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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윤나영 욕망의 중심에 우뚝 서다. ☞ 한국드라마



주말 인기 드라마중 하나인 '욕망의 불꽃'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극 중 주인공 윤나영(신은경)은 드디어 자신의 욕망의 레이스에 반을 향해 달려왔다. 그렇게 시아버지 김회장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더니, 드디어 백화점 사장 자리를 꿰차며 보무도 당당하게 소위 잘 나가고 귀티 나는 사모님이 되셨다. 그 철공소집 딸내미가 천우신조로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더니 갖은 굴욕을 이겨내 드디어 알짜배기 백화점 사장이 된 거.

그러면서 남편 영민(조민기)에게는 옛애인 양인숙(엄수정)과 만나는 것을 허락하며 대신에 '씨는 뿌리지 말라'는 저속하게 선을 긋고, 돈까지 주어 속죄의 의미로 통 크게 군다. 하지만 이들이 밖에서 포옹하는 것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윤나영, 세상에 어느 부인이 다른 여자와 남편이 가깝게 지내는 것을 용서하겠는가.. 이렇게 이번 주말 욕망의 불꽃 19, 20회는 그 중심에 역시 윤나영이 있었다. 다시 한번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크게 두 가지가 눈에 띈다.

김영준과 윤정숙의 로맨스 점화, 사업보다 사랑이 제일!

윤나영 남편 김영민의 바로 위의 형이자 김회장의 둘째아들 그리고 남애리(성현아) 남여사의 남편이이기도 한 김영준(조성하), 그는 사실 어찌보면 기업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그 이면에는 사실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로 그는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어했던 꿈 많은 경영자 스타일이다. 부인 남애리가 워낙 드세고 남편 잡아 먹을 듯이 오로지 대서양 그룹 오너 자리를 궤차기 위해서 친정의 뒷배를 이용해 전방적으로 로비를 하다보니 영준은 사실 궁지에 몰렸고, 급기야 조선소 건설 사업의 진두지휘도 동생 영민에게 맡겨지면서 사실 그는 최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조선소 건설 부지 매입 문제로 해당 지역을 찾아가며 발로 뛰던 중 한 여자에게 필이 꽂혀 넘어갔으니, 바로 윤나영의 언니 윤정숙(김희정)이다.


( 극 중 김영준(조성하)와 윤정숙(김희정), 다시 찾아온 사랑 심상치 않다.)

이것을 또 알게 된 김영민, '형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야.. 지금 조선소 건설 사업 문제로 한창인데, 이렇게 연애질이 되겠느냐, 이 사업에서 손을 떼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여자를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 등, 형을 을러댄다. 이에 영준도 그래 사업 문제는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만, '나한테 여자 문제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이건 내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선을 긋는다. 결국 아버지 김회장을 찾아가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은 그 어떤 막연한 꿈을 이야기하며 사표를 던지고 나온 김영준, 이에 부인 남여사는 앙앙불락되고 남편의 동생 영민에게 화살을 던져 화풀이를 한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만들었고, 남편이 좋아하는 여자가 누구인지 대라고 하는데.. 기실 예전에 한 번 스치며 본 횟집 여자가 떠오르는 순간, 남여사는 기가 찬 표정이다. "어디 여자가 없어서.. 제길슨.."

이렇게 영준은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뛰쳐나왔다. 중년에 찾아온 이 플라토닉 같은 사랑 앞에 그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후회는 늦고 다짐은 늘 앞섰지만, 오늘만큼은 늦은 후회가 아닌 자신의 다짐을 앞세우며 정숙을 잡고 싶어하는 영준, 이들의 사랑이 심상치 않음을 엿보게 된다. 또 이들을 바라보는 세 사람의 시선이 있다. 한 때 자신과 맺어질뻔했던 여자를 사귀게 된 형을 막아야 하는 김영민, 어디 싼티나는 아줌마에게 남편을 빼앗겼다는 자존심에 더 히스테리를 부리는 남애리, 그리고 언니 정숙의 이런 사랑이 순탄치 않기에 자신이 더 잘 알기에 언니를 막으려는 윤나영까지.. 분명 영준과 정숙의 사랑은 파고를 예상케 한다.

백인기를 우리 안에 가둔 윤나영, 이들의 묘한 대립 볼만해졌다.

한편, 윤나영은 백화점 사장으로 도약하면서 전방위적으로 활동을 재기한다. 자신의 위치와 재력을 앞세워 시어머니를 위해서 자선사업과 기부 단체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며 어르고, 박덕성에게도 사업 아이템으로 떡밥을 던지는 등, 바쁘다. 그중 제일 먼저 해결한 일은 바로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채 시니컬한 인기 여배우 백인기(서우)가 있는 연애사업 회사를 통째로 사들여 접수해 버린 것이다. 인기를 키워낸 황사장에게 곧바로 찾아가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넘겨라, 결국 백인기의 전속 계약을 연장시키고 황사장은 그쪽 연애사업에서 손을 털어 나오고, 인기는 또 다른 족쇄가 채워져 윤나영을 맞이한 게 된 것이다.

인기는 그러면서 내심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뭐.. 민재도 가끔 보고, 또 아냐.. 잘 보이면 날 며느리를 세워줄지'하면서,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불안과 시기, 미움들이 교차하며 윤나영을 바라보는 것이리라. 물론 윤나영도 '요것 봐라.. 이젠 넌 내 손안에서 놀아날 수밖에 없다. 바로 옆에서 내가 항상 지켜볼테니 우리 아들 민재에게 손만 대었다간 가만 두지 않겠다'는 심보가 자리 잡고 있는 거, 아무튼 이 두 여자의 묘한 감정적 대립은 이제는 윤나영이 인기를 소위 사들이면서 자주 충돌하게 됐다.한편 민재는 할아버지 김회장의 총애로 비서실에 근무를 시작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다 할아버지의 장난끼 어린 '혹독한 근무 시키기'에 당하고 있는 것인데, 역시 회사 일은 다 그렇게 처음부터 녹녹치 않는 것이다.



그나저나 지난 번에 자신이 낳은 아들 민재를 어떻게든 찾아오겠다며 또 영민까지 찾겠다며 기둥서방 송진호(박찬호)앞에서 마각을 드러낸 양인숙(엄수정), 이제는 윤나영쪽 컨택은 포기하고 영민에게 백여시같이 접근한다. 좀더 구차하고 궁핍하게 가녀린 미망인처럼 말이다. 더군다나 영민 앞에서 송진호 이 사람이 민재가 자기 자식이라며 협박까지 한다며 괴로움을 호소하는데, 영민으로써는 놀랄 일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인숙만 가엾게 느껴진다. 하지만 윤나영은 다르다. 급기야 황사장을 사주해서 깡패들로 하여금 인숙의 가게에서 갖은 훼방을 놓으며 인숙을 괴롭히는데 그것을 지켜보는 윤나영, 참 치사하면서도 무서운 여자다.

백화점 사장님 윤나영, 그녀의 욕망엔 거칠 것이 없다.

결국 이런 훼방에 정신히 혼미해지더니 갑자기 가게를 찾아온 민재 앞에서 기절해 버린 인숙, 이에 민재는 인숙 아줌마를 병원까지 데리고 가 밤새 간호를 하며 지금껏 그렇듯 애정을 보이는데 다음 날 이런 고마움에 민재를 가슴 한가득 안아보는 인숙, 1년 밖에 못 산다고 말할 때만 해도 안 믿었는데, 병원에서 진단 결과 나온 말이니 이제는 믿을 수 밖에 없으니, 뇌종양에 걸린 이 여자의 진심은 정말 무엇일까? 마각을 드러내며 민재를 찾아오겠다, 또 진호를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긴 하지만서도, 분명 그렇다면 양인숙을 마냥 꽃뱀으로 치부하기엔 무언가 다른 그림이 있음을 보게 된다. 어찌보면 정이 간다고 해야 하는지...

아무튼 이번 주 '욕망의 불꽃'은 크게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 드디어 김회장 댁에서 집안 일에 열심하며 내조를 하더니 결국 백화점 사장 자리를 앉게 된 윤나영,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나서면서 백인기 연예회사를 집어 삼키며 인기를 우리 안에 영원히 가두어 놓을 심산인 윤나영, 그녀는 그렇게 지금 욕망의 중심에 우뚝 섰고, 급기야 인숙을 보내버릴 심산으로 사람을 시켜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으며 어디 마담기질까지 선보였으니, 윤나영에게 있어 이젠 거칠 것이 없다.

남여사가 과거 박덕성과 관계를 추궁하며 뒷조사를 하지만 그것에 불안해할 윤나영이 아니다. 문제는 아마도 자신의 언니 정숙이 아주버니 영준과 사귀는 것을 알면 더욱 놀랠 윤나영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찾아온 이 중년의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더 볼만해졌다. 그래서 윤나영이 지금까지 펼친 욕망의 활동을 중심으로 또 이들의 관계 또한 주목을 받게 된 '욕망의 불꽃',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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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금소리 2010/12/13 16:16 # 답글

    이상하게 점점 시들해지는 거 있죠...빨리 끝내주었으면---하는 마음이 불쑥 생겨났어요.
    지난주'역여'는 시청하지 않으신 건가요.
    이러다가 오늘부터 시작하는 아테나 땜에 찬밥신세될라.
  • 엠엘강호 2010/12/13 17:43 #

    시들해 지는 것 보다.. 뭐랄까요.. 50부작으로 길게 가다보니.. 그림들이 중첩된 느낌인데..
    그래도 매주 주말마다 한두 개씩 터뜨려주니, 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애정이 가다보니 한 주의 시작에 정리를 하는 것이고요.. ㅎ 그런데 지난 주에도 '역여'는 닥본사 했지만, 뭐.. 딱히 쓸게 없지 않나요.. 남편의 과거로 이혼 중인 황태희가 용식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직장잔혹사가 어느 순간 이렇게 변질돼 전 별로더군요.

    그래서 전 오늘부터 월화는 '아테나'로 바꿔타기로 했습니다.
    오늘 밤 10시 기대가 되는군요.. ㅎ
  • 세라피타 2010/12/13 16:37 # 답글

    제가 보기엔 인숙은 기둥서방 때어내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마각을 드러내는 척 연기하는것 같구요 제가 나영이라면 오히려 언니의 사랑을 응원해주다가 막판에 깨버릴것 같네요 (웃음) 언니의 사랑을 응원하면 오만불손 윗동서를 쳐 낼수 있고 둘째 시아주버님도 후계선에서 밀어버릴 수도 있고요...처음에는 적당히 모른척 하는게 더 이익일 수도 있다는 계산이...(웃음)


    오늘도 리뷰 잘 봤습니다~ 추운 날씨에 힘내세요
  • 엠엘강호 2010/12/13 18:00 #

    그렇죠.. 저도 양인숙의 마각을 그런쪽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기둥서방 송진호를 엄청 미워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둘이 하이파이브할 때 인숙이 묘한 시선을 날렸죠.. 진호 이넘은 나중에 아주 제대로 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나영이 언니 정숙의 사랑을 응원해 줄꺼다. 이들 사이를 알게 돼 놀라면서 처음에는 막다가 어느 정도 인정하겠지만, 막판에 깨버린다. 음..

    분명 남여사와 대립 문제로 이들 사랑이 윤나영에게 이용? 가치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뭐.. 윤나영으로써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어찌보면 영준과 정숙의 러브가 나영에게 어떻게 다가올지가 앞으로 관건이 되겠습니다. 물론 영민은 우선 반대를 했지만요.. 형 영준은 사실 남여사한테 너무 많이 시달려왔죠..ㅎ

    아무튼 길게 가는 드라마긴 하지만 재미와 주목을 끄는 드라마인지라..
    그래도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세라피타님도 엄동설한의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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