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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석규세종과 정기준의 대립구도 본격화 └ 사극관련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성군으로 칭송 받으며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에게 판타지하게 맞선 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조선을 건국한 재상 '정도전'으로부터 이어져온 세력 '밀본'.. 무언가 비밀스런 뿌리 조직임을 암시하는 그것이 사극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견지하는 기본 플롯이다. 즉 이들 세력이 왕권에 도전하는 그런 그림으로 보면 될 터. 그러면 구도가 간단해진다. 하지만 이들의 의중은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도리어 조금은 복잡한 이념? 체계를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정녕 정기준은 세종 이도를 부정하는 것일까.. 그러면서, 밀본의 본원인 정기준이 드디어 들고 일어섰다.



그전에 그의 정체는 반촌에서 20여 년간 백정 노릇을 하며 은인자중해 살아왔던 가리온(윤제문)이었다. 그가 우의정 이신적 앞에서 표정을 바꾸며 신분을 드러내는 순간, 시청자들은 '가리온 소제'를 보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신분을 드러내니 역시 드라마적 재미는 충분했다. 그렇다면 이때부터 펼쳐질 그림은 누가 뭐래도, 연이은 집현전 학사의 죽음으로 궁지에 몰린 '석규세종' 앞에 드리워진 밀본과의 한판 대결이다. 한글창제 과정에서 애민하고 고뇌하며 그런 사건 등으로 분노까지 서슴지 않는 '석규세종'에 도전하는 자들, 그들은 정녕 적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동지였을까..

아직도 '뿌나'는 그 답을 확실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삼봉 정도전 선생의 흔적이 있었다는 어느 바위골에 오른 세종은 한낱 천한 신분의 가리온과 독대를 청한다. 남사철 자작극으로 의금부에 잡혀왔을 때, 자신의 밀명을 끝까지 의리를 지켜 발고하지 않았다며 어사주를 내리는 선심을 베푸는데.. 이럴수록 가리온 아니 정기준은 고심한다. 도대체 이 군주의 심중은 무엇일까.. 내심 '이도,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를 되새겼던 그였지만, 이도는 그렇게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어찌보면 정기준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면서 자신에게 끌어 들이며 회유책을 쓰고 있다고 본다면 이건 망상일까.. 이것저것 생각이 드는 '뿌나'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가리온을 데려다 시신 해부를 시킨 '석규세종'.. 그 실어증 걸린 궁녀 소이(신세경)의 병을 치료코자, 또 훈민정음 소리를 연구하고자 목구멍의 구조까지 보신 세종.. 역시 한글창제의 과정은 그리 쉬운 게 아니었다. 이를 두고 발끈한 두 젊은 학사 삼문이와 팽년이.. 어찌 시체까지 해부해 그렇게 하셨냐며 핀잔을 주는데.. 니들은 아직 멀었느니라.. ㅎ


(정기준의 다음 타겟은 내부의 적 '이신적'이 아닐까 싶다..ㅎ)

어쨌든 그런 한글창제 프로젝트는 공개화 되다시피 해 이도는 계속 소리 연구에 몰두하는데.. 역시 중요한 건 밀본의 세력이 서서히 들고 일어 선다는 것이다. 백정 가리온이 선비 복장으로 드레스 체인지를 하더니, 그 큰 바위골에 올라 드디어 20여 년 만에 회맹 아니 회합을 가지게 된다. 그 옆에 비서실장은 한가놈..ㅋ 정도전 시절부터 이어져온 밀본의 원로들은 반신반의했지만, 3대 본원 정기준의 출현으로 술렁인다. 그리고 가리온 아니 정기준은 일장연설을 보기좋게 한다. 그 내용의 요약은 이렇다.

"과거 왕권으로부터 폭압과 감시 속에서도 계속 밀본은 이어져왔다"며 "재상 중심 정치를 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집현전 철폐이다"라고 선언한 거. 이어서 정기준은 그 이유에 대해 "집현전의 의견이 재상 위에 있고 또 그 위에는 임금 이도가 있다"며 "그 집현전 철폐를 시작으로 재상중심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라고 밀본의 첫번째 공식적인 목표를 밝힌 것이다. 즉 한마디로 세종 이도가 그 집현전을 위시로 경연을 농단하며 왕권유지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그 집현전의 혁파야말로 밀본의 첫 과업이라 선포하고 우리의 밀본을 지키자며 엄포를 놓는데..

하지만 이때, 반기를 드는 원로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우의정 이신적이다. 과거 청년 정기준으로부터 무릎까지 꿇으며 조아렸던 그가, 백정 가리온이 정기준이란 걸 알고 나서는 급변했다. 그에게 단단히 속은 건 둘째치고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자리 보존이 더 낫다고 본 것인지, 다시 밀본에 끼어서 생면부지가 힘든 것을 간파한 그다. 그래서 석규세종에게 달려가 밀본에 대해서 말할려다가, 시체 해부를 마치고 나온 가리온을 보고 꼬랑지를 감추었는데.. 결국 이 회합 자리에서 이신적은 정기준에게 그렇다면 삼봉 선생의 유지가 담긴 그 '밀본지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며 제대로 눈에 가시를 자처했다. 어디 한 번 해 보자는 거지.. ㅎ



석규세종과 정기준의 밀본, 강채윤까지 대결구도 '뿌나' 본격 2막을 열다.

이로 인해 술렁이던 회합자리를 위처럼 밀본지서의 유지를 알고 있는 냥, 읊어댄 정기준이었는데.. 이때부터 이야기는 '밀본지서'를 두고 전개가 된다. 과거 조말생 일파로부터 정도광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어린 정기준과 똘복이가 서로 바꿔치기한 것. 즉 정기준은 똘복이 아버지 유언이 담긴 복주머니를, 지금의 강채윤은 바로 밀본지서를 가지고 있는 상태.. 그래서 강채윤은 과거 묻어났던 밀본지서를 땅 속에서 파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렇게 오랜 세월 묻어둔 문서 쪼가리가 완전 새거라니)- 그래, 이게 정녕 무엇이길래..

그래서 겸사복 채윤은 그것을 이용해 밀본을 잡기로 계획을 세운다. 저잣거리에 방을 붙이고, 그 옆에 복주머리를 그려넣은 거. 아침에 일나가던 차에 이를 본 가리온은 흠칫 놀라고, 지나가던 소이 또한 그것을 보고 놀라며 털썩 주저앉고 만다. 이런, 한짓골 똘복이가 살아있단 말인가.. 소이는 당연 놀랠 수 밖에 없다. '그래, 네가 만났던 강채윤이 그 똘복이란다.' 앞으로 두 청춘 남녀를 어떻게 조우시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정기준의 밀본 세력은 20여년 만에 회합을 가지며 들고 일어섰고, 세종의 근위대로 바라본 집현전 철폐를 기치로 내걸며 석규세종에 맞서는 분위기를 띄었다. 왕권이 아닌 신권 중심의 재상의 나라, 실제 역사에서 정도전이 태조 이성계 앞에서 자신이 저술한 <조선경국전>의 요체 '치전총재소장야(治典冢宰所掌也)' 즉, '나라는 재상이 다스리는 것이다'로 신권(臣權)을 주장하며, 여러 대신들을 긴장시켰다는 그 모티브는 이렇게 '밀본'으로 승화돼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그 밀본은 석규세종의 대항마로 나섰다. 이것은 '뿌나'의 본격 2막을 알리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제는 '밀본지서'를 가지고 정기준과 강채윤의 한판 대결도 볼만해졌다. 즉 채윤이 떡밥을 던지며 끌어들이는 형국, 원로대신 혜강 선생으로부터 나흘 안에 밀본지서를 보여달라는 그 미션 때문이라도 정기준은 나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과연 이 난관을 정기준은 어떻게 헤쳐나갈지, 또 그의 과업대로 '석규세종'에게 가하는 위해는 계속 될 것인지.. 계속 기대가 되는 '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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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asp 2011/11/10 12:20 # 답글

    원본인 소설을 예전에 읽었던터라 소설과 스토리가 달라져서 이래저래 재미있더군요

    특히 소설에서는 돼지등 가축의 머리를 해부하는 장면이 실제 사람의 시신을 해부하는 장면으로 바뀐것이 소설과 다르게 가겠다는걸 보여주는 것중 하나라 보여집니다.

    오늘하는 12화에서 그 밀본지서 어그로에 이끌린 소희와 밀본의 만남. 그리고 소희가 똘복이로서 강채윤을 만나는 장면이 기대됩니다.
  • 엠엘강호 2011/11/12 09:56 #

    확실히 원작소설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많던데.. 그런 부분도 있겠군요..
    수요일 이후 일 때문에 아직 12화는 못 본 상태.. 이미 기사회된 걸 보니.. 둘의 극적인 만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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