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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플리, 이다해 '유혹'이 점입가경이다. ☞ 한국드라마

먼저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리플리'(Ripley)가 뜻하는 것은 과거 유명한 해외 원작 소설과 영화에서 나온 캐릭터 이름으로, 자신의 의지이든 아니든 다른 사람의 뷰티풀한 인생을 살게 되면서 파국을 맞이하는 이른바 '리플리증후군'까지 불리며 '거짓말의 고수'로 불리는 인물을 말하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쓰인 '거짓말'은 극을 관통하고 있다. 마치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그런 풍조를 대변하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사회적 드라마로 봐야 할까? 그 흔한 사랑 드라마가 아니라...


(극 중 장미리의 이다해, 역시 그녀의 드레스 룩은 정말 甲이다. 눈이 즐겁다. ㅎ)

알다시피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는 일본에서 마지못해 양부의 빚을 갚기 위해서 연명한 접대부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와 직장을 구하는 와중에 우연찮게도 운좋게 잘 나가는 호텔A의 장명훈(김승우)이사의 눈에 들어 발탁돼 호텔리어로 일하게 된다. 자신의 학력은 일본 '동경대'출신이라고 위조한 채로 말이다. 그러면서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방한 중인 총리의 딸을 찾으면서 다시 신임을 받고 장이사 켵에서 거의 보필하는 수준으로 머무르게 된다. 이때부터 그녀의 작업은 들어간다. 학력위조 때부터 이미 욕망은 꿈틀댄 것이고, 서서히 자신의 우월한 몸매와 색기로 장이사를 홀리기 시작한다.

장미리 장이사를 유혹해 총아로 떠오른다. 학력위조는 친구에게 들킨 채..

'이혼하시고 외롭지 않으세요? 저번에 도와준 일도 있고 해서, 제가 저녁을 사고 싶은데요?' 부터 시작해서 입질을 넣는다. 이에 장이사는 움찔한다. '오호 이것봐라.. 은근히 들이대는데.. 하지만 넌 무언가 석연찮은 게 있어 보인단 말이지.. ' 하지만 장이사는 장미리의 유혹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호텔 자체 홍보 영상 도우미로 그녀를 전격 발탁해 띄워주더니, 그녀에게 그도 대쉬한다. "그럼.. 같이 가볼까요?"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뒤에서 자신을 껴앉은 장미리를 향해 딮키스를 날린다. 서로의 몸을 매만지며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갈려는 순간, 둘은 벌써 일을 치르고 침대에서 한 몸이 되어 마냥 행복해한다. 역시 남녀간의 '몸정'이 이래서 무서운 거다. 이때부터 장미리는 '프리트우먼'의 '줄리아 로버츠'가 된 것처럼 기분이 날아간다. 세상을 다 가진 듯이 좋다. 이 남자를 유혹해 호텔에서 입지를 굳히기는 물론, 출세가도에 그 남자의 사랑까지, 가히 성공적이다. 이래서 여자의 유혹은 때론 무기가 되는 것이다. 

어쨌든 장미리는 장이사와 이제는 한배를 탔다. 하지만 일은 터졌다. 학력위조를 한 게 친구 문희주(강혜정)가 알아버린 거. 집 청소를 하다가 칠칠치 못한 이 맑디 맑은 순수한 문처자는 이걸 보고 눈치를 까기 시작한다. 그리고 집에 들어온 미리를 추궁해 그녀에게서 위조했다는 자백을 받는다. 미리는 '그래 나 동경대 안 나왔다.. 하지만 과거 너 때문에 운명이 바껴서 난 정말 개고생했다, 그래서 그깟 위조 좀 했는데, 그게 그렇게 대단하니..' 이에 문희주도 놀란 듯 하다가 무덤덤하게 응수해 버린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니.. 나 때문에 보상이 됐다면 그럼 됐어.. 잠이나 자라.." 역시 리얼 동경대 아량의 위엄인건지, 그녀의 처사는 꽤 차분하게 흘렀다. 앞에서 억울한 듯 화난 듯 울먹이는 장미리를 앞에 두고 말이다.



장미리의 '유혹' 필살기 들어간 '미스 리플리', 지켜보게 하는 '이다해'다.

이렇게 학력위조라는 큰 아이템을 습득해 잘 숨겼나 싶었는데 친구에게 다시 뺏기게 된 장미리, 아직 호텔 측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지만 결국 이것은 뇌관으로 작용해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른다. 막말로 문희주가 여차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 까발려 장미리를 궁지로 몰 수 있기 때문인데, 우선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워낙 착한 처자라.. 리조트계의 신성 송사장(박유천)과도 그렇게 만나는 거 보면 말이다. 하지만 '미스 리플리' 장미리는 다르다. 장이사를 온몸으로 구워삶아 우선 자기 편으로 만들었고, 이제 상대는 젊은 '송가'다. 고시원부터 계속 자신에게 집적대는 이 남자를 장미리는 '썩은 동아줄'이라고 개무시로 일관해온 거. 하지만 몬도그룹 리셉션 장에서 장이사가 소개시켜 줄 중요한 인물이 '그'라는 걸 알면서 너무나 깜놀하게 된 장미리..

이게 바로 어제(13일) 5회 마지막 장면이다. "어머 나, 이제 어떡하니.." 되시겠다.. ㅎ

그런데 오늘 방영될 6회 예고편을 보니, 벌써 그림이 나왔다. 장이사에게 던졌던 '유혹의 선'을 이젠 젊은 송가에게 보내며 그와의 알콩달콩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와 애달픈 포응을 하기 전 장미리를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제가 죄송했네요.. 이런 분일 줄 몰라뵙고..' 하지만 송가는 '아닙니다.. 뭐 그럴 수도 있는 건데, 많이 힘들었나요?' "네.." 그러면서 둘은 찐하게 서로를 부둥켜 안는다. 캬.. 장미리의 작전 성공이다. 장이사를 유혹해 하룻밤 운우지정으로 총애를 받더니 이제는 몬도그룹의 후계자인 젊은 송가까지 구워 삶아 본격적인 어장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물론 그런 와중에 친구에게 들킨 학력위조 발설 뇌관이 생겼고, 과거 일본에서 포주였던 김정태의 추격과 겁박이 계속 되는 가운데 그림은 더욱 재밌어졌다.

어쨌든 장미리의 유혹은 '욕망'의 방편이자 수단으로 활용돼 가면 갈수록 점입가경의 구도다.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그 거짓말들, 결국 거짓말로 시작된 이 여자의 무람없는 욕망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더욱 볼만해지는 '미스 리플리'다. 그런데 장미리의 유혹 아니, 이다해의 유혹은 여러모로 죄형법정주의 논거 중 하나인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연애사를 바라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될 수도 있다. 매력적인 여자의 유혹, 당신은 견텨낼 수 있는가? 물론 여자도 '남자의 유혹', 마찬가지다. ㅎ


ps : 다음 메인에 아래처럼 노출됐다. 개인적으로 다음뷰 110번째 베스트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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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06/14 09:1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06/14 09:25 #

    그래요.. 그렇다면 어제 언급하신 그 일인 것 같은데.. 마무리 잘 하시고..
    가는 동안에는 좀 쉬세요.. 아무리 맛폰으로 실시간 본다지만 자주 보면 힘들죠.. ㅎ
    여튼 좋은 하루 되세욤.. ~
  • †마법루시퍼† 2011/06/14 10:33 # 삭제 답글

    이다해 인기가 대단해요. 멋진 화요일을 보내세요 ^^
  • 엠엘강호 2011/06/14 10:51 #

    아마도 이다해 외모도 한몫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지켜보게 만드는 장미리의 유혹 필살기..ㅎ
    제대로 미스 리플리가 되가고 있는 그녀인데..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말이죠..
    그럼.. 루시퍼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마스타 2011/06/14 11:08 # 삭제 답글

    아무리 연속극이라지만 작가나 피디의 생각이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설정에 인정하기 힘든 대화들, 재미로 보고 시청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들의 수준과 현실을 감안한 전개가 아쉽네요
  • 엠엘강호 2011/06/14 11:42 #

    뭐.. 드라마니까 가능한 것이지만, 사실 저런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죠.. 우리네 사회면을 장식하는 정말 영화나 드라마 같은 뉴스를 보면.. 결국엔 드라마 자체를 우리네 삶에 대한 판타지로 보면 편한데.. 지금 '미스 리플리'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그렇게 낯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다소 극적이고 자극적인 걸 무시못하는 게, 그게 바로 시청률과 연계가 되니까요.. ㅎ
  • 근데 2011/06/14 13:15 # 삭제 답글

    항상 생각하는 건데 이분은 왤케 비문으로 있는척하면서 글을 쓰는 건지 원
    사람 끌어모으는 척 하려는게 다 보임
    단어는 생소한 순한글이나 사자성어 잔뜩 쓰지만 문장으로 보면 개판
    내용도 그냥 줄거리 요약이고

    오른쪽에 가득한 책배너가 웃기기만 하네
  • 근데2 2011/06/14 15:45 # 삭제

    사실 그런거 때문에 이분 글이 다소 시크한 맛이 있다는, 근데 그게 강호님의 매력... 그렇다고 절대 글이 개판은 아니라는... 그건 당신의 시기?!
  • 근데요 2011/06/14 20:00 # 삭제

    이 분 글 좋아서 오는 사람 많아요. 하루에 만명이상 왜 이렇게 오겠어요? 오시기 싫으시면 그냥 안오시면 되죠 ^^
  • 엠엘강호 2011/06/15 07:36 #

    그러게 말이죠.. 항상 강호 글을 그렇게 보고도, 아직도 강호식 리뷰에 공감을 못하고..

    이렇게 개판이라고 징징된다면.. 안 보면 그만인 것을.. ㅉㅉ
  • 풍금소리 2011/06/14 13:57 # 답글

    민폐낭자의 이미지가 확 돌변하는 순간이었어요.까페에는 그녀의 물광을 욕하는 여인들이 많던걸요.몸정...무섭습니다.ㅋㅋ것보다 치열교정으로 어색해져버린 강혜정의 하관이 더욱 그녀를 늙으수레하게하게 보이는...(여자들은 드라마와 함께 드라마 주인공의 외모를 무척이나 중시 여기지요.히힛)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궁금하네요.빤히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신정아가 자꾸 떠오르면서도,장이사를 딛고 성공하다가 장이사에게 한방 먹게 되는 건 아닌지...오랜만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엠비쒸 드라마를 쭉 보고 있어요.
  • 엠엘강호 2011/06/15 07:43 #

    추노에서 그 민폐녀가 이렇게 돌변해 때로는 비호감과 호감의 사이에서 빛을 발하네요.. ㅎ

    뭐.. 여자들의 욕망이야 사실 이런 것을 무시 못하기에.. 그리고 남녀간의 몸정이야 만고의 진리?!
    그나저나 강혜정은 정말 역변후에 급 늙어버린 티가 나긴 하죠.. 타블로만 좋다면야..

    암튼, 미스 리플리 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다해의 연기도 그렇지만..
    우선.. 극의 캐릭터가 흥미로워서 계속 지켜보게 되더군요.. 거짓말의 파국.. 과연 어떨지..
    목요일까지 보신다면.. 그럼.. 똥꼬진도 보시는군요.. '나 독고진이야..' ~~
  • 해피다다 2011/06/14 19:58 # 답글

    너무 즐거워하시는 듯해요 ㅋㅋ 드라마 내용보다 다른 쪽으로 ^^
  • 엠엘강호 2011/06/15 07:44 #

    넵.. 아주 즐기면서 봅니다.. 뭐.. 드라마를 보는 관점이 어디 내용만 있나요..

    여러모로 다양하게 보고서 그 쪽이 끌리면 땡.. 그런 점에서 '미스 리플리'는 아주 훌륭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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