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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선덕여왕' 시즌 2인가? 그래도 기대된다. └ 사극관련들



한 여자의 욕망 같은 사랑이야기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나오는 MBC 드라마 '계백'이 드디어 어제(25) 첫 방영의 베일을 벗었다. 요즈음 KBS1의 대하역사물 3부작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심히 나오고 있는 '광개토태왕'도 그렇고, SBS의 퓨전 역사활극 '무사 백동수'도 그렇고, 얼마 전 방영된 KBS2의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역사물 '공주의 남자'까지, 나름 사극들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역사물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다 챙겨볼 정도로 기대가 된다. 물론 요즈음 역사물들은 꽤 판타지한 면이 있지만서도...

어쨌든 '계백'의 첫 포문은 항상 사극물들이 그렇듯이, 초반 시선을 끌기 위해서 가장 핫한 전투 장면 등으로 그리는데, 서기 660년 그 황산벌 전투에서 백제의 마지막을 버텨낸 '계백'장군의 위용을 담아냈다. 대규모 물량공세까지 아니어도, TV판에서 이 정도 시퀀스면 나름 볼만하게 연출이 된 셈이다. 백제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서 10배나 많은 신라군에 맞서 네번이나 버티며 결국엔 힘에 부쳐 전장에서 쓰려져간 '계백'.. 그런데 이 연출된 화면을 보니 마치 그 유명한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TV 버전으로 담아낸 듯한 모양새가 다분해 보인다. 영화에서 막시무스로 분전한 '러셀 크로우'가 게르만과 맞서는 전장터에서 그렇게 병사와 장수들의 인사를 받고 불화살을 쏘고, 서로 맞붙으면 적의 후미를 치다가 다시 열악해진 전세에서 센치한 일장연설을 쏟듯이, 계백의 첫 시작은 그렇게 '글래디계백'으로 시작된 것이다. 


(백제 30대 무왕의 제2왕후 '사택비'로 분전한 오연수, 일견 선덕여왕의 '미실'을 보는 듯 한데..)

그리고 시간은 지나 서기 612년, 계백은 아직 어미의 배속에서 나오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백제의 이야기가 시작된 거. 우리에게 익숙한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30대 무왕(최종환)과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의자, 바로 무왕의 집권 시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계백의 아버지 무진(차인표)이 나와 무왕의 호위무사로 활약을 한다. 왕실을 암살하려는 자객단의 살수를 막아내며 백제 왕실은 이 위기로 발칵 뒤집힌다. 여러 대신들의 의견이 분분한 채 무왕이 직접 나서 세작으로 의심되는 대신을 죽이며, 나름의 포스를 보이지만, 이미 신라의 피와 결혼했다는 그 아킬레스건으로 무왕도 힘든 처지였다.

여기에 그 무왕을 옆에서 보필하며 만만치 않은 백제의 정통세력을 자랑하는 왕후가 하나가 있다. 신라에서 온 선화왕후와는 다르게 뼈속까지 백제를 위한 오로지 백제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치는 여자 '사택비'(오연수)라는 인물, 그렇다. 역사가 이 여자를 어떻게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비 사택적덕(김병기)과 이들은 백제 부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일파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작정하고 오연수가 연기 변신을 꾀한 '사택비'라는 인물을 보고 있으니, 마치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고현정의 느낌이 그냥 묻어난다.

복색이나 미색도 그렇고, 꽤 흡사한 게 마치 '미실2'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고현정의 미실이 자신의 권력욕과 어떤 야욕에 빠진 악역을 자처한 것이라면, 여기서 '사택비'는 냉정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으로 백제 왕실 부흥을 꾀하는 여장부의 스타일이 느껴진다. 다만 과하게 화장한 티가 나서 그런지, 치켜 올라간 눈화장이 다소 거슬려 보이지만, 그래도 파격 변신한 오연수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서 나름 기대가 된다. 어쨌든 무왕의 제2왕후 '사택비'야말로 지금 이 드라마 '계백'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 그녀로 인해 백제의 부흥이냐 멸망이냐의 운명적인 기로에 서기 때문인데, 사실 그녀가 운영하는 백제를 위한 암살 자객단 '위제단'의 수장이 그녀인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그림은 그려진다. 그 위제단의 두목은 바로 길강이 형님.. ㅎ  



등장인물 관계도: http://www.imbc.com/broad/tv/drama/gyebaek/cast/

이것이 사극드라마 '계백'의 주요 관계도이다. 주인공 '계백'을 내세우고 있지만, 무왕과 의자왕 두 대를 이은 백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번 드라마는 백제 왕실의 이야기가 주되게 그려지게 된다. 왕실은 물론 대신들과 장수들까지도, 그러면서 그 속에서 백제 부흥의 권력과 관련된 암투와 배신 음모가 펼쳐지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동사에서 나왔던 2009년작 인기 사극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듯이 그대로 재현된 느낌이 다분하다. 그때는 바로 진평왕과 김춘추 등 신라왕실을 그리며 그 속에서 '미실'이라는 그 여인네로 인해서 암투와 음모가 점철된 이야기로 나갔다면, 여기서는 바로 저 '사택비'라는 왕후가 중심을 잡고 백제 왕실을 쥐략펴락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선화의 아들이자 태자 '의자'에게 목숨을 위협하는 살수의 위협이 계속되는 등, 전개될 그림은 어찌보며 뻔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덕여왕'에 이은 시즌 2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인데, 잠깐 출연하고 있는 계백의 아비 무진도 '선덕여왕'에서 문노를 보는 듯한 분위기다. 어쨌든 '계백'은 삼국시대 사극 시리즈로 본다면 그 마지막을 이어서 그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KBS1의 대하역사극 시리즈처럼, 그렇게 불러도 무방할 터..


('나쁜 남자' 조재현의 색다른 '의자왕' 역이 나름 기대가 된다.)

아무튼 MBC의 사극드라마 '계백'의 1회를 지켜보니, 나름 기운은 좋아 보인다. 물론 정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판타지한 느낌도 아닌 게, 정통과 퓨전 사이에서 꽤 담백하게 담아낼려는 의도는 보인다. 소위 액션을 보면 무협필이 감지돼 조금은 덕후스런 면도 보이는 게, 전작 사극드라마 '선덕여왕'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무언가 묘한 매력을 지녔던 삼국시대 '백제'의 마지막을 그린 것이라 더욱 그럴지 모르겠다. 소서노 할미가 백제의 터를 마련하고 백제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한 근초고왕을 시작으로, 무령왕과 성왕의 부흥기에서 마지막 무왕과 의자왕의 굴곡진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이야기 '계백'..

물론 그 마지막은 '계백'이 장식을 하며 우리의 뇌리에 박혀 있지만, 군주로는 삼천궁녀로 대변되는 어떤 질퍽한? 의자왕이 아닌 그래도 젊은 시절 백제를 위해서 헌신했다는 그 정통의 군주답게 그려지길 바라면서, '나쁜 남자' 조재현의 의자왕 역도 기대해 본다. 어쨌든 동시간대 '무사 백동수'와 어떻게든 경쟁이 붙게 된 '계백'이다. 무사 백동수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게 정체된 퓨전 활극으로 그려지고 있다면, '계백'이 비록 '선덕여왕'의 모드처럼 그려진다 해도 다소 잘 알려지진 않은 백제 왕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또 그 백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계백과 의자왕의 소재란 점에서 끌리는 건 당연하다. 물론 그들 사이에 '사택비'가 또 중심을 잡고 있기에 더욱 그러한데, 그래도 주인공은 바로 정조대왕 '이산'에서 '계백'으로 변모한 이서진의 활약에 있음이다.

아무튼 '계백'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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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엠지 2011/07/26 16:30 # 답글

    사택비 얼굴 화장은 정말 방송보기 힙들더군요..바로 딴 채널돌리게 만드는 정도
  • 엠엘강호 2011/07/26 23:14 #

    좀 과해 보이긴 한데.. 전 뭐.. 나름 볼만하더군요..
    예전 신돈에서 김혜림이 맡은 기황후를 보는 듯 해서리.. ;;
  • 풍금소리 2011/07/26 19:43 # 답글

    전 고현정의 연기가 싫어져서 선덕여왕은 보지 않은터라...어찌 논할 꺼리가 없네요.
    그녀를 좋아했을 땐 <작별>같은 드라마,참 좋아했는데
    웬지 개인적인 삶을 겪고 난 후에는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서 멀어집니다.

    역사에 까막눈이라 혼나면서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인표는 물에 기름뜬듯 뜨네요.
    보면서 이야기하지요,아니 유화부인이 사택비로 나오네?...하면서요.ㅋㅋㅋㅋ
  • 엠엘강호 2011/07/26 23:21 #

    아니 그 유명한 국민드라마 선덕을 안 보셨다니.. 그럼 미실의 포스를 모른다?!
    뭐.. 거의 다 아는지라.. 이거 보고서 사택비와 미실이랑 얘기가 많을 겁니다. ~

    글고 역사야 기본 지식만 있으면 지금의 사극을 보는데 지장은 없죠..
    깊게 파고 들어가면 또 갑론을박이 나오지만서도.. 뭐.. 차인표야 원래 분노연기는 갑인지라.. ;;
    그리고 다소 부드러운 분위기의 오연수가 그런 카리스마로 나오면서 더 화두가 되는데..
    여튼 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보는 사극드라마 '계백'입니다. 의자왕에 조재현도 기대되고.. ㅎ
  • 풍금소리 2011/07/27 16:40 #

    미실...이 최고의 화두였지 않습니까.다수가 하는 시류에는 또 동참하지 않는 못된 습성이 있지요.ㅋ
    웬지 순수를 더 추종한다고나 할까.아마도 조인성과 같이 나온 <봄날>(?)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컴백 자체로도 화제가 되었던...

    어릴때 <삼국사기>며 <삼국유사>같은 것을 재밌게 본 것이 그나마 재산이 되네요.
    암튼 어제 것도 재밌었습니다.
    임산부와 함께 바다에 퐁당 뛰어드는 건 쫌.
  • 엠엘강호 2011/07/27 20:06 #

    어찌보면 그 미실보다 더하게 지금 초반부터 좀 세게 나오고 있는 사택비가 아닌가 싶네요..
    외견도 그렇고 오연수가 아주 작정하고 연기를 하는 모습이긴 한데..
    결국 의자 태자 죽이기는 물론 자신의 정인이었던 무진의 사지를 잘라서라도 옆에 두겠다는 심보.. ㄷㄷ
    초반부터 나름 눈길을 끄는 이야기로 전개가.. 뭐.. 바다에 뛰어드는 등 다 판타지한 것이지요.. ~
  • 2011/07/26 20:5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07/26 23:22 #

    그래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정을 소화하셨군요.. 날씨도 더운데 쉬면서 좀 하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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