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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플리, 이다해와 최명길 모녀지간의 파국인가? ☞ 한국드라마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한 여자의 꿈틀대는 팜므파탈적 욕망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 '미스 리플리'..
그 여주인공 장미리는 지금 '리플리 증후군'에 빠져 허우적대며 끝도 모를 파국을 향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먼저, 위의 이 스크린 샷은 지난 주 '미스 리플리'에서 강호가 썼던 리뷰중 하나인데, 위처럼 엠본부 방송리뷰 코너 메인에 걸렸었다. 그때 제목을 '장미리 생모는 최명길이다?' 이런 식으로 물음표를 달아 조금의 여지를 남겨 두었는데, 이게 결국 정답은 정답이었나 보다. 드라마도 더이상 시청자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하고, 단박에 어제(3일) 11회에서 곧바로 인증샷을 날리며 장미리의 친엄마는 몬도그룹의 부회장 이화 여사, 즉 최명길임을 밝혔다. 그녀 스스로 자신의 개인금고 안에서 옛날 승무원 시절의 수첩을 꺼내들고 그 속에서 친딸과 찍은 사진을 보며 순간 회한에 잠겼는데...


(미스 리플리 11회 한 장면, 이화는 과거 사진을 꺼내들고 장미리가 친딸임을 눈치채게 된다.)

그렇다. 그녀가 어린 딸을 놔두고 집을 뛰쳐 나갔던 그 시절, 그 딸이 바로 지금의 장미리 이다해인 것이다. 이렇게 곧바로 인증이 됐으니 확실한 모녀지간임은 이젠 빼도 박지 못한다. 그런데 이화 부회장은 참 무서운 여자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장미리가 양아들 송본부장(박유천, 이하 송본)과 사귀고 결혼까지 할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집안도 연고도 없이 거기에 고아라는 사실까지 알면서도 뒷조사를 통해서 의심을 하더니, 이렇게 자신의 친딸임을 알면서도 그녀는 눈 하나 깜짝이지 않을 정도다. 급기야 우리 아들 만나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하려는 자리까지 불러내 면박은 아니어도, 아주 품위있고 엘레강스하면서 격조 높게 타이르듯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송본을 괴롭히지 말고 헤어지라며 제대로 장미리를 자극했다. 

이에 미리는 일언반구 어떤 대거리도 못한 채 그로기 상태로 물러나고 마는데.. 이화 부회장의 입심 아니 있는 집 아녀자의 격조높은 필살기로 한방을 제대로 먹인 것이다. 저기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의 엄마가 길라임한테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아주 격조높게 말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송본의 귀에 들어가면서 둘의 또 격조 높은 대화의 배틀이 펼쳐지는데, 송본도 만만치 않다. 엄마의 '사람에겐 격이 있는 법인데 미리에겐 그런 게 없다'라는 그 논거에 일침을 가하며 '엄마도 과거 호텔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이 있었지 않냐, 난 그걸 기억하고 있고, 그걸 부끄럽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누가 뭐래도 전 변함이 없고 그녀와 꼭 결혼할 겁니다.'로 응수하며 서로 맞불을 놓게 된다. 역시 송본은 미리에게 단단히 빠져든 거라는.. ㅎ




한편 송본 쪽에 손을 들어준 미리에게 판정패로 물러난 장대표(김승우)는 이미 장미리의 모든 것을 다 알아 버렸다. 그녀와 끝까지 가지 못한 앙갚음이나 복수인지 몰라도, 지난 주에 일본 가서 그녀가 술집 접대부였다는 걸 직접 확인했고, 이번에는 학력과 포트폴리오 위조한 것까지 모두 알아내게 된다. '헐.. 지저스..' 되시겠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장대표는 머리 속이 복잡하다. 이미 그녀를 강단에까지 서게 했는데, 하지만 곧바로 강사진 교체로 돌리고, 호텔에 그녀가 홍보했던 영상 자료까지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한다. 장대표로써는 당연한 일.. 이에 미리는 장대표가 자신에 복수한다고 생각하고 그를 불러 따질려고 든다. 하지만 돌아온 건 장대표의 정곡을 찌르는 말 뿐이다. '실망스럽다,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이제부터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며 미리에게 또 다른 여지를 남겨두게 되는데.. 

장대표가 미리에게 한 말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 의미가 깊다.

하지만 미리는 가만있지 않는다. 그냥 '잘못했다, 날 도와달라' 조가 아니다. 바로 송본을 찾아가 장대표 음해공작에 들어가는 장미리.. 장대표가 '여자 문제가 복잡한 것 같다, 여자 직원들에게 치근덕거리는 것 같다'는 식으로 사내 성추행?식으로 몰아가는데.. 참 기가 찰 노릇이다. 그걸 또 심각하게 듣고 있는 우리의 젊은 송본.. 아놔.. ㅎ 결국 장대표를 불러 진의 여부를 확인하는 송본인데, 이에 장대표도 속으로 기가 차며 대꾸를 안 할려다가, 어쨌든 누구의 모함인지 모르겠지만 물의를 일으켰다면 제가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은 뒤에야 물러나겠다며 이번 일은 일단 무마시킨다. 물론 송본도 장대표를 굳게 믿는다고 했으니 이번 건은 그렇게 지나갔다. 

어쨌든 장미리의 이런 무리수는 악수일 수밖에 없음이다. 그게 먹힌다고 생각하는 건지, 참 어의없음이다. 이른바 '리플리병'이 점점 심했지는 있고 장미리다. 여기에 그녀에게 장대표 어머니가 찾아와 '다시 한 번 우리 아들과 사귀는 걸 생각해 달라'는 그 읍소에도 미안스럽게 거절하며 확실히 선을 그고 말았다. 그 충격에 쓰러지는 장대표 어머니를 뒤로 한 채 모르고 지나쳤고, 이걸 송본이 보고 구하는 그림까지 나왔다. 참 운도 좋은 녀석이다. 완벽한 매력적인 훈남에 그런 예의까지, 이른바 이런 모든 걸 '프린스 차밍'이라고 한단다. ~ 



장미리의 생모 이화가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 모녀의 파국이 궁금해진다.

결국 장미리는 세 군데에서 집중포화를 받은 셈이다. 송본의 엄마 이화 부회장으로부터 우리 아들 사귀면 혼난다부터, 장대표에게는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묘한 말을 들었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다시 사귀어 달라는 청탁?까지.. 이래저래 힘들게 치인 하루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치일려면 멀었다. 몬도그룹의 실질적인 실세인 이화 부회장이 버티고 있다. 이미 어미는 자신의 딸이 장미리인 걸 알면서도 그녀를 파국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아들 송본과 사귀기 전인지 도중인지를 떠나서 이미 장대표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음을 간파했고, 그를 식사 자리에 초대해 삼자대면을 시키려 한다. 장미리의 반응을 보자는 것인지, 아니면 장대표의 속내를 보자는 것인지 몰라도, 이화가 펼쳐내는 마수가 심상치 않음을 본다.

그렇다면 그녀가 노리는 건 무엇일까? 과거 남편의 폭압이었는지 집을 뛰쳐나와 그녀 또한 고생했을 건 뻔한 것이고, 그러다 승무원 생활에서 호텔까지 굴러 들어와 송본 아비의 눈에 띄어 이렇게 몬도그룹의 부회장까지 올라온 그녀.. 컽으로도 가진 여자의 티를 팍팍 내지만 절대 품위를 잃지 않고 격조 높게 대하는 그녀만의 일상의 분위기들, 역시 연기파 배우 최명길이 제대로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캐릭터 설명처럼 내면은 위선과 이기적인 모습으로 점철된 인물이라고 평하듯이, 그녀야말로 제대로 된 '리플리'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부전자전' 아니 '모전여전'이라 해야 할까? 

아무튼 이화는 지금 자신의 딸을 두고 일종의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까면 깔수록 계속 나오는 그 양파 껍질처럼, 가면 갈수록 장미리가 저지른 거짓과 위선에 대해 알면서 그녀 또한 충격파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녀가 견지해온 대로 송본이라 절대 결혼할 수 없는 그 이유를.. 하지만 장미리는 자신의 친딸이다. 그렇게 낳고 기른 정은 물론이요, 결국 버리고 도망간 못난 어미의 회한이 묻어날 수밖에 없는 게 이화의 입장이기도 하다. 딸이 그렇게 '리플리 증후군'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거울을 보듯 느낄 수도 있는 것이고, 이화 또한 그런 옥쇄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견지하게 된다. 그것이 그녀들이 맞이한 파국으로 가는 그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장미리의 파국은 이미 극 초반에 나온 것이지만서도...

과연 이 두 모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미스 리플리'를 계속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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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07/05 07:1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07/05 07:49 #

    죄송까지야.. 그냥 언제든지 오셔서 다시 읽으시면 되죠..
    그런데 XXX님도 리플리에 관심이 있으신가 봐요.. ~

    그럼, 활기찬 하루 되세욤.. ~~
  • 풍금소리 2011/07/05 16:19 # 답글

    점점 손에 땀을 쥐게 되더군요.(핫...표현이 너무 고전적이죠?)

    저런 장면에 쓰이는 사진은 어떻게 제작되는지 모르지만 아주 제대로인 듯 해요.
    이화가 걸어갈때 완고하게 보이는,아래로 쳐진 입술은 그녀의 고집을 더욱 드러내 보이는 아이템이라고 할지...하여간 최명길이 적역인 것 같네요.

    결국 자기 딸이지만 의붓아들은 못주겠다,이건지요.
    무슨 등기본이 있던데,한재산 턱 떼주면서 너 어디 딴데가라---이렇게 하나 싶었어요.
    유천의 팬들은 미리와 이어지길 바라겠지만 전 그것도 아니올시다고...어쨌든 재미는 있는데 연장은 싫네요.
  • 엠엘강호 2011/07/06 07:36 #

    그쵸.. 이다해의 파국이 예상되다보니 그러한데.. 고전적인게 더욱 땀이 나는 법이죠.. ㅎ

    저 인증샷으로 올킬 모드.. 뭐.. 최명길 여사님이야 연기는 갑..
    그녀야말로 진정한 리플리가 아닐지.. 장미리에게 어떻게 할려고 하는지 아직도 의중을..
    아무튼 16부로 깔끔히 마무리가 될 겁니다.

    어제 12회 리뷰는 이다해의 남자들 사랑을 중점으로 언급.. ~
  • 코기맘 2011/07/05 21:20 # 삭제 답글

    미스리플리 너무 잼있어요..어제 최명길이 이다해엄마인거 나오는거보고..완전놀랐어요..
    하지만 결말은 이다해가 어디로 사라질리 아니면 죽음으로 끝날꺼같은 예감들어요~
  • 엠엘강호 2011/07/06 07:38 #

    재밌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리고.. 최명길 생모란 거 이미 몇 주 전부터 나돌던 소스였는데.. 이제서야 아셨군요.. ~

    그리고 스포를 언급하자면 이미 이다해는 죽은 것으로 극 초반에 나왔답니다.
    예감이 잘 맞으셨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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