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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20대 처자들의 배부른 방황기 └ 한국영화들



여기 예쁘고 산뜻하고 상큼한 봄처녀를 연상케 하는 4명의 처자들이 봄 마실을 나왔다. 그런데 마실도 아주 매력적으로 온갖 치장을 하고 나왔으니 그녀들에게 이번 마실은 인생의 황금기였나 보다. 하지만 그네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황금기가 아닌 대학의 연영과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이다. 그런데 그녀들은 참 운이 좋은 건지 몰라도, 그렇게 방황하고 허위허위 대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게 심각해 보이질 않는다. '솔까말'로 부모 잘 만나서 아무런 걱정없이, 온실 속 화초처럼 그렇게 보였으니.. 그녀들의 일과 사랑은 사실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요, 심지어 공허하기까지 하다. 

이것이 진정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20대 처자들의 이야기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직도 작금의 청년실업이라는 파고 앞에서 오늘도 내일도 힘들어하는 20대 청춘들이 보기엔 이 영화는 꽤 불온할 정도로 예의가 없다. 그래서 이 영화는 기존에 히트를 쳤던 <싱글즈>처럼 20~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현실감있게 그린 이야기라기 보다는, 대한민국 상위 5%에 속한 이들이 명품을 사랑하고 클럽문화를 즐기며, 삶에 아무런 고뇌없이 지내는 그녀들의 배부른 방랑과 방황기라 감히 평하고 싶으니,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꿈은 명품관 현실은 아울렛 | 이 시대의 Must Have Item

명문대 연영과 학생 유민, 혜지, 민희, 수진은 졸업만하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쌓아놓은 스펙이라고는 그저 그런 몇 번의 연애와 클럽생활 뿐...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같은 처지에 놓인 서로를 위로하며 지내던 중, 혜지가 스타덤에 오르게 되자 묘한 질투심이 생기면서 그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누구보다 눈부시게 살고 싶었던 그들에게 찾아온 인생의 20사춘기! 킬힐 보다 아찔하고 아메리카노 보다 씁쓸한 방황을 마치고 화려한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을까?


(오늘도 내일도 이들은 클럽에서 모인다. 그녀들에게 맥주나 소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렇게 4명의 예쁘고 매력적인 연영과 출신의 20대 처자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왔다. 그런데 이들은 각기 개성이 나름 뚜렷하다. 절대로 구차하거나 궁색해 보이질 않는다. 다들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어 보일 정도다. 박한별이 분한 '혜지'라는 처자는 실제 그녀의 정형화된 이미지처럼, 탁월한 비주얼을 무기로 쿨한 성격에 빵빵한 집안을 배경으로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능력녀다. 아니 능력녀가 아니라 그녀는 소위 날라리에 밉상녀다. 주야장천 클럽에 도장찍는 죽순이로 오늘도 클럽에서 놀다가 우연찮게 CF 감독에게 발탁돼 연예계로 입성한 그녀다. 운도 좋다. 그리고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의 친구로 나와 통통튀는 아영 역을 통해서 급부상한 '유인나'. 그녀가 분한 '민희'라는 처자는 이혼을 앞둔 부잣집 딸내미로 세상 물정 모르고 사는 심각한 것 없이, 그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여기 4명 중에서 유일하게 코믹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인물이다. 패션디자이너가 되기로 마음 먹고, 유학을 위해 영어학원에 다니는 게 일과다.

4명의 캐릭터 색깔은 분명 다르지만, 그조차도 배불러 보인다.

그리고 현재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 나름 좋게 보고 있는 처자이자 공회장 막내딸로 나오는 조현진 역의 '차예련'. 그녀는 여기서 꽤 시크하면서 자존심이 강한 차도녀 '수진'으로 나오는데, 그녀의 외모적 이미지와 꽤 부합돼 보인다. 네 명 중 가장 머리 좋고 스펙이 좋으면서도 이성적인 그녀지만, 매번 도전하는 영화 오디션은 실패요, 이런 자신의 아픔을 내색하지 않는 자존심이 강한 그녀다. 그래서 그녀는 혜지가 하룻밤 사이에 CF 스타로 떠오르는 걸 보고, 못 마땅해하며 그녀와 대판 싸우게 된다. 영화는 그 지점을 그녀들의 '갈등'이라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캐릭터는 소녀장사 이미지가 아직도 굳건한 윤은혜가 분한 '유민'. 어찌보면 그녀가 가장 와 닿는 캐릭터다. 그냥 평범하게 사는 대한민국 가정의 딸로 나오는데, 명품관에서 우아하게 쇼핑하고 브런치를 즐기기를 꿈기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요, 그래도 먹고 살려고 공중파의 보조작가로 들어가 나름 직장의 생활전선을 보여준다. 작가님 아이들 뒷치닥거리부터 해서.


(그녀들이 몸푸는 곳은 찜질방이 아닌, 고품격 '스파'다. 요즈음 처자들은 다 이렇게 노남?!)

이렇게 여기 4명의 처자들은 각기 개성과 역할이 뚜렷이 구분되게 보인다. 명품으로 치장한 클럽의 죽순이부터 해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준비중인 예비 유학생, 아픔을 내색하지 않는 자존심 강한 차도녀, 그리고 다소 평범하게 보이는 유민까지 말이다. 그러면서 영화는 그녀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지내고 활동하는지를 그려내고 있는데, 이게 솔직히 말해서 와 닿지가 않는다. 너무나 잘 풀리고 안 풀리고를 떠나서 이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엿보이질 않는다. 주인공 격이자 화자로써 접근하는 유민은 혜지가 소개해준 오렌지족같은 느끼남한테 원나잇스탠드로 빠져들다가 임신까지 가면서 후회하고, 다만 이들이 방황하고 고민한 것은 클럽의 죽순이 혜지가 일약 CF로 뜨고 영화판에서 주연급은 아니지만 조연급 배우로 활동하면서, 이들 지켜본 차도녀 수진과 대판 싸우고 다시 봉합되는 것이 사실 다다. 

그녀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 영화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녀들의 일과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꽤 헐겁고 공허해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게 본 씬도 있었다. 주인공 유민의 고등학교 친구로 나왔던 '영미'와의 이야기, 유민 입장에서는 생각이 안 날 정도로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그녀였지만, 그녀는 드라마 작가의 꿈을 포기 못하고 계속 한 길을 파온 거. 이때 유민은 보조 작가지만 그래도 명색이 공중파 출신이었고, 하지만 영미는 이름없는 방송국에서 매번 낙방하고 고배를 마시며 자신의 꿈을 못버린 진심으로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유민을 통해서 위안받고 잘 지내나 싶었는데, 돌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씬은 나름 의미가 있는 시퀀스였다. 실제 한두 달 전 모 작가가 생활고와 병마를 못 이기고 죽은 것처럼 말이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마블미', 예쁜 처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일 뿐.

이렇듯 영화는 시종일관 20대 처자들이 처한 일상을 좇듯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의 일상은 작금의 청년실업이라는 파고가 무색할 정도로 꽤 괴리감을 주고 있다. 유민과 수진이 직장내 모습과 구직의 모습을 그나마 보여주었지만, 이마저도 그냥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그나마 차도녀로 나온 수진의 고민이 좀 와 닿을 뿐, 혜지와 민희는 소위 말해서 된장녀로 현실에서도 따 당하기 쉬운 스타일이다. 그렇기에 영화가 안고 있는 그리고자 하는 그 어떤 소명의식이 잘 전달이 되질 않고, 심지어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도 이런 느낌은 지속이 된다. 즉 이 세상은 그녀들에게 아직도 뷰티풀하고 나에겐 내일의 희망이 항시 뜰 거라는 기대치로 부풀려진 그녀들의 배부른 방랑과 방황, 무엇이 잘못되고 꼬였는지도 모른 채, 그저 두 친구간에 싸움을 봉합하는 수준으로 이들이 처한 고민과 고뇌를 대신했다면 이건 영화적 미스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누구나 여자든 남자든 고민으로 가득차고 구차하게 소위 폼 안나게 살고 싶지는 않다. 남부럽지 않게 눈부시고 뷰티풀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현실의 벽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슬기롭게 이기고 헤쳐나가는 게 중요한 것이지, 여기 영화처럼 그냥 세월 좋아서 갖은 게 기본적으로 있다 보니, 그냥 그렇게 실실되고 클럽과 스파를 오가면서 되는 건 아닐지다. 그렇기에 영화는 꽤 현실감이 떨어지게 리얼리티를 못 살렸다. 초반에는 트렌디풍으로 그려내며 드라마적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후반에는 그냥 의무적 갈등과 화해라는 식상한 코드를 집어넣으며 얼버무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우정이라는 주제는 꽤 공허하고 피상적인 성장통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현실에선 보기 힘든 4명의 예쁜 처자들이라 더욱 공감하기 힘들 정도다. 결국 영화의 긴 제목을 줄인 '마블미'처럼 '경이로운 나'에게 바치는 그녀들의 엣지있는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정도가 아닌가 싶다. 그것도 대한민국의 상위 5%에 속한 20대 처자들의 이야기 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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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검은장미 2011/03/29 12:51 # 답글

    현실은 시궁창... 영화는 영화일뿐 ㅠㅜ
  • 엠엘강호 2011/03/29 13:43 #

    그쵸.. 현실은 이렇게 시궁창인데.. 영화는 정말 영화스럽게 만든 이 아이러니라니.. ㅎ
  • 지녀 2011/03/29 12:58 # 답글

    고양이를 부탁해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인 것 같습니다.
  • 엠엘강호 2011/03/29 13:47 #

    10년전 나름 극찬을 받은 20살 처자들의 성장기? 같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배두나와 이요원이 여기에 나왔죠.. 그런데 이건 10년이 훅 지나서 그런지.. 모든 게 세련되고 뷰피풀하고 그냥 배부른 느낌만 들더군요.. 고민은 하지만 고뇌로 보이진 않고, 그녀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보고서일 뿐입니다.
  • Wishsong 2011/03/29 13:12 # 답글

    고민하고 방황하는 척하는 영화군요;
  • 엠엘강호 2011/03/29 13:51 #

    상위 오프로도 이렇게 고민하고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녀들의 배부른 방황기.. ㅋ
    여튼 제일 중요한 건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요.. 정말 20대 처자들이 저러고 사는지 의문인 게..
    모였다 하면 명품 애기하고 클럽가고, 남자 꼬시고 임신하고 차고 버리고, 부모 덕에 유학가고..
    뭐.. 된장녀들의 총집합을 보는 듯 한데.. 그나마 윤은혜와 그의 친구 이야기만 와 닿았다는.. ㅎ
  • 뽕뽕 2011/03/29 13:53 # 삭제 답글

    공감이 안되네..부잣집 여자애들 얘기인가봐..내친구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취업하기는 별따기고 공무원시험준비 공사시험준비 기업시험준비로 바쁜데..이렇게 사는 애들도 없고.....공감은 안간다..진짜...일단 취업준비에 바빠요.드라마 예능 끊은지 오래에요..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어요..저는 보통 10시간 공부하거든요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ㅠㅠ저렇게 졸업하고도 클럽다니고 술마시고 남자 만날 수 있는 인생들이 그저 부럽다..현실이 아니니까 영화인가??머 그럴 수도 있겠네..저런애들도 물론 있지만 정말 소수고...대다수들은 정말 바쁘고 치열해요 지칠정도로...........................
  • 엠엘강호 2011/03/29 13:59 #

    그래요.. 그게 바로 우리 20대 청춘들의 현주소겠죠.. 영화는 영화일뿐이지만..
    저런 영화를 지친 청춘들이 보면 정말로 화딱지가 나고 위화감이 일 수도 있죠..
    뭐.. 힘내시길.. 그리고 이건 영화이기도 하지만 분명 저렇게 살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 거.. ;;;
  • 2011/03/29 13: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03/29 14:04 #

    그렇죠.. 그게 바로 특히 20대의 처자들이 꿈꾸고 있는 소위 귀티나고 뷰티풀한 삶..
    그런데 그것이 다는 아닐진데.. 이 영화는 그 허상에 맞춰놓고 현실적 고민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들마저 고뇌가 아닌 그냥 그네들의 푸념과 상념의 충돌일 뿐.. 와 닿지 않습니다.
    아무튼 목표점이 같든 다르든, 초반부터 나온 그녀들의 명품과 클럽 사랑은 이미 현실과의 괴리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냥 상위 5프로 그녀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보고서일 뿐...
  • 네비아찌 2011/03/29 14:14 # 답글

    너무 예쁜 배우들을 기용한 것도 패착의 원인 중 하나겠습니다. 외모부터가 상위 1%에 드는 분들이니...
  • 엠엘강호 2011/03/29 20:44 #

    그것도 패착 중 하나죠..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어느 하나 둘 모냥이 빠지는데.. ㅋ
    이건 뭐.. 다 예쁘고 매력적인 처자들 뿐이라는.. 연영과래서 그런가.. ㅎㅎ
  • 엘메이 2011/03/29 15:32 # 답글

    저도 딱 그 생각이... 왠지 저렇게 생기신 분들은 현실에서도 저럴거 같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라고
    해야되나요 ~_~
  • 엠엘강호 2011/03/29 20:45 #

    그런 외모도 경쟁력이 되고, 이미 갖춘 그녀들이 고민하는 폼새가 참 현실적이지 않다는 거죠.. ~
  • 마노 2011/03/29 16:17 # 답글

    왠지 공감이 갈 것 같아서(아임 20대) 보러갈까 했는데, 보면 속터지는 영화인가 보네요. 쩝...
  • 엠엘강호 2011/03/29 20:46 #

    아니요.. 물론 이걸 공감가게 보는 상위 오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적 견지에서는 심히 영화다운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뭐.. 현실에서도 있긴 하지만..
  • 루필淚苾 2011/03/29 17:01 # 답글

    정수현 작가의 '압구정 다이어리'류의 작품이 버젓이 영화화되었나 보군요. 언제부터인지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공주병 칙릿소설들... 섹스앤더시티의 여성들을 어설프게 모방하려는 데 대해 헛웃음이 나올 뿐입니다.(그 미드의 여성들은 자기 힘으로 직장을 얻고 돈을 벌어서 멋을 부리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데...)
    과연 저런 여자들은 부모의 원조가 끊기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나 있을까요. 부디 저런 영화를 보고 세상 여자들이 다 그런 삶을 누리는 마냥 혹은 꿈꾸는 마냥 오해하는 일이 없기만을 바랍니다. 조금 전, 김밥으로 끼니를 떼우는 대학생들의 고달픈 삶을 기사로 접해서 더욱 씁쓸하네요.
  • 엠엘강호 2011/03/29 20:50 #

    네.. 그런 류를 영화화한 것이라 봐야죠.. 그래서 영화 자체가 꽤 당차게 예의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니들과 달리 이렇게 논다주의?!.. 이른바 공주병에 명품녀로 대표되는 그녀들의 일과 사랑..
    뭐.. 헛웃음이 나오지만.. 그게 또 자본의 현실이기도 해서 씁쓸한 구석도 있습니다.
    즉 영화는 20대 처자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고뇌를 심도있게 담아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그냥 상위 오프로에 속한 그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보는 일종의 트렌디한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에서 아직도 허우적대는데 말이죠..
  • 지크양 2011/03/29 17:03 # 답글

    이거 원작소설이 있지요. 빌렸다가, 1권 절반을 못 읽고 반납했어요. 책 소개에선 청춘의 고민 운운인데, 기껏 한다는 고민들이 저따위(...)라니. 읽다보니 화나더라구요.
    근데 이걸 영화화한다니, 굉장히 대범하다고 생각했답니다. Sex and the City 같이 될 거라고 생각했나본데, 뭐. 흥행 스코어가 말해주겠죠.
  • 엠엘강호 2011/03/29 20:52 #

    음.. 원작소설도 그딴 식이군요.. 화가 날 정도라니.. ㄷㄷ
    그렇다면 정말 영화가 용감하게도 그려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흥행은 어떨지 저도 기대됩니다.
  • 니케 2011/03/29 17:27 # 답글

    저렇게 놀고 카드빚이 쌓여서 신불자 되고 보증 서달라고 징징 짜면서 제2~3 금융권 대출받고 개인파산 신청까지 가는 스토리면 조금은 공감대를 형성했을지도요.....진심임.
  • 엠엘강호 2011/03/29 20:55 #

    그런데 여기 4명의 처자들은 다 부모들이 빵빵합니다. 그런 현실적 고민은 개나 줘버려 주의.. ㅋ
    다만 윤은혜 가정이 다소 부자틱하게 평범할 뿐.. 그러니 클럽에 고품격 스파에 모이고 말이죠.. ㅎ
  • Clouz 2011/03/29 17:35 # 답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 엠엘강호 2011/03/29 20:58 #

    뭐.. 그런 류들을 자세하 못봐서 모르겠지만.. 분명 이름만으도 그런 영화들이 생각나긴 하죠..
    그러면서 영화는 한국식 정서를 가미해 그린 상위 5프로 20대 처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ㅎ
  • 불주먹 2011/03/29 19:41 # 답글

    안녕하세요, 이브닝 신문사입니다. 매주 블로그면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이 포스팅의 편집과 게재를 허락한다면 띄어쓰기 없이 '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태그를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엠엘강호 2011/03/29 21:00 #

    네.. 저번에도 '월드 인베이젼' 게재를 의뢰하셨는데.. 그건 게재가 안 됐더군요.. ~
    뭐.. 좋습니다. 아직은 미욱한데 좋게 봐주시고.. 게재를 하시고요.. 이후 확인 부탁드립니다.
  • 한빈 2011/03/29 19:46 # 답글

    확실히 클럽과 찜질방 장면들은 심하게 공감하기 힘드네요. 길거리에 나앉아서 깡소주 마시며 이야기해도 모자랄 것을...ㄷㄷ
  • 엠엘강호 2011/03/29 21:02 #

    그쵸.. 클럽의 죽순이 박한별의 모습이나 스파에 모인 그녀들, 쉽지 않아.. ㅋ
    정말로 어디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사발 빠는 씬이라도 나왔으면 볼만했을텐데 말이죠..
    그녀들은 쓴 소주를 싫어하나 봅니다. ㅎㅎ
  • 2011/03/29 20: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03/29 21:07 #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현실적 고민의 모습으로 그린 구직과 직장내 모습인데, 그녀들을 둘러싼 환경과 행태들이 그것과 상충되면서 리얼리티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죠.. 겉도는 건 물론 헛웃음이 나올 지경입니다. 그러면서 중반에 대판 싸운 두 여자의 갈등의 봉합도 의도적 화해의 모습이라니.. 이것이 현실을 보여주려는 부담감에 부딪친 그녀들의 명품스런 포지션과 괴리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도 볼거리는 어느 정도 제공은 했지만.. 이래저래 회자될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
  • 레스톨 2011/03/29 20:21 # 답글

    칙릿의 안좋은면만 모아 만든 모양이군요
  • 엠엘강호 2011/03/29 22:23 #

    보통 칙릿류 같은 여성 전용의 영화 같은 느낌이 다분한 게, 안 좋은 면이냐 좋은 면이냐를 떠나서..
    참 무람없이 예의없게 그녀들의 배부른 방황 속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엿보는 수준의 영화가 딱입니다.
  • 2011/03/29 21:02 # 삭제 답글

    실물봤는데 윤은혜 깜짝 놀랄정두루 별로더라고요 빡세구 박한별이랑 유인나가 너무 예뻐서 넋놓았는데 포털은 반대로 보더라구요 근데 영화봤는데 이건 뭐 껍데기만 88세대 20대들의 성장 드라마든데 영화속은 제일 평범한 유민마저 중산층보다 잘사니..허황된 꿈같은 판타지일뿐..
  • ㄷㄷㄷ 2011/03/29 21:08 # 삭제 답글

    근데 방황은 언제 하나요?
  • 어라 2011/03/29 21:43 # 삭제 답글

    옛날 미묘한 영화였던 고양이를 부탁해 같은 영화의 21세기판인가 했는데 아닌가보네요...섭섭....
  • Mizu 2011/03/29 22:12 # 답글


    소설 읽었던 친구 말로는 소설이랑 영화랑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소설에선 벌벌 떨면서 15만원짜리 드레스를 큰맘먹고 사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200만원짜리 명품옷 사려고 하는 걸로 바꾼다고 해서
    원작 작가가 윽박질러서 내린게 100만원짜리 드레스였다나..

    그리고 은행원으로 나오는 애도 아예 그 직업이 사라지고 해서
    은행원이었을 때라면 그럴싸했을 대사도 공허하게 바뀌고..

    하여간 실망스러운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88만원 세대니 대학등록금이니 하는 현 상황이랑 동떨어지게 나오니.
  • 엠엘강호 2011/03/29 22:29 #

    그래요.. 원작 소설과는 다르나요.. 위에서는 읽다가 때려친 분도 있던데.. ㄷㄷ
    뭐.. 영화에서는 그 검은 드레스 옷이 80여만원, 작가 카드로 긁어서 윤은혜가 사 입었죠..
    글고 은행원 역은 없었는데.. 아마도 무명 작가 '영미'를 말씀하시는건지..
    아무튼.. 이렇게 무람없이 그려낸 20대 처자들도 드물지 않나 싶네요.. 먼 나라애기.. ㅎ
    이래저래 당분간 화두가 될만한 영화입니다.
  • tass 2011/03/29 22:44 # 답글

    딴에는 고민이 있는 상위 5% 20대를 위한 영화인가 봅니다.
    대중을 상대로 공감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듯.. 잘못하단 영화보다 화나겠어요.
  • 엠엘강호 2011/03/30 10:07 #

    분명한 건 우리 주의에 흔한 처자들 이야기라고 공감하기엔 힘든 영화죠..
    뭐.. 이게 상위 5%를 위해서 바친? 영화라면 할말이 없지만서도.. ㅎ
  • 세실 2011/03/29 23:30 # 답글

    그런데 아닌게 아니라 제 주위엔 저런 배부른 방황을 하는 아가씨들이 좀 있습니다. 본인들은 나름대로 몹시 심각하죠. 딴에는 타인의 삶의 방식을 제 잣대로 왈가왈부하기란 참 조심스러운 행동이란 생각도 듭니다만. 어쨌든 조금 삐걱대는 배우들의 연기까지 합세하여 20대 중반에서 30을 바라보는 처자들의 불안과 허세를 적당히 건드리고 있는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타겟층이 매우 좁고 확실하죠. 공감하는 분들도 없진 않겠지만. 마케팅을 좀더 소극적으로 했었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엠엘강호 2011/03/30 10:11 #

    맞습니다. 분명 주위에도 처런 처자들이 있을 수 있죠.. 다들 찌들게 사는 건 아니기에..
    그러면서 영화는 언급처럼 20대 처자들의 불안과 고민 그리고 특히 이런 허세 등에 초점을 맞추긴 했는데.. 이게 현실적일 수도 있으면서도 꽤 영화스럽다는 게 문제?!.. 분명 타겟층은 한정된 영화지만.. 이미 대놓고 홍보한 상태라.. 다양한 층이 보게 되면 이래저래 혹평이 나올만한 영화긴 합니다.
  • 니나노 2011/03/29 23:33 # 삭제 답글

    그런데 이 영화자체가 평범한 여대생들한테 공감을 얻으려는 현실적인 영화가 아니라 부잣집 딸내미들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며 대리만족시켜주는 영화아닌가요. 이런 영화를 보면서 '왜 현실적인 여대생들의 고민을 그려내지 않냐"고 비판하는건 좀 어불성설인 거 같아요

    +) 영화는 안봤지만 책은 칙릿치곤 괜찮습니다. 압구정 다이어리가 너무너무 저질이다보니 그거에 비하면 읽을만합니다 ㅠ
  • 니나노 2011/03/29 23:47 # 삭제

    굳이 현실이랑 비교할 필요 없이 "ㅉㅉ 배가 불렀네. 아씨...근데 좀 부러운 거 같기도 하고"하면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감독도 뭐 대단한 비판의식 가지고 만들었을 거 같진 않은 영화니까요.

    딴에는 고민이 있는 상위 5% 20대를 위한 영화냐는 댓글이 있는데 딴에는 고민이 있는 상위 5% 20대를 동경하거나 최소한 약간의 호기심이라도 있는 상당수의 20대를 위한, 신데렐라 스토리 변형판인 스토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대중의 흥미"는 고려한 것 같습니다.
  • 엠엘강호 2011/03/30 10:14 #

    언급처럼 '부잣집 딸내미들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며 대리만족시켜주는 영화'가 이 영화의 모토라면..
    이렇게 보진 않았을 겁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녀들의 고민과 고뇌 갈등이 나오는데..
    이마저도 영화스럽게 묻혀 버렸다는 거죠.. 단지 상위 5%의 애기라서 까는 것보다.. 영화가 담고자 하는 주제의식에 대한 미흡도 한몫했다는 얘기입니다.
  • 러브멘토 2011/03/29 23:56 # 삭제 답글

    괜히 보면 씁쓸하겠네요.
    시크릿 가든보면서 재밋으면서도....남자로서 씁쓸했었는데 말이죠..
  • 엠엘강호 2011/03/30 10:16 #

    전 그렇게 씁쓸하진 않고, 끝나고 나서는 이런 씨밤바가.. ㅋ
    하지만 은혜양의 마지막 나레이션 씬은 말랑말랑하니 좋더군요.. ㅎ
    뭐.. '시가'야 판타지 드라마니 가능한 것이고, 이건 이들 설정 자체가 현실에서 보긴 힘든 판타지?! ㅎㅎ
  • eigen 2011/03/30 00:03 # 답글

    한국판 가쉽걸인가요?
  • 엠엘강호 2011/03/30 10:18 #

    뭐.. 이미 벌써부터 무슨 판이네 아니네 하면서.. 얘기들이 무성한 '마블미' 입니다.
  • 액시움 2011/03/30 00:17 # 답글

    현실의 구질구질함은 현실에서 보는 것으로 충분하니까요.
  • 엠엘강호 2011/03/30 10:20 #

    그래요.. 그래서 이런 된장스런 명품녀들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라?!..
    그런데 영화는 홍보부터 그녀들의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고민과 고뇌를 보여줄려고 했다는데..
    그게 배불러 보였다면 문제긴 문제겠죠.. 어디 현실의 구질구질함도 못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 아이리스 2011/03/30 00:36 # 답글

    처음엔 '배부른' 방황기,란 제목이 붙어서 응? 하고 들어와서 읽어봤는데...진짜 '배부른' 그리고 '방황인 척'하는 영화로군요...물론 영화속의 저애들도 다 나름의 생에 대한 고민이 있고 힘든 게 있겠지만;;...정말 배불러 보입니다. 저 클럽, 저 스파....입고 있는 옷들....;;현실이 가혹하고 괴로울수록 오히려 이런 영화는 대리만족이 아니라 화를 불러일으키는 게 되는데 말이죠...감독이나 원작자는 적당히 현실 파악 좀 하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도 좀 배워야 하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엠엘강호 2011/03/30 10:26 #

    네.. 어찌보면 과도한 제목일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리뷰 쓸 제목에 '배부른'이라는 단어가 딱 떠오를 정도로, 이들 4명의 처자들 이야기는 사실 현실과 괴리감이 있습니다. 상위 오프로의 이야기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처자들이라고 내세우고, 허구헌날 클럽에 스파에.. 어디 주위의 처자들이 그런가요? 그런 단순한 설정부터가 벌써 그렇다는 거고, 영화 자체도 그녀들의 속내와 고뇌를 심도있게 다루지 못하고, 둘이 싸운 상황을 봉합하며 그녀들의 공고한 우정을 이야기하니.. 참 얼척이 없어서.. 아무튼 영화적 전개도 그렇고.. 이래저래 당분간 화두가 될만한 영화긴 합니다.
  • 라쿤J 2011/03/30 01:04 # 답글

    현실의 쓴맛을 얼마전에 아주 제대로 한번 맛보고 난 뒤라...

    이거 보자는 친구 있는데 안되겠다고 해야겠습니다. 보면 속에 천불이 날거 같아요-┏)
  • 엠엘강호 2011/03/30 10:29 #

    그래요.. 그렇다면 레알 된장녀?를 만나셨나 보네요.. 남자들이 그런데 데이면 학을 띈다죠.. ~
    그런데 이 영화로 다시 추억을 떠올리면..ㅎ 특히 박한별이 아주 제대로 나오죠.. 클럽의 죽순이라는..
  • 라쿤J 2011/03/30 10:42 #

    된장녀라기보단...

    꿈을 포기한지 얼마 안된 상태라고 해둬야겠네요-_-;
  • 내스티토끼 2011/03/30 02:34 # 삭제 답글

    다른것도 다 뭐같지만 장례식장에 요란한 복장으로 나타나서 지들끼리 떠들고 싸인하고 화해하고..
    어이는 안드로메다로. 남의 장례식을 노란옷에 자기 이름적힌 명찰달고 나타나서
    자기 PR용으로 이용한 낸시랭이 오버랩되며 정말 기분 드러워지는 영화더군요. ㅋ
  • 엠엘강호 2011/03/30 10:33 #

    뭐.. 촬영하다 급 오느라 그럴수 있다는 설정이긴 한데.. 박한별의 분장이 과한긴 했네요.. ㅎ
    낸시랑이라.. 아주 딱인 오마주군요.. ㅋㅋ 그러면서 그 장례식장에서 웃고 떠들며 짠하는 시추에이션은 뭥미?!
  • 지나가는사람 2011/03/30 09:40 # 삭제 답글

    ...저 처자들과 제 나이가 비슷한데 뭔가 생활상은 심각한 괴리감을 느낍니다. 다른건 몰라도 저 클럽과 스파에서 모이는 건...전 찜질방만 가봐서;;(제가 너무 구질구질한걸까요;;)
  • 엠엘강호 2011/03/30 10:34 #

    보통은 다들 찜찔방 가는 게 일상이죠.. 특히 여자들 수다방이라 할 정도로..
    하지만 여기 그녀들은 일반 서민들과 달라서 저러고 논답니다. 어디 모냥 빠지게 찜찔방에서.. ㅎㅎ
  • 후후후후 2011/03/30 09:53 # 삭제 답글

    하지만 이 영화 덕분에 된장녀 구분이 더 편해질것같아요.
    가령들면 소개팅자리에서 이 영화를 보고 공감했냐고 물어보면
    거의 확실히 분간이 될것같음ㅋㅋㅋㅋ
  • 엠엘강호 2011/03/30 10:37 #

    오호.. 그거 괜찮은 기지인데요.. 소개팅 자리에서 '마블미' 보셨어요? 부터 물었을때..
    그게 뭔데요.. 하면 시망.. ㅎ 아니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요.. 아.. 그거요..
    전 봤는데.. 그쪽은 어떻게 보셨는지.. 아.. 뭐.. 공감도 가고 안 가는 것도 있고.. 그래도 부럽긴 하데요..
    이렇게 나오면 된장녀 기질이 다분할지도.. ㅋㅋ

    저도 써먹어 봐야겠군요.. 처자들한테.. ㅎㅎ
  • . 2011/03/30 11:13 # 삭제

    할.. 돈 많은건 남들도 다 부러워 하는줄 알았는데 아닌가보군요;
  • ... 2011/03/30 14:14 # 삭제

    ...그걸로 된장녀 구분을 논하시기엔-_-;;
    찜질방 대신 스파에 가고 깡소주 대신 클럽서 보드카 마시는 생활이 부럽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삶에 대한 고민에 있어서 머리 빈년들 가타요 라는 대답은 나올 수 있을지언정
    저런 라이프스타일을 원한다 원하지 않는다로 나누는 것도 좀...
    부럽긴 하지만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자기 자리를 지킬 것이다 까지 나아갈 수 있으면 좀 모르겠습니다만;
  • 침향 2011/03/30 10:49 # 답글

    일단 꿈은 명품관 현실은 '아울렛'이라는 말에서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렛이라도 되면 그게 어디여...
    저 나이쯤 되는 츠자로서 살짝 읭? 하고 갑니다.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 엠엘강호 2011/03/30 11:29 #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죠.. 아울렛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무시하는 듯한 모양새가 말이죠..
    그래서 그 나이 또래의 츠자들이 보면 공감 보다는 반감과 부러움이 공존하는 거시기한 영화죠.. ㅎ
  • Niveus 2011/03/30 12:32 # 답글

    시놉시스만 봐도 입에서 ㅆ발음이 나오는군요(;;;)
    영화보러가서 스크린에 뭔가 투척할것같은 영화입니다. OTL
  • 엠엘강호 2011/03/30 12:50 #

    그래요.. 그렇다면 영화는 그 시놉대로 잘 표현한 게 아닌가 싶네요.. ㅋ
    뭐.. 전 투척까지 아니고.. 그냥 내용보다는 예쁜 처자들 본 걸로 벌충한 셈.. ㅎㅎ
  • 연지 2011/03/30 19:40 # 답글

    전 아직 영화는 못봤고 책으로만 봤는데 읽는 내내
    '아니 이것들이?! 이 정도만되도 난 여한이 없겠구만;;' 이런 마음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
    저같은 서민입장에서 봤을땐 정말 배부른 생각들뿐... 좀 얄밉더라구요.

    20대 여자들이 하는 고민이랍시고 나오는 것중에 공감되는건 대학졸업 후 느끼는 내가 여태까지 이뤄놓은게 이거밖에 없나와 같은 회의감이나 20대 초반을 지나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내가 점점 늙고있다는 스트레스, 남자를 만날 때 배경과 재력을 보는 내가 속물인가 싶은 고민들?

    정말 위에 말씀하신대로 공감보다 반감과 부러움이 더 많이 올라왔어요. 정말 이런 계층(?)의 여자들은 이런 사고방식과 이런 라이프방식을 가지고 있나 신기하기도 했구요.
  • 엠엘강호 2011/03/30 23:48 #

    음.. 책은 말글이다보니 더욱 상상이 가 그럴수도 있겠군요.. ㅎ
    여자 분이신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게 그게 바로 20대 여자분들의 가장 현실적 고민이긴 합니다.
    무언가 이룬 거 없는 이상한 공허함?!.. 뭐.. 영화 자체도 꽤 공허함을 불러 일으켰으니까요.. ~~
  • 무명병사 2011/03/30 19:48 # 답글

    영화 포스터나 광고 문구를 보면서 '아, 이거 왠지...' 하고 피했는데 다행이었군요. 봤다면 OME!를 외칠 뻔 했습니다. 본격 서민들을 바보 취급하는 영화였군요.

    ...그래서 전 킹스 스피치를 봤지요.
  • 엠엘강호 2011/03/30 23:50 #

    포스터나 모습이나 특히 상단의 문구가 논란?을 일으킨만한 소지가 있죠.. 아울렛은 쩌리?!
    아무튼.. 영화에서 그녀들은 분명 서민 처자들과는 다르다는 거.. 다른 거 보길 잘 하셨군요.. ㅎ
  • BenZene 2011/03/30 20:14 # 답글

    ㅋㅋㅋㅋㅋㅋ나름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어여.....

    마놀로 블라닉을 신을 것인가 지미추를 신을 것인가....!

    얼마나 고민되는 문제인가요 고를 수가 없어..!! 쟤네들에겐 정말로 중요한......그런......흠............

    그치만 20대 고시생인 저는 오늘도 삼선 쓰레빠를 끌며........(이하생략)

    ㅇ악 쏘주가 떙기는 이땅의 20대들을 위해 건배...!
  • 엠엘강호 2011/03/30 23:54 #

    누구나 라이프스타일이 있긴 한데.. 저 처자들처럼 지내는 건 현실과 괴리감이 크죠..
    그래서 그냥.. 새우깡에 깡소주 빨던 그 시절이 더욱더 그리워지는 거죠.. 화이팅!!
  • 에드워디안 2011/03/31 00:33 # 답글

    보다 현실성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데...
  • 엠엘강호 2011/03/31 09:16 #

    사람사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는 보통 현실의 투영인 셈인데.. 이건 20대 처자들의 판타지?!
  • 상류층이야기라고해도 2011/04/01 14:27 # 삭제 답글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시선, 그리고 공주같이 살던 호화롭기만한 집안 생활과 바깥 사회와의 괴리감이런 심리적인 면을 다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네요..
    마치 룩엣미처럼... 물론 리뷰만 보고 하는 소리입니다.
    전 킹스 스피치를 본터라ㅜㅜ


  • 몬스터 2011/04/02 12:37 # 답글

    제가 느끼는 이런 류의 영화들의 특징은 고민조차 악세사리인거 같다는거죠.
    외모면 외모, 돈이면 돈, 게다가 도시여자답게 너무나 세련된 센스. 정말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여자들.
    20대엔 신나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너무 좋은 나이 20대. (차라리 28~29같은 나이라면 신나지 않고
    불안하다고 해도 공감이 좀더 가련만..)
    명품관 대신 간다는 아울렛, 근데 이것 조차 갈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울 뿐인 인생인 그들에겐 고민
    하나쯤은 없으면 안되니 장식으로 붙여놓은게 고민 이라는 생각이 되네요.

    마치 명품에 둘러싸인 부자집 마나님이 맨날 머리 아프다며 우아하게 한손을 이마에 살포시 가져다 놓고
    예쁘게 미간에 주름을 잡아주시는 모습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ㅋ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 돈에 대한 걱정이란 정말 무거운 짐짝이라 어깨에 들쳐맨 돌덩어리
    마냥 질질 끌고 가야하지만 이 이야기에선 그녀들의 고민은 작은 핸드백마냥 가볍고 이뻐서 달랑 들고
    다니는듯 그려져 아쉽네요.
    그런데 그것조차 무겁다고 징징 되는걸 보자니 전 친구들에게 편하게 산다고 말 많이 들었는데 그런
    저조차도 사실은 엄청 박복한게 아닐까 살짝 의심이 드네요 ㅋㅋ
    남들에게 쉽게 산다는 말을 듣는 저도 아울렛에 드나들고 스파에 다니는것은 꿈도 못꾸겠으니 말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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