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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연이은 악재 속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 한국드라마



첩보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가 나름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 그 심각한 문제는 연이은 악재로 다가와 이 드라마가 제대로 된 첩보액션의 종결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첫 번째는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쏟아내고도 흥행은 고사하고 시청률이 10%대 초반에 머무르며 사실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데 있다. 그렇게 시청률이 안 오르는 이유는 소위 때깔이 좋은 비주얼적 액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액션을 이끄는 첩보적 스토리가 내밀하지 못한데서 오른 반사작용이다. 특히 주인공인 정우성이 제대로 포스를 못 보여주고 한 여자로 인해 러브에 빠지면서 그의 캐릭터가 중심을 못 잡는 등 균형적인 스토리에서 비켜서 있기 때문이다.

'아테나' 삼재(시청률, 스토리, 부상)가 터지며 위기에 봉착했다.

더군다나 정우성은 이번에 촬영 중 큰 부상을 당해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정도로 과도한 액션씬은 불가할 정도라 한다. 그와 함께 조연급의 '정찬우'라는 배우도 안면 등에 부상을 입는 등, 이래저래 제작진으로써는 대략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 드라마가 잘 치고 나가야 할 판에 시청률은 오르지 않고, 이렇게 배우들의 부상까지 겹치자 '아테나'는 현재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결국 어제(24일) 13회를 기점으로 25일 화요일에 방송 예정인 14회는 다음주로 미루고 일주일을 벌충하게 되었다. 대신에 보통 그래왔듯 '아테나 스페셜'로 채운다고 하니, 어찌됐든 복안인 셈이다. 동시간대 한국대 일본 아시안컵 4강전 축구 경기를 생각하면 말이다.

아무튼 아테나는 현재 위기에 봉착했다. 강호는 나름 이 드라마를 닥본사하며 1회부터 지켜봐왔다. 초반부터 영화같은 첩보액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이 드라마는, 전작 '아이리스'의 스핀오프격으로 또 다르게 이목을 집중시켰고, 화려한 캐스팅과 비주얼한 첩보액션 등으로 무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스토리에 있었다. 그렇다고 그 스토리가 얼척없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첩보액션의 비주얼 만큼이나 좀더 가다듬고 치밀한 내밀감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순차적으로 그냥 그림 보듯이 때로는 마구발방식 전개가 되면서 개연성 확보에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다. 전세계 에너지 자원과 관련된 비밀조직 '아테나', 결국 그들이 미국편도 아닌 한국편도 아닌 이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게 되고, 우리의 NTS 요원이 그들을 저지하며 극 중 주인공들 관계에서 그 어떤 파국을 그리는 게 이 드라마의 주요 플롯으로 알고 있다. 


(출처 : SBS '아테나', 액션수애로 변모한 수애의 변신은 무죄?)

그러면서 현재 이런 그림은 중반을 넘어 이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우선 어제(24일) 방영된 13회에서는 꽤 심심하게 전개가 되었다. 어찌보면 극 중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 이중스파이 윤혜인(수애)의 정체가 드디어 '아테나'로 밝혀졌는데도, 그 어떤 임펙트가 없이 그냥 한 여자의 흔한 과거를 알아낸 것처럼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극 중 이정우(정우성)가 어느 허름한 창고로 혜인을 데려가더니 그녀 앞에서 '당신을 사랑했기에 알면서도 놓아 주렵니다' 모드로 그녀를 풀어준 것인데, 이 장면이 참 중요한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때꾼하게 그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거의 미친 감정선 폭발로 양쪽이 치달으며 제대로 된 그림을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그런 기대와는 달랐다. 

아테나 13회, 윤혜인 '아테나'로 밝혀지고 정우는 그녀를 용서했다?

어찌됐든 정체를 들켜버린 혜인은 혼자서 무슨 화보지 촬영여행을 찍듯이 떠나 마음을 정리하나 싶더니 약을 먹고 혼절하고, 이 소식을 듣고 온 정우가 혜인을 데리고 간 것을 보게 된 손혁. 그는 몰래 그녀를 병원에서 데려와 다시 '아테나'의 일원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하며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런 가운데 혜인의 정체를 알고도 풀어준 정우는 권 국장에게 혼이 날 줄 알았는데 우선은 그냥 넘어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NTS 요원들은 손혁과 혜인 찾기에 주력한다. 한편 남과 북이 핵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시설 현황을 주고 받는 사이, 손혁이 북한 특사 박중장과 김대장 둘을 만나 북한을 자극하는 도화선에 불을 지핀다.

그러면서 NTS는 청와대에서 비밀이 세어나가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간자가 한재희(이지아) 아빠 한실장임을 알게 되면서 체포해 이송하게 된다. 그리고 이송 중 건물에 숨어있던 '아테나' 스나이퍼가 정우를 사격할려는 찰나 혜인이 방해를 놓으면서 그 총알은 옆으로 비켜가 한실장을 맞춰 그가 죽게 된다. 참 어이없는 설정이긴 한데, 어찌됐든 아테나의 또 다른 블랙요원으로써 손혁과 정보를 컨택하며, 또 영화 <의형제>에서 '그림자'로 제대로 포스를 보여준 그 중년 신사는 그렇게 가버렸다. 이에 너무나 깜놀한 정우는 곧바로 사태 파악에 들어가고 그 현장에서 적의 동태를 쫓다가 또 수애 아니 혜인과 맞부딪치게 된다. 이것도 가녀린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이번에는 제대로 그녀에게 총구를 겨누었지만 곧바로 차를 타고 떠나는 그녀를 보고만 정우.. 참 고달픈 첩보 생활이 아닐 수 없다. 그넘의 싸랑이 뭔지.. ㅎ


(출처 : '아테나'에서 제대로 된 포스를 유일하게 보여주는 '손혁'으로 분한 차승원)

이렇게 13회는 액션보다는 혜인이 '아테나'라는 정체가 밝혀지면서 극 중 정우는 그녀를 잡고도 알면서도 놓아주는 등 또 다시 지난번에 신형 원자로 개발의 아이템인 SNC건 때처럼 국폐로 전락해 버렸고, 이에 더욱더 심란에 빠진 혜인은 화보 찍듯 떠난 여행지에서 무슨 전설같은 이야기를 하며 약 먹고 혼절하더니 손혁과 다시 합세해 정우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었다. 물론 정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들의 멜로 첩보는 아직도 갈팡질팡 울가망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 드라마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오류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러브라인은 사실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연이은 악재 속 '아테나',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확실해요?

전작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김태희' 커플의 경우처럼 김태희가 극 중 요원으로 잘 어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그림의 때깔이나 스토리는 일견 와 닿는 구석이 있었다. 아마도 극에 잘 녹아든 이병헌의 포스 때문이기도 한데, 그런데 여기 '아테나'에서 주인공 정우성은 사실 포스를 제대로 못 보여주고 있다. 물론 외모적으로 미남자이긴 하지만 다소 이제는 날렵해 보이지 않는 아저씨 티가 나는 게, 무거워 보이는 몸매 때문인지 첩보적 그림들이 많이 힘겨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그의 적수 손혁으로 분한 차승원은 모델 출신답게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압권이긴 하다. 위 사진처럼 말이다.

아무튼 아테나는 지금 제대로 쏟아부은 만큼 큰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시청률도 오르지 않는 10% 초반대에 머무른 상태인데다, 더군다나 액션은 둘째치고, 첩보적 스토리들이 내밀함이 없이 마구발방식 전개로 몰입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즉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인데, 거기에다 최근 예기치 못한 정우성의 촬영 중 부상까지.. 이른바 삼재가 터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제작 여건이나 상황들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이렇게 대규모적으로 쏟아부은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못 끈다면 이것 또한 일차원적 문제긴 하다.

그래도 아직 '아테나'는 비밀병기가 남았고, 그 비밀경기는 이미 예고나 홍보를 통해서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전작 '아이리스'에서 보여준 '광화문'의 총격전처럼 이번에는 '인천대교'에서 벌이는 대규모 총격전과 폭파신이라는데, 그전에 송영길 인천시장도 까메오로 출연하는 등, 이렇게 아테나는 마지막 첩보액션을 향해 치닫고 있다. 물론 그런 중심에는 이들의 파국이 그려질 것이다. 아무튼 연이은 악재가 터진 아테나이지만 소위 때깔은 좋은 드라마, 스토리는 뻔하지만 그나마 지켜보게 하는 이유다. 그게 최선이 됐든 차선이 됐든 말이다. 어떻게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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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딘델라 2011/01/25 07:58 # 삭제 답글

    하이틴드라마 한테 1위 내준 것도 아마 엄청나게 열받을 겁니다. 그런상황에 정우성 부상에 역시 대박난 드라마 속편은 운이 없나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 엠엘강호 2011/01/25 08:50 #

    그러게요.. 제작비 대비라면 당연 1위가 아니라 올해 최고의 드라마가 될 판인데 말이죠..
    때깔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첩보액션물 '아테나'.. 최근 정우성 부상의 악재까지..
    뭐.. 한주 정도 쉬고, 마지막 그 액션 절정을 향해 달리길 기대해 봅니다. ~~
  • 작두도령 2011/01/25 10:00 # 답글

    차승원 씨가 맡은 손혁은 전작 아이리스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던 강도철 역의 장동직 씨의
    포스에 전혀 부족하지 않더군요. 그 덕에 차승원이 등장하는 씬을 볼 때는 몰입이 잘 되는 편인데
    정우성, 수애 씬에서는 차승원 씨가 올려 놓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깎아 먹는 느낌이 들더군요.
    두 배우가 연기를 못 하는 것은 분명 아닌데 극의 전개 과정이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보다, 곧 나오실 예정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학 시절의 연극반 경험이 있어서
    까메오 출연하는 정치인 치곤 연기력이 비교적(?) 검증된 분이라네요.
  • 엠엘강호 2011/01/25 10:21 #

    네.. 역시 아테나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차승원뿐이라 봐야 되나요.. 특히나 극 중 캐릭터 역할이나 설정이 그의 포스와 많이 흡사해서 그럴지도 모른데.. 정말로 전작 '아이리스'에서 장동직과 같은 케이스라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주인공은 수애와 정우성인데.. 이들의 이야기와 러브라인이 왜이리 극에 녹아들지 못하는지 말이죠.. 이게 다 정우성 때문이다?! 아니면 연출의 문제 등, 여튼 아쉬운 '아테나'입니다만.. 그래도 본 게 있어 챙겨보는 아테나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송영길 인천시장이 까메오로 출연할텐데..
    과거에 한 연극 하셨군요.. 이런.. 그 씬 나올때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
  • 자갤러 2011/01/25 11:39 # 답글

    역시 국내현실상 24시 같은 드라마는 나올수가 없네요. 미드중에서도 단영 24시만한 드라마 못봤었는데.... 24시가 끝나고 영화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안나오고 뭔가 화끈한 그런게 없네요... 허허허 솔직히 초반에 아테네 군대 말년병장때 봐서 오오 괜찮네 했는데, 집에와서 보니까 별로네요. 몰입감도 없고, 한국 드라마의 문제인 러브라인!!!! 아무튼 아쉽네요.
  • 엠엘강호 2011/01/25 19:06 #

    미드 24시야 이미 내밀한 첩보물의 레전드기에.. 사실 아테나랑 비교자체가 불가죠..
    아테나는 그런 걸 따라하기 보다는 우리식의 무언가 있어야 하는데.. 제작비를 쏟아낸 액션은 나름 볼만해도.. 그 이야기의 구조가 많이 엉성하기도 하고, 특히 극 중 주인공의 포스가 안 살다보니 더욱더 몰입감도 떨어지고.. 아무튼 이래저래 뭇매를 맞고 있는 '아테나'인데.. 그래도 미운 넘 떡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끝까지 가봐야죠.. 앞으로 홍보한 '인천대교'씬은 나름 볼만할 겁니다. 송영길 인청시장님도 함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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