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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스크린으로 부활한 뮤지컬 명화 ☞ 영화이야기



고전(古典)은 불멸하다. 영원토록 회자될 이야기로 우리네 삶과 죽음을 조망케 한다. 그것이 고전이 가진 최고의 미학이자, 책과 드라마 혹은 영화로 포팅될 때 감상은 그 어떤 지적인 향유와 '감동'까지 담아내는 코드에 있다 하겠다. 더군다나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뮤지컬이나 오페라로 구현된다면 느낌은 남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문화생활에서 꽤 값어치가 나가는지라..) 특히 외국 유수의 고전작품을 무대에서 직접 보게 될 때, 그 무대가 만약 '스크린'으로 부활한다면 어떨까. 여기 영화 <레미제라블>이 바로 그런 케이스. 물론 한번으로 그치거나 나온 작품이 아니다. 19세기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로 고전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그 원작을 다 읽든 안 읽든간에, 빵 하나 훔친 죄로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캐릭터를 우린 기억한다. 자세한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1985년 뮤지컬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몇차례 뮤지컬로 재현된 불멸의 작품. 98년 리암 니슨 주연의 극영화 이후 오랜만에 2012년판 '레미제라블'이 나왔다. 그것도 화려하게 스크린으로 부활해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차원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그것이 뮤지컬 '명화' 레미제라블의 개인적 단상이다.



올 겨울, 당신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 대작!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을 향한 노래가 시작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하는데…




시작부터 웅장하고 거대하다. 마치 '벤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꽤 장대해 보인다. 수많은 노예들이 바다 근처에서 밧줄을 끌어 당기면서 배를 정착시키는(?) 씬은 압권이다. '우리는 노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부르는 노래의 호흡이 일품이다. 이건 뭐지? 하는 순간, 이 영화가 온리 뮤지컬 영화라는 점을 관객에게 제대로 포문을 연 셈이다. 장발장이 그렇게 옥살이로 고초를 겪는 상황과 가석방으로 풀려나 탈주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이 노래로 전파되고 그려지며 초반부터 주목을 끈다. 뭐, 노래는 끝날때까지 계속 됐지만서도..



꽤재재한 노숙자 몰골의 휴잭맨을 보니.. 역시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헐리웃에서 미중년의 포스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한때 엑스맨의 '울버린' 캐릭터는 과유불급이었다는 평가. 그런 울부짖는 울버린을 이젠 잊어야겠다. 그가 바로 '장발장'이 아니였을까. 보는 내내 그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에 의외로 감복하며(?) 역시 배우라는 건 새삼느꼈다. 노숙자 모드의 장발장에서 선행의 시장님으로 변신, 가녀리고 생의 끝자락으로 몰린 판틴의 딸을 거두고 다시 도망자로 전락, 종국엔 혁명에 같이 동참하며 의붓딸 코제트의 사위까지 구하면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는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를 위해서 방한할 정도로 휴잭맨의 이미지 제고에 이 영화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장발장이 자수성가해 시장님으로 잠깐 계실 때, 옷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하던 청초녀 판틴. 영화 배트맨 시리즈 종결판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바디가 살아있는 섹시한 캣우먼 '앤 해서웨이'를 기억하면 오산. 병치레를 하는 딸의 약값을 구하고자, 생의 끝자락으로 몰린 그녀는 창녀촌까지 들어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긴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온몸이 더럽고 너덜해진 그녀의 모습은 앙상 그 자체. 거기에 노래를 통해서 자신의 심경을 표현할 땐 나름 비장미까지 느껴지는 게 기존의 해서웨이와는 딴 판. 그렇게 그녀는 영화 중반도 가기 전에 스크린을 떠났다. 아쉽게도..



장발장과 마주선 대립구도의 인물 자베르. 사실 원작을 제대로 읽어보질 못해서, 또 재현된 뮤지컬과 드라마를 따로 본 적이 없어서 이 캐릭터의 특성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뭐,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그럼에도 '자베르'라는 캐릭터에 '러셀 크로우' 영입은 꽤 어울려 보인다. 당시 혁명 시민군을 진압하는 포스는 물론, 그전에 장발장을 어떻게든 지구 끝까지 쫓아서 다시 잡아들이려는 집념의 사나이로 분전했다. 그 속에서 나름 고뇌도 하면서 장발장과 추격전을 벌이는 경감 자베르의 모습은 극적 재미를 추구하는데 한몫했다. 그를 보면 단박에 생각나는 영화 <글라디에이터>에서 보여준 진한 남성상이 묻어나는 듯한 포지션과 자세. 다만 노래 실력은 좀 아닌 듯 싶지만, 그래도 굵은 열창(?)을 매번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목이 많이 쉬었을 듯..



개인적으로도 강호가 좋아하는 아만다 처자. 사이프리드가 여기에 캐스팅돼 나왔을 땐, 수년 전 샤방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를 떠올리게 된다. 그 영화를 발판으로 이름을 알리며 액션과 판타지 스릴러 등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한 아만다는 레미제라블 '코제트' 역을 통해서 입지를 굳히듯 열연했다. 영화적 분량은 장발장과 자베르에 비해서 많진 않지만, 영화 후반에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근깨가 자글한 마리우스 청년과 첫눈에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양아버지 장발장과 헤어지게 될 때 그녀는 열창을 선보였다. 다소 큰 눈망울과 짧은 키에도 매혹적인 금발에 어울리는 복식은 당시 상류층(?) 처자의 모습을 재현한 듯 제대로다. 물론 노래 실력도 해서웨이 못지않게 뽐냈다. 어린 코제트 소녀의 모습도 나름 인상적이었고, 그외 남루한 여관 주인장 부부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 특히 여주인장 '헬레나 본햄 카터'는 정말 이런 캐릭터엔 딱이지 싶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그 여왕) 그녀의 딸로 나온 그 처자도 주목됐고.. 

스크린으로 완벽히 부활한 2012년판 '레미제라블', 뮤지컬 명화의 탄생이다.

이렇게 '레미제라블'은 주인공 4명은 물론 그외 캐릭터들의 호연과 열창의 앙상블로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다. 직접 배우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노래했다는 전언처럼, 송 스루(Song Through, 대사 없이 노래로만 모든 이야기를 전달) 방식으로 그들의 스페셜한 노래 실력을 마음껏 보고 듣는 무대의 향연은 그렇게 스크린 속에서 펼쳐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명화'로 귀결되는 것일까. 여기서 '명화'는 TV에서 종종 틀어주는 명화극장처럼 고전작품이 주는 일종의 훈장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스크린으로 복원돼 만나는 감동은 금전적 가치비용을 떠난 색다른 묘미까지 선사해 2시간 넘게 시선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명화의 탄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주야장천 열창을 뽑아내는 감흥 속에 약간의 피로감까지 있어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중반엔 순간 졸기까지.. ;;)

각 인물들 클로즈업 연출이 동일하게 남발된 구조와 방대한 텍스트를 150분 안에 스피드하게 전개하면서 오는 감정이입의 아쉬운 누락 등, 그래도 올 겨울 당신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대작이라며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을 향한 메시아적 노래의 향연은 스크린을 꽉꽉 채운다. 종국엔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된 19세기 초중반의 상황적 묘사가 순차적으로 관통하고, 남루하고 비루하던 시민들 모습과 그들의 피끊는 혁명까지 담아내며 비장하게 클로징할 땐.. 이것이 바로 웅장한 사운드와 비주얼로 무장한 스크린만이 갖는 호사가 아니였나 싶다. 무대 밖으로 뛰쳐나오듯 웅장한 서사는 그렇게 귀결돼 2012년판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명화로서 색다른 존재감을 묵직하게 과시한 것이다. 온리 뮤지컬이라면 비싸서 만나기 쉽지 않았던 고전작품 '레미제라블'. 이참에 조조라도 오전의 선잠을 깨우듯,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부활한 열창과 호연 속으로 한 번 빠져보자. 역시 영원불멸의 고전은 명불허전이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755&mid=19335#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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