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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신숙주의 아들 '신면'이 주목된다. └ 사극관련들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 세조의 권좌에 대한 야욕이 빚어낸 피의 숙청 '계유정난'. 그 속에서 야사스럽게 피어난 핏빛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팩션 사극 '공주의 남자'가 지난 주 8회를 기점으로 본격 정치극으로 탈바꿈 되었다.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와 수양대군의 장녀 이세령(문채원)이 중심에 서며, 그들 사랑이 이젠 벼랑 끝 위기로 몰리며 물러선 가운데, 전광석화 같이 철퇴로 내리친 김종서의 제거로 이 시발은 시작됐다. 어제(18일) 방영된 9회에서 본격적으로 피의 숙청이 시작된 거. 한명회가 작성해서 올린 그 살생부에는 김종서와 관련된 인물은 모두 도륙을 당했다. 심지어 병조와 이조 판서까지도..

하지만 드라마의 주인공 김승유는 죽지 않았다. 총 24부작에서 갈 길이 멀기에 지금 죽어선 안 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를 살려준 인물은 바로 막역지우로 나오는 신숙주의 아들 '신면'(송종호)이 있음을 본다. 물론 경혜공주의 부마로 간택돼 혼인하게 된 정종(이민우)도 있지만, 어쨌든 이 세 명의 젊은 조선시대 남자들은 간담상조하며 가깝게 지냈지만, 피의 숙청으로 인해서 이들의 운명은 갈리게 됐다. 하나는 아비를 잃으며 복수를 다짐케 되고, 하나는 아비를 따라 수양대군의 페르소나로, 하나는 그 숙청의 파고 앞에서 끝내 참형을 당하는 인물로, 이렇게 그 운명은 정해졌다. 그렇기에 이들이 펼쳐보이는 이야기의 전개 과정은 꽤 긴장감있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계유정난'의 숙청 앞에서 김승유가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바로 '신면' 때문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 배우를 몰랐다. 아니 역사 속 '신숙주'라는 인물을 알아도 그의 아들 '신면'이 있는지도 몰랐다. 과거 정통사극 '왕과 비'에서도 그렇게 중요하게 그린 인물이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 '공남'에서 그의 역은 꽤 비중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어차피 정적인 원수 집안끼리 로맨스가 들어가고 그들 사이에 혼담을 통해서 친구 간의 우정과 배신을 다룬다면 반대편 인물이 필요했을 터. 그래서 김종서 라인에서 말을 갈아 탄 신숙주의 아들 '신면'을 이 드라마에선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제 기록으로 본다면 당시 그의 관직이 도성의 치안을 담당하는 '한성부 판관', 그래서 그는 숙청의 과정에서 그 길이 쉽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절대 내키지도 않았고, 또 친구를 죽여야 한다는 어려운 결단이 있었지만 어쨌든 대의를 따른 셈이다.

신숙주 아들 '신면' 역의 '송종호', 주인공 못지 않은 역에 호연이 볼만하다.

하지만 그는 끝내 친구 승유까지 죽이지는 못했다. 김종서가 철퇴를 맞고 쓰러지고 이를 알게 된 승유가 달려와 그의 아비를 다른 처소로 옮긴 뒤, 수양대군의 분부대로 어쩔 수 없이 그를 뒤쫓았다. 그리고 승유와 맞닥뜨려 그를 잡기에 성공한다. 이를 알게 된 정종이 화를 내며 어찌 그럴 수 있느냐며 일성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운 셈이다. 정종을 이용해 승유를 풀어주게 하고, 그의 아비가 있는 곳으로 가는 걸 미끼로 삼아 김종서의 거처를 알아내기에 이른다. 수양의 왈패들이 마지막 연명하던 김종서의 숨통을 아예 끊어버리고, 처단 끝에 승유마저 죽이려하자 불현듯 나타난 신면이 그를 죽이지 말라며 손을 거두게 한다. 친구는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거.. 그리곤 쓰러진 승유를 산속으로 데리고 가, 처단할려다 차마 그러지 못하고 숲속에 내버려두고 나온다. 어찌보면 친구의 마지막 온정일지도...

이렇게 승유는 마지막 숨통이 끊기지 않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픽션 사극의 묘미라 할 수 있는데, 남주인공 이기에 이런 계유정난의 파고 앞에서 어떻게 살아느냐가 관건인 셈으로 '공남'에선 이렇게 그려진 것이다. 그 와중에 수양대군의 장녀 세령은 이런 숙청이 일어나는 동안 정신이 혼미해져 그 과정을 알듯 모르듯 지나치고, 오로지 자신의 남자 '김승유'만 찾기에 바쁘다. 그래도 아비 앞에서 이런 숙청에 한마디를 쏘아 붙이곤 했는데, 야욕에 미친 아비 앞에선 한낱 딸년일 뿐이다. 더군다나 경혜공주에게 '니 아비의 진면목을 봐라'는 말을 듣는 등, 두 여자의 골도 깊어만 가고 있다. 이미 단종을 압박하기 시작한 거. 그러면서 '그래, 김승유는 죽었다'로 세령을 더욱 놀래키는데.. 세령에겐 모든 게 무너지는 심정일 뿐이다.

그래도 주인공 승유는 어쨌든 살아 남았다. 그의 막역지우인 신면이 자의든 타의든 그를 살려 주었고, 이를 계기로 승유는 저잣거리에서 보무도 당당하게 나서는 수양대군 일행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그녀의 모습까지도.. 헉헉 설마, 그녀가 수양의 딸.. '오마이 갓' 되시겠다. 이렇게 어제 9회에서 그려진 '공남'은 꽤 재미지고 피의 숙청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또 그 속에서 철퇴를 맞고 살아남았던 김종서의 최후를 담아내고, 그 속에서도 또 살아남은 김승유를 그려냈다. 그리고 이런 모든 과정에는 신숙주의 아들 '신면'을 중점으로 내세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 이름값하는 배우가 했더라면 더 주목을 받을 뻔도 했지만, 그래도 낯선 신인배우 같은 '송종호'가 배역을 맡으면서 나름 눈길을 끌고 있다. '공홈'의 캐릭터 설명에 있듯이, 그는 승유와 세령의 사랑을 보면서 아파하는 남자다. 그도 세령을 사랑하기에.. 하지만 그는 사랑 보다는 아비처럼 대의를 따르면서 그만의 야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차마 친구를 죽이지 못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내면의 연기가 볼만한 게 송종호라는 배우가 나름 제대로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공주의 남자'에서 경종라인(경혜공주와 정종의 호연을 빗대서 부르는 말)과 더불어 '신면'도 함께 주목해서 봐야할 대목이 아닐까.. 

어찌보면 다시 살아난 김승유의 생사여탈권은 신면이 계속 쥐는 그림으로 그려질 것이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 '공주의 남자'다. 이들 로맨스와는 별개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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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온누리 2011/08/18 09:47 # 삭제 답글

    잘보곡 갑니다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신 덕에
    공주의 남자가 그냥 그려집니다^^
    좋은 날 되세요^^
  • 엠엘강호 2011/08/18 12:37 #

    넵..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제가 어디 좀 길게 다녀오느라.. ~

    그래도 공남은 다행히 닥본사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감솨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돌스앤규스 2011/08/18 10:53 # 삭제 답글

    공주의 남자 진짜 흥미진진합니다.
    비록 본방사수는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몰아서라도 꼭 보려구요 ^^
  • 엠엘강호 2011/08/18 12:39 #

    그쵸.. 사극이 이토록 몰입감이 좋다니.. 꽤 인기가 좋은 '공남'이라죠..
    나중에 꼭 두 분이서 챙겨 보시길 바래요.. ~
  • 유머나라 2011/08/18 12:21 # 삭제 답글

    정말 기대만땅이어요~
  • 엠엘강호 2011/08/18 12:41 #

    그래요.. '공남'이 정통과 픽션을 잘 가미하면서 진행이 잘 되고 있네요.. 강호도 계속 기대중.. ~
  • 찢어진 백과사전 2011/08/18 14:16 # 삭제 답글

    저는 이상하게도 드라마를 보면 남자 주인공보다 남주 여주사이의 버림받는 남자한테 더 눈이 가더군요.
    공남도 신면때문에 보고있습니다.ㅎㅎㅎ
  • 엠엘강호 2011/08/18 21:02 #

    저도 가끔은 드라마의 주인공 보다는 조연들에 눈이 가곤 하는데..
    공남에선 바로 신면이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나름 포스도 좋고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
  • 지나가는 사람. 2011/08/18 20:54 # 삭제 답글

    정사에서 신면이 이시애의 난이 평정하다가 죽는다는 데...

    이시애의 난하고 김승유하고 뭔가 붙을려나요.....
    이시애가 단종복위를 위해 군사를 일으킬 때 승유가 그쪽에 있고, 이시애의 군사들에게 죽기직전에 김승유가 열심히 달려갔지만..... 이미 .... 친구로서... 세령을 부탁하고 죽으려냐요?
  • 엠엘강호 2011/08/18 21:06 #

    그렇죠.. 정사대로라면 그렇게 그릴텐데.. 앞으로 수순상 그렇게 전개될지도..
    그런데 승유는 주인공이라 비극이라면 죽겠지만.. 신면은 그 이시애의 난으로 위기에 봉착하겠죠..
    아무튼 '신면'이 조연이지만 그 느낌이나 배역은 주인공 못지 않게 보여주고 있네요..
  • 감사합니다 2011/10/05 17:31 # 삭제 답글

    신판관 나으리 너무 멋져요. 오히려 박시후보다 더 눈길이 가요.
    캐릭터도 진정성이 있고요.. 넘잘생기셨고, 기럭지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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