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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김명민과 박시후의 찰진 캐릭터 ☞ 한국드라마

일견 드라마가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아내며 우리네 사는 이야기의 현장이라지만, 그 속엔 이른바 가공된 이미지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전쟁터와 같다. 총만 안 들었을 뿐이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 그들은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통해서 사람들은 웃고 즐기고 때론 슬픔과 감동의 쓰나미까지 받으며 종국엔 '재미'로 귀결된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닥본사하고 있는 두 드라마가 그러하다. 하나는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이고, 또 하나는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다. 공교롭게도 같은 SBS 전파를 타는 게 아이러니(?) 하지만서도.. 어쨌든 SBS 드라마만의 '종특'이 제대로 발휘되며 재미 보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들이 원했던 시청률과는 별개로 말이다.



소위 '드제' 속 김명민의 캐릭터 네임은 이름도 거창하게 '앤서니 킴', 실제 본명은 어제(11회)에서 드디어 나왔지만 촌스럽게도 '김봉달'이다. 이를 두고 신인작가 이고은(정려원)은 대표님을 골려먹는다. 이름이 촌스러워 자신의 가난과 못난 촌스러움을 뛰어넘게 위해서 봉달이는 꿈을 향해 달려왔고 드라마계의 마이다스 손이 되었다. 하지만 한순간에 무너지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드라마 제작 현장을 담아내며 매회 눈길을 끌어온 '드라마의 제왕'. 그 중심에 선 앤서니 킴 '김명민'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중년의 경계로 가기 전, 항상 수트빨의 옷맵시와 정갈한 헤어스타일과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언변, 그의 대사 하나하나가 드라마다. 한 편의 완성된 드라마가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의 과정이 때론 과장되게 코믹하게 그려지긴 했어도, 시청자들이 수긍하는 지점을 완벽하게 포착하며 '드제'는 매 순간 위기일발의 드라마 제작 현장을 고발하듯 풍자한다.

그래서 재밌다. 일선에서 뛰는 사람들은 더욱더 공감가는 그림들이 많겠지만, 누구나 드라마의 팬이라면 그런 과장됨 속에서도 현실감을 만나게 된다. 그래, 저런 거 맞아. 아마도 저랬을꺼야. 무대 밖의 소스를 지켜보는 뒷담화야말로 근원적인 재미가 아니겠는가. 일개 신인작가가 제작사 대표를 잘 만나서 신데렐라가 되고, 종국엔 연애와 사랑까지 쟁취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수순이 뻔하면서도 허황돼 보이지만, 앤서니의 말처럼 '사람들이 통속을 저주하면서도 그 통속에 빠지는 게 진리'라는 드라마의 아젠다를 대표하듯, '드제'는 아예 그렇게 그리고 있는 것. 그 제작현장의 그림까지도 뻔한 통속처럼 복습하듯 선사한다. 드라마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서 매회가 그에게 위기였지만, 처음부터 전개된 플롯 '술수-갈등-해결'의 국면은 그렇게 반복하며 '경성의 아침'은 첫방부터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작이 좋다고 끝이 좋으란 법도 없다. 어찌보면 앤서니 킴의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속에서 김명민의 고군분투는 계속된다. 이고은과 새롭게 시작된 연애담과 함께..



새롭게 론칭된 이제 막 4회까지 방영된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주인공 장띠엘샤와 차승조를 오가는 역 박시후가 이 정도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것은 한마디로 박시후의 재발견이자, 드라마 속 '재벌남'에 대한 뉴 이미지적 고찰이다. 그동안 흔한 재벌남들이 보여주는 작태는 왕싸가지에 허세와 가오로 무장하며 여자를 쥐락펴락해 사랑에 골인한다는 게 태반. 그런데 '청담동 앨리스'에서 보여주는 재벌남 장띠엘샤는 한마디로 허당과 허세는 물론이요, 사랑스럽게 포장된 찌찔스런 모습까지 뽐내며 귀요미의 재벌남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렇다고 마냥 코믹스럽게만 나서는 것도 아니다. 물론 사람들 앞에선 무게를 잡는다. 다만 홀로 있는 집무실에서 그만의 본성을 드러내 구수한 사람 냄새까지 풍기는 충청도 사나이 차승조. 아직은 짱띠엘샤 모습이 더욱 와닿지만, 그의 사투리는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올지 모른다.

박시후. 어제(10일) 방영된 <힐링캠프>에 출연해 그만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그전에 그의 출신이 화제가 되었다. 실제 충청도 부여의 가곡리 시골 출신으로 만석꾼 3대 집안의 위용을 자랑하며 주목을 끈 것. 그렇게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피 때문인지 배우가 되고자 무작정 상경했고, 자칭 멀끔하게 생겼음에도 무명배우 10년을 지내온 그의 이력은 고생 보다는 한편의 청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멀끔남' 굳히기로 허세와 허당의 이미지까지 쏟아내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매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그 자리 또한 연출일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동안 드라마 속 배역 탓인지 다소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 때론 훈남스럽게 나서기도 했지만, 무언가 다가서기 힘들었던 배우 박시후.

대스타급만 나온다는 '힐링캠프'를 통해서 이미지 개선에 한발짝 나아가며,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선 완벽한 이미지 변신 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런 재벌남에 맞상대로 빠질 수 없는 문근영의 '신데렐라' 역할론이 색달라 보이긴 해도, 어쨌든 이쪽도 통속이긴 마찬가지. 이른바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듯 어렵사리 취직은 했으나 집안이 어려워지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자, 연인을 떠나 보낸 한세경의 포지션은 우리네 청춘들 자화상이다. 그래서 그녀는 턴힐을 시도한다. 고교 동창의 과외로 청담동에서 잘나가는 여자로 성공하고자 무작정 뛰어들었고, 이런 그녀를 받쳐줄 재벌남 아니 시계토끼 장띠엘샤가 버티고 있다. 이 둘의 청담동식 밀당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주말마다 박시후의 전방위적 매력이 기다려지는 지점들이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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