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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플리, 이다해 욕망에 꿈틀대는 사랑 이야기 ☞ 한국드라마

이제는 방영이 좀 돼서 그런지 알다시피,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는 그 제목의 의미처럼 사실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한 여자의 욕망을 다룬 이야기다. 과거 문학과 영화에서 창조된 그 '리플리'라는 캐릭터의 근원을 찾아가보면 그렇다. 그리고 여기선 '미스'가 붙어 젊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라는 여자는 일본에서 마지못해 직업여성으로 연명했던 질퍽한 과거가 있다. 그 아픈 과거 때문에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 아니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그녀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유수의 호텔에 입성 '나 동경대 나온 여자'라고 우연찮게 말한 게 시작이 돼 친구 문희주(강혜정) 졸업장으로 학력위조를 하고, 심지어 포트폴리어까지 '카피앤페이스트'하면서 그는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 이른다. 풀려도 너무 잘 풀려서 부러울 정도인데, 그 첫 강단에서도 나름 호평의 받은 그녀다. 그게 진짜 강의라고 한다며 좀 곤란하지만, 어쨌든 '미스 리플리' 장미리 그녀는 쾌속 순항중이다.



여기에다 그녀는 사랑도 제대로 쟁취했다. 두 남자 주인공을 제대로 구워 삶으며 '팜므파탈'의 치명적 유혹을 필살기로 때로는 모르는 척 아는 척 가식을 무기로, 장대표(김승우)와 몬도그룹의 후계자 젊은 송가(박유천)를 공략하기에 이른다. 이에 두 남자는 입가에 침이 넘치는 줄도 모르고 마냥 허허실실댄다. 아주 빠져도 단단히 빠져든 것인데, 급기야 둘다 약속이라도 한듯이 백화점에서 고가의 반지를 사게 된 두 남자, 서로의 여자에게 바치는 그 구애의 시작은 좋았으나, 하지만 끝은 이미 파국을 예고하고 있었다. 한 여자를 둔 두 남자의 가열한 혈투?!, 결국 미스 리플리 장미리는 그래도 한 살이라도 젊은 송가를 택하기로 한다. 실력파에다 매력적인 장대표도 아쉽지만, 그는 이미 늙었다. 애인 보다는 마치 삼촌뻘의 유부쯤으로 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미리는 송군에게 가버렸다.

재력으로도 그렇고 요즈음 대세가 된 연하남 선호 스타일인지 몰라도, 송군의 달콤하면서도 알콩달콩 사랑의 기운을 차마 떨칠 수가 없었다. 정말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송가 박유천은 급기야 이 드라마의 OST로 참여한 자신의 노래 '너를 위한 빈자리'를 손수 애절하게 부르며 이다해 누님 앞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날린다. "이제 외로워하지 말아요.. 나랑 결혼해 줄래요.." 하며 반지를 끼운다. 이에 감동을 먹는 장미리, 어느 여자가 이런 훈남의 노래와 프로포즈를 마다하겠는가.. 그녀는 그 순간 송가에게 모든 걸 걸기로 한 것이다. 역시 연애에 있어 러브레터는 그렇게 중요한 거다. 그렇다면 다소 거칠어 보이는 유부 스타일이지만 중후한 매력의 장대표는 어떻게 되는것일까? 급기야 삼자대면하는 자리를 통해서 송가 옆에 있는 미리를 만난 장대표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할말을 잃는다. 그건 미리도 마찬가지로 꽤 놀란 척을 한다. 아니,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하지만 장미리는 이미 올 것을 알고 작심한듯 매몰차게 장대표에게 말한다. 송가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이렇게 포문을 연다. "속이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마음의 결정이 늦었을 뿐이에요.. 그래요.. 전 그런 애에요.. 우리 그만해요.. 내가 변했어요.." 그러자 장대표도 나름 차분하게 응수한다. "이런 걸로 날 피한거니.. 나를 사랑하기나 한 거니.." 그러자 미리는 "난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미안해요. 이렇게 달려가는 나를 멈출수가 없었어요. 그래요 난 나쁜 년이에요.. 재수없었다, 미친 개한테 물렸다고 그냥 생각하고 버려주세요.."  참.. 남자로써도 할말이 없게 만드는 멘트다. 아니 자신이 이실직고해 스스로 깔아뭉개며 모든 게 내 책임이고 난 나쁜 년이니 잊어달라는데, 어느 남자가 거기서 멱살잡고 대들 수 있을까.. 남자만 비참하게 만드는 이른바 연애의 정석 3탄에 나오는 그녀들만의 결별 정공법 되시겠다. 즉 우회하지않고 떳떳이 털어놓는 전략 말이다. 물론 그녀의 비밀은 아직도 많지만...



이렇게 해서 장대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버렸다. 심판 장미리는 젊은 송가에게 손을 들어 준 거. 물론 미리도 가슴이 아팠다. 그럴 때마다 화요비가 부르는 '유리'라는 OST가 흐르며 그녀의 심정을 대변해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때 장대표와 원나잇스탠드로 그를 유혹했지만 그와의 사랑에 빠지며, 호텔에서 입지를 굳히고 급기야 그의 도움으로 강단에 섰던 그녀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만난 젊은 송가를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것은 바로 친구 희주가 그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게 문제가 됐다. 여기서 미리의 욕망이 꿈틀대며 자신이 송가를 빼앗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국 이렇게 쟁취하고 만 것이다. 물론 이런 내막에 대해선 젊은 송가는 모른다. 바보같이도.. 그래서 희주의 '송가앓이'는 꽤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렇게 교회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모습을 보더라도..

'미스 리플리' OST가 극의 분위기를 한층 살리며, 욕망에 꿈틀대는 사랑 이야기..

그럴 때마다 강혜정의 테마인지 몰라도, 아니면 이 드라마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곡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주로 엔딩곡으로 매 회마다 임팩트있게 장식하는데, 바로 양영준이 부른 중독성이 강한 그 절정의 부분 "사랑하면 안 되나요.."가 나오는 노래 '그대가 아니면'이라는 OST가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노래 가사 구절마다 마치 한 편의 목마른 사랑을 갈구하듯 가사도 쏙쏙 들어오는 게 아주 제대로다. 특히 그 부분 절정 부분에서 "사랑하면 안되나요.. 오래전 상처난 심장을 가슴을 뛰게 한 사람아.. 사랑하면 안되나요.. 그대가 아니면 난 예전처럼 죽은듯이 웃음을 잃고서.. 사랑이 잠들어요.. 그대가 깨어준 심장과 가슴이 또 멈추고 사람이 잠들어요....." 이렇게 이 노래에는 사랑은 물론 심장과 가슴이 수시로 나와 그 애절함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드라마를 바라보는 지점이 역시나 '사랑' 드라마임을 보게 된다. 물론 남녀간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빼놓고선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이 사랑은 여전히 마르는 않는 샘물처럼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장르를 불문하고 책과 드라마나 영화가 됐든 사랑 이야기가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미스 리플리'는 그런 모양새로 전개되며 결국엔 욕망적인 사랑의 파국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초반에는 한 여자의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그릇된 욕망을 그리며 민폐녀다, 유혹이 무람없다 등 나름 뭇매를 맞았던 '미스 리필리'였다. 하지만 그건 그 여자의 사정으로 전개된 일종의 방어기제다. 그녀의 욕망이 결국 이런 파국적인 사랑으로 변모가 돼가고 있는 것인데, 그렇기에 리플리는 욕망을 그리면서도 종국에는 그런 욕망에 꿈틀대며 허우적대는 한 여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것임을 보게 된다.

물론 여기서 그리는 사랑은 외견상 소위 '어장관리'에 들어가며 남자를 홀리는 그런 거였지만, 남자들 입장에서는 모든 걸 다 바칠 정도로 그 사랑의 깊이는 깊다. 그래서 이들 사랑의 파국이 위험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다. 당장 미리를 놓친 장대표는 그녀의 과거를 한 꺼풀씩 벗겨낼려고 달려들지 모른다. 그러면서 기존의 거짓이 들통나며 그녀의 또 다른 과거지사가 나오게 될테고, 그것은 아마도 미리의 엄마와 관련된 것이 밝혀질지도, 어릴 적 헤어졌던 생모와 관련돼서 말이다. 어쨌든 지금 '미스 리플리'는 한창 연애중이고 한쪽은 매우 불균질하게 가고 있다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그래서 이른바 변수는 더 많아졌다. 결국 드라마를 관통하고 있는 '팜므파탈'의 근원적 모태처럼 남자를 유혹해 무언가 쟁취하는 그 여자의 욕망적인 사랑, 거짓과 위선이라지만 웬지 장미리의 사랑도 애처롭긴 마찬가지다.그녀도 진심으로 두 남자를 사랑하고 있을지도...

엔딩곡의 구절 "사랑하면 안 되나요.." 처럼 말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9qIjy7qA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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