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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사택비 오연수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같다? └ 사극관련들



작금의 역사 드라마들이 정통 보다는 픽션을 많이 가미한 퓨전으로 판을 치는 이때, 그래도 명색이 사극인데, 이것을 가지고 중국 무협 필이 난다고 하면 그건 예의없는 폄하라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정확한 지적?일까.. 그런데 지금 MBC의 '계백'을 보면 그런 필이 너무나 농후해 보인다. 특히 어제(8일) 나온 계백 5회를 보면 그런 느낌이 다분하다. 위의 화면을 보듯이 절정의 고수가 적의 마수를 벗어나 한 흉가에 들어가 쉬는 사이, 인질로 잡힌 그녀와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리고 이둘은 과거 사랑했던 사이였다.

그렇다. 전형적인 무협의 코드가 아닐 수 없다. 초야의 고수와 묘령의 처자가 엮이면서 그녀는 무슨 살수집단의 수장이고, 그를 해할려고 보니 둘은 정인 사이, 그러면서 이들의 운명이 엇갈리게 되는데.. 이런 식이 알다시피 무협물의 기본 전개 과정들이다. 그렇게 놓고 본다면, 지금 백제 무왕의 제2왕후 사택비(오연수)는 '무진앓이'중이다. 과거 서동 무왕 보다도 그의 경호실장 무진에게 사랑에 빠진 그녀, 그렇게 둘은 지금 여행?중이다. 백제 살수집단 위제단의 추격이 계속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5회는 갈무리 됐다. 왕후를 인질로 잡았으니, 무진의 앞날이 위태로울 뿐이다.


(사택비 오연수의 위 분장과 모습은 정말 무협스럽다.)



과거 이 둘은 이렇게 죽고 못사는 사이.. 무진랑 난 그대 밖에 없사와요.. ㅎ

그래서 이런 그림은 무협 코드의 기본 전개 과정으로, 단박에 생각나는 게 바로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캐릭터를 보는 듯 하다. 의천도룡기가 무어라 묻는다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하는 '김용'  필생의 역작인 영웅문 3부 시리즈 중 마지막 편 이야기다. 예전 8~90년대 고려원 판으로 따지면 바로 '몽고의 별 - 영웅의 별 - 중원의 별' 시리즈 되시겠다. 이후 김영사 판으로 '사조영웅문-신조협려-의천도룡기'로 잘 알려진 것으로, 이 작품은 '중국역사무협서'로 최고의 인기작이다.


(2003년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 역의 소유붕과 주지약 역의 고원원.. 꽤 인기가 있었던 중드..)

어쨌든 그 의천도룡기의 주지약이 주인공 장무기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장무기를 위기에 빠뜨리는 위험천만한 캐릭터다. 매 까칠하면서도 꽤 진중하게 정인을 놓아주지 않는 무서운 그녀, 더군다나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는 조민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의천도룡기를 이끌어 가는 여주인공이다. 2003 드라마 버전으로는 '고원원'이 맡아 호연을 펼치며 인기를 끌었고, 조민 역의 가정문도 한 인기했었다. 보시다시피 위의 그림이 그런 것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그리고 지금 '계백'에서 사택비 오연수는 외팔이에다 알콜중독자로 초야에 무쳐사는 절정의 고수 무진과 정인 관계로, 그와 함께 인질로 잡혀 도망중에 있다. 물론 그녀는 주지약과 다르게 한 나라의 왕후 신분이다. 주지약은 아미파 멸절사태의 수제자였고, 이들의 신분이 다르다해도, 한 남자를 향한 그 연정 만큼은 누구에게 못지 않다. 다만 무진이 나이가 들어 보여서 그렇지, 오연수와 고원원은 꽤 비슷해 보인다. 대신에 장무기는 무진 보다 저쪽 젊은 계백이 어울려 보이긴 하다.


(주지약으로 활약했던 고원원.. 아래는 '의천'에서 역대 주지약 캐릭터들..)



아무튼 '계백'이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니, 정통 보다는 아역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면서 픽션으로 점철돼 있음을 본다. 그러면서 무왕의 왕후 사택비가 과거 계백의 아비인 무진과 정인 관계로 이들을 역어 나가며, 둘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고하고 있다. 그 와중에 살수집단의 마수를 피해 왕후가 인질로 잡히는 등, 이야기는 꽤 무협스럽게 흐름을 보게 된다. 물론 정통 사극이 아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그래도 계백 5화에서 보여준 사택비와 무진의 과거 러브사와 이들의 여정은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과연 무진은 그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고,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기대해 본다.

아마도 사택비가 무리수를 둘지도 모를 일이다. '의천'의 주지약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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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위장효과 2011/08/09 10:22 # 답글

    그러고보니...오연수 사택비의 눈화장이 1986년판 의천도룡기-그때 전부다 비디오로 빌려봤었던^^;;;. 원전 독파후 보니까 또 재미가 쏠쏠했습니다-때 아미파 장문인으로 멸절사태의 뒤를 이은 주지약의 그것하고도 비슷하긴 하네요. (어째 기시감이 들더라니. 사택비가 미실의 열화판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미실은 그런 화장 안했었단 말이죠) 갑자기 영..띨한 장무기역을 아주 잘 해낸 양조위가 생각납니다^^

    86년 드라마판에서는 장문인된후 마구 암수를 쓰는 주지약을 보고 무당파-참견장이들-의 삼촌들이 "어쩌다 아미파가 저렇게 되었단 말인가!"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과연 사택비도????
  • 엠엘강호 2011/08/09 10:42 #

    의천도룡기의 레전드라면 바로 그 1986년 작을 꼽는 무협팬들이 많죠.. 저도 얼추 봤던 기억이 나는데.. 가물가물.. 주지약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화장법이 많이 비슷했군요.. 뭐.. 젊은 양조위가 꽤 잘 어울렸던 기억이.. 그래도 2003년 판이 그나마 재미나 여러모로 인기를 끌었는데..

    어쨌든 주지약이 장무기 때문에 아미파에서 난리를 친거를 보면.. 사택비도 모르죠.. 뭐.. 예고를 보니 무진을 살리려고 왕후를 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거 보니.. 단단히 콩깍지가 씌인 것 같네요.. ~
  • 오엠지 2011/08/09 10:39 # 답글

    헠ㅋㅋ 나만아니였군 근데 사택비는 안만봐도 거부감 ㄷㄷㄷ
  • 엠엘강호 2011/08/09 10:59 #

    그쵸.. 역시 무협팬들은 딱 보는 눈들이 있으시다는.. ㅎ 사택비가 조금만 젊었어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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