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상단 광고

 

뿌나 17회, 글자 반포를 둘러싼 거센 후폭풍 └ 사극관련들

이번 주도 어김없이 '뿌요일'을 책임지는 사극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이하 뿌나)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총 24부작에서 이젠 중반을 넘어서 후반을 달려가는 그 형국에 웬만한 정체나 비밀은 서서히 드러나며 이목을 계속 집중시킨 가운데.. 어제 17회(30일)에서는 그 대립 구도를 본격화하며 소위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를 띄웠다. 이미 지난 주부터 겸사복 강채윤이 광평대군을 인터셉트한 현장에서 그를 통해, '석규세종'의 우리만의 글자 창제의 위대한 뜻을 알고서 이도에게 돌아서며, 그는 정기준이 운영중인 사대부의 비밀조직 '밀본'잡기에 나서게 됐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군주가 무슨 꼼수인지 이상한 글자 만들기에 빠지자 여러 대신들이 들고 일어섰다. 절대 이것은 중화질서에 위배되는 것으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집현전 철폐까지 요구하는 등 반기를 들고 일어섰던 거. 그 역할을 우의정 이신적이 총대를 매고 우리의 '석규세종'을 분노케 했는데.. 그런 가운데 정기준은 한가놈과 그 이상한 글자가 아주 위험스럽고 혁신적인 글자임을 간파, 이것은 조선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혼돈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어서 막으라고 대노하는 장면으로 갈무리됐다.


(이런 사리사욕에만 빠진 대신들 같으니라고.. 내 글자를 씹어.. 욕해.. ㅎ)

하지만 우리의 석규세종느님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이 이런 글자의 비밀을 알면 알수록 그 후폭풍은 엄청나기에, 그는 애써 감추듯 절제했다. 감히 버릇없이 군주에게 도전장을 내민 그들 앞에서 이도는 분노를 가까스로 가라 앉히며, 급기야 그들과 거래를 하게 된다. '그래 좋다. 내가 아끼던 집현전을 철폐할테니 글자를 반포하겠다'는 내막이 있었던 거. 이에 사대부 대신들은 이 거래에 나름 찬성하는 듯 싶었으나, 이것이 바로 이도의 술수임을 정기준은 깊은 고심 끝에 간파한다.

즉 글자 반포가 가져올 이른바 카오스의 세계.. 무지몽매한 백성들이 알게 될 알흠답고 창조적인 문자의 세계, 이것이 그에겐 무척 겁이 났던 것이다. 글자야말로 바로 권력이자 그것을 백성들이 함께 공유한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신권(臣權) 즉, 사대부들의 존망은 위태롭다고 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권력에 대한 도전이자 조선 사대부의 망삘이라며, 바로 세종 이도가 글자를 통해서 모든 백성들에게 권력을 주고 있다는 그 내막을 제대로 짚은 것이다. 역시 밀본의 수장답다. 정기준.. ㅎ 이 대목에서 주옥 같은 말들이 많이 나왔다. '글자는 무기다. 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등..


(석규세종의 글자 반포의 의중을 알고나서 그 후폭풍에 스스로 놀라는 정기준..)

그렇게 한가놈 앞에서 세종의 의도를 설파한 그는 급히 연통을 넣어 이신적이 이도와 할려는 거래를 취소시키기에 이른다. 바로 그들의 생사가 달린 문제에서 가까스로 스톱시킨 거. 이것은 집현전 철폐보다 무서운 것이기에.. 이에 석규세종은 아니 이건 뭥미?! 밀본이 내 의중을 알았단 말인가.. 자신의 일격이 순간 빗나감에 그도 고심에 빠지면서, 밀본이 느끼는 건 '분노가 아니라 공포다'로 역시 그들 심리를 간파, 이들이 30여분 벌였던 서로간의 속마음 간파하기 싸움은 그렇게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는 법이다. 반촌 출신의 노비 '서용'이 신분을 세탁해 장원급제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면서 조정은 난리가 났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이것은 바로 정기준의 계책이 서려 있었던 거. 그를 통해서 분위기를 떠보는 것인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요, 노비 신분을 스스로 밝히면서 그는 추포되었고, 여기에 젊은 성균관 유생이 가세해 서용을 죽이는 불상사까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유생은 장렬히 산화한다. 저 성문 위에서 전하의 글자는 조선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임팩트하게 외치며 정기준의 몸빵을 대신한다. 그렇게 '고지전'의 막내 '이다윗'군은 가셨다.

이렇게 글자 반포를 둘러싼 세력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석규세종은 집현전 철폐를 불사하며까지 글자 반포에 앞장서려 했고, 정기준은 어떻게든 그것만은 막아야 하겠기에 노비를 장원 급제시키고, 젊은 유생까지 앞잡이로 죽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정기준이야말로 사실 민폐이자 막장급으로 볼 수 있는데.. 뭐, 자신에게 있어서는 사대부만이 조선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믿는 그런 기조를 견지하는 한, 세종 이도의 영원한 적수일 수밖에 없다. 석규세종 입에서 '이런 젠장할.. 지랄하고 자빠졌네..'가 언제라도 다시 나올 판이다. ㅎ


(58년 개띠 아니다. 아직도 40대인 우현 배우.. 지금, 조선명탐정 찍나.. ㅎ)

그러면서 오랫동안 은둔을 깨고 다시 돌아온 반가운 탕아 아니 인물이 보였으니, 영화 '시실리 2km'에서 58년 개띠라며 큰 웃음을 선사하신 우현 횽님.. 64년생 안내상과 동갑내기 친구라는 그 사실 때문이라도 너무나 할배스런 모습에 똘기와 코믹으로 무장한 조연배우.. 그런 그가 뿌나 초반에 다소 임팩트를 주며 조선초 절세무공을 자랑하는 '이방지' 역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는 여기 극중에서 세종의 호위무사이자 '조선제일검'인 무휼을 제압했었던 사연과 채윤 뿐만 아니라 집현전 학사들을 의문사시키며 추포되었던 윤평이 구사한 '출상술'의 대가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뿌나'17화, 글자 반포를 둘러싸고 생사를 건 이들의 대결이 본격화되다.

그리고 이번 17회에서 그의 숨겨진 과거가 나왔다. 한때 사형간으로 지냈던 무휼의 입에서.. 한마디로 줄이면 모시던 어르신의 여자를 탐하려다 정작 여자도 그 어르신도 지키지 못하며 좌절과 자책감에 빠져 살아왔던 야사의 고수.. 그런 그가 밀본 영입설로 인해 정기준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봤을까.. 삼봉 정도전의 호위무사였던 이방지는 소싯적 업어서 키운 정기준 앞에서 나름 포스를 보이며, 그가 지금 하는 일과 포부에 일침을 가한다. "결국 개 헛소리다, 그게 그거다.."로 일축, 정기준의 속내를 거스린다. 그러면서 바깥에 찾아온 손님과 대면한 이방지.. 그는 자신의 제자로 거두었던 똘복이, 바로 강채윤이었다.



무휼을 통해서 스승님의 과거지사를 전해들은 채윤은 그의 행방을 좇다보면 밀본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 것인데.. 이렇게 길을 나서자마자 스승님을 급작스럽게 봤으니 참으로 빠르지 않을 수 없다. '아.. 스승님!' 모드일까, 아니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우선 18화 예고편에서 보면 무휼과 이방지의 리턴매치가 이루어질 것 같은 모양새다. 그렇다면 채윤은 어느 편을 들어야 할까? 정도전의 호위무사였다는 '이방지'라는 인물 때문에 이렇게 극은 또다시 미궁?속으로 빠졌다. 물론 이런 미궁에 길은 없는 건 아니다.

그것은 바로 글자 반포, 세종이 그렇게 인고의 세월 끝에 만들고 창조해낸 우리의 글자 '한글'.. 그것이 지금 '뿌나'에서 한창 도전답고 위협받고 있다. 성리학 이념에다 뼈속까지 중화사상에 깃든 그런 사대주의 사대부들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그런 글자 창제에 세종 이도는 모든 걸 바쳤다. 그것이 가져올 후폭풍은 여기 '뿌나'에서 몇 회에 걸쳐 나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선 초 학문 연구기관의 중심이자 인재를 양성했던 그 '집현전'이 역사의 기록처럼 도리어 세종의 적이 되어 그들은 반기를 들었고, 삼봉 정도전의 유지를 봤들었다는 그 '밀본'은 아직도 암약하며 글자 반포를 막을려고 사활을 걸고 있다. 그렇다면 세종 이도의 편은 없는 것일까..

아무튼, 가면 갈수록 그 끝을 묘하게 알 듯 모를 듯 전개되는 '뿌나'..
과연 글자는 어떻게 반포되고 '밀본' 최후의 발악은 무엇인지.. 그 끝이 궁금해진다. ~





유익하셨다면 위 아래 추천 버튼은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덧글

  • 고독한승냥이 2011/12/01 17:09 # 답글

    정기준 선생의 대사만 기억되는 17회였죠. ^^
  • 엠엘강호 2011/12/01 21:39 #

    그쵸.. 석규세종의 글자 만들기 의도를 한없이 고심 끝에 발견한 정기준.. 글자가 권력이다.. ~
  • wasp 2011/12/01 19:12 # 답글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재미가 좀 많이 희생되었죠. 디시왈 아침드라마
  • 엠엘강호 2011/12/01 21:42 #

    뭐.. 어제는 그냥 대결 구도를 본격화한 전초전.. 글자 반포로 위한 동상이몽..
    아침드라마라.. 그래도 여긴 불륜은 없는데.. ㅎ 아무튼 오늘은 어떻게 나올지 '이방지'가 기대되죠..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57143
871
11984195

예스24 영화7기 엠블럼

리얼센스 세로 긴 광고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1알라딘 서재의달인

구글 애드센스 긴 거

yes24 영화 블로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