재와 쓸데없는 이야기 즉, '친모'에 대해서만 언급하지 말라 주의를 주며 그렇게 인숙을 당분간 받아 들인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편 영민에게도 인숙을 계속 만나도 좋다고 말하는 윤나영, 도대체 이 여자의 꿍꿍이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양인숙의 욕망, 돈은 물론 민재까지 다시 찾아오겠다 파란 예고

그런데 인숙이 참았던 실토를 하듯 나영에게 돈을 요구하자 나영은 올게 왔다며 인숙을 과거처럼 그런 여자로 치부해 버리고, 인숙조차 '그래 좋다 나 혼자 죽진 않을 거다 당신과 같이 죽을 거라'고 한다. 즉, 돈으로 찔러 보았다가 안 되니까 소위 물귀신 작전을 펼치면서 인숙은 화살을 돌린다. 바로 나영의 남편 영민이 접근토록 해 무너져간 여인네 상을 보여준다. 자신이 교통사고로 온몸에 상처를 입은 모습과 옥탑방에서 궁상맞게 사는 모습, 돈이 없어 가게를 내놓게 된 회환의 표정, 기둥서방 송민호(박찬환)에게 계속 시달리는 모습 등, 결국 영민은 그런 인숙을 보며 유학시절 연애의 감정으로 돌아가 그녀를 더욱더 보살피려고 하면서 마음에 동요까지 이는데, 제대로 인숙에게 걸린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윤나영이 죽였다고 믿었던 그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활하듯 살아난 인숙의 존재는 여지껏 김민재를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씨 좋고 선한 미시족을 연상케 했다. 또 나영을 수차례 만나면서 의외의 저자세로 민재만 만나게 해달라고 읍소할 때까지도 그녀는 사실 불쌍해 보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소위 각본은 자신이 짜고 연기는 자신은 물론 기둥서방 송민호까지 끌어들여 이 윤나영 부부를 옥죄고 있었던 거, 민호는 영민에게 미국에서 가게 차리게 100만불을 요구했고 인숙마저 영민에게 접근해 가게를 내놓았다고 하면서 접근했으니 영민만 바보된 상황, 이에 인숙과 민호는 옥탑방 밖에서 삽결살에 소주 한잔을 부딪히며 차기 계획을 모의하는데, 제대로 된 꽃뱀과 기둥서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인숙은 윤나영한테서 내 아들을 찾아오겠다고 선포하며 윤나영의 숨통을 내가 꼭 끊어놓겠다며 다짐하는데.. 정말 무서운 여자가 아닐 수 없다.

바로 지금까지 민재 앞에서 선하게 웃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오직 내 아들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돌변한 양인숙, 물론 돈을 요구한 처사에 윤나영은 눈치를 챘지만 남편 영민까지 그녀 집에서 자고 오고, 이상하게 빠져든 것을 감지한 나머지 그간 쌓였던 히스테리를 폭발시키며 앞으로의 파란을 예고한 욕망의 불꽃, 양인숙으로 인해 윤나영은 꼬여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제와서 민재도 찾고 한몫 챙기겠다는 인숙과 민호 커플, 그런데 민호 당신도 조심해야 될지도 모른다. 인숙이 돈 때문에 민호를 이용하고 있는 눈치를 엿보게 되는데, 아무튼 양인숙이 이번 주에 윤나영보다 더 극의 중심으로 부활하며 앞으로 욕망의 변수로 자리매김한 이야기였다. 역시 여자가 오뉴월에 한을 품으면 서리가 내린다고, 무서운 거다.


(남애리를 과감히 차버린 김영준, 어느 날 찾아온 윤정숙.. 이들의 사랑이 심상치 않다.)

인기와 정숙의 만남, 영준과 정숙의 늦깎이 사랑

한편, 민재를 만나며 연애질 한번 잘못한 댓가로 칩거에 들어갔던 인기 여배우 백인기(서우)는 다시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을 재기하게 된다. 다시는 민재를 죽어도 안 만난다는 약속하에, 그런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그녀 혼자서 심기일전하며 여행을 떠난다. 예전 자신이 살던 동네의 바다가로 찾아가 추억을 반추한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자신을 키워준 윤정숙(김희정)을 만나면서 울분을 토하고 자신을 이렇게 키워준 은혜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자신을 고아로 만든 이를 꼭 찾겠다고 다짐하며 길을 떠난 백인기, 그런 그녀를 먼발치에 보며 한없이 울고있는 정숙은 차마 너를 버린 친엄마가 '윤나영'임을 말하지 못하는 회한에 아파하는데..

그나저나 이 여자 삶도 박복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재벌가의 며느리로 들어갈 뻔 했다가 동생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결혼을 앞둔 남자는 살인마가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자신의 동생이 낳은 여자 아이를 키웠지만 그 애는 가출해버려 마음 고생이 심했고, 나중에는 인기 스타가 되어 다시 나타나서는 키워줘서 고맙다고 인사만 남기고 가는 등, 정숙의 삶도 순탄치 않음이다. 하지만 이런 정숙에게도 서광의 빛이 보이듯 한 남자가 접근해 왔으니 바로 김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남여사 남애리(성현아)의 남편 '김영준'(조성하)이다. 대서양 그룹의 조선소 건설부지 매입 문제로 회사측 대표와 주민측 대표로 만난 이들은 일은 둘째치고, 중년의 사랑이 싹트듯 서로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이에 영준은 곧바로 남편을 잡아먹을 듯이 살아온 포스 넘치는 사모님 남여사 앞에서 선포한다. '나 당신과 이혼할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며 짐 챙기고 나서는 영준, 이렇게 자존심이 무너져버린 남애리는 대서양 그룹의 오너 자리는 둘째치고 지 남편 하나 건사 못한 여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무너질 남여사가 아니기에 앞으로 남여사와 정숙의 충돌도 볼만해졌다. 물론 그 중간에 선 영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고, 정숙의 동생 나영까지 이 사실을 알게 돼 '언니 미쳤나'며 을러댈것이 뻔하다. 하지만 정숙과 영준의 늦깎이 사랑은 멈추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 같아도 남여사 같은 여자랑은 못 살지.. ㅎ



인기와 헤어진 민재 비서실 전격 근무, 잠시 외유일뿐..

한편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떼가 묻지 않은 프리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 김민재, 이 민재 때문에 두 엄마가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우선은 백인기와 만나는 문제는 현재 자신이 접고 들어가기로 한 민재다. 그러면서 엄마 윤나영을 이해할려고 노력하는 역시 찾은 아들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할아버지 김태진 회장의 지명으로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 민재, 어안이 벙벙이지만 나영은 너무나 좋아하고 아빠 영민은 걱정이 앞서는데, 그래도 민재는 크게 불만없이 수락한다. 

마치 주인이 애완견을 챙겨 데리고 다니듯 김회장은 이쁜 손자 민재를 데리고 다니고 싶었던 거. 그러니 다른 쪽 자식들이 앙앙불락인 상태인데, 역시 사람이 맑고 깨끗하게 살면 이렇게 눈에 띄는 법이다. 민재는 좋겠다. 할아버지가 오너라 곧바로 취직도 되고 말이다. 하지만 그 비서실에서 계속 근무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 또 백인기가 치고 나오면 곧바로 달려갈 민재기에, 이번에 비서실 근무는 그냥 외유인 셈이다. 할아버지가 워낙 자신을 예뻐하시니 들어준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양인숙의 욕망과 존재감 급부상, 윤나영과 악녀전쟁 본격화

이렇게 이번 주 '욕망의 불꽃'도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중 크게 네 가지다. 양인숙과 윤나영이 아들 민재를 두고 벌이는 불꽃튀는 쟁탈전을 벌였고, 백인기가 연예계 복귀하면서 자신을 찾아 나섰다가 정숙을 만나 키우준 은혜의 감사말을 전한 거, 영준은 정숙을 좋아하게 되면서 남여사에게 이혼하자고 선포한 거, 그리고 민재는 할아버지 총애로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 것등 요약해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이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이야기는 바로 양인숙이 드디어 마각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내 아들 민재를 찾겠다'는 그 일념이 그대로 드러나며 기둥서방 송민호를 앞세워 돈을 얻는 것은 물론 윤나영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몰락을 지켜보고 말겠다는 그 야심차고 무서운 눈빛, 양인숙이야말로 제대로 욕망의 불꽃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껏 욕망을 향해 달려온 윤나영과 함께 극을 이끄는 중심 인물로 부각하며 그 존재감을 알리는 한 주가 아니었나 싶다. 이러니 윤나영은 정말 큰일이다. 이런 양인숙을 어떻게 막으며 대결을 펼칠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다음 주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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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0/12/06 11:4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0/12/06 12:20 #

    네.. 한 주의 시작은 매번 바쁘기 마련인데, 이렇게 출근 도장까지 찍어주시고.. ^^
    그럼 이번 한 주도 답사 조심히 다니시고, 좋은 날 되세요~~
  • 바람아들 2010/12/06 12:25 # 삭제 답글

    아 이번주도 본방을 놓치고 말았는데
    엠엘강호님 덕분에 대충 이야기 흐름을 정리하게 되엇네요 ^^
  • 엠엘강호 2010/12/06 15:06 #

    네.. 그 '비밀정원'때문에 시청자들이 다소 갈아타 손해를 보는 '욕불'이지만..
    그래도 닥본사 하는 분들이 많죠.. 저처럼요.. 그래서 매주 이렇게 정리는 하고 있는데..
    아무튼 조금이나마 이야기 흐름에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솨요.. ^^
  • 홈월드 2010/12/06 15:13 # 답글

    요약 정리 잘 봤습니다. 막장 드라마의 끝은 어딘지 기대되는 군요.
  • 엠엘강호 2010/12/06 15:46 #

    네.. 잘 보셨다니 감솨요.. 그런데 분명 '욕불'이 불륜을 뛰어넘는 그 욕망의 막장을 보여주지만..
    대신에 기존하고는 다른 퀼리티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끝도 기대가 되고요..
    아무튼 총 50부작 중 아직 갈길이 많은지라.. 이런 내용은 계속 나올 겁니다. ㅎ
  • 풍금소리 2010/12/07 11:43 # 답글

    오우.맞아요 적절한 표현,제대로 된 꽃뱀 앤드 기둥서방.
    엄수정 표정이 갑자기 돌변하며 야릇한 웃음을 띄울 땐 간담이 서늘하더군요.
    난 웬지 신은경에게 동정심이 생겨서...이제 조금씩 파멸이 보이는 그 끝을 향해 치닫는 것이 참 안타깝더이다.
    박찬환도 오랜만에 딱맞는 연기를 하고.ㅋㅋ

    자이언트가 오늘 종영이라네요.
    나름 걸작이었는데...
  • 엠엘강호 2010/12/07 12:33 #

    네.. 적절했나요.. 양인숙이 마각을 드러낸 순간 바로 '꽃뱀'으로 등극.. 그것도 기둥서방 송민호랑 하이파이브를 할 때의 모습은 아주 딱이었죠.. 박찬환씨 기둥서방역 딱이라는..ㅎ 아무튼 윤나영은 이제 조심해야 합니다. 양인숙이 아들을 찾기 위해서 제대로 나섰기 때문인데, 저도 기실 윤나영의 파멸이 보여 가엾게 보이기도 하지만.. 두 여자의 어그러진 욕망의 악녀대결이 볼만해졌습니다.

    그리고 자이언트가 오늘 종방이더군요.. 진작에 봤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안 봐서요..
    후반 뒷심으로 좋은 평가가 많이 나온 드라마인데, 안 봐와서 많이 아쉽더군요..
    대신에 다음주 후속작으로 '아이리스2'라 말하는 '아테나'를 기대해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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