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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강력반·짝패, '강자'는 없어 보인다. ☞ 한국드라마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부터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월화드라마가 삼파전의 양상을 띄며 새롭게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의 드라마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몇 주의 텀으로 끝나면서 바톤을 이어 받은 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구도를 만든 것인데, 알다시피 SBS '마이더스'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마구방발식 액션만 남긴 '아테나'의 후속작으로, KBS2 '강력반'은 하이틴 드라마로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드림하이'의 후속작으로, 그리고 이미 10회까지 진행된 '짝패'는 로맨틱 코미디로 나름 기대를 초반에 모았다가 예상된 식상함으로 마무리된 '마이 프린세스'에 이어서 나온 드라마까지. 이렇게 월화드라마는 '마이더스', '강력반', '짝패'로 안방극장의 월화를 책임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이 셋 드라마중 어느 게 볼만하고 재밌는 드라마일까? 소위 임팩트하게 몰입감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드라마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나온 시청률만 보더라도 10%대에 다 고만고만한 느낌으로 달려오듯이, 소위 대박칠만한 느낌의 드라마는 없어 보이긴 하다. 그래도 나름 세 개의 드라마를 모두 챙겨보는 강호 입장에서는 재미는 있는 편. 그래서 나름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닥본사중인 '마이더스'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이마저도 사실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먼저 채널 순으로 '마이더스'의 문제점?을 간단히 짚어 본다. 대신 여기에 관전평과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밝혀둡니다. ~~



사실 이 드라마는 제목 '마이더스'에서 암시하듯 '돈과 욕망'에 관한 드라마다. 무엇이든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한다는 신화적인 '마이더스 손'을 우리네 사회에 투영시켜 그 가열한 현장을 인간의 탐욕으로 점철되게 그린다는 게 이 드라마의 플롯이다. 그래서 이 주제 의식부터가 끌리는 것인데, 4년 만에 안방 나들이에 나선 김희애와 '추노'에서 미친 존재감을 선보인 '장혁', 그리고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 제대로 된 여신 포스를 보여준 '이민정'까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캐스팅이다. 물론 그외 천호진, 이덕화, 윤제문, 김성오 등 조연들의 활약도 충분히 볼만하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현재 5회까지 달려온 그림을 보면 다소 임팩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른바 많이 봐온 그림들이 펼쳐지면서 다소 밋밋한 전개들로 인해 조금은 생기가 없어 보인다. 

'돈과 욕망'의 가열한 드라마 '마이더스', 다소 뻔하고 밋밋한 전개 아쉽다.

주인공 김도현(장혁)이 유씨 재벌 일가에 거액의 스폰을 받고 들어가 재산 관리 변호사로 일하게 되고, 그러면서 그런 재벌 집에서 일하게 된 것을 마뜩찮게 바라본 애인 이정연(이민정)과 서서히 관계가 틀어지고, 이렇게 갈라서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도현과 비지니스적 관계로 손잡은 유인혜(김희애)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유씨 일가에서 지배적 지위권 확보을 위해서 작은 오빠인 유성준(윤제문)을 무너뜨리는 복안으로, 도현의 주식작전 능력을 이용해 그를 궁지에 몰고 유씨 일가의 후계자로 자리 매김한다. 이에 유성준은 이런 내막을 알아내 반격을 준비하는데.. 여기까지가 5회의 그림들이다. 물론 이외에도 도현의 아비로 이덕화옹이 나와 아들 역의 김성오와 작당해 한탕을 노리는 등 쏠쏠한 재미를 주지만 사실 그게 다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는 기업 인수 합병과 관련돼서 또 주식에서 치고 빠지는 작전 세력의 그림을 펼쳐내는데, 기실 이런 소재가 많이 와닿지 않는다. 솔까말 그쪽의 전문가라면 모를까.. 이런 소재는 일반인 수준에서 보더라도 마치 우리는 있어 보이는냥 어려운 용어 남발이 자칫 드라마의 질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도현과 정연의 러브 관계 변화가 서서히 침몰해 가는 구도도 뻔하고, 이들의 아픈 사랑 이야기도 그렇게 몰입이 되지 않는다. 잘 지내던 연인 사이에 돈이 개입되면서 남자는 변하고 여자는 잡으려하고.. 이렇게 그들은 아파하는데.. 그래도 민정느님은 예쁘다는.. ㅎ

아무튼 '마이더스'의 대본을 맡은 최완규 작가의 필모를 보더라도 뒤로 갈수록 뒤심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듯이, 정작 드라마는 임팩트하고 많은 것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보인다. 즉 재미는 둘째치고 뻔한 이야깃거리와 예상이 되는 전개, 한 남자가 재벌 집에서 일하면서 변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도 보인다. 더군다나 장혁이 분한 김도현 캐릭터도 아직은 맞춤옷을 다 입지 못한 느낌이 많아 역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해 보이면서, 지적이고 도회적으로 제대로 나온 김희애와 상반돼 묘한 대비감을 준다. 물론 그외 조연들은 좋지만.. 어쨌든 '마이더스'는 전작 '아테나'처럼 큰 기대를 주었지만 내밀감은 떨어지고, '돈과 욕망'에 빠져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두 여자 사이에 고민하며 파국을 맞이한다는 다소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어려운 기업 인수 합병과 주식 작전은 거들 뿐.. 마이더스 손은 이미 거두어 간게 아닐까? 그래도 지켜보게 하는 힘은 있다. 바로 이민정과 윤제문.. 개인적으로 윤제문의 반격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강력사건의 최일선에 있는 강남경찰서 강력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통 수사드라마 '강력반', 마치 위처럼 한 장의 영화포스터 같이 홍보한 '강력반'은 실제 화면도 드라마보다는 마치 영화같은 필이 나는 그런 드라마다. 그렇다고 그 어떤 대단한 영화적 느낌 보다는 소위 화면빨이 그렇다는 것인데, 다소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어쨌든 영화적 소재로도 많이 나오는 바로 '형사와 범죄'라는 코드로 포팅된 드라마다. 물론 기존에 드라마에서도 다루긴 했지만, 이번에는 좀더 가열하고 퀼리티있게 그려낼려고 했다는 전언이다. 그런데 그런 의도대로 전달이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1회를 감상한 강호의 감상으로는 많이 못 미친 느낌이 다분하다.

수사물 '강력반', 강렬한 면모대신 좌충우돌 트렌디한 형사드라마인가?

오래만에 안방극장에 나선 송일국의 형사캐릭은 기존의 다소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조금은 헐거운 느낌으로 껄렁껄렁한 모습으로 나와 어울려 보이긴 하다. 그와 함께 조연급 스타배우인 성지루가 선배 형사로 나와 콤비를 맞추고 있는 구도도 좋다. 또 강력반 팀장으로 나오는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는 이종혁과 인터넷 찌라시 기자로 분전한 송지효, 강력반의 또 다른 시크한 여자 형사로 나오는 선우선까지, 그런데 박선영은 무슨 역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 드라마는 '싸인'처럼 에피소드식으로 전개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본격 형사 수사물을 표방한 드라마답게 우리 사회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범죄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첫 회부터 송일국이 분한 박형사가 마약범을 잡는 활약을 그리며, 그의 아픈 과거로 어린 딸을 잃었던 내력과 이제는 형사 생활에 지쳐하는 그에게 찾아온 권태를 그려냈다.

그러면서 착한 이미지의 배우 이민우가 미드 '덱스터'의 덱스터처럼 연쇄 살인범을 처단하는 또 다른 살인범으로 나와 주목을 끌었는데.. 하지만 형사드라마로 못을 박은 '강력반'은 제목처럼 그렇게 강력한 형사 드라마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소 코믹적이고 한뼘 힘을 뺀 모습에서 좌충우돌 벌이는 그들의 활약상이 주된 그림으로 진중한 맛은 떨어지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자들과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박형사와 정팀장.. 이런 구도로 그려나가는 일종의 '트렌디한 범죄수사물'이라 보면 편할까? 그래서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강력하지 못한 '강력반'이 될 공산이 커보인데.. 그래도 지켜보는 재미는 있지 싶은 게, 사건이 벌어져 범인을 찾고 잡아내는 수사물은 근원적인 맛이 있기 때문이다.



민중사극을 표방한 MBC의 야심찬 사극 '짝패'가 드디어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이번 주 9회부터 바뀌어 10회까지 왔다. 그런데 8회까지 10대의 아역 연기자들이 짝패 드라마를 이끌며 나름의 인기를 구가한 것이 사실이다. 왜이리 한국의 아역 연기자들은 연기력이 좋은 것일까? 다들 제대로 수업을 받아서일까? 강호도 8회까지 어떻게든 제대로 챙겨본 결과, 역시 그 재미는 꽤 쏠쏠했다. 그 연기자들 이름은 다 모르겠지만, 4명의 아역 배우들의 면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런데, 이번 주부터 성인으로 바뀌면서 이런 그림들은 단박에 깨지고 말았다. 비단 강호의 의견 뿐만이 아니라, TV 연예 블로거들이 쏟아내듯 아니면 다른 커뮤니티에서 짝패를 닥본사해온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한마디로 '실망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성인으로 바뀐 '짝패' 아쉽다, 월화드라마의 '강자'는 없어 보인다.

특히 천둥이 역의 천정명의 연기력과 발성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그것은 강호도 일견 동감하는 바다. 본인 스스로 연기할 때 모습이 꽤 낯설어 하는 표정이 곳곳에서 배어난다. 특히나 9회부터 전개된 10년 후가 지난 이들이 왜이리 낯설게 느껴지는 것일까? 외모적 비슷함을 떠나 자연스럽게 바톤 터치가 돼야 할 그림은 일순간에 조선시대 수사물 '별순검'처럼 변해버렸고, 귀동 역의 이상윤은 마치 강호가 닥본사했던 '즐거운 나의 집'에서 했던 형사 역할 그대로 옷만 바꿔 입어 나와서 연기를 하는 것 같아 별로다. 그래도 여자 주인공 동녀 역에 한지혜는 나름 어울려 보이지만, 갖바치 딸인 달이 역의 서현진은 아직은 잘 모를 정도로 낯설다. 즉 드라마 캐스팅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후문이 있듯이, 사실 이 드라마에서 4명의 주인공들은 소위 스타급으로 임팩트한 면모를 갖춘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운 게 사실이다.


(아역들 호연으로 8회까지 인기를 구가한 '짝패')

우선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인 귀동과 천둥, 즉 양반과 노비가 뒤바뀐 조선시대판 '왕자와 거지'로써 역할을 다하게 된 이들의 그림은 무언가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인다. 대신에 역시나 윤유선, 정인기, 이문식, 공형진, 임현식 등 조연 배우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는 알차게 전개가 되고 있지만, 현재 내용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별순검' 수사물처럼 진행이 되고 있는 느낌이 다분하다. 그러면서 아역 때처럼 무언가 재미적 요소와 활기찬 생동감은 많이 사라진 듯 보인다. 그래서 다들 아쉬워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기존의 흔한 구중궁궐의 왕조사극에서 벗어나 저잣거리 민초들의 삶의 이야기인 '민중사극'을 표방한 '짝패'기에 기대를 해본다. 여기서도 그 출생의 비밀이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그것 때문이라도 지켜볼 이유는 있다.

이렇게 간단히 세 개의 드라마를 살펴보듯 월화드라마는 사실 삼파전의 양상을 띄고 있지만, 어느 드라마 하나가 소위 치고 나가는 것은 사실 보이지 않는다. 이른바 대박으로 가는 전초적 시청률인 20% 중반 이후가 없는 것으로, 거의 도진개진 비슷한 시청률로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마이더스'와 '짝패'가 10%대, 그리고 새로 시작한 '강력반'이 10% 에 못 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상태다. 그렇기에 이들 구도는 사실 임자없는 무주공산의 느낌처럼 '강자'가 없어 보이는 게 딱 눈에 들어온다. 어느 하나가 대박 조짐을 보이며 치고 나가는 그런 분위기라면 벌써 간파가 될 터인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은 어찌보면 무의미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범국민적 호응을 못끄는 가운데, 그냥 자신의 취향에 맞아서 보면 그만이요, 안 봐도 그만인 셈. 절대 강자는 없어 보이는 이 구도가 그래서 더 편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또 어찌될지 모르는 게 드라마다. 어느 순간 임팩트하게 대단한 그림과 반전으로 주목을 끌지도 모르기에, 강호는 그래서 세 편다 지켜보는 입장이다. 강자는 누구될까? 아니면 이대로 가면서 끝날 것인가? 참 드라마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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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ardenland 2011/03/09 08:03 # 삭제 답글

    저는 왠지 마이더스가...강자가 되지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ㅎ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엠엘강호 2011/03/09 09:58 #

    네.. 저도 닥본사중인 마이더스를 꼽고 싶지만.. 현재로써는 오리무중의 안개 속 형국..ㅎ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 마이더스에 한표 2011/03/09 09:18 # 삭제 답글

    몇회를 더 거듭해야지 순위가 정해질듯 ㅋㅋ
    즐겨보는 마이더스만해도 본격적인 얘기는 인제 시작...
  • 엠엘강호 2011/03/09 10:00 #

    뭐.. 드라마가 몇 회까지 갈 필요가 있는지.. 초장에 보면 답은 나오지만서도..
    현재로써는 강력반은 제쳐두더라고.. 마이더스와 짝패의 2강 구도가 확실해 보이는데..
    마이더스도 조심해야 하는 게, 이런 식으로 그려내면 20%대로 올라가기엔 요원해진다는..
  • 미누 2011/03/09 11:52 # 삭제 답글

    전 짝패만 즐겨보고 있어요
    어제 천정명 연기보구 조금 실망한 일인~!!
    카리스마가 좀 있어야 할텐데
    다른 드라마 들도 요즘 강자가 없군요
  • 엠엘강호 2011/03/09 12:42 #

    네.. 짝패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마이더스보다도..
    그런데.. 이번 주부터 바뀐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가 아역과 좀 비교가 되더군요..
    특히 천씨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나아질래나요.. 음...
    뭐.. 마이더스의 장혁도 사실 추노 때처럼 임팩트하지 못하고.. 좀 힘들어하는 모습?!
    아무튼.. 월화드라마는 현재 '강자'가 없어 보입니다.
  • 쟈스민 2011/03/09 12:47 # 삭제 답글

    동감합니다.
    전 짝패는 보지 못했고
    강력반 조금하고
    마이더스 보기 시작했느데..
    그닥 몰입이 되진 않더라구요..
    스토리가 긴장감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좀 뻔한 쪽으로 가는것 같기도 하고..
    김희애씨 연기가 중심을 잘 잡고 있는거 같아요..
    이민정씨..장혁씨 연기는..좋다 안좋다..말하기 어중간한..그런 느낌입니다..
  • 엠엘강호 2011/03/09 12:59 #

    네.. 분명 그런 형국인 게 눈에 보이죠.. 강력반이 쫓고 앞서는 마이더스와 짝패..
    하지만 둘다 스퍼트를 내지 못하고 10%대에서 주춤.. 임팩트와 긴장감도 떨어지고..
    특히.. 마이더스에서 김희애는 좋지만.. 장혁과 이민정 연애담의 파국은 식상하게 별로더군요.. 언급처럼 괜찮다가도 별로고.. 아무튼 현재 1위는 짝패라는데.. 마이더스가 치고 올라갈려면 무언가 한방이 필요할 때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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