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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남 20회, 세령의 노비 전락 '금계필담'으로 가나? └ 사극관련들

역사에는 없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기도 한 군주와 그 여식의 기싸움 대결, 그 중심에 선 세령은 어찌보면 사육신 멤버들보다 수양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알다시피 역사적인 팩트 보다는 '금계필담' 속 야사를 모티브로 하다보니 픽션이 주된 사극이 바로 '공주의 남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팩트와 픽션을 절묘하게 배치시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그 몰입감이 참 좋다. 엊그제 19회에서는 사육신의 거사가 수포로 돌아가며 그들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상왕으로 물러났던 어린 단종은 폐위당해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를 가게 됐다. 이에 수양대군의 딸이자 아비의 이런 명분없는 권좌욕에 세령은 좌시하지 않고, 아비 앞에서 삼단수 같은 머리카락을 자르며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아니 스스로 출궁하며 궐을 나오게 된다. 그 '가출선언' 씬이 다시 나오면서 20회는 포문을 열었다.



먼저, 위 그림은 바로 20회 마지막 장면이다. 사실 19회에서 사육신의 굳은 절개 속 비장한 죽음과 죽다 살아난 정종과 경혜의 애절한 울분, 그리고 아비에게 연을 끊겠다며 반기든 세령의 모습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어진 20회에서는 승유와 세령의 애틋한 로맨스가 나오면서 다소 스무스하게 진행이 되나 싶더니만, 마지막에 저렇게 포텐을 터트리고 만 것이다. 역시 '공남'답다. 수양 세조도 더이상 자신의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대드는 딸의 오만방자함을 좌시하지 않고, "그래 연을 끊겠다면 좋다, 이제부터 너는 더 이상 공주가 아니다, 신판관의 노비가 될 것이다"며 망언? 비슷하게 쏟아내며, 이를 지켜보는 이들을 깜놀케 했다. 정말 김영철의 포스가 제대로 묻어나오는 게, 맞은편의 세령도 엄청 놀란 토끼 눈을 하며, 20회는 이렇게 갈무리됐다.

자신의 딸이자 한 나라의 공주에게 혼처가 있던 걸 과감히 무르고 대신에 노비로 강등시키다니, 역시 왕이 최고다. 이후에 곧바로 끝나며 예고편이 안 나왔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게, 세령으로썬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물론 또 모른다. 아비에게 대들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틸지도.. 아니면 순순히 받아들이며 후일을 기약할지도.. 아무튼 이들 두 부녀지간은 이미 전부터 감정의 골은 깊었고, 세령은 죽은 줄로 알았던 승유가 살아 돌아와 다시 만나고 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돌변했다. 스승님이자 연인을 지키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그 화살이 아비에게 계속 반기를 드는 모양새로 같지만, 그녀가 정작 원하는 것은 어찌보면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른다.


(조석주가 보는 승유와 세령은 '징한 놈에 징한 여인'.. ㅎ)

그러다 보니, 세령으로썬 무리수를 둔 것처럼 궁궐을 뛰쳐 나와 법사에 칩거했다가, 나를 따르라는 승유의 손에 이끌려 빙옥관으로 들어가 식모 노릇을 며칠 하게 됐고, 그 와중에 승유와 과거 애틋했던 사랑의 감정까지 떠올리며 서로를 보듬어 준다. 승유도 그간에 너무 힘들었는지, "밤마다 칼을 품고 자면서 생각했소. 누군가에게 기댈 수만 있다면 편히 잠들 수 있을텐데.."라며 세령의 어깨에 기대며 조용히 그동안 회한을 품는다. 이에 세령은 승유에게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고 그의 볼을 애틋하게 어루만지며 위로한다. 이들은 이렇게, 이제는 서로에게 상처투성이로 남은 애환을 풀어주는 연정으로 다시 치닫게 된다. 우선 '금계필담' 그 야사의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게 분명이 느껴지는데..

금계필담에 관한 내용 : mlkangho.egloos.com/10774167

그렇다고 승유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사육신 형님들과 거사가 수포로 돌아가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그에게는 아직 금성대군(홍일권)이 있다. 경상도 유배지에 있는 그를 다시 모시고, 그가 운영했던 총통위를 이용하려 하면서 조석주와 함께 도모하기에 이른다. 이에 석주는 아주 '징글맞은 놈'이라며 외면하지만, 그래도 그는 승유 돕기에 나선다. 여기에 공주마마를 빙옥관에 모셔 놓고도 사람좋게 지낼 뿐이다. 하지만 신면이 마포나루 쩌리왈패 중 하나 079로부터 세령의 거처를 알게 되고, 다시 그곳을 들이치며 위기를 맞게 된다. 실은 김승유를 잡으러 왔지만 그는 보이지 않고, 세령은 자진해서 궁궐에 다시 들어갔다. 자신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다치는 것을 제일로 싫어하는 그녀의 성정인지라, 제발로 들어간 거. 그리고 아비 앞에서 김승유를 거처를 고할 수 없다며, '무고한 자들에게 가해지는 피비린내 나는 악행을 그만두라'는 등 위처럼 대들다가 노비로 전락하고 마는데...



공남 20회, 승유와 세령의 되찾은 연정 속 부녀간 파국 '금계필담'으로 가나?

이렇게 공주의 남자는 가면 갈수록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도 계속 긴장감있게 극을 유지하면서 몰입감 좋게 시선을 끌고 있다. 그것은 퓨전사극이 주는 제대로 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그 재미는 나름 쏠쏠하다. 아비인 수양에게 반기를 계속 들며 결국 신판관의 노비로 전락이 되는 상황까지 몰린 세령공주, 정말로 노비가 될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세령의 몸종이자 궁녀 여리 보다 낮은 신분으로 전락?!, 하지만 세령 곁에는 승유가 있어 나름 든든하다. 그렇지만 수양이 이미 김승유가 살아있음을 안 이상, 자신의 딸과 계속 무슨 일을 도모하는 모양새도 감지한 이상, 이들의 대결은 어떻게 보면 파국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음을 본다. 

간만에 둘 사이의 애틋한 로맨스로 과거 연정을 되찾나 싶었지만, 세령의 노비 전락이 가져오는 상황은 이들의 또 다른 연결고리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미 신면과도 강단있게 절교를 한 세령으로써 눈에 보이는 건 오직 님 하나 일 뿐,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정작 아비를 버릴 정도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분명 극 중에서 이른바 딸바보를 자처했던 수양으로써도 지금의 상황이 곤욕스럽긴 마찬가지일터.. 공남은 그런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역사의 기록처럼 오래 못 살고 비명에 간 수양의 큰 아들 의경세자(훗날 덕종)가 각혈을 하며 오늘내일 하고 있다. 그 세자가 낳은 자식 중 둘째 자을산군이 '성종'이 되는데, 여기서는 그의 혼사를 다루지 않아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종 전에 '예종'은 세조의 둘째 아들이고..

아무튼 '공주의 남자'는 지금 꽤 흥미롭게 가고 있다. '금계필담'의 야사대로라면 세령은 진짜로 궁궐에 쫓겨나 산속으로 칩거, 그 곳에서 승유를 만나 아들 딸 낳고 해피하게 살았다는 것인데, 하지만 이것이 그대로 갈지는 미지수다. '공남' 제작 관계자 조차도 엔딩에 대해선 아직 그림이 안 나왔다는 전언이 있듯이, 소위 작가 마음이다. 더군다나 수양과 세령의 기싸움이 점입가경 속에서 서로가 스스로를 옥죄며 파국으로 치닫는 걸 보면 비극도 어느 정도 예상되는 등, '공남'은 그 중심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쨌든 해피든 비극이든 남은 4회에서, 또 어떤 그림과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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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09/23 10: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09/23 12:02 #

    뭐.. 역사적으로 본다면야.. 말씀처럼 그렇게 쉽게 내려질 처사는 아니겠지요..
    더군다나 어제 수양의 노비 크리가 진심이긴 보다는.. 어떤 미끼가 아닐까도 싶은게.. 승유를 잡기 위한 고단수의 느낌이 듭니다. 분명 승유가 미끼를 물지도.. 물론 기록처럼 정작 관노로 떨어진 건 경혜일텐데 말이죠.. 그리고 세번째 언급하신 야사든 정사든, 사대부가 한순간에 노비로 전락하는 이야기는 그런 공신들끼리 어느 정도 뒤를 봐주는 사례도 있을 수 있겠죠.. 다.. 짜고치는 고스톱?!

    아무튼 공남이 가면 갈수록 어느 것 하나 쉬어가는 회가 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진행이 되네요..
    다음에는 어떤 그림으로 깜놀케 할려는지, 할 애기는 많아 보이지만 남은 4회에서 마무리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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