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상단 광고

 

'짝패', 민중사극의 대표성과 재미보장 기대된다. └ 사극관련들

우리네 인생사의 길흉화복은 물론이요, 삶의 희로애락을 담으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비주얼한 재미를 선사하는 한 편의 드라마는 일종의 청량제이자 삶의 기폭제다. 그러면서 그 드라마는 무한반복돼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의 드라마가 바톤을 잇듯 계속 나오며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여기 그런 드라마가 하나 있다. 그전에 MBC의 월화드라마로 직장잔혹사를 코믹하게 그리며 직장인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고충과 애환을 담아낸 '역전의 여왕', 하지만 종국에는 직장 상사와 러브에 골인으로 종결지으며 인생을 역전시킨 황태희, 과연 그녀를 제목처럼 '역전의 여왕'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무튼 여기서 '역여'에 대해 논할 계제는 아니기에 그 드라마가 지난 주 31회로 끝나면서, 그 작품의 후속작으로 나오는 것이 '짝패'다. 제목만 봐서는 얼추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2006년작 '짝패'가 생각나는데, 이것은 드라마다. 그것도 현대물이 아니라 사극이다. 그런데 사극도 그 흔한 어떤 왕조시대가 중심이 아닌 바로 저잣거리 백성들, 민중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독특하다. 물론 이런 유는 작년 초 KBS2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며 길거리표 마초적인 사극이라 불렸던 '추노'와 같은 느낌이 배어있다. 하지만 여기서 '짝패'는 '추노'와는 또 다른 매력과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아래처럼 말이다.



전통 민중사극을 표방한 MBC 새 월화드라마 '짝패', 저잣거리를 조망한다.

위처럼 보통의 드라마와 다르게 기획의도는 확 와 닿게 길지 않고 짧다. 한마디로 줄이면 바로 왕조 중심이 아닌 저잣거리의 민중을 리얼하게 담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가 근원적으로 끌리는 이유다. 사실 우리는 기존 왕조 중심의 사극은 그 옛날 '조선왕조오백년' 시리즈 때부터 굵직했던 '용의눈물'이나 '왕과비', '태조왕건' 등을 통해서 많이 봤고 학습?해 왔다. 하지만 새 천년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이런 정통사극이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소위 '퓨전사극'이라는 장르가 안착돼 이야기의 중심이나 배경은 사극적이지만 내용의 포팅은 현대물스럽게 구성하며 신선한 재미를 준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사극이 역사적 사실과는 관계없이 너무나 판타지로 흐르며 뭇매를 맞기도 한 것인데, 어찌됐든 작금의 시대에 사극 드라마의 존망은 정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버전으로 끊임없는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번에 MBC 월화드라마 '짝패'는 나름 의미가 있는 사극 드라마의 새 지평이자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견지하게 된다. 그 흔한 궁궐 중심의 암투와 음모 속에서 배신으로 점철된 이야기에서 탈피해, 조선 조 말엽 가열하게 피폐했던 저잣거리 민초들의 갖가지 군상을 다루며 그들의 삶의 애환과 사랑, 그리고 부패한 탐관오리를 척결하는 홍길동식의 통쾌한 재미까지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민중사극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출처 : MBC 월화드라마 '짝패'의 등장인물들, 조연들이 나름 화려하다.)

그렇다면 어제(7일) 첫 방영된 1회는 어땠을까? 각종 커뮤니티나 검색어에도 실시간으로 '짝패'나 '정인기', '이문식'등이 뜬 것을 보면 나름 눈길을 끈 건 사실이다. 그리고 강호도 옆동네 S본부의 '아테나' 대신 첫 방송인지라 이 '짝패'를 본방 사수해 지켜봤는데, 기대만큼 재밌게 봤다. 특히 지금 한창 상영중인 이준익 감독의 영화 <평양성>에서 '거시기'로 분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문식'이 나왔기 때문인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거지패거리의 수장이자 꼭지단의 우두머리로 분전한 '장꼭지', 그의 모습부터 이상하게 빵 터진다. 물론 극 중에서는 근엄하게 무게를 잡고 나름 진중해 보이지만, 동냥질 때문인지 그는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그런 인간이다. 그렇게 기존처럼 허허실실대는 역은 절대 아닌 느낌이다. 물론 김진사댁 앞에서 단체로 누드 쇼 시위를 하려다 말았지만서도, 그런데 그 시퀀스는 마치 영화 <구타유발자들>에서 이문식을 보는 듯 했다. ㅎ

아이들의 운명을 바뀌게 한 막순의 결단, '짝패'의 패가 바뀌는 순간이다.

아무튼 그는 거지왈패들인 꼭지단의 두목으로 종살이를 하다 뛰쳐나온 쇠돌(정인기)막순(윤유선)을 거두어 주나 싶었지만 종살이 계집 막순을 추노꾼이 쫓는 것을 알고 그녀를 넘길려고 했다. 그런데 그전에 막순은 사내 아이를 그 움막에서 낳았고, 같은 시각 김 진사댁에서도 귀한 옥동자가 태어난 것이다. 이 얼마나 드라마적인 운명의 장난인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내아이, 한 아이는 거지꼴로 살아가야 할 판이고, 한 아이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귀티나게 살 팔자인 셈. 그런데 부잣집 아기의 엄마는 낳다가 죽어버려 젖동냥이 필요한 상황, 이에 김진사는 유모를 구하려다 같은 날 아기를 낳았던 막순에게 접근해 그녀를 데리고 와 젖동냥을 시킨다.

막순은 자신의 아이도 젖을 먹여할 판에, 양반집으로 팔려가다시피 끌려가 그 옥동자에게 젖을 먹이게 된다. 하지만 오매불망 아이가 보고 싶어지고, 쇠돌이조차 그런 막순이의 상황이 불안해 자신의 아이를 안고 찾아왔으니, 이에 막순은 젖을 먹이며 아이를 체인지 하기에 이른다. 즉 자신의 아이 천둥이를 여기 양반집에서 키우고, 양반집 옥동자 귀동이는 움막으로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로써 이들 두 사내 아이의 운명이 바뀌게 되면서 전개가 되는 것이 '짝패'가 초반에 그려나갈 그림들이다. 마치 외국 고전동화 '왕자와 거지'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렇게 본 드라마는 극 초반부터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의 태어날 때 과거를 스피드하게 전개해 나갔다. 하나는 양반집 자손인데 거지패거리들 아지트 움막으로 가게 돼 그곳에서 자라며 의적이 되는 천둥(천정명), 하나는 거지될 팔자가 양반집 옥동자로 성장하며 나중에 포도부장이 되는 귀동(이상윤)이 중심에 서 있다. 그러면서 여기서 여자 두 주인공은 바로 서당훈장 성초시(강신일)의 딸 동녀는 '한지혜'가 맡았고, 갖바치의 딸로서 귀동을 사모하는 달이는 '서현진"이 맡으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들 네 명의 주연급 주인공을 놓고 봐서는 다소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평들이 많다. 즉 인기 스타급 배우가 없기 때문인데, 그것은 지켜봐야 알 일이다. 대신에 '짝패'에는 역시나 화려한 조연급 배우들이 나름 포진돼 있다. 사극이 항상 그러하듯.

'짝패'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인가? 아닌가? 기대된다.

우선 거지왈패의 우두머리 장꼭지로 분한 '이문식'과 얼마전 S본부 '시크릿 가든'에서 극 중 길라임 아비로 나온 '정인기'씨, 이분 영화에서 조연으로 정말 많이 나오는데, 이제는 웬지 친근할 정도다. '짝패'에서는 막순을 평생 사랑하고 천둥을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여기며 지극히 선한 심성의 소유자다. 또한 1회 말미에 아이들의 운명을 체인지를 시키며 이목을 집중시킨 막순역의 '윤유선', 한때 국민누나로 불릴 정도로 인기 많은 여배우였는데, 연기도 좋고 극에 너무 잘 어울리는 배역이다. 아무튼 조연급 출연진들 이문식, 임현식, 정인기, 최종환, 강신일, 김명수, 공형진, 권오중, 정경호, 김성환, 윤문식, 김용희, 서이숙, 안연홍, 윤유선, 김기방, 임대호, 김경진, 양미경(특별), 안내상(특별) 등 꽤 화려하다. 

이렇듯 화려한 조연급들은 물론 제작진의 기획의도나 설명처럼 더이상 판타지가 가미된 퓨전사극이 아닌 전통 민중사극을 표방한 '짝패', 1회의 느낌은 대박은 아니어도 거지 왈패들의 코믹적인 요소의 재미나 이야기 전개 등 나름 그림은 좋다. 특히나 요즈음은 죽었던 연기자도 살려낸다는 드라마 작가의 역량이 더욱더 중요해지면서 누리꾼들도 드라마의 작가부터 찾게 되는데, '짝패'의 작가는 그 예전에 '서울의 달'과 '서울뚝배기'로 유명했던 '김운경' 작가가 대본을 맡으며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무튼 강호는 정통사극이든 퓨전사극이든 사극이라면 다 챙겨볼 정도로 좋아한다. 더군나나 이렇게 민중사극이라 표방한 '짝패'라니 그 어떤 기대감에 더욱더 눈길이 가는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S본부 '아테나'가 큰 인기를 못 끄는 아쉬움 속에 월화에 볼 거 없는 안방극장을 찾아왔으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기대만큼 또 기획대로 전통 민중사극으로 '짝패'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유익하셨다면 위 손가락 추천 버튼은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덧글

  • 딘델라 2011/02/08 08:29 # 삭제 답글

    저도 어제 첫방송 보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테나와 드림하이 끝나면 짝패가 대세가 될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 엠엘강호 2011/02/08 09:35 #

    네.. 저도 어제 닥본사했는데 재밌더군요.. 특히 거지왈패들 꼭지단에 나온 정경호나 김경진, 수장 이문식등 꽤 잘 어울리네요.. 앞으로 이 거지떼들이 극의 재미를 부여할 것 같고, 내용도 운명이 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에 그 배경은 궁중이 아닌 저잣거리.. 아무튼 아테나는 하락하는 끝물타임, 드림하이는 인기있지만 학원물이라는 한계.. 월화는 이제 '짝패'로 닥본사 해야겠습니다. 이런 민중사극 아주 좋아요.. ~~
  • vfman 2011/02/08 16:47 # 삭제 답글

    윤유선에 많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엠엘강호 2011/02/08 18:58 #

    네.. 이분 참 한결같게 연기가 참 좋죠.. 무언가 한이 서린 모습 등..
    이런 조연이 있어 극이 사는 거라 보는데.. 아무튼 '짝패'에서 막순이 연기 기대됩니다.
  • 홈월드 2011/02/08 19:08 # 답글

    새로운 시도로군요. 그 동안 개념 사극을 꽤 배출한(?) m본부라 기대되네요. 왕권 기반 사극은 좀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 엠엘강호 2011/02/08 23:24 #

    네.. 분명 기존의 사극과는 다른 느낌이긴 하죠.. 왕실궁궐의 배경이 아닌 저잣거리..
    그 속에서 민초들의 삶과 애환까지.. 조금전 2회에서는 15년이 지난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서서히 자신의 생모 막순이를 찾으려는 천둥이.. 하지만 생모가 아니거늘..
    아무튼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봐야겠죠..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63173
1024
12003223

예스24 영화7기 엠블럼

리얼센스 세로 긴 광고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1알라딘 서재의달인

구글 애드센스 긴 거

yes24 영화 블로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