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드라마 팬들에게 있어 나름 화제가 되고 있는 미드 아니 '영드'가 있으니, 바로 '셜록'(Sherlock)'이다. 영화로는 로버트 다우닝 횽아가 모냥 빠지는 무적의 첩보요원으로 변신, 액션 활극으로 벌써 2편까지 나온 '셜록홈즈'이야기지만..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셜록은 세기를 뛰어넘어 지금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탐정 캐릭터다. 그러면서 이 영드가 나왔을 당시,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글루스에서도 이 드라마가 나오면 '방밸'을 도배할 정도로 인기가 꽤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강호는 아쉽게도 이 영드를 보진 못했다. 온리 미드 4종세트 중 완료된 '프리즌 브레이크', '히어로즈', '로스트', 그리고 최근에 '덱스터'의 계속된 시리즈와 번외?로 즐기는 '스타르타쿠스' 정도다.
어쨌든 이 인기 있는 영드 '셜록'이 KBS2에서 지금 방영되고 있다. 그것도 성우들 더빙을 입힌 우리식 느낌의 드라마로 포팅돼 주말 밤 시간대를 수놓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참에 나도 볼까 싶어서 자연히 관심이 가더라는.. 보시다시피 엊그제 금요일(3일)부터 '셜록2'의 에피소드 1편을 시작으로 오늘 밤 3편까지 연속 방영된다. 물론 이 소스를 알고선, 어제 2편 '바스커빌의 개'를 봤는데.. 소싯적 읽어봤던 그 추리소설의 제목도 생각나는 게.. 틀어놓고서 나름 집중하면서 봤다. 그런데 셜록 주인공은 왜이리 말도 빠르고 많은지.. 다우닝과는 다른 느낌이다.ㅎ
공홈 : http://www.kbs.co.kr/2tv/enter/sherlock2/about/index.html
위가 바로 KBS에서 '셜록2'에 대한 설명을 해놓은 공식 홈페이지다. 시즌1이 아닌 시즌2가 나오면서 그에 대한 설명과 본 드라마의 플롯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시즌2는 1과 다르게 현대적 재해석은 물론, 스케일도 커지고 각색된 캐릭터까지 제대로 된 '셜록'을 만날 수 있다는 거. 역시 진정한 영드의 본좌인지 몰라도, 다른 미드처럼 50여분 전후의 12편, 24편 등이 아닌, 90분짜리로 3편씩만 나오는 걸 보면 영화적 길이로써 이야기를 중시하는 타입인 것 같다. 특히 시즌2의 에피소드는 눈에 띄는 게, 이중 마지막 3편은 숙적 '모리아티'와 대결이라니 나름 기대가 된다. 영화로는 작년 연말에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하고는 어떻게 다른지 볼 필요도 있고.. 어쨌든 시즌2의 특징은 이러하다고 한다.
◆ 시즌2의 특징
에피소드 전반적으로 감독 폴 맥기건의 실험적이며 성공적인 연출(침대 화면 전환, 타이포그래프를 통한 보여주는 추리, 생각의 시각화 등)이 가장 눈에 띄었다는 평이다.
1부 벨그레이비어 스캔들
소위 ‘파워블로거’가 된 존, 셜록 홈즈의 왜곡된 대중적인 이미지(사냥모자, 레인코트)를 비트는 장면, 아이린 저택의 카메라워크, 여행객 추리씬, 아이린 저택->살해현장->셜록 침실의 침대전환 장면, 셜록의 바이올린 연주, 몰리에게 사과(!)하는 장면, 아이린 애들러의 미친 존재감, 아이린과 셜록이라는 캐릭터를 대조하는 장면,
2부 바스커빌의 개
셜록이 공포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성을 잃는 모습, 원작의 내용을 비튼 전개(모스부호, 사냥개의 정체, 스테이플턴의 정체, 셜록이 존을 먼저 다트무어로 내려 보내는지에 관한 것), 기억궁전 장면의 텍스트효과, 바스커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존, 인간 내면의식 깊숙히 도사린 근원적인 ‘공포’를 바스커빌의 사냥개로 형상화
3부 라흐헨바흐 (폭포)
모리아티가 철저하게 만들어 놓은 가상이라는 덫, 도망자가 된 셜록과 존, 궁지에 몰리는 셜록, 재판정에 선 셜록(원작에서는 몇번 언급은 되지만 실제로 홈즈가 재판정에서 증언하는 장면이 직접 묘사된 적은 없음), 미디어를 통해 연예인 급 유명인이 된 셜록, 라이헨바흐라는 이름 하에 영웅으로 치솟았다가 한 순간에 추락하고 마는 셜록의 운명, 마이크로프트에게 책임을 묻는 존.

그나저나 언급했다시피 이 영드 '셜록'을 안 보다 보니,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거 정말 볼만하고 그렇게 재밌는지 묻고 싶다. 어떻게 시즌1부터 다시 챙겨볼 껀덕지가 있는 건지.. 영화 한 편 분량씩을 몰입해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개인적으로 흔한 드라마류는 별로지만, 또 이게 추리적 스릴러라 끌리는 맛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영드 '셜록', 덕후 분들의 조언 좀 부탁드리며.. 그런데 진짜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ㅎ










덧글
전 다 봤는데, 보고 또 보고 하지요.
보고 또 볼 정도라니.. 전,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일상회화에서 난이도 최상급에 해당하는 아가씨 총알수다에 익숙해서 정말 어지간한건 못알아듣고 그러진 않는데요, 셜록이 숨쉴틈없이 말을 쏟아내는건 못따라갈 정돕니다. 더빙판에서는 다소 완화된것 같은 느낌인게, 오리지널에서는 정말 문장으로 적으면 쉼표 하나 없을만큼 추리를 내뱉는데 이게 셜록이라는 캐릭터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인지 더빙판 셜록은 오리지널에서 정신질환과 정상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가깝게 보이는 캐릭터가 좀 차분하게 나오구요, 오리지널의 중저음 영국 악센트가 사라지니까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소리 꽤 좋거든요.
존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캐릭터보다 오히려 더빙 버전이 낫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셜록이라는 eccentric한 캐릭터를 현실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게 존인데, 오리지널에서 존의 대사는 셜록만큼은 아니지만 평범한 일반인의 어휘나 표현은 아니거든요. 비유하자면 빅뱅이론에서 쉘든의 현실세계의 서포터같은 역할인 레너드가 쉘든이라는 엄청나게 eccentric한 캐릭터에 비해 매우 정상적이지만 사실 레너드도 꽤 너디한 캐릭터인 것처럼, 오리지널에서 존이 쓰는 표현이나 어휘가 꽤 고급스럽고 지적입니다. 한국어로 바뀌는 과정에서 평범해지기 때문에 더빙 버전에서의 존은 오리지널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재탄생된 것 같아요.
결론은 같은 드라마, 다른 느낌으로 셜록을 즐길 수 있다, 정도 되겠네요. ^^
제가 이 영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지라.. 본 조언과 언급에도 뭐라 답글을 달아야할지.. 아무튼 더빙판과 오리지널 판의 차이를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더빙판도 재밌게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
그래도 이 셜록은 시리즈로 나름 길게 갈 것 같더군요. 그 추리 이야기야 차고 넘칠테니까요..
자막없이도 바로바로 이해하기 쉬워서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성우님들이 단순히 읽어주는게 아니라 대본을 가지고 스토리를 좀 다시 다듬어서
스토리에 잘 맞에 조금씩 영어와 대사가 좀 바꿔어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언어들도 많이 쓰고요.
원본을 보신분들은 비교하는 재미가 있고, 안보신분들은 월메이드드라마구나 하겠죠
근데 12시 넘어서 드라마를 볼려고 기다리는 사람중에 처음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려나;;
저도 어제 보고선 그런 느낌이었는데.. 현재로썬 원본까지 챙겨보곤 싶은 건 아니지만..
뭐, 저처럼 '셜록' 본방 나오고 인기를 끌 때.. 무시하다가? 이렇게 뒷북치는 넘들이 있긴 마련이죠.. ;;ㅎ
알려주신 링크 사이트는 나중에 챙겨봐야겠네요.. 제가 지금 일이 있어서리.. 휘리릭.. ~
아무튼 '셜록' 인기가 정말 있나 보네요.. 저처럼 이제서야 뒷북치는 넘들도 있는 거 보면은.. ㅎ
시즌1보셍요!ㅋㅋ 재밌어요
셜록의 76년생도 그 나이처럼 보이고.. 여튼 둘의 조합은 영화와는 다르게 나름 어울려 보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