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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들리니, 좌충우돌 휴먼 시트콤인가? ☞ 한국드라마

주말의 인기있는 드라마로 새롭게 떠오른 '내 마음이 들리니'가 이번 주 방영분 5회부터 성인 연기자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역시나 우려했던 바가 곧바로 터진 느낌이다. 보통의 아역 연기자들이 그렇게 잘 깔아놓은 밑바탕을 왜 성인 연기자가 이으면 이렇게 되는 것일까? 동사의 수목드라마 '짝패'도 그렇고, 참 아이너리하다. 이게 강호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특히 5회 중반부터 김새론에서 황정음으로 바뀌면서 이런 그림은 단박에 표출되고 말았다. 그 어린 여자아이가 순수하면서도 무언가 울림을 전달하며 바보아빠 봉영규(정보석)와 환상적인 감동의 연기를 임팩트하게 보여주더니, 어른이 된 스물 다섯 꽃띠 처자 봉우리(황정음)는 어디 말괄량이 삐삐도 아니고 아주 좌충우돌 천방지축의 망아지처럼 이리저리 동분서주하기 바빴다. 곧바로 동네 청년 이승철(이규한)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한마디로 코미디 같은 촌극이 아닐 수 없는 게, 그냥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이렇게 바통을 이어받은 드라마의 지점이 15년의 세월이 흐른 뒤라서 그런지, 저마다 캐릭터들이 안고 있었던 무언가 묵직한 느낌이 그냥 흔한 시트콤으로 변질된 것 같아 참 아쉽다. 봉씨네 가족이 봉우리를 필두로 오빠이자 아들인 '봉마루'(남궁민)를 찾기 위한 그림은 그렇게 감동이 오지는 않고, 그냥 그저 그렇다. 미친 존재감으로 바보아빠 연기를 제대로 보이는 정보석이나 욕쟁이 노모 윤여정도 웬지 봉우리랑 같이 있으면 그만의 색깔이 퇴색돼 캐릭터의 힘이 빠져버린다. 이게 다 황정음의 연기가 너무나 삐삐같이 재기발랄하게 일관된 무리수가 아닐까 심히 생각해보지만, 어느 정도 맞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르게 볼 수도 있지만, 이번 주말에 그림만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성인 연기자로 바통 이은 '내마들', 시트콤이 아닌 정극으로 감동을 그려라

아무튼 황정음의 봉우리 역할은 좀 오버스런 이미지와 표출로 인해서 휴먼극이 근원적으로 보여주어야 그 어떤 감흥을 퇴색시키고 있다. 물론 이것도 적응이 되면 서서히 나아지겠지만, 어떻게든 마루 오빠를 찾겠다는 그 모양새는 현재로썬 꽤 촌극스럽게 흐르는 느낌이 다분하다. 그래서 황정음이 이렇게 극의 분위기를 시트콤으로 바꾸어 놓으며 봉씨네 가족이 웬지 웃기게 변한 모양새가 있다면, 반면에 저쪽의 우경그룹쪽 이야기는 제대로 정극답게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출생의 비밀은 이미 다 공개해 놓은 상태에서 장인을 죽게 해놓고 그룹을 먹은 차진철(송승환)의 마각과 그 남자를 다시 이용하려는 봉우리 고모 김신애(강문영), 그리고 이들 사이를 알고 아들 하나를 복수심으로 키우고 있는 태현숙(이혜형)이 얽히고 설킨 그림의 구도는 좋다.

그러면서 여기의 두 젊은 남자 차동주(김재원)와 봉마루 아니 장준하(남궁민)가 나오면서 그림은 꽤 어울려 보인다. 특히 김재원이 그 어릴적 아비의 마수를 실제 지켜보다가 사고로 청각을 다치고, 충격파를 먹은 뒤 성장해서 나온 그림은 좋아 보인다. 어릴적 그 모습이 그래도 묻어나는 게 분위기가 제격이다. 물론 이를 지켜보는 장준하의 묘한 느낌도 좋고, 우선 두 남자의 연기는 드라마 전개에 몰입감은 물론, 힘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주인공 여주인공 봉우리다. 우리로 분한 황정음 스스로 연기력 논란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지금의 봉우리는 좀 과한 느낌이 많다.

인간미의 바보아빠 정보석과 시니컬한 욕쟁이 노모 윤여정의 코믹하면서도 휴먼의 앙상블은 계속 되지만, 여기 황정음이 끼면 봉우리네는 웬지 시트콤의 과한 분위기가 감지돼 보기가 깔끄장하면서 아쉽다. 특히나 6회에서는 차동주를 짝사랑하는 처자로 나온 강민수(고준희)의 술 먹고 취한 연기는 정말 못봐줄 정도였는데, 어디서 '갑툭튀'도 아니고 '그냥 웃지요'다. 아무튼 이번 주 성인 연기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기존에 보여주었던 '내마들'의 휴먼틱한 코믹과 감동이 갑자기 싹 사라져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길게 가는 드라마기에 매회마다 완벽한 그림이 나올 수는 없지만, 황정음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좌충우돌하는 건 좀 자제하고 예전에 시트콤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연기를 탈피해 정극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길 바란다. 그 지점에서 이 드라마가 그리고자 하는 제목처럼 따뜻한 휴먼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주말마다 지켜보자. 그래도 아역배우 김새론 양이 바보아빠와 보여준 그 연기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별들에게 물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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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듀 2011/04/18 12:12 # 삭제 답글

    김새론과 황정음의 연기력 차이일 듯...어떻게 연기 내공이 애보다 못한지..
    도대체 비중없는 시트콤 하나로, 것도 연기력보단 캐릭터성 하나로 뜬 연기자가 정극과도 같은 가족사 드라마의 주연에 발탁될만한 레벨인지도 참 의심스럽슴...
  • 엠엘강호 2011/04/18 22:22 #

    역시 강호만의 생각이 아니였다는.. 연기력 내공을 떠나서.. 분명 오버스런 모습은 절제가 필요함..
  • 홈월드 2011/04/18 14:00 # 답글

    조금 무리수인듯 하네요. 보지는 못했지만 정보석 옹 때문에 끌리는 드라마이군요.
  • 엠엘강호 2011/04/18 22:26 #

    뭐..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그런데 이게 또 길게 가다보면 적응이 되기도 하는데..
    정말 5회에서 바통 이으면서 곧바로 추격전? 보고서 이건 뭐.. 정음양 이런 식이면 곤란해요..
    그나마 보석이 흉아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나름 익스큐즈 된 거죠.. 여튼 정음양 잘 하삼.. ㅎ
  • 도로시 2011/04/19 04:56 # 삭제 답글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군요.
    저는 며칠전에 이미 이에 관한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 ...
    한 번 읽어봐주세요. 어떤 생각이실지 궁금합니다.
    http://blog.naver.com/chemkoma/50109450267

    아역에서 어른역으로 바뀌면서, 비단 아역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의 느낌이 바뀌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도 약간 시트콤처럼 갑자기 바뀌었다는 부분에 동감이 가는 듯 하네요.

    비단 황정음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엠엘강호 2011/04/19 09:23 #

    뭐.. 아역 트라우마까진 아니어도, 그만큼 새론양의 연기가 ㄷㄷ..
    어른들이 못하기보다는 봉씨네쪽 캐릭터들 중 황정음과 그 동네 청년 이규한이 오버스러운 게 문제..
    사실 다른 연기자는 괜찮긴 하죠.. 두 남자 주인공도.. 하지만 연출상 그런 느낌이 있긴 한데..
    아무튼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말 시트콤이 아니라면 그쪽도 잘 알겠죠.. ~
  • 해피다다 2011/04/24 11:45 # 답글

    늘 날카로운 비평이십니다 ^^
    5월에 시작되는 많은 드라마 중에 어느 걸 마음에 들어하실지도 궁금..
  • 엠엘강호 2011/04/24 12:39 #

    날카로운 비평까지야.. 그냥 유일하게 관심을 두고 보는 드라마인지라..
    정음양이 힘만 조금 뺀다면 괜찮을 듯 싶은데.. 어제도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느라.. ㅎ

    그리고 요즈음 월화든 수목이든 드라마들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다들 별로라는..
    로패나 마이더스도 그렇고.. 대신에 49일과 가시나무새는 참 괜찮더군요..

    그나저나 이제들 끝나가니 5월에 대거 쏟아지나 보죠..
    뭐.. 그때 보고서 딱 강호 취향에 맞는 게 있으면 몇 줄 써보는 거지만..
    요즈음 스맛폰과 영화에 빠져 사느라.. ㅎ
  • 1111 2011/06/06 21:59 # 삭제 답글

    그래도 계속 잘하고 있으니 이쁘게 봐주세요.... 솔직히 말하면 새론양이 너무 미치게 연기를 잘해서 그렇지,, 정음양도 잘하고있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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