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가 쓰였다. 야구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 '퍼펙트 게임'이 달성된 것이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일요일 새벽에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서 나온 결과로 주인공 투수는 바로 '필립 험버'.. 유명한 투수는 아닌 7년차 평범한 타입인데 시즌 첫 승을 임팩트하게 올리며 MLB 역사상 21번째 퍼펙트 대기록을 수립됐다. '노히트 노런'보다 더 완벽하게 볼넷 하나 없이 27개 아웃카운트를 다 잡아낸 거. 그런데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을 때 체크스윙 판정에 대한 얘기가 불거지며 조금은 모양새가 그렇지만.. 어쨌든 험버가 21번째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시삭'은 예전에 '마크 벌리'의 노히트 노런도 그렇고.. 이런 역사를 나름 잘 쓰는 듯 싶다.
아무튼 아래 그 영광의 순간 스틸컷을 보자.





여하튼 '필립 험버' 축하한다.
영상 보기 : http://mlb.mlb.com/video/play.jsp?content_id=20809067&c_id=mlb


그나저나 레드삭스야, 정말 이건 아니다. 새벽 5시 전에 일어나 나름 챙겨보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할 줄 알았다. 이 넘들아.. ;; 아니 9:0 리드에서 이걸 뒤집히다니.. 선수도 그렇고 팬들도 지금 멘붕이 올려고 그런다. 경기 초중반까지 양키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를 난타전으로 두들기며 야금야금 점수를 내 9:0으로 편하게 이 경기는 이길 수가 있었다. 듀브런트도 꽤 잘 던졌고, 하지만 이후에 불펜들이 장작을 쌓더니 제대로 불을 지르고 말았다. 텍세이라가 6회초 솔로 홈런을 칠때만 해도, 뭐.. 괜찮다 싶었는데.. 7회부터 양키스의 반격은 제대로 시작됐다.
7회초 올라온 불펜투수 빈센트 파디아의 공을 넘긴 닉스위셔의 만루포를 시작으로, 또 텍세이라의 쓰리런이 연거푸 터지면서 9:8로 턱밑까지 추격.. 다시 불펜투수가 바뀌고 올라와도 양키스의 연이은 적시타가 계속 터지면서 8회초에 12:9로 역전이 되버렸다. 하지만 이후에 올라온 불펜투수마저 마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15:9로 크게 벌어지며 패전 모드... 어떻게 경기를 이렇게 제대로 말아먹을 수 있는 건지.. 흐미.. ;;
발렌타인 보고 있나? 이 나름의 노장 감독의 입장이 지금 꽤 보스턴 내에서 여론도 안 좋고, 레싹에서 열심히 하는 유킬리스를 건들면서 선수들과 불협화음까지 있던데.. -(이참에 그냥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아.. 답답하구나.. 오래만에 제대로 보게 된 레드삭스 경기가 이렇게 예상외로 시망할 줄이야.. 더군다나 라이벌 양키스전에서 이런 대역전패는 팀에게도 데미지가 꽤 클텐데.. 너무나 아쉽게 됐다.
에라이.. 레싹.. 닥치고 반성하길.. 역시 '야구 몰라요'다. 3차전은 니들이 좀 대역전승을 해봐라.. ;;
덧글
그리고 밥 다먹고 집 나설때에도 그 8회가 안끝나더라고요....
정말 야구 몰라요....
역시 야구는 한방이란 말인가.. ;;
근데 망해도 이렇게 망할수가...
그런데 올시즌은 시작부터 망조 크리.. 발렌타인 감독과의 불화설 등.. 지금 팀이 말이 아닙니다. ;;
'야구적으로는 끝난 경기' 였을 텐데......
스위셔의 만루 홈런까지도 '그래도 설마...' 했는데,
티렉스의 3점 홈런에 시쳇말로 멘탈 붕괴...
7회 이 후부터는 레드삭스 입장에선 '악몽'이었죠.
나오는 족족 두들겨 맞는 불펜진, 허점을 보인 수비진,
비상식적인 운영을 보이며 패배를 부채질하는 코칭스텝...
정말이지, 강팀이라면 절대로 보여선 안 될 점만 골라 보여주며 허망한 역전패,
오늘 패배는 오래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전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네요.
다른 팀도 아닌 레드삭스, 다른 곳도 아닌 아메 동부에서,
작년의 그 큰 아픔의 후유증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지금의 모습으로
'가을이 전설'을 노린다는 건 너무나 힘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