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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가리온 '윤제문' 진정한 배우의 맛 └ 한국영화들



얼핏 보더라도, 절대 선한 얼굴이 아니다. 대신에 다소 주병진과도 닮아 보이는 측면은 있어도 그가 영화에서 맡은 이미지는 주로 조폭의 행동대장이나 2인자, 아니면 유부녀를 등쳐먹는 그런 이웃집 남자 등 그렇게 착한 역을 한 적은 없었던 게 사실.. 그런데 이 남자 아니 이 배우 '윤제문'이 지금 화제다? 아니 웬 뚱딴지라며 반문하겠지만.. SBS의 인기있는 사극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그는 또 다른 주인공 '가리온'으로 출연, '석규세종'과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가지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제는 재방송도 지났고 시간도 지났으니 떳떳이 밝혀도 되지 않을까.. 그렇다. 그가 바로 밀본의 수장 '정기준'이었다. 지난 주 10회 방영 후 곧바로 제목에 스포를 날렸다며 나름 뭇매를 맞었던 강호..



이제는 말하고 싶다. 그가 바로 정기준이었다는 것을.. 위처럼 싱크로율도 제대로다. ㅎ
어쨌든 지금 여기서 '뿌나'를 말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그건 오늘 밤 11회를 보고 나서 할 얘기고.. ~

사실 강호는 이 배우를 개인적으로 꽤 좋아한다. 본인 삼촌이랑 너무 닮은 것도 한몫하지만.. 어쨌든 그가 지금 사극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니, 몇 자 적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전에 동사의 '마이더스'라는 드라마에서도 그는 주목을 받았다. 김희애의 오빠로 나와 성질 고약한 기업체 오너 역을 맡았는데, 그때 김희애 조차 윤제문씨 얼굴을 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그는 미친 존재감을 보였다. 그렇다. 그의 인상은 사실 좋지는 않다. 물론 이건 외적인 판단이지만 또 본연의 모습은 다를지 모르겠다.

아무튼 각설하고, '윤제문'이라는 배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주요 작품을 강호식으로 뽑아서 정리해 보면 이렇다. 물론 주로 임팩트했던 영화에서 역할들이다. 절대 착하지 않는 그런 역들.. 다소 코믹한 것도 있지만 말이다. ~



먼저 '윤제문' 배우가 극 중에서 역할이나 실제 모습과도 흡사해 보이는 게 있다면, 아마도 '이웃집 남자'라는 영화에서 맡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크고 쎈 요놈, 한국남자의 속살체험!' 이라는 문구처럼.. 여기서 그는 부동산업자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착한 부동산업자가 아니다. 올빽 머리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는 전형적인 30대 후반의 부동산업자로 나오며, 돈 많은 유부녀 아줌씨들을 속이고 거시기도 마다하지 않는 난봉꾼이다. 그러면서 개발 이권에 관여해 힘없는 서민을 길바닥에 나앉게 하는 등, 그는 한마디로 자기 잘난 멋에 사는 예의없는 그런 놈이다. 그리고 그는 결국 마지막에 된 통 당한다.

그것이 이웃집 남자 '상수'에게 드리워진 자화상이다. 가정을 지키는 30대 후반의 이 남자가 바라보는 자본주의 세상에 대한 거기시한 속살 체험과 예의없는 그의 사업 수완은 현시대를 풍자하는 씁쓸함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윤제문은 마치 맞춤옷을 입듯, 영화가 아닌 실상처럼 그려내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로 물론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우리의 일상을 거시기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나름 수작으로 꼽고 싶다. 그리고 '윤제문의 재발견'이라 할 정도로, 그 또한 제대로 호연을 펼쳤다.



그 다음으로 그가 나온 영화 중에서 가장 영화적인 작품으로 꼽고 싶다면, 바로 송강호 주연의 2007년작 '우아한 세계'다. 물론 여기서 그는 주인공이 아니다. 주인공은 바로 생활형 조폭 연기를 너무나 리얼하게 펼쳐내며 '참 뷰피풀하다'를 연발한 송강호다. 그리고 그런 그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가 바로 극 중에서 노상무로 나온 '윤제문'이다. 이때만 해도 그를 모르는 배우는 많았다. 바로 전 06년작 조인성 주연의 '비열한 거리'에서도 조폭으로 나와 조인성에게 임팩트하게 칼침을 제대로 맞으며 눈길을 단박에 끌었지만..

이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 보여준 윤제문의 조폭은 말 그대로 리얼티리가 있다. 한껏 어깨에 힘을 주며 가오를 잡는 게 아니라, 일상의 조폭처럼 그는 극 중의 강인구(송강호)와 동지에서 때로는 적으로써 조직의 2인자를 놓고 벌이는 신경전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물론 여기서도 그의 말로는 '비열한 세계'처럼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여기서 노상무라는 역은 송강호가 보여주는 생활형 조폭과는 다르게 '윤제문',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리얼리티 조폭으로 주목을 끌었고, 영화적으로도 꽤 성공한 작품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이런 리얼리티 조폭 역만 한 것은 아니다. 아직은 주연급 배우는 아니기에.. 그는 수많은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들이 솔찮이 된다. 그중 대표적으로 꼽으라면 올해 최신작 모토사이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퀵'에서 나온 그 악당 역도 있고, 이준익 감독의 2010년작 사극영화 '평양성'에서 공성전 중에 투석기로 날라댕긴 연남생 역도 있었고, 근대적 추리물 '그림자 살인'에서는 그로테스크한 단장 역, 히트 친 두 영화 '마더'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조선인 부두목으로 나왔었다. 뭐.. 얼핏 지나가는 역으론 영화 '괴물'에선 노숙자로 나오는 등, 그는 영화판에서 나름 맹활약했다.

강호가 좋아하고 기대하는 배우 '윤제문', 진정한 배우의 맛은 이제부터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조연급 역을 꼽는다면.. 역시 강호는 '차우'에서 나온 백포수 백만배 역을 꼽고 싶다. 2009년에 식인 멋돼지를 소재로 한 괴수 재난 블록버스터로 나와 한껏 주목을 끌었던 영화 '차우'는 나름 인기를 끌며, 한국 괴수물 B급 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보여주었다. 그 5인조 추격대에 유학까지 다녀온 실력파 포수로 나왔던 윤제문.. 진중하니 정말 포스가 묻어나는 게 그가 정말 멋돼지를 잡을 줄 알았지만.. 그는 어느 미친 X에게 잡혀 마지막에 "엄마.. 사랑해.."로 마무리 지으며 큰 웃음을 주었다. 그에게도 코믹 본능이 어느 정도 있음을 알 수 있는, 한껏 무게만 잡는 게 아니라 이런 진중한 코믹적 분위기도 잘 어울리며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이렇게 윤제문은 충무로 영화판에서 주로 조연급으로 활약한 배우다. 비록 첫 주연이었던 영화 '이웃집 남자'가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어도, 그 영화에서 모습은 진정한 배우로써 연기 이상의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나이 40줄로 들어선 배우 '윤제문'.. 이제는 영화판에서 조금 벗어나 TV 드라마를 통해서 그는 서서히 시청자에게 얼굴 알리기로 어필하고 있다. '아이리스'와 '마이더스'에 이어서.. 이번엔 '뿌리깊은 나무'의 가리온 '정기준' 역으로 '석규세종'과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과연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하지만 아직도 영화에서 그런 역할 때문인지 조폭 이미지로 굳어진 느낌이 다분한 것도 사실.. 그럼에도 그 선하지 않는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떻게 보면, '나쁜 남자'의 전형같은 모습 때문에 더욱 끌리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친 존재감'이라는 표현이 흔하게 쓰이며 어떤 배우적 존재감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이 배우 '윤제문'이야말로 그 중심에서 한껏 부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본인 스스로 제2의 송강호를 꿈꿀지 몰라도, 윤제문의 색깔이라면 충분히 배우로써 롱런하리라 본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배우로 나가는 길일 것이다. 제문이 형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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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사자비 2011/11/09 09:55 # 삭제 답글

    가리온이 그냥 단순히 백정으로 그칠 연기자는 아니라고 생각했조.
    음...동일한 비중을 가진 연기자라 하더라도 윤제문은 가장 활약이 빛날 시기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일본 본원일줄이야....캬...
    아무튼 앞으로가 점점 궁금해지는 뿌나 이고 가리온입니다.ㅎㅎ;

    좋은 연기자가 좋은 작품을 만났으니 시청자는 즐겁습니다.ㅎㅎ;
  • 엠엘강호 2011/11/09 22:13 #

    그쵸..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그림이기도 했는데.. 윤제문이 그냥 백정으로 가기엔 아깝죠.. ㅎ
    워낙 조연급에서 출중하게 해온지라.. 여기 뿌나에서도 제대로 표출하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아무튼 윤제문이라는 배우, 절대 선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에서 뿜는 연기 내공..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즈라더 2011/11/09 14:20 # 삭제 답글

    요새 이런 뛰어난 조연배우들이 주목받고 있어 참 기분이 좋습니다.
  • 엠엘강호 2011/11/09 22:16 #

    특히 우리의 조연 배우들은 연기력들이 웬만하면 다들 좋죠.. 때론 주연보다도...
    아무튼 윤제문 형님의 활약을 계속 기대해 보는데.. 다음엔 영화에서 임팩트한 역으로 나오기를...
  • 무예인 2011/11/10 00:12 # 삭제 답글

    저처럼 이분을 보는 분도 있군요
  • 엠엘강호 2011/11/10 09:09 #

    뭐.. 이분을 이렇게 보는 분들이 사실 많은데.. 언급을 안 했을 뿐 아닐까요.. ;;
  • 체달 2011/11/10 07:41 # 답글

    마이더스에서.보고 맘에 들었던 연기자 ㅋ
  • 엠엘강호 2011/11/10 09:11 #

    마이더스에서 그런 모습이 윤제문의 색깔과도 비슷하죠.. 거기서도 장혁과 대결하더니.. ㅎ
    여기 뿌나에서도 '밀본지서'를 갖고 채윤과 대립하게 됐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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