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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조용필 스페셜', 역시 제대로 된 중간점검 ☞ 시사와사회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 그를 빛내는 수식어는 차고 넘칠 정도로 화려하고 많다. "가요계의 대부, 가왕, 살아있는 전설의 오빠부대, 누적 음반 천만 장 판매기록을 세운 최고의 인기가수, 대중음악 최초로 음악교과서 수록, 일본 골든디스크 최초 수상" 등 그가 세운 기록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을 정도다. 이런 그가 드디어 15년 만에 직접 방송국에 왕림하셨다. 최근에 투어 위주의 공연으로 활동하며 방송국이 찾아가 그를 취재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를 찾아 온 것은 처음이란다. 그것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온 것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물론 그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온 건 아니다. 바로 7명의 경연자들에게 이른바 코치를 해주러 온 것이다.


('나가수'의 막내인 윤민수가 이날 첫 번째로 '창 밖의 여자'를 불렀다. 이를 지켜보는 가왕의 표정..)

한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나가수'에 그가 와서 코치를 하는 모습부터가 색다르고, 역시 '가왕'답게 그는 자신의 원곡과 비교해 편곡의 방향타까지 잡아주며 깐깐한 음악선생을 자처했다. 실제로 나가수의 가수들은 그가 온다는 소식에 또 그 앞에서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는 상황에 초긴장까지 해 재미난 그림들을 연출했는데, 현재 경연에서 막내 가수 윤민수는 물론 최근에 투입된 김경호까지 얼굴이 경직될 정도로 그는 가수들에게 神적인 존재란 걸 다시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저마다 조용필과의 인연을 자랑하며 뒷담화를 쏟아냈지만, 인순이를 빼고는 이렇게 근거리에서 뵌 것도 처음이었으니, 조용필의 출연은 분명 화제가 될 만했다.

나가수 제7라운드 2차 경연을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중간점검.. 다소 긴장된 분위기에서 각오를 다지고 부르는 1차 경연과는 다르게, 보통은 가수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질타보다는 칭찬 위주로 2차 경연에 박차는 가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게 중간점검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용필 불후의 명곡 중에서 그들이 선택한 곡을 가지고 부르는 경연. 즉 조용필이 직접 나오면서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물론 꽤 진지하게 코치해주는 중간점검으로 다가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엄청난 고수의 음악선생 앞에서 레슨을 받는 실력파 학생들처럼, 그들은 심취해 고분고분했고, 앞으로 편곡을 어떻게 손질하고, 후렴에선 어떻게 폭발해 보여줄지 다들 고민하는 모습들이었다.

첫 경연자는 바로 막내가수 윤민수가 1980년 1집에 수록된 '창 밖의 여자'를 부르며, 그는 조용필에게 감정을 조금만 내리고 밝게 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들었다. 이어 두 번째 조관우는 '창 밖의 여자'와 같이 수록된 불후의 히트곡 '단발머리'를 그만의 가성으로 부르며, 유니송 창법에서 편곡의 어려움을 토로해 조용필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세 번째 경연자는 바로 첫 출연한 1차 경연에서 4위를 기록한 김경호, 한국의 프린스라 불릴 정도로 4옥타브를 자랑하는 그는 1982년 4집에 수록된 '못 찾겟다 꾀꼬리'를 색깔을 입혀 불렀고, 이어서 조용필은 그에게 바이브레이션의 굴곡을 줄이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네 번째 경연자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부를 때마다 상위에 랭크되는 나가수의 맏언니 '인순이', 그녀는 1985년 8집에 수록된 '그 겨울의 찻집'을 편곡보다는 원곡의 맛을 살리며 정공법으로 불렀고, 연배에 큰 차이가 없는 조용필 오빠에게 크게 손 댈 것 없이 괜찮다는 평을 받았다. 다섯 번째 경연자는 장혜진이 1988년 10집에 수록된 또 다른 명곡 '모나리자'를 불렀다. 그런데 이 곡 자체가 워낙 남성적인데 반해, 그녀는 너무 여성스럽게 느린 템포로 부르는 게 문제가 돼 지적을 받았다.

여섯 번째 경연자는 1차 경연에서 '골목길'을 부르며 1등을 했던 바비킴, 그는 1990년 12집에 수록된 '추억 속의 재회'를 그만의 소울적 색깔로 맛깔나게 부르며 조용필에게 좋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경연자 자우림의 김윤아는 1991년 13집에 수록된 최고의 명곡 '꿈'을 불렀다. 조용필의 자작곡으로도 유명한 이 노래,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부른 그녀에게 조용필은 질질 끄는 건 안 좋다, 자를 때 자르며 치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 그의 중간점검으로 '나가수'가 탄력을 받았다.

이렇게 조용필은 진행자 윤종신 옆에서 초빙된 관록의 음악 강사처럼 조금은 뻐기는? 자세로 앉아, 7명의 가수 후배들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걸 깊숙히 감상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원곡 자체가 워낙 시대를 앞서가는 불후의 명곡들인지라, 사실 손댈 게 없을 정도로 편곡의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중간점검의 평가는 매겨졌다. 이날 성적은 자우림이 1위, 2위 인순이, 3위 김경호, 4위 바비킴, 5위 조관우, 6위 윤민수, 7위 장혜진이 기록했다. 저마다의 색깔로 편곡의 맛을 완벽하기 살리기 전, 최종 오디션 보는 입장처럼 경연을 펼쳐낸 결과다.

특히나 이번에 부르게 된 노래들은 알다시피 연배가 많은 이들에게는 그 시절의 진한 향수가 배어 있는 80년대와 90년대 초를 대표하는 노래들이었다. '창 밖의 여자'와 '단발머리', '못 찾겠다 꾀꼬리', '그 겨울의 찻집', '추억 속의 재회', 그리고 '모나리자'와 '꿈', 그리고 그만의 랩이 독특했던 '킬리만자로의 표범'까지.. 수없이 많다. 지금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이 아닐 수 없는데,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1988년 '모나리자'와 1991년 '꿈' 같은 노래를 참 좋아한다.

아무튼 '나가수' 프로그램에 그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었던 '일밤'이었다. 15년 만에 방송국 몸소 나들이였지만, 감을 잃지 않은 듯 그는 아주 의연한 모습으로 역시 '가왕'답게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을 아까지 않았다. 여기에다 가끔 농담도 섞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또 다른 관록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에 보여준 '중간점검'은 역대? '나가수'가 보여준 그 어느 때보다 좋았고,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바로 대선배 앞에서 그의 명곡을 부르게 된 실력파 가수들에 찾아온 행운과 적당한 긴장감은 '나가수'가 여지껏 보여주었던 포맷과는 확실히 달라보였다. 역시 '조용필'이 뜨니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한 듯 산 느낌이다.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 그가 중간점검에서 보여준 애정어린 조언이, 앞으로 2차 경연에서 어떻게 나올지 더욱 기대가 된다.

어쨌든 역시 '조용필'이다. 개인적으로 '모나리자'를 김경호가 불렀으면 더 좋았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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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세츠 2011/09/26 09:44 # 답글

    저도 조용필옵하(....)가 나온다길래 오랜만에 본방사수를 하였다지용.
    재밌게 보았답니다.
    언젠가 꼭 콘서트를 가고 말테야.. 정말 멋져요!.
  • 엠엘강호 2011/09/26 10:42 #

    저도 매주 놓치면서 못 보다가.. 오랜만에 운좋게 닥본했는데.. 간만에 볼만하더군요..
    조용필은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인 게, 나가수들과 함께 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아무튼 이번에 조용필 스페셜 나름 성공적이네요.. 그의 옛 노래를 다시 듣게 돼 더욱더.. ~
  • 여강여호 2011/09/26 09:44 # 삭제 답글

    가수들간 견제 때문에
    다들 보다 완성된 편곡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조용필의 지적은 역시 가왕답더군요.
  • 엠엘강호 2011/09/26 10:45 #

    그쵸.. 중간 점검에서 모든 걸 드러내지 않는 모양새가 역력했는데..
    그래도 조용필 앞이라 그런지, 다들 진지하게 하던데.. 2차 경연에서 어떻게 나올지..
    역시 조용필이 뜨니 프로그램도 살고, 전반적으로 괜찮고 좋았네요..
    아쉬운 게 있다면 가실 때.. 라이브로 한 곡조 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ㅎ
  • 창천 2011/09/26 17:42 # 답글

    역시 가왕이란 칭호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지요.
  • 엠엘강호 2011/09/26 22:06 #

    그럼요.. 우리시대 진정한 '가왕'이라는 점에 이견이 있을 수 없죠..
    그런데 올해 만 60세.. ㄷㄷ 어제 모습을 보니 아직 창창하던데..
    아무튼 용필이 형 노래 최고.. 특히 모나리자!!
  • Nine One 2011/09/26 20:14 # 답글

    솔직히 조용필이 오프닝 세레머니로 영화 실미도 OST인 '태양의 눈'을 불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정말 남았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여줄께"라는 감각이랄까요? 솔직히 말해 TV에서 조용필이 노래하는 것을 본 것이 2005년 평양 정주영 체육관 콘서트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도 오프닝 곡이 태양의 눈이었죠
  • 엠엘강호 2011/09/26 22:14 #

    그러고 보니 옛날 노래 말고도 21세기에 그런 노래가 있었네요.. 실미도 볼때는 몰랐는데..
    근데 '태양의 눈' 지금 찾아서 보니 영화랑 매칭이.. 그래도 노래는 역시 조용필답게 필이 오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본 조용필이라 반갑기도 한 주말의 '일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http://youtu.be/l7NWcXql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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