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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백윤식-송중기 조합이 좋은 명품사극 └ 사극관련들

또 하나의 사극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눈길을 단박에 끌고 있다. 인기리에 끝난 KBS '공주의 남자'에 이어서 제대로 바통을 이은 셈인데, 물론 같은 방송사는 아니지만 옆동네 SBS에서 나오고 수·목요일 시간대는 같다. 한마디로 작금은 사극의 열풍이다. 다만 현재 막바지로 진행중인 SBS '무사 백동수'나 과거 '선덕여왕'처럼 인기를 못 끄는 MBC '계백'이 기대에 못 미치게 시망하는 분위기고, '광개토대왕'만이 KBS1에서 나름 연명하고 있는 수준. 그리고 이런 와중에 모든 걸 갈아 엎겠다는 심보로 임팩트하게 나온 사극이 있으니 바로 '뿌리깊은 나무'다. 잘 알다시피 이 드라마는 이정명 작가의 동명의 원작 역사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전에 일어난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본격 추리 역사물.. 그래서 그런가, 소위 때깔이 좋다. 그 서막은 '추노'의 히로인 '장혁'이 포문을 열며 '추노2'를 보듯이 시작됐다.
 


한 나라의 임금을 죽이겠다는 건지, 삼엄한 궁궐로 잠입.. 한 마리 새처럼 사뿐히 날아들며 자기만의 계획을 짜는 강채윤, '여기서 몇 보를 가서 어떻게 하고 저기서 어떻게 한다..' 혼자 속으로 읖조리며 대왕 세종을 암살하려는 모종의 계획을 꿈꾸는 이 사내.. 그렇다. 그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위의 캐릭터 소개를 보듯, 어린 시절 바보 아빠를 잃고서 복수를 꿈꾸는.. 아니 그것보다는 노비 출신에게 드리워진 이 더러운 세상을 갈아 엎겠다는 심보로 나선 진정한 고수로 봐야할까.. 어쨌든 장혁의 출발은 좋아 보인다. 그 아역이 너무 눈만 부라리며 연기 하는 게 거슬리긴 하지만.. 어차피 세상에 향한 악다구니는 그렇게 시작하는 거다.

그렇다면 이 사극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무엇일까?



이렇게 보듯이, 한마디로 기획의도가 꽤 거창하다. 단순히 왕조 중심의 사극도 아니요, 그렇다고 민초만을 다룬 민중 사극도 아니요, 러블리한 로맨스 사극도 아니고, 무술 액션만을 선보이는 무술 사극도 아닌..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담아냈다는 게 '뿌리깊은 나무'의 플롯이다. 정말로 거창한 게, 이것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아니 이건 꼭 '닥본사'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 게 소위 장난이 아니다. 사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왕조와 민초 그리고 로맨스와 무술 액션까지 '뿌나'는 그 중심에서 지금 한껏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초반 1,2회를 통해서 단박에 눈에 띄는 두 인물이 보인다.



바로 태종 이방원과 그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 이도 세종대왕이다. 물론 많이 홍보된대로 세종 역은 충무로의 대표배우인 '한석규'가 오랜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해 이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사극 드라마 초반에는 보통 아역들이 나오듯이, 여기서도 젊은 세종 즉 이도 역에 '송중기'가 나왔다. 아역 보다는 젊은 세종이라 보면 될 터.. 그런데 이 친구의 연기가 장난이 아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볼 때도 그럭저럭 찰지게 잘하나 싶었는데, 여기서 젊은 이도 역을 자세히 보니, 꽤 심중한 게 극에 너무나 잘 어울려 보인다. 이후 한석규가 불안할 정도인데.. 디테일적인 부분도 잘 살려 그의 표정과 말투 하나하나가 백성을 진심으로 애민했던 세종 역에 딱이다 싶을 정도다. 

그것은 태종 이방원 역에 백윤식 씨도 마찬가지다. 보통 우리네 사극에서 태종 이방원 역은 유동근과 김영철의 차지였다. 무언가 묵직하고 근엄한 모습의 자질들, 그게 딱 카리스마 군왕으로 우리에게 각인된 태종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여주는 '너 그러다, 피 똥 싼다'의 대사가 아직도 뇌리에 박힌, 백윤식 이분의 태종은 무언가 색다르다. 앞선 두 사람의 패왕다운 카리스마도 있으면서도, 무언가 효웅의 모습까지 갖추며 야누스적 모습을 띈다. 즉 속을 감추듯 내밀듯, 상왕으로 물러난 그가 실세처럼 전면에 나서서 군왕 젊은 이도를 옥죈다. 그것은 바로 '강상인의 옥(獄)'으로 대표되며 이들은 대립하게 된다.


(태종 이방원 역의 백윤식과 젊은 세종 이도 역에 송중기, 이들의 조합이 색다르게 눈길을 확 끈다.)

왕조와 민중, 로맨스와 액션까지 총체적으로 볼만한 사극 '뿌리깊은 나무', 기대된다.

여기서 '강상인의 옥'이 무엇인가? 그 전에 태종이 권좌에 오르기 전후로 수많은 이들이 죽어나간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권좌를 잡기 전 정몽주나 정도전 등은 물론, 이복형제 방번과 방석, 그리고 권력을 잡은 후에도 중전 원경왕후의 동생들인 민씨 처남들까지 다 죽인 그런 인물이다. 여기에 이도가 20살 되던 해 1418년 보위를 물러받았을 때도, 그는 상왕으로 가만히 있질 않았다. 자신의 조선임을 아직도 인지한 채, 병권 장악을 하는 등 그는 무소불위였다. 이에 태종의 병권 장악에 불말은 토로한 이들이 있었으니, 그가 병조참판 강상인과 병조판서 박습 등의 역사적 인물이다. 그런데 여기에 심정의 형님이자 영의정 심온까지 연루돼 모반대역죄로 이들은 모두 죽게 된다.

심온 그가 누구인가? 그는 바로 세종의 장인이며 소헌왕후 심씨의 아버지가 되는 인물이다. 바로 사극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그 사건을 다루며 서막을 알렸다. 당연 사위가 되는 이도 입장에서는 장인의 죽음을 막았어야 하지만.. 그에게는 힘이 없었다. 마방진을 통해서 글자 연구에 여념이 없었고, 이미 터진 사건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물론 막판에 살리고자 서찰로 연락을 했지만, 이것마저 함정에 빠져 장인은 그렇게 대역죄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무기력한 젊은 이도의 모습 앞에 세상은 그렇게 아비 중심으로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도도 가만히 있질 않았다. 억울하게 노비들까지 죽게 되자 그들이 파옥을 하게 되고, 그중 한 사내 즉 강채윤의 어린 아역을 구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아비와 맞붙게 된 이도는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아이의 목을 가져오라는 명령에.. 이도는 폭발한다. "한발 짝도 움직이지 마라, 왕을 참칭하지 말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 이렇게 아비 앞에서 악다구니를 쏟아내는 이도, 그렇게 숨은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군왕 세종으로써 면모를 보인 것이다. 이 씬은 특히 주목할 부분으로, 송중기가 아주 제대로 호연을 펼쳤다. 바로 숲속에서 태종과 젊은 세종의 날선 대립각 속에 펼쳐낸 주옥같은 대사들은 '뿌리깊은 나무'의 앞으로 행보를 예상케하는 임팩트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죽을뻔 했다가 살게 된 어린 강채윤은 반촌(성균관 노비들이 거주하는 마을,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에 들어가 살게 되고, 아비를 죽인 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렇게 '뿌리깊은 나무'는 초반부터 꽤 의미심장한 그림들로 연출이 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반에 '추노2'를 보듯 장혁의 고공무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더니, 1418년 '강상인의 옥' 사건으로 심온을 죽여 태종 이방원과 젊은 세종 이도의 날선 대립각을 보이며 앞으로 구도를 예상케 했다. 그리고 여기에 어린 강채윤이 반촌으로 들어가게 되며 깡다구로 나선 복수의 다짐 등, 여러모로 사극이 보여줄 수 있는 왕조외 민중을 적절히 버무리며 시선을 끌었다. 이제 앞으로 어떤 사건이 더 벌어지며 전개가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초반에 묘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백윤식의 태종 이방원 역과 짧게 나오겠지만 젊은 이도 역에 송중기의 디테일한 젊은 세종의 모습은 눈길을 사롭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 '뿌리깊은 나무' 사극 드라마..
수년 전 출간 당시, 사두고 못 읽었던 동명의 원작소설도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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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어릿광대 2011/10/08 16:59 # 답글

    공주의 남자이어서 볼만한 사극이 이어서 등장하니좋네요..
    공주의 남자는 본방사수못했지만(날잡아서 몰아서 봐야겠지요 ㅎㅎ ㅠㅠ)
    뿌리깊은 나무. 꼭봐야겠네요 +_+
  • 엠엘강호 2011/10/08 17:34 #

    그 인기리에 방영한 '공남'을 닥본사 못하다니.. 버럭.. 어서 몰아서라도 보세욤.. ㅎ

    그리고 이번에 '뿌나'는 꼭 보시길요.. 저 인기 원작소설과 함께..
    아무튼 간간히 '뿌나'도 강호식 리뷰로 찾아 오죠.. ~
  • Bory 2011/10/10 18:21 # 답글

    정말로 오래간만의 명품 사극임다.
    세종대왕도 그렇고 주로 세종이 주인공 되는 사극의 작품성이 높은 듯..
    허긴 원작 레벨부터 후덜덜한 수준 같다만..(아직 안 읽었음다.)
    근데 어느쪽이 나을지요. 소설로 결말을 미리 아는 것. 그냥 드라마 닥본사하는 것.
    송중기 좀 오래 나오지..ㅠㅠ 4화를 끝으로 사라진다니 쩜 많이 아쉽슴..
    (근데 마방진은 아직까진 글자와는 관계없지 않을까요.)
  • 엠엘강호 2011/10/10 23:39 #

    그러게요.. 우선 첫 출발은 명품사극의 각 요소를 잘 담아낸 듯 싶고요..
    그렇다면 세종대왕은 이젠 불패신화?!.. 그런데 원작소설은 드라마와 좀 다르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 안 읽어봐서.. 나중에 '뿌나'가 진행이 좀 더 나가면 읽어 볼 참입니다.

    아무튼 송중기, 이 친구의 연기가 이 정도로 디테일할 줄이야.. 4회는 진짜 짧은데..
    이번 주에 나오면 그만이라니.. 글고 마방진이야 뭐.. 그런 대표적 의미로 언급한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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