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본문 상단 광고

 

더 그레이, 혹한 속 생존의 리얼리티 '리암 니슨' ☞ 영화이야기



이 하나의 포스터만으로 짐작이 가는 영화, 웬지 여름보다는 지금 겨울에 딱 맞을 듯한 영화, 그리고 여기에 액션무비 '테이큰'으로 국내 팬들에게 각인된 미중년 배우 '리암 니슨'이 나와서 더욱 기대가 되는 영화, 그것이 바로 '더 그레이'다. '바로 회색'을 가리키듯, 영화 자체는 그렇게 밝지 않다.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내포하는 '그레이'라면 차라리 온갖 설원으로 스크린을 도배했기에 '더 화이트'가 어땠을까 생각해보지만.. 한 남자가 혹한 속 사투를 벌이는 상황의 지배적 묘사로 본다면, 이 또한 적절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더 그레이'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배우 '리암 니슨'을 원톱으로 내세우며 포스터 조차도, 이 남자에게 한껏 주목을 시킨다. 그러니 이 영화 은근히 기대가 되고, 그래서 강호는 개봉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봤다.

그렇다면 그 감상평은 어땠을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영화는 사실 묘한 맛이 느껴진다. 비행기 조난 사고로 운좋게 살아남아 설원에 남겨진 남자들, 그리고 그들이 벌인 혹한 속 사투와 생존, 시시각각 목숨을 위협하며 암습해 오는 늑대 무리들,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그 대자연 숲속에서 살길을 찾아 떠나는 무작정 여정.. 이 모든 것을 보면 마치 재난영화가 갖추어야 할 건 다 갖춘 궁극의 재난영화의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이건 오롯이 재난 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분명 재난이 큰 그림이고 그 속에서 살고자 혹한 속 늑대들과도 사투를 벌이지만.. 이것은 어찌보면 생존 본능에 따른 실존적 상황극처럼 묘사돼 묘한 매력을 뿜는다. 영화적 포팅 보다는,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한 남자의 인생까지 담고 있었으니 시놉시스는 이렇다.

상상하는 모든 재난이 한번에 닥쳐온다!

알래스카에서 석유 추출공과 작업자들을 외부의 위협과 야생 동물들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지닌 프로페셔널 가드 '오트웨이'.(리암 니슨 역) 그는 일행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는 알래스카의 알 수 없는 설원 속으로 곤두박질 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추위와 두려움 그리고 눈보라 속에 남겨지게 되는데... 살아 남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들에게 거대한 자연은 상상하지 못한 덫으로 그들을 위협하고 설상가상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강력한 적과 맞서게 된다. 과연 그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 남자의 반격이 시작된다!


(전직이 스나이퍼 출신인지, '리암 니슨'옹은 여기서 프로페셔널 가드.. 한방에 동물을 쏜다.)

영화는 한 남자의 독백같은 고백으로 문을 연다. 삶을 포기한 듯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것인지, 꽤 쓸쓸해 보인다. 어느 바에 들러 럼주를 한 잔 들이키고 그는 생의 마지막을 고할려고 한다. 하지만 자살 시도까지 한 그에게 들려오는 저 깊은 산속의 늑대 울음소리.. 남자는 그 신호에 총을 거두고 고향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이곳은 바로 알래스카 석유추출 사업장, 질퍽한 사내들과 함께 어우러진 그 곳에서 그는 스나이퍼, 아니 작업자들을 외부의 위협과 야생 동물들로부터 보호하는 프로페셔널 가드 '오트웨이'라 불리는 남자다. 즉 총 한자루에 동물을 쏴 맞추는 사냥꾼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그렇게 동물에 있어 나름 전문가다. '리암 니슨'옹은 '타이탄'에서 제우스 신도 하시고, 정말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준다. ㅎ

아무튼 비행기를 타고 엄동설한의 그곳을 빠져나가면 좋으련만..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비행기가 눈폭풍 속에서 추락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 사고씬은 아주 짧게 임팩트하게 나와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리얼이다. 결국 주인공 '오트웨이'는 어느 설원에 떨어져서 깨어나고 옆으로 이동해 보니, 비행기는 산산조각 나고 작업자들이 거의 떼죽음을 당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살아남는 자가 있기 마련, 주인공 포함 도합 7명이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이때부터 이들의 고생담이 펼쳐지게 되는데.. 알래스카 어느 곳인지도 모른 채 외부와의 연락도 끊긴 채, 그 비행기 잔해더미에서 불을 지피며 버티는 남자들.. 하지만 밤마다 암습해 오는 늑대 무리들에게 목숨을 위협받자, 동물 헌터 '오트웨이'가 나서서 대장 노릇을 하며 이들의 목숨을 건 여정이 시작된다.

그곳에 계속 있다가는 늑대 무리들에게 둘러싸여 잡혀먹기 쉽상.. 저 먼 곳의 숲속으로 이동을 하면서 이들의 험난한 여정과 사투가 펼쳐진다. 도망가는 와중에 뒤쳐진 자는 늑대들에게 잡혀먹고, 눈폭풍이 몰아치는 야밤에는 한 남자가 얼어서 죽는 등, 7명의 멤버들 중 이젠 4명만 남은 채.. 살길을 찾아 계속 떠난다. 마치 시베리아에서 인도까지 건너간 실화 탈주극 '웨이백'에서 보여준 그들처럼.. 그러면서 대자연 속의 생존 법칙을 깨차고 있는 늑대 무리들이 그들을 알게 모르게 뒤쫓으며, 하나 둘 이들은 위기에 처한다. 급기야, 낭떠러지 끝에서 만난 저쪽편의 숲속, 그곳을 넘기 위해서 또 한번의 위험을 감수하며 이들은 드디어 강물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남은 자들은 모두 살게 되는 것일까?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잡아먹을 듯 쫓아온 늑대와의 사투는 어떻게 종결됐을까.. 

과연 이들을 이끌고 끝까지 생존을 책임진 '리암 니슨'은 주인공답게 살았을까? 죽었을까?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적 한방은 해석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다. ㅎ



이렇듯 영화는 한마디로 '사투'(死鬪)를 다룬 전형적인 재난 영화의 형식과 플롯을 따르고 있다. 그러면서 그 재난이라는 상황이 자연재해, 즉 홍수나 지진, 화산폭발 등과는 다른 풍광이 기똥차게 멋진 설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멋스런 설원이면 좋으련만, 영하 30도를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한치 앞도 분간 할 수 없는 폭설과 눈폭풍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마디로 풍광 따지다가 죽기 쉽상이다. 그러니 영화는 그 지점에 놓고 천착한다. 즉 아름다운 설원의 대자연을 바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공포로써 앞에 가져다 놓으며, 그 속에서 호시탐탐 사람고기를 노리는 포스 쩌는 늑대 무리들을 데려다 놓고 그려낸다. 그러니, 이건 생존 본능이 발동할 수밖에 없는 사투요, 리얼티리적인 실존적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마디로 리얼 생존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혹한 속 사투를 벌이는 생존의 리얼리티 드라마 '더 그레이', 역시 '리암 니슨'..

물론 그런 그림들이 상황적 묘사로 인해 지배되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이 처한 혹한과 늑대와의 사투는 멋스런 장치로 보여주는 게 아닌, 정말 그대로 살고자 바둥되는 그 어떤 행위로써 작용된다. 그러니 이들의 상황이 와 닿고, 그려지는 그림들은 한마디로 생존과 실존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벌이는 상황극으로써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것은지, 생을 포기할려고 했던 '리암 니슨'은 이런 상황에서 결국 어떻게든 살고자 변모된 주체자로 나서며 마지막까지 책임진다. 한마디로 생존의 실존주의적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의 단조로움이 주는 중간마다 지루함이 약간 베어있다. 생존자들이 모여 토킹어바웃하며 이들의 삶을 조망, 각각의 캐릭터들을 살리려 했지만.. 남는 건 '리암 니슨'뿐이다.

아무튼 영화는 분명 재난 영화의 양태를 띄고 있지만 오롯이 재난만을 보여주는 데 급급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것이 어떤 서바이벌식도 아닌, 어찌보면 그 늑대 무리들은 조연도 아닌 대자연의 일부분으로 그려지며, 결국 혹한 속에서 살고자 끝까지 버틴 남자들의 이야기라 봐야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의 연출은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하고, 'A 특공대'를 만든 '조 카나한'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올해만 다섯 편의 블록버스터(더 그레이, 다크나이트 라이즈, 배틀쉽, 타이탄2, 테이큰2)에 출연하는 '리암 니슨'의 혹한 속 생생한 연기로 인해 영화는 더욱더 빛을 발했다. 역시 아직도 포스는 남다르다.

이렇듯 여러 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작품성 보다는 나름의 오락적 요소가 있지만 절대 가볍지 않게 생존 본능 앞에 선 실존적 리얼 상황극 '더 그레이'.. 마치 93년작 '얼라이브'와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느낌은 사뭇 다르다.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한겨울의 끝자락을 달리는 이때, 온통 설원으로 도배된 그 대자연의 무자비한 야만을 이 영화를 통해서 만나보자. 역시 더운것 보다 추운 게 더 무서운 법이다. ㄷㄷ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7314&mid=16981






유익하셨다면 위 아래 추천 버튼은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덧글

  • Warfare Archaeology 2012/02/17 10:52 # 답글

    아마...그 '더 그레이'는 설원을 얘기하는 것보다 늑대와의 사투를 염두에 두고 정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암튼, 저도 보면서 단순한 재난영화만으로 끝날 작품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계속 이어지는 긴장감은 단연 압권이었던 듯! ^^
  • 엠엘강호 2012/02/17 11:40 #

    그쵸.. 여기선 언급을 안 했지만.. 그런 의미도 있을 듯 싶네요. 늑대와도 맞는 것 같고..

    아무튼 흔한 재난 영화라기 보다는 혹한의 조난 속에서 벌인 그들의 리얼리티 사투.. 생존과 실존이 공존하는 곳에서 대자연의 야만에 맞선 도전.. 마지막 시퀀스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끝나고선 뒤에 관람하는 분들.. 뭥미?! ㅎ 어쨌든 수작은 아니지만.. 분명 한겨울에 딱 제격인 액션 드라마가 아닌가 싶네요. ~
  • Warfare Archaeology 2012/02/20 08:56 #

    맞습니다. 마지막이 좀 허무하다랄까? 쩝...

    숨을 헐떡이며 쓰러져 있는 알파의 배 위에 누운 리암 니슨이 내뿜는 차디찬 한숨~

    으음...그렇게 무리의 리더를 쓰러뜨리면(더군다나 대자연에서 사람을 처음 접한 늑대 무리라면), 다른 늑대들이 리암 니슨에게 굴복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국은 살아남는다는? 흐음. 아닌가?? 복수하려나?? 어디 다큐보니깐 늑대랑 같이 살면서 늑대 연구하는 사람도 있던데~

    암튼...미국에서 언더월드4 제치고 단숨에 1위 했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요즘 본 것 중에 단연 압권!
  • 엠엘강호 2012/02/20 10:46 #

    으.. 이거 스포일러 같은 데 말이죠.. 전 언급을 피했는데.. 이렇게 자세히 적으시면.. ;;

    여튼 저도 재밌게 잘 본 액션 드라마이긴 한데.. 아쉬운 대목도 있더군요. 여튼 리암 짱.. ㅎ
  • 정하니 2012/02/17 15:19 # 답글

    전 이거 다 보고 엔딩에서 멘탈붕괴 오는줄....
  • 엠엘강호 2012/02/17 19:15 #

    저도 순간에 뭥미하다가.. 그래 이건 열린 결말로 봐야돼..;; 그럼 그는 죽었을까? 살았을까?
  • harpoon 2012/02/20 16:41 # 답글

    알파와의 맞짱!!!
  • 엠엘강호 2012/02/21 09:02 #

    뭐.. 그런 늑대들과의 한판 승부라기 보다는.. 대자연의 야만을 그대로 드러낸 재난 드라마..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6058
594
12024541

예스24 영화7기 엠블럼

리얼센스 세로 긴 광고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1알라딘 서재의달인

구글 애드센스 긴 거

yes24 영화 블로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