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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야차',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300' 인가? ☞ 한국드라마

이제는 케이블도 소위 말하는 '한 드라마' 한지는 꽤 됐다. 공중파만이 드라마를 점령하는 시대는 갔다. 케이블도 자체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지 오래고, 각종 쇼 프로그램은 물론 최근에 Mnet의 '슈퍼스타K'처럼 지상파의 벽을 허물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외에도 외국의 인기 드라마를 방영 한다든지,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들 '별순검'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시리즈, '롤러코스터 남녀 탐구생활'같은 일종의 트렌디한 개그 시트콤까지 그 영역은 넓다. 그래서 케이블의 이런 시청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소위 입소문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시청률이 소위 10%만 나와도 공중파의 시청률 30~40%에 맞먹는 대박 시청률로 인기를 구가하며 눈길을 끌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OCN이 야심차게 준비한 한 드라마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름하여 바로 <야차>다. 이미 이번 주 CGV에서 쇼케이스는 물론 제작 발표회를 갖었던 이 드라마는 스펙타클한 액션사극을 표방하며 조선시대 왕의 비밀조직인 흑운검을 배경으로 엇갈린 두 형제의 야망과 복수를 담고 있다는 소개다. 야차하면 강호는 '무인시대'에서 이덕화 씨가 열연했던 금강야차 '이의민'이 생각나는데, 그 어떤 무서운 악귀를 가리키는 야차(夜叉)는 원래 인도 신화에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사람을 해치는 귀신이라는 두 가지 모습을 지니고 있다. 두 손에 항상 들고 있는 칼은 부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도 사용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처벌할 때도 사용되는 것으로 이 드라마는 그런 이중적인 야차의 모습을 담아내려 하는 것 같다. 자세한 시놉시스는 이렇다.

조선시대 배경의 스펙타클한 액션사극을 선보인다. <야차>

날로 극심해지는 당파싸움과 세도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의 존재는 허수아비와 다름 없는 시절. 왕족의 피만 섞였을 뿐, 직계 혈통이 아닌 어린 왕은 조정에서 기댈 곳 없는 존재이다. 왕은 노회한 신하들 사이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꼭두각시인척하고 있지만, 때가 되면 왕권을 내세우기 위해 조용히 힘을 키우고 있었다. 그 힘을 키우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왕명을 받드는 군사조직이 있었으니, 이 조직의 이름을 흑운검이라 한다. 어려서부터 무술의 고수로 키워진 흑운검의 조직원들은 주로 정적을 제거하는 등의 피비린내나는 비밀스러운 명을 행해왔다. 흑운검의 수장은 왕의 죽마고우이자, 뛰어난 검술을 지닌 백록이다. 백록은 오직 왕과, 동생 백결, 그리고 옛 연인 정연을 위해 살아왔다. 하지만 야망이 컸던 동생 백결이 조선 최고의 세도가이자, 왕의 숙적인 좌의정 강치순의 곁으로 가면서 형제 간의 원치 않는 싸움이 시작된다. 어느 날 강치순의 계략으로 함정에 빠져 동료들을 잃고 낭떠러지로 떨어진 백록은 쓰시마 섬에서 검투 노예가 되고, 힘겨운 생활 중 탈출을 감행해 복수의 칼날을 갈며 조선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렇게 내용을 보니,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는 게 소위 느낌이 온다. 조선왕은 허수아비, 그 왕과 죽마고우였던 한 남자가 왕을 지키는 조직의 수장이었는데, 동생이 말을 안 듣고 왕의 치려는 세도가에 붙으면서 둘의 운명은 갈리고, 세도가쪽의 계략에 빠진 남자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면서 일본까지 건너갔다가 절치부심 복수의 칼을 갈고 조선으로 돌아와 동생을 무찌르거나 의기투합해 세도가를 물리치고 사랑도 찾고, 왕도 지켰다는 뷰피풀한 스토리.. 뭐.. 이게 아닐까 싶다. 내용은 전형적인 영웅담 아니, 두 형제가 다른 길을 가는 엇갈린 운명속에 사랑하는 여자를 집어넣고 그 시대의 대표 아이콘을 무찌르거나 지킨다는 스토리면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드라마는 현대물도 아니고, 바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물론 정통사극은 아니지만 퓨전사극쪽인데 그것도 내용보다는 그 어떤 비주얼을 강조한 액션사극을 표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케이블이기 때문에 지상파와는 다른 표현의 자유가 다소 허용돼서 영화 '300'이나 미드 '스파르타쿠스'처럼 사실적이면서 피빛 살육전을 보여준다는 전언이다. 대신에 '피가 낭자하지만 결코 혐오스럽지 않다'는 제작진의 전언처럼, 우선은 '스파르타쿠스'와 '300'같은 액션이라면 이건 분명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야차'는 철저하게 비주얼로 승부하기 위해서 기획된 드라마라는 말이 전해지듯, 올초 KBS2에서 길거리표 사극을 표방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추노'처럼 레드원 카메라를 쓰고, 영화 제작 스태프들의 투입으로 질이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는 전언이다. 더군다나 지상파 드라마는 촬영 스케줄에 쫓겨 실시간 방송을 하느랴 애를 먹지만, '야차'는 이미 거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만 남겨두고 있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OCN '야차', '추노2'인가? 아니면 한국판 '스파르타쿠스'인가?

아무튼 이 드라마의 홍보대로 또 이야기의 뼈대를 보면 '추노'가 떠올라 대결구도가 오지호와 이종형의 또 다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무술감독도 같다고 하는데, 하지만 이야기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야차'의 작가는 '다모', '주몽'의 대본을 쓴 정형수 작가와 영화 '역도산'의 구동회 작가가 공동 집필한 드라마로 조선시대의 잔혹한 정치세계, 왕의 비밀조직을 둘러싼 검은 거래, 한번도 표현된 적 없는 검투 노예를 그린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극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액션사극물인 셈이다.

출연진은 극 중의 남자 주인공 '백록'역을 맡은 배우는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여자 연예인 성상납 파문으로 자살한 장자연과 찐한 정사씬을 찍었던 '조동혁'이 맡았고, '백록'의 동생 '백결'역에는 잘 모르는 신예 '서도영'가 맡았으며 이들의 애인으로는 전혜빈이 '정연'역을 맡았다. 그리고 악역 전문 배우인 손병호 씨가 왕을 능가하는 권세를 누리는 정권의 실세인 세도가 '강치순'으로 나와 이들을 쏠라닥질한다. 그 외에 케이블판 전문 섹시배우 '서영'이 극 중에서 유명기방 <점오루 (霑五樓 )>의 마담으로 나와 매력적인 기생역을 맡았다.

이런 출연진과 탄탄한 스토리와 볼거리로 무장한 이 드라마는 케이블 사상 총 제작비 30억이 들어간 대작이자 총 12부로 기획된 이 액션사극은 기존의 남성팬들에게 많이 어필이 되었던 리얼한 정사씬과 잔혹한 피빛 살육전을 보여주었던 '스파르타쿠스'나 '300'같은 퀄리티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과연 그런 드라마나 영화처럼 그림이 나올지는 방영이 되면 알 수 있겠지만, 설사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야차'만의 사실적이고 색다른 비주얼로 승부한다면 분명 화두가 될만한 액션사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랜만에 '추노'에 이은 마초적인 드라마를 만나서 더욱더 기대가 되는데...

이번 주 금요일(10일) 밤 12시 첫회를 기대해 본다.
공식 홈피 : http://onmoviestyle.co.kr/series_site/main_889.asp?os_seq=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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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낯선이름 2010/12/10 10:52 # 답글

    스파르타쿠스랑 연출법이 같네요 ㅋㅋㅋㅋ 비명도 똑같애 ㅋ
  • 엠엘강호 2010/12/10 12:14 #

    네.. 공공연히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라고 홍보했으니.. 그 연출법을 따라했죠.. ㅎ
    그래서 눈이 높아진 국내 팬들에게 어떻게 다가올런지, 아류작인지 아니면 야차만의 매력이 있는지..
  • 지나가다 2010/12/10 11:43 # 삭제 답글

    오호 이런 드라마가 나오는군요. 정보 잘 봤습니다.
  • 엠엘강호 2010/12/10 12:15 #

    네.. 공중파가 아니다 보니 홍보가 덜 되는데, 전 이걸 오프 신문에서 보고서 알았네요..
    그래서 관심도 가고 해서 이참에 정리해 봤는데.. 여튼 도움이 되셨다면 한번 보시길 바래요..
  • 2010/12/10 11:44 # 삭제 답글

    예고편은 스파르타쿠스 데드카피 수준인데;;
    본편이 어떻게 나오는지 함 봐야겠군요.
  • 엠엘강호 2010/12/10 12:18 #

    네.. 예고편은 정말 스파르타쿠스 포스 수준의 느낌인데, 정작 본편은 어떨지 말이죠..
    저도 기대중인 미드 아니, 케이블 한드라서, 괜찮다 싶으면 입소문이 좀 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시망.. ㅎ
  • Equipoise 2010/12/10 11:46 # 답글

    검투 노예-_
  • 엠엘강호 2010/12/10 12:21 #

    네.. 스파르타쿠스를 많이 차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극의 분위기도 비슷한데..
    특히 극의 주인공 백록이 나중에 일본가서 검투 노예로 길러져 조선에 와서 복수를 한다는 설정..
    뭐.. 이건 배경만 조선일뿐, 그외는 판타지 사극이라 봐야겠죠.. 그래서 답은 역시 비주얼입니다. ㅎ
  • Clouz 2010/12/10 12:51 # 답글

    추노같은 야생(?)드라마 같은 것이라면 좋겠는데... 추노는 정말 남자의 로망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는데

    글쎄요... 한국식 액션을 했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피뿌리고 슬로우모션으로 액션 넣는다고 항상 즐거운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느낌...ㅜ
  • 엠엘강호 2010/12/10 17:17 #

    네.. 올초에 나왔던 추노가 제대로였죠.. 길거리 사극을 표방하며 마초적인 느낌..
    그런데 여기 '야차'는 케이블답게 한층 더 비주얼 액션으로 선보인다니, 기대가 됩니다만..
    우선 첫 방영 후 반응들이 궁금해집니다. 이런 건 또 입소문이 중요하니까요.. ㅎ
  • 동굴아저씨 2010/12/10 16:56 # 답글

    드라마가 흥하면 영화도 만들듯한 느낌이네요.
  • 엠엘강호 2010/12/10 17:18 #

    그럴지도 모르죠.. 아이리스처럼 엑기스만 모아서 극장판이 나올지도..
    우선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12부라 구성은 좋은 것 같은데, 아무튼 봐야 알겠죠..
  • 2010/12/10 19:2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0/12/11 11:54 #

    네.. 잘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만.. 좀 저도 거슬리는 지적이신데..

    그런데, 그게 눈에 거슬렸나요.. 아니 제가 모르는 배우라서 신예라는 표현이 거슬렸나요..
    그런데 보니 이름이 '서동우'가 아니고 '서도영'이었군요.. 이건 수정해 놓죠.. 그런데 이런 오타 하나 가지고 너무 책임감이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하시니 참 얼척 없네요.. 쓰다보면 한 두개씩 오타가 나오는 게 다반사인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물론 그 포스팅을 위한 정보검색은 필수지만, 이름 하나 틀릴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일부러 틀리게 쓴 것도 아닌데, 예의 운운하시니 참.. 기분이 안 좋습니다.

    아.. 토요일 오전부터 다들 왜이리 기분을 시베리아로 보내는지.. 나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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