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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에게 위협적인 '브루스 칸'의 존재감 ☞ 한국드라마



이번 주 각시탈 내용에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무라 슌지가 각시탈의 정체가 이강토인 것을 안 것을 기점으로, 각시탈은 고도의 명품(?) 심리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타클 판타스틱한 드라마로 재탄생했다는.. 유명한 모 연예 블로거의 극찬이 있었지만.. 강호가 보기엔 이번 안드로메다 치킨게임도 아니고, 다크슌지는 예전부터 끝물마다 "반갑다 각시탈"을 외칠 때부터 그냥 바보였다고 보는 게 편하다. 작가가 드라마상이니까 이렇게 그린 거지, 현실에선 그렇게 눈치를 못 깔리가 없다. 더군다나 23회 말미에 짭시탈들이 나타나 그 와중에 자작극 비스무리하게 쓰러진 이강토를 보고.. 속으로 "젠 뭐지.." 했던 슌지였다.

그러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계속 잃지 않았다. 쓰러진 강토를 데려다 아이스 커피를 먹기 위해서 재워둔 얼음으로 찜질을 시키며, 그 넘의 몹쓸 의심병은 다시 도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강토에게 역이용을 당했다. 이래 가지고 일본 제국주의 쩔어주는 총경이 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사실 이강토도 슌지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걸 눈치챘고, 목단이를 통해서 확증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비해 최근에 천군만마와 같은 제2의 무장독립운동을 결행하고자 양백 선생과 동진 결사대까지 합세하면서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이강토였다. 무예 보다는 머리를 쓰기 시작한 거. 그러니 이강토 머릿 속엔 작전이 이미 그려져 있었다. 이걸 손자병법에서 뭐라고 하던데.. ㅎ



어쨌든 이강토는 이번엔 시장통에서 굴러먹던 열혈청년 득수를 이용해 슌지에게 한방먹였다. 우리의 떡장수 아들내미 득수가 제대로 한 건을 올린 것이다. 짭시탈 난리통에 잡혀와 고문을 겪으며 이젠 죽겠다 싶었는데, 이강토가 정체를 밝히며 짝짜궁 모드로 돌변, 이에 득수는 눈치 빠르게 행동해 슌지에게 거짓정보를 흘렸다. 동진결사대가 조선총독부를 친다는 계획을 그럴싸하게 누설한 것. 그걸 또 믿는 순진한 슌지였다. 강토의 정체를 털지 않고 그를 이용해 양백선생과 동진 결사대를 일망타진하겠다는 일념에 워낙 쩔어있다 보니, 순간 정줄을 놓으며 훽 가버린 것이다. ㅎ

사실 이강토는 친일파들이 만든 성금단체인지 국민정신총동원연맹에서 모은 국방 헌금을 탈취해 군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냥 만세 삼창이 아닌 이젠 무기가 있어야 제대로 싸울 수 있으니 군자금은 필수였다. 그리고 거금 10만원이 회수되는 결전의 날, 금화정에서 우에노 회장과 이시용과 이화경 백작부인은 국방헌금을 전달하는 만남을 샤방샤방하게 가지며 득의만만.. 하지만 이미 정보는 셌고, 이런 현장에 각시탈 이하 양백의 보디가드 두 남녀까지 가세해 현금가방을 탈취해 빠져나가자, 한바탕 액션이 펼쳐지며 24회는 절묘하게 끊기 신공..





자, 24회 내용 중에서 하이라이트자 나름의 반전이다. 우리의 이감독이 제대로 한 건 올렸다. 그렇게 친일파 아비를 둔 죄로 그 죄책감에 술에 빠져살며 클럽 엔젤의 마담 타샤를 꼬셔서 안빈낙도를 꿈꾸려 했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다. 수 회 전부터 그의 넑두리는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마담 앞에서 치욕스런 언사까지 받으며 이감독은 결심했다. '그래, 내가 큰 건 하고 죽자' 그간에 독립군을 알게 모르게 도왔던 그는 결국, 국방헌금이 전달되는 날짜를 타샤에게 알리면서 마지막 임무를 다했다. 그리고 아비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살 크리..

친일단체들이 조선인들을 우롱해 모은 돈 10만원은 독립자금으로 쓰일 거다.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부끄러웠지만 아버지를 사랑한다. 용기 없는, 이렇게밖에 해결할 수 없는 나를 부디 용서해달라”는 유서로 생을 마감한 것. 캬.. 이감독의 정신승리다. 브라보!!



아무튼 이감독 협조로 금화정 우에노 회장에게 전달된 10만원은 이강토 일행에게 털리고, 이들을 막아선 홍주의 호위무사 가츠야마..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넘이 약을 한 건지.. 희마리가 없이 무력이 급하강해버렸다. 저번 연못정에서 강토에게 털리고 나서 멘붕이 온 건지, 그 이후로 무술 연습을 제대로 안 한건지, 양백 선생의 보디가드에게 개털리고 만 것이다. (여담으로 위의 캐릭터 설명을 보면, 그는 곧 죽을 것 같다. 아씨마님을 위해서.. 아마도 이강토를 베지 못하고 순간 칼을 맞고 장렬히 전사.. 애들은 말한다. '뿌나'의 윤평이라 비슷한 이미지라고.. 갈수록 무력이 하강해 쩌리라면서.. ㅎ)



바로 이분 되시겠다. 처음엔 서생쯤으로 봤는데.. 저번주부터였나 무술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실제 맨 주먹과 발차기를 이용해 펼치는 액션이 호쾌하고 한마디로 살아있다. 이날 금화정에 곧바로 쳐들어와 칼을 둔 가츠야마를 단박에 주먹과 발로 나가떨어뜨린 장본인이다. 양백 선생이 제대로 보디가드를 구한 셈. 극 중 배역은 포스 좋은 안섭 동지로 이날 무술 액션은 최고였다는 거. 어느 커뮤니티에서 언급한 얘기론 용인대 태권도학과 김지민이라는 배우라는데.. 그래서 동작이 예사롭지 않았구만.. 여튼 이강토는 다행으로 알아라. 이분이 적이였다면 넌 또 털렸을지도 모른다. ㅎ



그러면서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머리 끄댕이 잡고 싸워야 제맛. 언제부터인가 목단이가 사랑싸움에 빠지며 그 엣지있는 뒷발 들어 올려차기를 안 보여주서 실망했는데.. 그 몫을 '진홍' 처자가 대신하고 있다. 예쁘고 단아하다. 양백선생의 보디가드이자 수행원 여비서 진홍 역할을 맡은 '정은별' 여배우다. 최근 각시탈에 합류했으며 실제 나이는 25살. 극중에선 유서 깊은 집안의 독립운동가 딸로서 투쟁의 피를 타고난 임시정부의 엘리트 요원으로 나오는데.. 여기에 각종 무술은 물론 소총술, 전투비행기 조종술까지 섭렵해 한국독립군 특무대 예비 훈련소의 감독관으로 활약했으며, 양백의 의혈투쟁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3개 국어에 능통한 문무를 겸비한 캐릭터라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저쪽에 한채아 채홍주 라라가 있다면 여긴 정은별 진홍이 있다는 것. 그래서 두 처자의 엣지있는 칼싸움과 대결이 펼쳐졌는데 과연 승자는.. (여담으로, 최근엔 각시탈 인기로 '각갤'에 직접 인증까지 해 팬심을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브레인으로 변모한 이강토, 액션은 쉬었나.. 숙적 '긴페이'를 넘어설 수 있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빼놓을 수 없는 건. 각시탈 속 최고의 무예를 자랑하는 인물은 '긴페이 가토' 역에 '부르스 칸'이다. 저번에 이강토 각시탈이 심한 부상을 입고 제대로 털리며 자신의 정체마저 슌지에게 들키게 만들었던 그 장본인이다. 강인한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는 천상 묵직한 일본 무사 스타일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런가 말도 없고,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면서 금화정에서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또 다시 대치하며 2차전을 예고하며 끝냈다. 제대로 끊기 신공을 발휘하며 일주일을 기다리게 만든 제작진의 참다운 배려가 아닐 수 없는데.. 

과연 이강토는 이번엔 저 무식하고 용맹무사 긴페이를 이길 수 있을까.. 아니면 이번에도 개털리고 쓰러지고 말 것인가.. 아니면 백건탈이 와서 구해 줄 것인가.. -(그나저나 백건은 그 움막에서 계속 쉬고 있남?!)- 혹은 모냥 빠지게 그냥 36계 줄행랑을 칠 것인가.. 강호가 보기엔 저 위의 가츠야마를 단박에 보내버린 독립군 무사가 도와줘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빠져나갈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만 쳐서는 안 된다. 이미 긴페이는 강적을 넘어선 액션적으로 숙적이나 다름없다. 최근 들어 브레인으로 활동했다지만 그래도 명색히 액션 히어로로 활약중인데.. 이렇게 자꾸 무너지면 곤란하다.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야 할 판이다. 죽기살기로 이 놈 긴페이를 넘어서야 한다. 어디 산속에 들어가 무공을 더 연마해야 할 판.. 과연 그 과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해결될지 모르겠으나, 앞으로 둘의 대결은 '각시탈' 속 최고의 액션 재미라 할 것이다.

아무튼 긴페이와 이강토의 2차전은 그렇게 예고됐다. 무서운 넘 같으니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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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asp 2012/08/24 08:11 # 답글

    이번주 보면서 느낀건데....독립군분들이 그냥 각시탈쓰고 활약하시는게 좋을것 같다는거입니다

    주인공보다 더 잘싸우는 단역이라니...
  • 엠엘강호 2012/08/24 08:35 #

    그쵸.. 갈수록 이강토 무력은 쇠력화 모드에 양백 선생과 동진 때문에 브레인 역할로 변모했죠.
    저번에 가츠야마와 한판 붙은 연못정 결투 이후 또 긴페이한테 털리고 나선.. 이젠 독고다이가 힘든 상태.. 그래서 정권과 발차기가 일품인 안섭 동지와 진홍 처자 등 독립군들이 합세하며.. 이젠 이강토의 액션은 보통이 되버린 느낌이랄까요.. 여튼 긴페이와 2차 격돌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이 됩니다. 어디가서 연마 좀 더 하던가.. ㅎ
  • 강토게임이안돼 2012/08/24 17:12 # 삭제 답글

    모르셨구나. 강토가 긴페이를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이미 기사로도 떴음.

    '각시탈' 긴페이는 등장 이후부터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눈길을 받았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브루스 칸의 프로필에 의하면 그는 합기도 5단, 격투기 5단, 태권도 3단, 가라데 4단, 활법 4단, 주짓수, 택견 무에타이 등 화려한 무술 이력의 소유자다. 특히 브루스칸이 세계적인 배우 홍금보 무술팀에서 활약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ㄷㄷㄷ
  • 엠엘강호 2012/08/24 20:18 #

    역시 동작 하나하나가 장난이 아닌 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안 되겠네.. 이번에도 개털리거나 강토는 그냥 도망 가는 게 낫겠네.. 그것만이 살 길..ㅎ
  • Tenli 2012/08/25 00:44 # 삭제 답글

    <레이더스>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칼을 든 아랍인과 대결할 때 채찍이 아닌 권총으로 싱겁게 끝내버렸었는데 각시탈이 쇠퉁소가 아니라 '권총'을 사용하면 긴페이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ㅎ
  • 엠엘강호 2012/08/25 09:57 #

    그런 포드 형님을 오마주해서 한다면야 좋겠지만.. 이강토에게 권총은 의미가 없기에 말이죠.. ㅎ
  • ghgh 2012/08/26 16:37 # 삭제 답글

    최대훈님의 연기도 아주 멋지네요..
  • 엠엘강호 2012/08/27 08:05 #

    이견 없죠.. 우리 이감독이 이렇게 가실 줄이야.. 그 시절의 고뇌하는 모던보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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