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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출생의 비밀 후폭풍은 의외로 약했다. ☞ 한국드라마



MBC 인기 주말 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50부작의 긴 호흡으로 가는 드라마다. 그래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흔한 그림들의 중첩으로 지리하게 전개될 수 있는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 '욕망의 불꽃'은 기존의 욕망적인 드라마와는 다소 다르다. 물론 '욕불'도 그런 중첩된 그림들이 있긴 하지만 매주 주말마다 한두 건씩 터뜨리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면서 그 욕망의 뇌관은 점점 타오르는데, 엊그제 주말에 나온 27회, 28회에서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 바로 극 중 중요한 소스이자 윤나영(신은경)의 욕망의 아킬레스건인 걸림돌로 아들 김민재(유승호) 출생의 비밀이 공개된 것이다. 

김민재 출생의 비밀 터졌지만, 김회장은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공개된 후에 후폭풍은 사실 의외로 세지 않았는 점이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또 보통의 불륜스런 드라마처럼 소위 호들갑 떨며 난리치지 않고, 대단히 심플하면서도 물 흐르듯 그려냈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는 긴 호흡으로 가기에 이런 소스도 하나의 장치로 인식돼 표현하는 그림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근저에는 윤나영 주변 인물들의 상황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녀를 둘러싼 욕망적인 인물들이 '김민재'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민재 할아버지이자 대서양 그룹의 회장인 김태진(이순재)은 이미 민재가 윤나영의 친아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이미 아들 영민(김영민)이 미국 유학시절 만났던 여자 양인숙(엄수정)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또 직접 만난 적도 있어 김태진 회장은 이미 눈치를 챈 것이다. 그리고 윤나영이 신부감으로 밀고 들어왔을 때 차선책으로 이 며느리를 선택한 거였고, 그러면서 윤나영을 계속 지켜봤다. 심지어 최근 양인숙까지 치료차 병원에 입원시킨 것까지 알 정도로 이 시아버지의 정보망은 대단하다. 이에 너무나 놀라고 가슴이 벌렁거린 윤나영은 어찌할 바 모르는데, 이에 김회장은 "수고했데이.. 그동안 마음 졸이며 사느랴고.." 하며 오히려 며느리를 감쌌다. 그리고 이에 너무나 감정이 복받치며 울먹이는 윤나영.. '아.. 역시 우리 아버님은 배포가 크신 분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ㅎ

그런데 이런 김회장의 레이더는 이미 둘째 아들 영준(조성하)과 첫째 아들 영대(김병기)에게 펼쳐져 영준이 남애리(성현아)와 이혼 절차 중에 있고 윤나영의 언니 정숙과 바람울 피우고 있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며느리 남애리 보고는 '그런 거 신경쓰지 말아라, 다 그런거다.' 하면서 도리어 영준을 두둔하고 나선다. 이에 화가 더 치밀어 오르는 남여사, 더군다나 김회장은 영준이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자 그이 됨됨이를 제대로 보고서 큰 아들 영대쪽으로 화살을 돌려 부회장 영대를 수사케 했다. 바로 남장군과 그렇게 짬짜미 하더니만 된통 당한 것이다. 역시 김회장은 만만한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게, 이미 며느리의 과거를 다 알고 있었고 아들의 바람과 회사의 위기를 돌리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던 거였다.



어찌됐든 민재 출생의 비밀은 이렇게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 오가며 터졌지만, 정작 본인 김민재는 의외로 덤덤했다.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엄마 윤나영 앞에서 "누가 날 낳았든 나한테 엄마는 한 사람이다.", "나 사랑하죠.." 하며 핵폰탄급 발언을 했고, 이에 너무 놀란 윤나영은 "언제 알았어?" 하며 물었지만 민재는 "난 더이상 알고 싶지 않다" 며 회피한다. 그러면서 둘은 오랜만에 모자간에 시간을 갖기 위해서 어느 빠에 가서 술을 거하게 마신다. 이즘에서 술기운에 이들의 속내가 드러날 줄 알았는데, 그냥 서로 더 친해진 모자지간처럼 그렇게 서로 보듬어 주며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 각자 방으로 들어간 나영과 민재는 서로 침통한 울분으로 속을 쓰렸는데, 이렇듯 이 두 모자의 출생의 비밀은 큰 폭풍없이 외견상 그렇게 지나갔다.

양인숙의 민재 소스는 바닥 났지만, 아직도 뇌관은 많이 남았다.

그런데 아직도 뇌관은 있다. 바로 양인숙이다. 양인숙은 현재 악성 뇌종양 치료로 강제로 윤나영에 의해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 자신의 치료의사는 불사하고 강제로 치료를 받게 된 인숙에게 있어 윤나영은 정말 무섭고도 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나영의 거듭된 제안과 민재를 위해서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오로지 무기는 바로 '민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즉 '민재야 넌 내가 낳았다'는 이 출생의 비밀을 언제까지 안고 가고 터뜨리냐가 관건인 셈이었다. 하지만 윤나영이 찾아와서 이젠 그 소스도 필요없게 됐다. 민재가 이미 다 알고 있고, 더군다나 우리 시아버지가 당신의 그런 과거까지 알고 있다는 말에 너무나 놀란 양인숙, 이를 어쩌나 싶은 게 소스 밑천이 다 드러난 셈으로 그녀는 더욱더 궁지로 몰리고 만 것이다. 

그리고 영민까지 병원에 찾아와서 인숙이 과거 행적을 갖고 벌이는 쏠락닥질같은 처사에 "더이상 민재를 건들지 마라"며 으름장까지 놓았다. 그러자 인숙은 "사실은 민재가 누구 아들인지 모른다"며 맞불을 놓으며 영민을 더욱더 힘들게 한다. 아무튼 양인숙은 생가가 걸린 뇌수술을 앞둔 생의 마지막 자락에서 배수진을 치며 벼랑끝 전술을 펼쳤다가 이마저도 안 먹힌 상태에서 제대로 궁지에 몰린 것이다. 이제 남은 건 그렇다면 민재와 인숙의 재회인데, 과연 이들이 만나 어떤 말과 모습으로 비춰질지 사뭇 기대가 된다. 덤덤하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은 듯 아닌 듯 지나쳐 버린 민재, 뒤돌아서서는 너무나 힘들어하고 나영과 영민이 자신을 두고 싸우는 것을 몰래 보고 더욱더 괴로워하는 김민재, 후폭풍은 약하게 아무 탈 없이 지나갔지만 그의 속은 이미 거친 폭풍으로 휘몰아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이번 주 '욕망의 불꽃'은 극 이야기의 핵심이자 뇌관일 수 있는 바로 김민재 '출생의 비밀'이 전면에 나왔다. 모든 불륜 드라마들이 안고 가는 이 문제를 '욕불'은 의외로 덤덤하게 그렸고, 정작 본인은 외견상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윤나영 조차도 그런 아들을 더욱더 대견하게 바라보고, 양인숙을 더욱더 궁지로 볼며 욕망의 불꽃을 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기에 아직도 뇌관은 다 탄 게 아니라 계속 남아있다. 인숙이 영민에게 내지르듯 말한 '민재가 누구 아들인지 몰라요'의 소스가 아직도 살아 있고, 윤나영이 친엄마가 아닌 것을 안 민재의 향후 태도 변화와 자신을 낳아준 양인숙과의 첫 대면은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되면서 인숙의 수술 결과도 모를 일이다.

또 이런 모든 것을 비밀에 묻어두고 가려는 김회장까지 가세하며 전방위적으로 그림자처럼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윤나영 본인이 소싯적 낳다가 유산해 버린 아이의 존재 바로 인기 여배우 백인기 출생의 비밀도 남아 있고, 물론 이런 이들의 그림과는 다르게 남여사의 방해에 불구하고 영준과 정숙에게 찾아든 중년의 플라토닉 사랑은 계속 되는 가운데, 매 주말마다 '욕망의 불꽃'은 아직도 점화 중에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과연 거센 후폭풍은 언제쯤 올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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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홈월드 2011/01/10 16:34 # 답글

    몽땅 내사랑인가 시트콤에서 욕망의 불똥(?)으로 언급되는 그 화재의 드라마;; 무난한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나 보군요.
  • 엠엘강호 2011/01/10 18:56 #

    그런가요.. 그 시트콤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그렇게 '욕불'을 욕보이다니.. ㅎ
    그래도 화제의 드라마이긴 합니다. 이제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갈길이 먼 '욕망의 불꽃'..
    매주마다 주목이 되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죠.. 아직도 뇌관은 살아 있습니다.
  • 줌마팬 2011/01/10 22:21 # 삭제 답글

    민재가 사실은 이순재회장님의 아들이고 민재와 나영이 사랑에 빠진다면 극이 더 흥미진진해 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하늘이시여같이 나영이 자기 딸을 법적 며느리로 맞으면 재미있을거 같구요.
  • 엠엘강호 2011/01/11 09:40 #

    이건 너무 오버 아닌가요.. 민재가 김회장의 아들에다 민재가 엄마랑 사랑에 빠진다?!
    이건 막장중에 막장으로 방송불가죠.. -_ 하늘이시여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인기를 그렇게 들여놓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도.. 아무튼 말씀하신 설정은 흥미를 넘어선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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