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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28회로 연장, 득실 보다는 '내실'이 중요 ☞ 한국드라마



이것이 수목극 강자로 올라선 '각시탈'의 위용이자 때론 아량이자 여유로움이라 봐야 될까.. 요근래 화두가 됐던 각시탈의 연장설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들이 많지 않은 걸 보면 더욱 그렇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뭇매 아닌 뭇매를 맞으며, 우리네 드라마가 고무줄처럼 늘이는 연장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들이 있었던 게 사실. 그런 점에서 '각시탈'은 좀 자유로워 보인다. 이야기적으로 극 중반을 안 넘긴 시점이라서 그런지, 이제서야 강토와 슌지의 맞대결의 시작되는 시점이라 그런지 몰라도, 각시탈의 4회 정도 연장은 소위 애교 수준으로 보일 정도다. 이에 대해서 제작진에선 28회로 연장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627n20022

위 기사에 따르면 원래 기획은 총 30부작이었단다. 그리고 방영은 간결하게 줄여서 24부작의 다소 긴 미니시리즈 타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인기를 구가하자, 제작진 측에서 재빠르게(?) 손을 써 4회 연장 논의를 발설했다. 젊은 배우들의 호흡을 염려했지만 그것은 우려였던 거. 너무나 잘 맞았고, 결국 독단이 아닌 드라마 출연진이나 스텝진까지 긍정적인 반응에 일부는 흔쾌히 응했다는 전언이다. 팀 분위기가 좋다.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특히 주인공 주원은 몸이 고되도 그까이거 2주 더 뛰면 된다고 했으니, 문제될 거 없다는 반응이다. 고자세를 유지할 스타급 배우 이전에 역시 분위기를 파악하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이즘에서 좀더 끄집어 보자. 기실 작금의 드라마 연장에 대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보통 인기를 끌라치면 중반 이후 결론을 내야할 후반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연장 얘기가 나오며 소위 드라마가 늘어지는 게 다반사였다. 즉 이야기의 절정의 순간에 김빠지게 불필요한 요소와 꺼리들이 등장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한마디로 루즈해지는 것이다. 앞서 벌어놓은 감흥을 다 갈아먹는 셈이다.

가까운 예로 옆동네 마봉춘의 '빛과 그림자'가 딱 그 짝이다. 처음부터 그 드라마를 닥본해온 입장에서 나름 재밌게 지켜봐왔다. 그런데 총50부작.. 이건 애초에 밤10시 타임에 걸리는 미니시리즈 타입이 아니였다. 주말 저녁 시간대 배치가 어울리는 그런 드라마였다. 그래도 7~80년대 소재와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중장년층을 끌어들여 20%대까지 찍으며 인기를 구가했던 '빛그'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갈수록 문제에 봉착했다. 이야기는 무한반복되는 배신과 음모가 이리저리 붙었다하며 지리하게 전개되었고, 급기야 거기에 14부를 더 연장해 극중 장철환 캐릭터 전광렬은 불사조 변신, 강기태 안재욱을 끝까지 괴롭혔다. 정말 재미없다. 한 두번 임팩트한 대결이면 몰라도 같은 모양새로 갈아타니 지루할 수밖에 없다. 정말 기획된 50부를 넘어서고 부터는 이 드라마를 지켜보는 게 곤욕으로 어서 끝나기를 바랄 정도였다. 이젠 드디어 2회가 남았지만서도.. 이 드라마 작년에 시작했다. ;;



이렇게 보듯이, 드라마의 연장은 폐단을 가져온다. 그렇지만 어떨땐 복불복처럼 보이기도 하다. 아니면 빛좋은 개살구.. 인기에 힘입어 연장돼 더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보통은 뭇매를 맞고 용두사미꼴로 갈무리된 게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각시탈'의 연장도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각시탈은 의외로 심플한 선악의 구조 속에서도 파생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그것은 시대적 배경인 일제강점기가 들어가면서 그려내는 군상들의 얽히코 설킨 관계도다. 형 이강산에 이어서 각시탈을 쓰게 된 이강토의 복수극으로 치부하기엔 그려낼 그림과 대전제가 크다. 응징으로만 점철되기엔 '각시탈'에서 보여줄 수 컨셉은 담대하고 일견 웅장하다. 위처럼..

그래서 '각시탈' 4회 정도 연장은 크게 득(得)이 될 것이냐 실(失)이 될 것이냐의 논란은 없어 보이거나 중요치 않다. 솔까말 '빛그'처럼 14회나 연장하는 것도 아닌, 4회 수준이다. 저 위의 기사대로 14회까지 분량이 모두 나와 있고, '각시탈'엔 시간에 쫓기는 쪽대본은 없다고 한다. 그만큼 사전제작이나 시간적 텀을 두고 여유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드라마를 찍다 보면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 열악한 환경과 밤샘 촬영 등으로 출연진이나 스텝진들이 녹초가 되고, 그러다가 예기치 못하게 경미한 사고도 나는 등, 드라마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지연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각시탈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다는 그 내막처럼.. 매회마다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안 그런가?!



중반을 못 넘은 '각시탈' 4회 연장.. 득실 보다는 내실을 좀더 다지길 기대한다.

당장 막역했던 친구에서 직장상사로 만나게 된 슌지와 강토의 맞대결은 불가피해졌다. 더군다나 엊그제 9회에서 슌지의 아비 기무라 타로 서장까지 긴급체포되는 과정에서 두 친구의 관계가 악화됐다. 순둥이 선생님으로 살아갈려던 슌지에게 있어 강토는 어찌보면 넘어야 할 산이다. 자신이 직접 검술을 가르쳤던 조선인 친구가 이제는 각시탈로 변해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 각시탈을 잡아야 존재 가치가 증명되는 슌지다. 강토 또한 마찬가지로 이 친구를 넘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운명은 어느 정도 예고돼 있다. 즉, 둘 사이의 우정과 의리가 해결되고 순화되는 측면이 아닌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한마디로 절친에서 숙적의 운명을 맞이하게 된 둘 중 하나는 죽음을 맞이해야 끝날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어제(28일) 10회에서 슌지는 강토를 극동 서커스단이나 감시하라며 외근직으로 돌렸다. 각시탈을 잡는데 있어서 그와 거리를 둔 셈이다. 그런 기회로 강토는 목단이를 쫓아다니며 그녀의 아버지 목담사리와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물론 처음엔 고심이 컸다. 자신이 할 일도 많은데 그 일에 관여했다가 꼬일 수도 있기 때문. 어쨌든 강토는 슌지의 배려로(?) 독립군과 연합전선 구축을 모색하게 됐다. 이 지점에서 이야기는 부풀려질 수 있어 연장의 대목이다. 여기에 세금 때문에 난감한 순진한 반도인들을 꼬득여 상가매도증서를 가로챈 조두취는 다시 한 번 각시탈 앞에서 위협을 받고 죽기에 이르렀다. 종로시장을 통으로 손에 넣으려는 타로와 채홍주의 계략에 그는 한낱 이용물에 지나지 않았던 것. 결국 이런 미끼로 각시탈을 잡으려는 슌지 일행과 맞딱드리며 강토는 위기에 처했다. 슌지는 눈에 쌍심지를 키며 말했다. "오랜만이다. 각시탈" 과연 각시탈은 잡힐 것인가..

하지만 아직 잡힐려면 멀었다. 아니 끝내 잡히지 않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쓸쓸한 최후를 맞이할지 모른다. 영웅은 이래서 힘들고 쉽게 가는 법이 없다. 절친과의 끈끈한 우정과 대의명분 앞에 홀로선 고민남일 뿐이다. 그래서 정체와 실체를 숨기며 활동하다가 들키는 그 순간까지 이야기는 얼마든지 흥미롭게 전개되는 구도다. 대신에 그 전개 과정에서 내실(內實)을 기할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말 그대로 뭥미?가 되는 것도 한 순간이요, 중간에 잠깐 루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길게 끌면 좋지 않다. 그럼에도 '각시탈'엔 그런 주변과 요소적 컨텐츠가 나름 풍부하다. 그래서 기획된 24부작에서 4회가 연장된 것을 반기는 입장이라서, 그런 이해(?) 득실을 따질 필요까진 없어 보인다. 재밌는 드라마는 계속 재밌게 유지하면 된다. 물론 매회 힘든 거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각시탈은 그랬다.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가길 기대하고 주목해 본다. 빙고 .. ㅎ 



강토의 빙고 모음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gaksital&no=2140&page=2&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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