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상단 광고

 

공주의 남자, 박시후 '복수의 화신' 되나? └ 사극관련들

조선시대 피의 숙청을 불러온 계유정난의 역사 속 팩트와 야사에서 전해져 오는 로맨스 픽션을 가미한 '공주의 남자'.. 그 '공남'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어찌 팩트 보다는 픽션으로 내달리며 한껏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승유의 아비 김종서는 이미 전광석화 같은 철퇴를 맞고서도 또 다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지 오래요, 아들 승유 또한 참형을 피할 길이 없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내려진 단종의 배려?로 목숨은 부지한 채 강화로 유배길에 올랐다.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으니, 그에게 삶의 희망은 없었다. 하지만 시시각각 수양대군쪽 왈패들의 살수가 뻗치면서 그는 어떻게든 살아야했다. 그 속에는 아비를 죽인 자의 원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추노에 버금가는 식스팩을 자랑하며 살수의 원흉을 단칼에 죽이고, 그 섬에서 김뢰하 형님과 실미도처럼 활약하더니 어떻게든 살아서 육지 땅을 다시 밟은 것이다.


(한때 사랑했던 연인 세령의 목에 칼을 겨눈 '다크승유', 니 죽고 나 죽자 모드일까?! 아니면...)

역시 주인공답다. 무협물을 보듯 김승유는 질긴 목숨의 끈을 유지한 채, 절세무공을 터득하기 전 복수의 일념이라는 그 하나의 코드로 새로운 남자로 환생한 것이다. 공주마마의 강연이나 담당하던 서생 같았던 직간 김승유가 아비의 젊은 시절 6진을 개척하던 아우라를 이어받은 건지, 갑자기 옆방의 '무사 백동수'처럼 칼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무술 실력을 뽑내기 시작했다. 급기야 섬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한 조석주(김뢰하)가 운영하는 마포나루의 '빙옥관'에 몸을 의탁하며 그는 이른바 언니들의 '기둥서방'이 된다. 말이 거의 없는 눈빛만으로 버티고, 여러 사람들이 그를 괴롭혀도 단번에 제압하는 포스를 보이며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나쁜 남자'.. ㅎ 이른바 검객의 흔한 색깔 온리 블랙 복장을 한 채 '다크승유'로 탈바꿈 된 거.

이때부터 승유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 바로 철천지원수 수양대군의 장녀 이세령. 그녀와 한때 따스한 봄기운 같은 사랑에 빠지며 정신을 못 차린 적이 있었으나, 아비가 수양대군 일파에게 죽고 나서부터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심지어 감옥 안에 있을 때 면회온 세령의 목을 조르며 "내 손으로 너와 네 아비의 숨통을 끊어 줄 것"이라고 발악까지 한 그다. 그러니 세령을 어떻게든 죽이고 싶었던 게 사실. 하지만 세령은 차마 응수를 못하고 도리어 "부디 살아서 저를 죽이러 오십시오"라고 말한 것처럼, 이들은 사랑과 증오 앞에서 루비콘의 강을 건너 버리고 말았다. 서로가 죽이고 죽고 싶어하니, 과연 살고자 하는 이는 있을까?

그러니 죽었다가 살아서 돌아온 승유는 이때부터 세령을 미행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신면과 포옹을 한 세령을 보고서 더욱 분노에 가득찬 모습으로 이를 갈더니, 절까지 가는 동안 몰래 뒤를 밟는 등 급기야 세령이 혼사를 앞둔 날, 갑툭튀 병풍 뒤에서 나타나 동아줄로 목을 조르며 세령을 죽이려 한다. 물론 죽일려는 것보다는 아마도 보쌈해서 납치할려고 한 것일게다. 예고편을 보니 딱 그 모양새다. 혼사날 신부가 사라졌으니 난리 북새통이요, 그 죄값이 금성대군 일파에게 돌아가며 이들의 거사는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다. 어찌보면 승유가 수양대군 일파를 도운 셈인데, 금성이 부마인 정종까지 끌어들이며 후행을 가장해서 거사를 도모한 일은 이미 한명회 귀에 들어갔었고, 서로가 목숨을 노리는 순간에 이렇게 승유가 먼저 손을 쓰며 파토를 낸 것이다. 캬, 절묘한 타임이로다.. ㅎ



이렇게 어제(31일) 방영된 '공남' 13회는 중반을 넘어선 기점을 시작으로, 남자 주인공 김승유의 활약상?을 본격 다루었다.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고, 섬에서도 살수를 피해 육지땅을 밟은 그가 복수의 화신으로 바뀐 것. 예전에 수양대군의 딸인지도 모르고 세령을 사랑했던 마음은 이미 증오로 변해버렸고 아비의 죽음 앞에서 독기와 살기, 배신감과 복수심만으로 가득해져 그는 그녀에게 칼을 겨눌 뿐이다. 하지만 세령은 많이 다르다. 아비가 저지른 피의 숙청으로 목숨을 수없이 잃은 자들에게 속죄를 하듯, 김종서의 식솔들을 방면하는데 노력했고, 스승님이자 사랑했던 연인 승유에 대한 끝없는 미안함과 애틋함이 아직도 가슴 한켠에 자리잡으며,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니 자신을 잡아가고 칼을 겨누며 목숨을 노리는 찰나에도, 승유를 순간 안으며 정을 쏟아낸 그녀가 아니겠는가.. 그 넘의 사랑이 무언지.. 세령이야말로 제대로 눈에 콩깍지가 낀 셈이다.

이렇게 아니 어쨌든 승유와 세령은 다시 재회를 하게 됐다. 이미 그 시작은 13회 말미에서 시작됐고, 오늘 방영될14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진짜로 죽일 심산으로 그녀를 납치한 것인지 몰라도, 독기어린 눈으로 세령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은 분명 기대가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른바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며, 원수의 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다크승유'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물론 아직은 갈 길이 남아서 세령과의 이런 재회가 어떤 변수로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수양대군과 금성대군의 대결 구도 속에서 단종을 지키려는 정종과 경혜공주의 비극적 운명까지 암시돼 '공남'은 계속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특히나 극을 한층 고조시키는 BGM 중 'Destino'가 흘러 나올 때마다..
이들의 비극을 암시하는 듯해, 이 사극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잔잔히 가슴을 적시고 있음이다.







유익하셨다면 위 손가락 추천 버튼은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덧글

  • gardenland 2011/09/01 09:12 # 삭제 답글

    잘보고갑니다~
  • 엠엘강호 2011/09/01 11:35 #

    그래요.. 냉무.. ~
  • 즈라더 2011/09/01 11:00 # 삭제 답글

    김승유의 납치 때문에 정종이 잡히게 되면...
    김승유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민폐캐릭터가 아닐런지..
  • 엠엘강호 2011/09/01 11:41 #

    먼저 오늘 14회 예고편을 보니까.. 세령이 납치된 것을 알고서 수양이 금성측을 옥죄던데..
    이렇게 되면 승유가 거사의 양쪽다 훼방꾼이 된 셈.. 뭐.. 민폐보다는 독고다이가 불러온 파국일지도..
    아무튼 가면 갈수록 나름 흥미롭게 진행이 되는 '공남'이 아닌가 싶네요.. 내 너를 죽이고 말테다.. ~
  • 위장효과 2011/09/01 15:24 # 답글

    공남이 인기끄니까 주말 마봉춘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야사를 다뤘더군요. 뭐 재연배우들 위주이긴 했지만 오히려 이쪽이 더 잘 하더라는...(퍽!) 거기서는 둘 다 살게 해주고 궁으로 불렀는데 공주가 남편데리고 도망쳤다로 끝났습니다.
  • 엠엘강호 2011/09/01 23:41 #

    그래요.. 전 못 봤는데, 서프라이즈라면 재현 전문? 드라마답게 잘 그린 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야사랑은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아무튼 '공남' 오늘도 제대로 한 게 세령의 살신성인.. ㅎ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50116
594
12024170

예스24 영화7기 엠블럼

리얼센스 세로 긴 광고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1알라딘 서재의달인

구글 애드센스 긴 거

yes24 영화 블로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