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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착한 드라마 원용의 훈훈 로맨스 └ 한국영화들



영화 <반창꼬>는 제목에서 얼핏 알 수 있듯이, 두 주인공 한효주와 고수로 대표된 여러 스틸컷을 보더라도, 아픈 상처를 붙여주는 밴드처럼 너무나도 착한 드라마로 포팅됐다. 예의 어떤 파격이나 불편함 자체가 없다. 오로지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게 때론 감동까지 선사하며 선한 드라마가 보여주는 삼박자를 두루 갖춘 영화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속에도 갈등이 있고, 생명에 존귀함 등을 다루는 묵직함까지 전달하지만, 전체적으로 반창꼬는 '통속'의 정통을 따르는 수순으로 내달리며 2시간을 꽉꽉 채운다. 그것이 때론 진부할지라도, 판타지가 아닌 우리네 사는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다는 점에서 올 연말 가족영화로도 손색이 없다. 지성과 김아중 주연의 야한 로맨틱 코미디 <나의 PS 파트너>와는 다르게 훈훈한 로맨스로 고수와 한효주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위 사진만 보더라도 아주 그냥 훈훈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까칠한 남자 ‘고수’, 들이대는 여자 ‘한효주’ 사람 구하기 좋은 날, 우린 만났다!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 매번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상처도 사랑도 없는 척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 우연한 기회에 ‘미수’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같은 구조대에 있는 ‘강일’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일’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미수’.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까칠함으로 일관하던 강일 역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가스 폭발 사고는 물론 차량 충돌 사고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아찔한 사고 현장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소방대원들. 생사가 오가는 치열한 현장에서 다른 이들의 생명은 구하며 살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하는 ‘강일’과 ‘미수’. 과연 그들은 서로의 상처에 반창꼬를 붙여 줄 수 있을까? 12월, 사랑보다 더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방관과 의사라는 전문직종이 우연찮게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초반에 그려지며 둘의 연애담은 시작된다. 미수가 의료사고를 저질러 궁지로 몰리자, 맞고소할 상대로 119 구조대 의용대원 강일이 필요했던 그녀는 이 남자에게 소위 들이댄 것. 한마디로 구애작전인 셈인데, 이 마성의 까칠남 구조대원은 이런 그녀가 시간이 지날수록 밉지가 않다. 아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살아온 강일에게 있어 아내의 빈자리가 더욱 그리워진 것인데.. 소방관으로 생과사를 넘나드는 현장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게 된 미수와 부딪히며 이들의 사랑은 새록새록 커져만 간다. 하지만 소방관과 의사로서 겪게된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의견 대립으로 갈라지게 되면서 갈등한다. 뻔한 구도이긴 해도, 종국엔 자신들의 상처는 돌보지 못한 채 이 둘의 상처에 누가 반창꼬를 붙여줄 것인가.. 서로가, 그렇게 이들 사랑은 완성된다.



고수와 한효주의 조합은 잘 어울렸고, 특히 청순미녀 한효주의 왈가닥표 들이대기 연기는 색다른 재미..



영화는 크게 어필할 것도 없이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다.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와 주제로 깔고 간다. 소방관과 의사라는 직업적인 극적 설정이 급박한 상황들을 묘사하며 둘을 엮어나가는 식이다. 둘다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인 점에서 '사랑'의 지점과 일맥상통한다. 서로가 상처를 안은 채 특히 남자의 경우가 그렇게 살아왔고, 그녀를 통해서 치유되고 현장 속에서 의기투합해 바로 사랑에 골인한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들이 다루는 생명에 관한 묵직한 드라마는 초중반의 유쾌하고 재밌는 분위기와 상충돼 보인다는 게 흠. 인물의 감정선이 급물살을 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한효주의 경우 없고 배려 없이 들이대기 연기는 기존의 이미지와 색다른 재미를 주며 영화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반면 말없이 까칠함으로 일관한 고수의 포지션도 나쁘지 않게 시종일관 여심을 자극했다. 둘의 조합은 상당히 좋은 편.

여기에 고수와 함께 소방 구조 대원들로 나온 마동석과 김성오와 쥬니 등, 이들의 깨알같은 존재감의 유머도 극의 잔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여러모로 보더라도 재미와 감동 그리고 소방대원들의 리얼한 사고현장을 담아낸 스케일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추었지만.. 전체적으론 착한 드라마의 원형을 보는 듯해 색다른 맛은 떨어진다. <애자>를 연출한 정기훈 감독의 스타일인지,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에도 직관적으로 스크린에 투영됐다. 성인물스럽지 않게 그 어떤 파격이나 불편함도 없이, '나쁜' 시리즈가 대세로 잡은 이때, 달달함 대신 유쾌하고 훈훈한 로맨스로 귀결시켜 착한 드라마는 그렇게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남자 관객들이 보면 다소 심심할 수 있겠으나 한효주의 들이대기 반전 매력이 볼만, 여자 관객들에겐 나름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그렇게 찾아왔다. 유독 춥다는 올겨울, 당신의 상처를 붙여줄 반창꼬 하나 있나요?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1045&mid=18987#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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