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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남 최종회, 비극 대신 훈훈한 반전의 해피엔딩 └ 사극관련들

수목의 인기있는 사극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총 24부작으로 후반을 넘어서며 엔딩이 비극이냐 해피냐를 놓고 몇 회 전부터 말들이 많았던 '공남'.. 조선초 피의 숙청을 불러온 수양대군의 명분없는 쿠데타 '계유정난'의 파고 앞에서 야사스럽게 핀 원수 집안의 본격 로맨스, 결국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갈무리됐다. 사실 개인적으로 애절한 비극이어도 괜찮을 법한 마무리에서 드라마는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는 중도를 택하며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그렇게 복수와 사랑 앞에서 막판에 갈팡질팡하며 민폐로 전락한 유령커플은 그래도 주인공답게 아름다운 선택을 받으며 나름의 소원성취를 한 셈이다. 그렇다면 그 '공남'의 마지막은 어떻게 그려졌는지, 팬심에 입각해서 마지막은 대사 한 토씨까지 언급하며 나름 길게 그 내용을 정리해 본다. ~



역사의 기록처럼 세조 말 13년(1467년)에 일어난 최대의 반란사건 '이시애의 난'에 투입된 김승유, 그가 수양을 죽이기 위해서 택한 마지막 복수의 방법은 이 반란에 동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령이 오지랖 좋게 또 이쪽으로 달려왔다. 자신을 미끼로 서방님을 잡는다는 계획을 알리고자 한달음에 달려온 거. 그러다가 이시애 수하들에게 잡혀서 죽을 뻔 했는데, 전광석화 같이 나타난 승유에 의해서 목숨을 건진 세령.. 눈을 가린 안대를 풀어주며 둘은 그렇게 다시 만나 이시애 산채로 들어간다. 이대로 계속 함께 할 수 있을까..

한편 세령이 적지로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신면은 분기탱천하더니, 그들의 근거지인 회령숲을 야밤에 급습해 이시애 진영과 접전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승유가 날린 창에 신면의 부하가 죽었고, 다시 관군이 들이치자 잠시 물러난 이시애의 진영은 전열을 재정비하며 이들의 1차전은 이렇게 흐지부지 끝났다. 이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이들의 격전에 대해서 어서 진압하라며 종용하는데, 한명회가 나서서 신면을 부추겨 대격돌을 예고한다.

하지만 이런 난리통에도 유령커플은 한낮에 계곡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담소를 나눈다. 그러면서 승유는 세령을 법사로 돌려보내려 하고, 세령은 어떻게든 '살아서 제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이들은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드디어 양 진영이 각오를 다지며 붙게 된 2차전.. 저쪽에서는 이쪽이 역도요, 이쪽에선 저쪽이 역도인 상황.. 서로가 그렇게 다시 붙은 대낮의 전장터는 피로 물들며 하나 둘 죽어가고, 드디어 맞붙게 된 승유와 신면.. 한쪽이 죽어야 끝날 이 싸움에서 숲속에 매복해 있던 한명회의 군사들이 화살을 연거푸 날리며 일이 틀어진다. 바로 그 빗발치는 화살이 신면의 등짝을 뚫으며 그는 그렇게 쓰러지고 만다. 참 어이없는 죽음이라니.. 승유의 칼도 아닌 한명회 군사의 화살로 죽게 된 신면은 마지막까지 눈을 부라리며, 승유를 놓아주고 화살받이로 장렬히 전사하고 만 것이다. 캬.. 역사 속 신면은 이렇게 가셨다.

이런 여세로 이시애의 진영은 나름 승리를 거두게 되고 남쪽으로 남하를 계획한다. 한편 조정의 세조는 그런 소식에 놀래며 신숙주를 위로하기는 커녕 나가 보라며 내친다. 이게 공신에 대한 예의인가.. 세조 특유의 망조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서방님의 말씀대로 법사로 들어간 세령은 경혜로부터 신판관이 죽은 소식을 듣고 놀라는데.. 그때 진한 향내에 입덧을 하며 내심 기뻐하는 세령.. "그 분 아이라니..." ㅎ 

그런데 중요한 건, 이번 반란의 수장이었던 이시애는 배신자의 음모로 적지로 끌려가며 그렇게 흐지부지 사라지고 만다. 역사 속 이시애와는 다르게 아주 간단하게 처리한 것이다. 이에 승유는 난관에 부딪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런데 세조가 법사에 불공을 드리러 간다는 소식에 이때다를 노리고 죽일 기회로 삼는다. 그러면서 조석주 형님에게 차후 세령을 부탁하는데.. 홀로 수양을 치겠다는 건지, 그런데 법사에 들른 세조 일가는 세령이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서 어쩔 줄 몰라하고, 세령은 '이제 그 분은 제 지아비이십니다'로 정리. 그러자 수양이 "저 아이를 꼼짝 못하도록 가두어라.."며 다시 갇힌 세령.. ㅎ 정희왕후 윤씨는 앞날이 걱정돼 딸을 다그치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다.



결국 승법사에 세조를 치기 위해서 다시 예전의 포스로 나선 승유, 일지매스럽게 꾸미고 독고다이로 들어가 삼엄한 경비를 뚫고서 불상 앞에 앉은 세조에 칼을 겨누는 승유.. "수양 너의 목을 거두러 왔다"  이에 세조는 "괜찮겠느냐 네가 날 죽이면 세령이가 몹시 괴로워할텐데.." 이때 들이친 세조의 경호관들에 둘러 쌓이고, "네가 나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 복수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이들을 죽였지 않았느냐.. 네가 날 이길 수 있느냐.." 그러자 승유는 "진다해도 상관없다. 내가 실패하면 나를 딛고 또 다른 누가 너에게 저항할 것이다. 그 자가 죽으면 또 다른 자가 나타나겠지.. 평생 넌 혼자서 피눈물로 후회하며 살 것이다." 이에 수양은 "니 놈이 정녕.." 그리고 승유는 "저승에 가서 무참히 죽였던 이들에게 니 죄를 빌어라.."하며 칼을 내리치는 찰나에... 쏟아진 수양의 한마디...

"세령이가 아이를 가졌다. 김승유, 바로 네 아이다." 이에 승유는 "수작부리지마라.." 그러면서 바로 잡힌 승유.. 법사 마당에서 나동그라진 승유한테 수양은 네 목숨을 구걸하면 살려주겠다며 협상 모드.. 하지만 승유는 꼼짝도 안하며 버티고 이때 세령이 나타나더니, "차라리 나를 먼저 죽이십시오.." 아비는 그런 상황에 적잖이 놀라고, 부인 윤씨까지 가담해 "어찌 불사에서 생명을 앗아갈려고 하십니까.."로 나서자 "날이 밝으면 죽여주마.. 저 놈을 의금부에 가두어라.."며 승유는 죽기 일보 직전에 잡히고 말았다. 세령은 지아비와 다시 헤어지게 된다.

아비의 진노 앞에서 세령은 어떻게 할지.. 결국 용서를 구하는 게 좋다고 어미 윤씨는 세령을 어른다. 승유를 회유시키라는 것인데.. 하지만 세령은 그러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배속에 아이를 생각해라는 경혜 언니 말에 그녀는 흔들리며, 모든 걸 포기하기에 이른다. 아.. 이렇게 서방님의 복수는 끝나는 것인가.. ㅎ

곧이어 옥사에서 승유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세령.. 이때 승유가 "울지 마시오" 하며 위로하고, 이에 세령은 "울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을 잃고 멀리 달아나자 그리 바라지도 않을 것입니다. 제 아버님과 저 사이에서 괴로우셨으니.. 마지막은 뜻대로 해드릴 겁니다." 이에 승유는 화답한다. "지하에 가서도 아버님을 만나면 날 아껴주는 여인이 있었다 말하겠소.." 그렇게 이들은 정말로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누며, "다음 생애에도 부디 날 알아봐 주시오.."를 마지막으로 승유는 혼절하고 쓰러져 아니 그대로 죽고 만다. 세령은 슬픈 나머지 "스승님 같이 가요.." 하며 승유를 가슴에 묻는다. 



그리고 곧바로 바뀐 화면에서  "징한 놈, 같이 있으니 좋냐"며 무덤에 탁주를 뿌리는 조석주 일행.. 두 사람은 그렇게 같이 세상을 뜬 것이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른 것인지 한층 늙어버린 세조의 모습이 보인다. 과거 그 위풍당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허옇게 변한 수양대군의 모습이 웬지 낯설다. 매일 밤 악몽에다 온 몸이 가렵다며 지칠대로 지친 심신.. 부인 윤씨가 온녕에 온천욕이나 가자며 제안하자 길을 나선 세조, 그런데 저잣거리에서 과거 김승유와 꼭 닮은 남자를 보고서 놀라는데.. 그 놈이 정녕 살아있단 말인가.. 아니면 내가 헛것을 보았는가.. 하는 통에 그 남자는 수양의 옆을 지나간다.

그렇다면 승유는 죽은 것이 아니었던가? 그렇다. 승유는 옥사에서 죽은 게 아니였다. 여기서 나름의 반전이 나온 것인데, 바로 정희왕후 윤씨가 이들을 도망가게 하고, 다시는 아비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유령커플을 빼돌린 것이다. 그러면서 소달구지에 실려가는 이들의 시체".. 바로 윤씨는 수양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니, 속이 시원하십니까.. 제 무덤으로 묻었으니 무덤까지 손대지 마십시오.." 캬.. 바로 모정의 승리라 할 수 있다. 자식의 죽음 보다는 어떻게든 살리고자 하는 마음씨, 역시 정희왕후답다.

그리고 저기 어린 소녀의 손을 잡고 들어가는 승유의 초가집이 보인다. 그런데 이 남자 행동거지가 이상해 보인다. 그렇다. 그때 치도곤에 옥사를 치르면서 그는 시력을 잃은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행복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먼발치 나무 뒤에서 바라보는 수양대군 할배.. 뜨거운 눈시울을 적시는 미소를 띄며 그렇게 그는 돌아선다. 그리고 나타난 윤씨에게 "중전이 한 거요.."하며 손을 잡고, 이들 유령커플의 행복을 빌며 훈훈하게 퇴장한다.



'공남' 최종회, 비극에서 최선을 선택한 훈훈한 해피엔딩, 정말 잘 봤다.

그리고 유령커플이 낳은 어린 딸내미가 몸좀 여리의 품에서 '정'이란 무엇이냐 글귀를 읽는 동안, 이들은 말타기를 즐겨왔듯 푸른 초원을 밟으며 말한다. "저 때문에 멈추신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까.." 이에 승유는 "눈을 잃었으나 마음을 되찾았고, 복수를 잃었으나 그대를 얻었소.."그러면서 말이 타기 전 세령은 "두렵지 않으십니까?" 하며 말하자 승유는 "그대와 함께 할 것이니 두렵지 않소.."하며 둘은 말에 오른다. 그리고 앞선 '정'에 대해서 같이 읖조린다. "나는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아무런 망설임 없이 삶과 죽음을 서로 허락하는 거.. 그것이 바로 情이라고.." 이렇게 공남은 주옥같은 대사로 갈무리된다. 

이렇게 '공주의 남자'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심 비극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드라마는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옥사에서 그렇게 죽는 걸 보면서 무언가 아닌 듯해 의심이 갔었는데.. 결국 금계필담 속 야사를 빌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그 역할의 중심은 어미 윤씨가 나서서 이들을 빼돌려 살게 해주며 나름의 반전을 제공한 셈이다. 하지만 수양의 말로가 너무 훈훈하게 나와 그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말 그대로 역대 사극 중 수양대군 역에 잘 맞게 보여준 김영철 형님의 포스라면 마지막까지 미친 광기를 보여주길 바랬지만, 그는 훈훈한 뒷방 늙은이처럼 모든 걸 용서와 화해하는 모드로 돌변해 이들 커플의 행복을 빌어주며 갈무리됐다. 여지껏 공남이 견지해온 수양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라 상반돼 보였던 거. 역시 세월이 약인지..

어쨌든 '공남'은 이렇게 끝이 났고, 두 주인공 유령커플은 말 그대로 유령처럼 없는 듯 있는 듯 조용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보면 될 듯 싶다. 작금의 사극들이 견지해온 팩트와 픽션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 쏠쏠한 재미를 주었던 사극 드라마기에 더욱 애착이 갔던 '공주의 남자'였다. 극을 한층 돋보이게 한 OST와 BGM 등의 선곡도 주요했고, 연기자 이하 스탭진 등 모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정말, 드라마 잘 봤다. 완벽하지 않아도, 이후에도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라 할 것이다.

그나저나 이제는 '공남'도 끝났으니, 이미 시작한 '뿌리 깊은 나무'로 수목을 갈아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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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10/07 09: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1/10/07 10:55 #

    그래요.. 잘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마지막 닥본하며 실시간으로 대사를 적어두고 했네요.. ~

    그런데 언급처럼 이 놈의 어이없는 맞춤법은 자주 실수를 하네요.. 수정했고요.. 다른거랑..

    아무튼 '공남'의 팬으로써 정말 재밌게 본 사극 드라마였습니다. 이제는 '뿌나'로.. ~
  • 공남팬 2011/10/07 10:32 # 삭제 답글

    어제 마지막회를 못봤는데, 이글을 보니 다 본 것 같네요^^
    전 비극보다 해피엔딩이어서 다행.. 암튼 잘 봤습니다.
  • 엠엘강호 2011/10/07 10:58 #

    그래요.. 마지막회라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아.. 실시간으로 대사를 포스팅해 놓고 나중에 정리한 겁니다. 그래서 읽으실 때 더 그림이 와 닿지 않았나 싶네요.. ~

    아무튼 전 애절한 비극을 좀 바랬는데.. 그걸 뒤집는 윤씨의 반전.. 뭐.. 야사를 빗댄거라 봐야죠..
    어떻게보면 절충안의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는데.. 어쨌든 '공남', 저도 잘 본 드라마였습니다. ~
  • 달산 2011/10/07 13:35 # 답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엔딩을 어떻게 낼 지 참 궁금했는데, 이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절충안인 것 같아요.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애매한 점은 여전히 많았지만, 그래도 거친 시간들 속에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잘 끌고 나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람되오나;; '정의'가 무엇이냐-가 아니라 '정이란 무엇이냐'였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엠엘강호 2011/10/07 19:06 #

    넵.. 감솨요.. 엔딩이 나름 교묘하게? 마무리를 한 느낌이 많죠.. 완전 비극도 해피도 아닌..
    이해할만한 절충안 해피들.. 뭐 정통사극이 아닌지라.. 역사 부분은 어느 정도 스킵해야겠죠.. ~

    그리고 마지막에 언급하신 건 맞고요.. 여기서 정의가 나올리가.. 하도 승유의 복수극에 익숙하다보니.. 그냥 저도 모르게 정의가 튀어 나왔네요..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기에 情이라 봐야겠죠.. ~
  • 방울토마토 2011/10/07 17:13 # 답글

    전 그동안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하도 얘기 하셔서 대강의 스토리는 알고 있던 중에
    어제가 마지막회라고 해서 같이 봤습니다..

    당연히 죽지 않겠어? 이러다가 무덤도 나오길래 아.. 같이 가버렸구나 했는데..
    마지막의 반전은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회개?한듯한 세조의 모습도 ㅎㅎ..
  • 엠엘강호 2011/10/07 19:09 #

    그쵸.. 닥본사를 못하고 띄엄띄엄 보더라도, 워낙 인기 있는 드라마인지라.. 마자막회는 봐줘야.. ;;

    아무튼 저도 그 옥사에서 죽는 거 보고서..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역시나 모정은 위대했습니다. 윤씨가 그럴 줄 알았네요.. 늙은 수양도 바꿔놓을 정도로 말이죠..

    어쨌든 '공남' 재밌게 잘 봤고.. 이제는 같은 사극 계열의 '뿌나'로 봐야겠습니다. ~
  • Chloe 2011/10/07 20:35 # 답글

    솔직히 그렇게 기다리던 수양암살의 순간 왜그리 허세 부리며 말이 많이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복수가 그리 절실하지 않았던듯ㅎㅎ
    민폐남이 결국 성공한건 공주 임신시킨것뿐이더군요. 오호 통재라~
  • 엠엘강호 2011/10/08 11:17 #

    뭐.. 승유 캐릭터가 그렇죠.. 복수를 항상 꿈꾸면서 엣지있는 대사를 연발하는 게 주특기.. ;;
    수양 앞이라 더욱 그러했을지도.. 그래도 시력은 잃었으나 세령과 행복하게 살았으니 나름 성공..
    아무튼 '공남' 잘 봤던 사극 드라마였는데.. 이제는 '뿌나'로 갈아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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