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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속 공포소설과 '두 개의 달' └ 한국영화들



역시 무더운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이다. 사실 공포(호러)란 게 계절을 타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간담을 서늘케 모골이 송연하게 하면서 무언가 짜릿하면서도 찌릿하게 만드는 그것.. 역시 더운 날 이런 걸 봐야 제맛 아니겠는가.. 그래서 여름 특수를 노리고 나오는 공포영화의 존재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 점에서 무더위 속 한가운데로 뛰어든 7월에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 두 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새삼스러운 건 아니어도, 역시 나와줄 게 나왔다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주목이 된다. 나름 공포영화를 즐기는 편인지라..

기실 외국의 공포영화는 판타지한 좀비나 살인마 등을 등장시켜 비주얼에 급급하게 슬래셔급의 피칠갑이 주를 이룬 반면에.. 우리식 공포영화는 그래도 이야기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데 치중하며 눈길을 끈다. 그게 사실 더욱 공포스럽기도 하다. 나올 듯 안 나올 듯.. "내 다리 내놔.."가 아직도 통하는 것 보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전설의 고향'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뭔 소리여?!) 아무튼 한 여름밤의 악몽같은 공포를 다룬 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목부터가 아주 '무서운 이야기'란다.



영화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6326&mid=18082

위처럼 보듯이 공포영화 팬들에게 한 편도 아니고 무려 4편이나 담아낸 '무서운 이야기'다. 질 보다 양으로 승부한건지 몰라도, 각각의 공포는 장르가 약간씩 다르다. 하나는 괴담식의 공포 이야기를 다룬 '해와 달',  또 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살인마를 등장시킨 스릴러 '공포 비행기', 동화를 공포스럽게 변형시킨 잔혹동화 이야기 '콩쥐, 팥쥐'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좀비들과의 사투인 언데드 호러 '앰블런스'까지.. 나름 다채롭다. 공포 이야기나 장르에서 보여주는 주요 소재가 잘 배합이 된 듯한 옴니버스 영화다. 그래서 4편의 공포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출연 배우들도 많다. 스타급은 아니어도 신예 김지원, 남보라, 김현수 등 차세대 아이돌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다시 언급하자면, <해와 달>에선 '도가니'로 잘 알려지며 드라마 '각시탈'에서 목단이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김수현'양이 나오고, <공포비행기>에선 얼마전 끝난 jtbc '인수대비'에서 미친 광기를 보여준 연산군 역에 '진태현'이 공포스런 살인마를 연기를 선보였다. 스튜어디스 역엔 '코리아'에서 감초선수 역을 선보인 '최윤영'.. 그리고 나름 기대되는 공포이야기 <콩쥐, 팥쥐>에선 신예 '김지원 정은채'가 자매로 나오면서 배수빈과 임성민 그리고 나영희 배우가 중심을 잡는다. 마지막 <앰블런스>에선 눈에 띄는 '김지영' 아줌씨가 좀비로 아니면 피해자로 나오는 등, 나름의 출연진이 화려하다. 뭐, 화려함 보다는 젊다고 해야할까.. 연출한 감독들도 그렇고..

아무튼 이런 4인4색으로 연출된 공포스런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오며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영화 소개 및 이벤트 페이지 : http://movie.yes24.com/event/Event_Detail.aspx?Event_ID=26585

강호에게 추가적으로 눈길을 끄는 건 이런 공포스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포도서' 즉 공포소설들이다. 사실 해당 영화 소개와 이벤트 메일링을 받고선 간만에 공포소설이 너무나 읽고 싶어서였다. 책도 구매해서 위처럼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 예매권도 받을 겸, (물론 당첨이 되야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 내용을 훑다보니, 무척 궁금해졌다. 요즈음 공포소설의 트렌드?가 어떠한지를.. ㅎ



위처럼 YES24가 내건 공포소설은 나름 다채롭다. 어느 책은 제목만 봐선 얼핏 본 것 같기도 한 게.. <검은 집><어느날 갑자기> 시리즈 등이 그렇다. 특히 '검은 집'은 예전에 영화로 봤었는데 당시엔 센세이션?! 그런데 이 원작자가 그 유명한 일본의 모던호러 작가 '기스 유스케' 작품으로 저기 <13번째 인격>도 그의 공포소설이다. 그외 유명한 공포 스릴러 영화로 나온 <우먼 인 블랙>도 눈에 띄고 '에드가 엘런 포'의 <검은 고양이> 고전 공포도 보인다. 그런데 저 맨 앞에 <러브 크래프트 전집>은 무슨 책?! 웬지 아우라가 느껴지는 게, 바로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공포 문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인간이 가진 공포의 근원을 제대로 파헤친 문제작이란 평가.. 그런데 웬지 문학스러워 보여서 부담?!

<무서운 이야기> & <두 개의 달> 미스터리 공포영화, 공포소설은 뭘 읽을까? 

아무튼 그외 책들의 정보를 찾아보니, 그중에서 한국 공포소설의 대표적 작가론 <몸>과 <손톱>으로 유명한 '김종일'과 한국 공포 소설가 최초로 일본에 수출한 대표적인 공포 작가 '이종호'가 유명한 듯 싶다. 그래서 김종일의 공포소설 <삼학도>와 이종호 외 공포단편집 <나의 식인 룸메이트>, 이렇게 두 권이 은근히 끌리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외국 공포소설보다는 우리식 이야기와 이름이 나온 그런 공포 이야기를 접하고 싶기도 해서다. 그래서 어떤 걸 골라서 읽어야 할지.. 공포소설 덕후분들의 추천을 좀 부탁드린다.

뭐가 재밌고 오싹할지, 추천 좀 날려주세욤.. 짬 날때 특히 간밤에 읽을려고.. ㅎ



그리고 또 하나의 공포영화가 12일에 개봉한다. <두 개의 달>.. 사실 이 영화는 이미 시사회를 통해서 입소문을 탄 공포물이다. 아닌가?! 개인적으로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엔 해당 정보를 웬만하면 스킵해서 잘은 모르겠으나.. 얼마전 이글루스 자체 예매권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된 영화다. 그래서 어떻게든 볼 예정인데.. 은근히 끌린다. 학원괴담물 '여고괴담' 시리즈 원년멤버 격인 히로인 '박한별' 처자와 드라마 '추노'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고 군대를 갔다온 '김지석'과 영화 '써니'를 통해서 욕을 찰지고 재밌게 뽑았던 귀요미 '박진주'의 캐스팅은 좋아보인다. 왜? 하이틴스럽잖아.. 여하튼 제목부터가 달이 하나도 아닌 두개라니.. 은근히 은유적 공포가 서려있음을 본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 그 곳에 갇힌 세 남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만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집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 세 남녀, 공포 소설 작가 소희(박한별)와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 집으로 오게 됐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하실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숲을 헤매어 봐도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돌 뿐. 그때 집 밖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집에는 분명 세 사람이 아닌 다른 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두 사람과는 달리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소희. 그녀를 의심하는 인정과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는 석호까지... 공포에 휩싸인 세 사람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667&mid=17980

위의 시놉시스만 봐도.. 얼추 이건 큐브? 아니면 데드캠프? 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잡힌 자들이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제자리만 맴돈다는 설정과 기이한 귀신의 정체로부터 살고자 숲속에서 도망치는 게 묘하게 비슷해 보인다. 그러면서 서로가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알아가며 이들 사이에 정체가 드러나고, 서서히 공포에 휩싸인 그곳에선 죽은 자들 혹시 좀비?가 깨어나며 이들의 목숨을 노린다. 하지만 이것은 누가 꾸민 짓이 아니였을까.. 그렇다면 이들 세 명 중 한 명이 범인이라면 유일한 남자 김지석?!.. 아무튼 이래저래 공포적 망상을 해보지만 어떤 결말과 반전이 있을지 나름 기대가 된다. 위에서 언급한 <무서운 이야기> 속 4편과 함께 또 올 여름 읽고 싶은 '공포소설'과 함께, 역시 공포물은 여름에 읽고 봐야 제맛인 게다.

특히 우충충하게 비가 추적추적 오는 새벽녘엔 최고 아니겠는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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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lakGear 2012/07/11 09:51 # 답글

    러브 크래프트... 1권과 2권이 제대로라고 하더군요. 2권은 봤지만 공포감은 별로 안 느껴져서... 이 분이 추구하시는 공포가 대부분 코스믹호러인데, 에드거 앨런 포가 음울하고 찝찝한 공포를 선사했다면 러브 크래프트는 막대한 공포랄까, 그러니까 인간이 막을 수 없는 것, 인간의 논리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인간보다 더 강력한 것들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회의와 혼란을 주는 식의 공포랄까..

    책읽고 너무 이입해서 책속 주인공들처럼 공포때문에 광기에 휩싸이고 그러지는 않겠지만요. 잘못 걸리면 진짜 두려워지는게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상상에 날개를 피워주는 공포이고 공포의 원점이 상상이라하니 막대한 상상과 생각과 공포의 시너지라면 뭐... ㅋㅋ;;; 보시려면 전집 1권과 2권을 추천해요. 이후 3권은 모르겠고.. 4권은 풍자소설을 모아논거라고 그러더군요.

    개인적으로 주목가는게 저것밖에 -ㅂ-;;
  • FlakGear 2012/07/11 09:56 #

    흥미롭긴한데 좀 복잡하더라구요 0ㅅ0;; 그래도 모든 SF공포영화의 원점이자 괴기하지만 원시적인(?) 모습을 잘 표현한다고 호평받는 일러 작가 HR기거에게도 영향을 줬던 소설이니... 뭐... 강호님이 영화를 많이 보셨을텐데.. 간혹 읽다보면 아, '이거 어디서 나왔던 소재나 전개다'하는 게 있을 거예요. 또 그 재미에 보는거죠.
  • 엠엘강호 2012/07/11 10:59 #

    음.. 역시 '러브 크래프트'의 아우라가 상당한 게 자세히 언급한 걸 보니.. 무지 끌리는데요..
    최근 영화 '캐빈 인 더 우즈'가 이런 소설 속 영향이 있다고도 하는데 말이죠.. 여튼 추천 정보 감솨요.. ~
  • 2012/07/11 11:1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엠엘강호 2012/07/12 09:24 #

    그렇게 눈치 보며 몰래하는 블질이 나름 재미가 있다지요.. ㅎ
    날씨가 계속되게 후텁지근한데.. 한 주 마무리 잘 하세욤.. 온XX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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