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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노미'의 이런 '도둑노미'같은 MB정부 ☞ 시사와사회


출처 : 경향신문 12/20일자 만평

보통 우리는 한 해를 정리하면서 '다사다난'했다는 말들을 많이 쓴다. 그냥 '일 많고 탈도 많았다'는 그 말 속에는 우리네 사회를 뒤돌아보게 하지만 무언가 곱씹어 볼만한 거리를 만들어 주는 데는 부족한 일반적인 성어가 아닐 수 없는데, 그래서 매년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의 지식인을 대표하는 교수님들이 발벗고 나서 한 해를 엣지있게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날려 주셨다. 마치 국민들을 가르치듯 아니, 가르치기 보다는 이 사회의 폐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리고 국민들 구성원의 사회를 움직이는 정부에 대해서 직격탄을 날리는 한 마디를 던진다. 대신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자성어 대신 국민들이 이참에 공부도 할겸 생소한 성어를 던져주시니, 올해도 그 예상은 그대로였다.

2010년 한 해를 정리하며 교수사회가 꼽은 사자성어 "장두노미"

"장두노미" (藏頭露尾, 감출 장, 머리 두, 드러낼 노, 꼬리 미) 란다. 강호는 솔직히 처음 들어온 성어다. 역시 교수님들 답다. 원전의 뜻은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숨겼지만 꼬리는 여전히 드러나 있는 형상, 그러니까 진실을 꼭꼭 감추려 하지만 실체는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다. 즉 진실은 감추려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결국에는 하나 둘 양파 껍질 까듯 계속 터져 나왔다는 것으로 나쁜 짓을 숨기려다 도리어 더 실체를 드러내고 만 어떤 함의적이 뜻이 들어간 퀼리티 좋은 고품격의 사자성어라 할 수 있다.



보시라, 이 정부가 얼마나 이런 작태를 해오지 않았는가? 과연 '장두노미'에서 자유롭다 말할 수 있는가? 대표적인 사건만 열거해도 수많은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 영포회같은 권력형비리, 대포폰으로 민간인 불법사찰, 사람 때려잡는 인권침해, 퍼주시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 협상, 조폭을 연상케 하는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수많은 사건들이 정치사회면을 장식하며 국민들에게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물론 정치사회면이 어떻게 매번 조용할 수는 없다. 그래도 그 조용함 속에 무언가 되새기는 소식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매번 핵폭탄급으로 터뜨려주니 국민들은 불안과 함께 그 어떤 울분이 괴어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그런 일은 비일비재할 정도로 매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3연속 질타의 사자성어를 받아낸 MB정부, 좋은 건 요원할 뿐.

특히나 이 정부 들어서 교수사회가 쏟아낸 사자성어만 봐도 2008년에 호질기의(虎疾忌醫)로 '잘못이 있으면서 남의 충고를 꺼린다'는 뜻으로 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2008년 한 해동안 보여준 작태를 제대로 꼬집은 사자성어였다. 쇠고기 정국으로 인한 촛불집회의 민심을 읽지 못하는 등 경제 정책의 실패로 경기가 어려워졌어도 그 어떤 충고를 받아들이는 대신에 세계경제 탓만 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방기곡경(旁岐曲逕) '바른 길을 버리고 억지를 쓴다'는 뜻의 이 사자성어로 채택돼 이 정부가 나서서 바른 길을 가지 않고, 오로지 마이웨이 4대강 사업 등 강행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통해서 국민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이거면 안 된다는 식'으로 강경하게 나선 한 해를 꼬집은 사자성어였다.

그리고 올해 2010년에는 "장두노미"로 나름의 방점을 찍어주며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드러난 이 무지몽매한 이 정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질타를 날렸다. 정말 우리 가카는 이번에 이 사자성어에 대해서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무엇인 X이고 된장인지를.. 이와 함께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퀼리티 좋은 사자성어 말고, 경향신문이 나름 추천하는 성어 만평으로는 같은 '노미'를 쓴 '도둑노미' 로 제대로 꼽았다. 물론 한문 사전에 등재된 성어는 아니지만 우리말의 같은 어미효과를 내어 지어낸 말로, 그런데 우리는 이 말을 가끔 쓴다. 무슨 무슨 도둑넘의 새끼.. 처럼, 그렇다.

이 정부가 특히 올해 연말에 예산안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복지예산 삭감을 강행 처리한 것은 이젠 지나가는 개도 다 알 정도다. 오로지 4대강 등 국책사업에만 올인하다 보니 나온 결과인데, 이에 여당내에서도 이건 아니지 싶다며 내홍을 겪더니 이제와서 잘못한 듯 시인하는데.. 기가 찰 노릇이다. 하루 이틀 작태도 아니지만, 이렇게 국민들을 가지고 특히나 생활복지와 관련된 것을 무수히 잘라낸다면 그게 도둑놈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기 실속은 다 챙기고 남한테는 생색에 구색만 맞추고 부족하게 굴면서, 그게 바로 도둑놈인 것이지 아니라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아무튼 올 한해도 이렇게 교수사회가 제대로 된 사자성어 '장두노미'로 이 사회와 정부에게 바로 직격탄의 지청구를 날렸고, 그것을 받아들인 우리 국민들은 그런 정부를 보면서 '도둑노미'의 성어가 꼬약꼬약 괴어오르고 있다. 더이상 좋은 사자성어가 나올 수 없는 작금의 거시기한 현실, 언제쯤 우리 사회와 정부는 멋지고 잘난 사자성어를 받아낼지 요원할 뿐이다. 바로 부지하세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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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홈월드 2010/12/21 09:59 # 답글

    가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그냥 자본주의 국가 인듯합니다. 지금 이 대통령이 하는건 독재처럼 느껴지는 국민의 생각은 반영도 안하고 너무 독단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분위기입니다.
  • 엠엘강호 2010/12/21 13:36 #

    이번에 조정래 작가님이 출간한 소설 '허수아비춤'에서 보면은 우리는 '정치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경제민주화'는 아직 요원하다면서 대기업 비리 특히 로비문화에서 쓴 소설이 이 작품입니다. 맞아요..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는 이루었다 하지만 경제 개도국으로 오면서 우리네 아비와 삼촌들이 많은 피와 땀을 흘렸지만 정작 홀대를 받고 있죠.. 그게 천민자본주의 또 다른 이면이기도 한데, 아무튼 이렇게 한 해를 엣지있게 '장두노미'로 장식한 이 정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그리곤 마이웨이식..
  • 어릿광대 2010/12/22 14:39 # 답글

    이번 예산안 삭감된거보면 그저 할말을 잃습니다...
  • 엠엘강호 2010/12/22 15:00 #

    아주 제대로 서민 복지 예산을 삭감해 놓고 정의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그들 지도부..
    이제는 궁민들이 생각 좀 하고 살 때입니다. 그들을 아직 믿숩니까..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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