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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들, 세 남자의 갈등 속에서 봉합이 보인다. ☞ 한국드라마


사실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는 그 제목의 의미처럼 휴먼틱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드라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전개되는 과정을 들여다 보면은 특히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달려 갈수록 거의 '기업드라마'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그려지고 있다. 사권력에 대한 어떤 배신과 음모 그리고 야망에 휩싸인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며 그런 모양새가 나오는 것인데, 정작 여주인공 봉우리를 맡은 황정음은 그냥 켵가지로 묻어가는 게 아니,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묘한 애정전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그녀의 역할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그녀로 인해서 두 남자가 상처를 보듬고 치유되는 과정의 매개체로 활약을 하지만 그마저도 임팩트가 많지는 않다. 계속 캔디처럼 열심히 왔다갔다 뛰어 다니며 제 역할에 충실한 뿐이다.

어쨌든 그녀는 지금 두 남자 사이에서서 고민이 깊다. 연인으로 나름 공식 선언한 차동주(김재원)와 잠깐 헤어져 이복오빠인 장준하(남궁민) 아니 봉마루를 예전의 그런 따스한 오빠로 되돌릴려고 노력을 하는데, 아직은 장준하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것은 아니다. 봉우리네 가족이 그의 대궐 같은 집을 찾아왔을 때도 반기기는 커녕, 마지못해 지켜볼 뿐이다. 물론 내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서서히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인지, 봉씨네 가족에 대한 회한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봉씨네 가족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한 것보다, 당장 우경그룹내에서 입지가 위협받고 또 뺏고 뺏기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거. 그래서 그는 매우 불안하고 불균질함의 연속이다. 이복동생이자 우유빛 피부를 자랑하는 차동주도 그렇고...

먼저 아래의 관계도를 보자.



이것이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 주요 관계도다. 알다시피 여주인공 봉우리를 빼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두 남자 장준하와 차동주다. 즉 이들의 사랑과 어떤 야망에서 발전되는 휴먼스토리가 주요 골자인데, 여기에 한 남자가 가로막고 있어 이들 사이가 멀어지고 말았으니, 두 남자를 힘들게 하고 난관에 부딪치게 한 인물은 바로 최진철(송승환)이다.(그림에 차씨는 잘못 나온 듯)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보면 유일한 '악역'이라 할 수 있는데, 우경그룹을 소위 먹겠다는 야심과 야욕에 가득찬 인물로, 그는 장준하의 친아빠이자 차동주의 양아버지다. 물론 기른 정은 차동주 쪽이요, 낳은 정은 장준하 쪽이지만, 최진철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애정을 쏟거나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야욕에 도움이 되면 손을 잡을 뿐, 걸림돌이 된다면 가차없이 버리는 그런 못된 인물인 것이다. 따스한 부정이라곤 눈꼽만큼 없음이다. 그래서 장준하가 30년이 훌쩍 지나서 자신의 친아들로 밝혀져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를 끌어들여 우경그룹을 먹는데 이용까지 한다.

세 남자의 갈등과 대결 국면이 점입가경이지만, 화해의 조짐도 보인다.

하지만 장준하도 만만치 않게 이용만 당하지는 않았다. 과거에 봉씨네 가족을 버리고 뛰쳐나와 태현숙의 복수에 이용당하고 이용을 하는 그런 까칠한 차도남으로 변한 이때, 그에게도 다 복안이 있었던 것이다. 아비 최진철과 손을 잡고 우경을 접수하는 모양새로 흘렀지만, 결국은 지분 관계에 있어 아비의 뒷통수를 치고 배신을 때리며 최진철을 놀라게 했다. 즉 혼자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건지, 최대주주로 올라선 그는 주주총회에서 최진철 회장의 해임건을 진행시키려 한다. 결국 기업드라마가 그리는 전형적인 다툼들 지분과 재산싸움이라는 그 모양새로 흘러가는 것인데, 여기에 차동주는 이미 본부장 자리에서 쫓겨난 형국이지만, 그도 계속 묵과할 수는 없어 나름 나서게 된다. 엄마 태현숙이 건너준 과거 외할아버지 태회장이 써준 유언장 사본을 가지고 최진철을 옥죄려 하고 있다.

그러니 지금 최진철의 입장에서는 양쪽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셈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과거에 장인을 죽음까지 몰고간 그런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그는 살인자 낙인이 찍히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의 탐욕이 결국 파국을 불러 일으키며 옷 벗을 준비를 해야하는 거. 하지만 그도 가만히 있지 않고, 차동주에게 위해를 가하는 모션으로 장준하를 겁박하기에 이른다. 게만 없어주면 된다는 장준하의 말을 녹음한 것으로.. 결국 준하는 자신을 만나러 어느 공장에 가게 된 차동주를 급하게 찾가가며 봉우리 가족에 SOS를 친다. 그러면서 자신을 길러준 바보아빠 봉영규(정보석)에게 "아빠가 도와줘.. 제발.." 하며 그간의 회한을 이 한마디에 쏟아내는데, 그렇다. 드디어 그 예전에 바보아빠가 싫어서 무시했던 이 남자에게 제대로 '아빠'라고 부른 것이다. 자신을 낳고 버릴려고 했던 그 차진철 보다, 그에게 진정한 아빠는 바로 봉영규 였던 거. 물론 진정으로 마음을 연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회장만 없어지면, '내마들'은 휴먼드라마의 방점을 찍을까? 기대해 본다.

이렇게 '내마들'이 어제(3일) 28회까지 그려낸 그림은 다분히 기업드라마의 모양새로 그 어떤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휴먼드라마라는 본분을 잊은 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불균질해지고 야망스런 남자로 변모된 장준하로 인해 근 몇 주 간 욕망의 드라마로 점철된 거. 이런 그림의 중심에는 바로 두 남자 아니 세 남자가 버티고 있다. 한쪽은 정말로 야욕과 탐욕에 눈이 먼 최진철 회장이고, 한쪽은 그런 야욕까지는 아니었는데 주변 환경과 상황 때문에 더욱더 자신의 본능에 눈을 뜬 장준하, 그렇다고 그렇게 야멸찬 인물도 아닌 게, 아직은 봉씨네 가족에 대한 애절한 기운과 함께 이복 남동생이지만 한없이 애정을 쏟아온 차동주가 있기에 그렇다. 그를 쫓아내 그 자리를 앉았지만, 이것은 최진철 공격을 위한 '성동격서'의 방편이라는 느낌이 다분해 보인다.

그렇기에 차동주도 형의 이런 야망에 대해서 처음에는 막아보고 싸우며 화해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조금은 지쳐하며, 최진철 몰아내는데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렇게 된다면 두 남자가 지금은 갈라선 모양새지만, 위험에 빠진 차동주를 구하고 둘이 힘을 합쳐? 결국 최진철의 과거 살인의 음모를 밝히고 우경그룹에서 물러나 쪽박을 차게 하는 그런 그림으로 전개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총30부 기획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젠 2회 밖에 안 남았다. 그걸 다음 주말에 다 그려낼 수 있을까.. 몇 회 연장이 되지 않는 한 힘들거라 본다.

어쨌든 드라마의 중심이자 내건 기치도 그렇고, 다분히 휴먼드라마임을 견지한다면 분명 두 남자의 갈등에서 한 남자가 짐을 내려 놓으면서 어느 정도 봉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장준하가 차동주를 구하러 가면서 봉영규를 '아빠'라 부른 것도 심상치 치 않은 게 그들의 공공의 적은 '최진철'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마들, 이젠 최진철 그만이 없어지면 이 드라마는 휴먼드라마에 방점을 찍을지도.. 그런데 우리 바보아빠 영규 도련님의 과거는 그냥 묻혀가는 것일까.. "별들에게 물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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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온누리 2011/07/04 07:50 # 삭제 답글

    들려갑니다
    오늘도 깊이있는 드라마 한 편 보고갑니다
    건강하세요^^
  • 엠엘강호 2011/07/04 09:11 #

    넵.. 꾸물했던 장마를 끝내고 본격적인 무더위의 한 가운데 7월이네요.. ~

    뭐.. 드라마가 깊이 보다는 나름 볼만한 게.. 쓸때마다 도움이 되셨다니 감솨요..
    그럼.. 7월의 첫 주도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 BrNe 2011/07/04 13:19 # 답글

    어떻게 끝낼지 전혀 감 안잡히다가 어제 마지막부분보니까 이제 좀 알거 같아요 ㅇㅇ
  • 엠엘강호 2011/07/04 23:55 #

    지난 주까지만 해도 이들 갈등이 점입가경에 봉합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결국 최회장의 무리수가 이들 두 형제를 다시 맺게하는 고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최진철이 원흉이지, 그가 없으면 이 드라마는 그냥 맹숭한 휴먼드라마가 됐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이번 주말에 내마들이 끝난다고 합니다. 어떻게 귀결이 될지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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